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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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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8일 01시 23분 등록


삶이 요동친다. 오 분에 한번씩 생각이 극과 극을 오간다. 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헤매고 있는지 이야기 해 주고 싶지만, 이건 언어화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정리자체가 안 되어 있다. 형체도 알아볼 수 없다. 어딘지 모르는 낯선 곳으로 진입하고 있는 느낌이다.

 

퇴사 후 3년. 나에게 묻는다. 나는 자유로워졌는가. 이것이 내가 바라던 새로운 나인가 하는 질문이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큰 그림을 그릴 때는 자잘한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 아주 작은 에너지도 새어나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나에게 다가온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을 알아듣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카카오톡으로 날아오는 메시지는 모두 무시한다. 게시판과 밴드의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는다. 부재중 전화는 이미 시뻘건 이름으로 전화기를 가득 채운다. 안 읽은 메일은 1000통이 넘어간다. 사람들은 이걸 잠수라고 부른다.

 

나는 잘못 살았던 20대를 수정하는 중이다. 관심과는 상관 없이 성적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아무 생각 없이 선택했던 그 길을 당연함이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걸었다. 그걸 바로잡고 싶다. 그래서 나는 20대 같은 30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25살처럼 방황중. 그들보다 몸이 10년쯤 늙었기에 조금 버거운 감이 있다. 나의 40대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길 바란다. 내 친구들이 지금 보내고 있는 30대처럼, 나는 40대에 가장 많은 일을 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장 많은 돈을 벌고 가장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될 것이다.

 

드디어 한 단계 더 어려운 게임이 시작된 기분이다.


* 그래서, 나 이번 주 칼럼 못 올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변명 끝! ^-^


 

IP *.169.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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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02:19:26 *.58.97.124

소나기 내리는 날은

잠수교도 잠기는 날.

 

기상청 예보, "잠수 최적합 날"

 

마음의 변신, 기대됩니다. 

나비보다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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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23:19:40 *.169.218.58

아. 마음의 변신......이라......

회오리 속에서 무지 어지럽기만 했는데.

마음의 변신이란 이야기를 듣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지요. ^^

감사합니당.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두두두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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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05:59:58 *.35.252.86

ㅎㅎ 드뎌(?) 결국(?) 올리셨군요.

 

당신의,

20대와 같은 30대를 응원합니다!

 

당신의,

40대는 그들의 40대보다 분명 더 반짝일 것을 믿어의심치 않아요~^^*

 

당신의,

반짝이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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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23:47:27 *.169.218.58

어쨌튼 뭐라도 해야겠기에. ^^;;;

언니 믿고 일단 달려봅니다. ㅎ

잘 되면 쐬주 한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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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08:43:54 *.30.254.29

그래서 였나?

어제.

니 생각을 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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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00:11:07 *.169.218.58

오빠가 내 생각을 했던 그 때 쯔음,

난 살롱9에서 누군가에게 말했어요.

"내가 우성 오빠를 쫌 좋아하긴 하지!" ㅎㅎㅎ

누구에게 무엇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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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11:30:37 *.244.220.254

"나는 40대에 가장 많은 일을 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가장 많은 돈을 벌고 가장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응원할께~ 40대가 꽃을 피우는 시기이니까...하지만 부양가족이 있으면, 좀~ ㅋ 암튼 응원한다! msn03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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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00:31:26 *.169.218.58

누군가 나를 부양해 주면 좀 더 쉬운일 아닌가용? ㅋㅋㅋㅋㅋ

이제 5년 남았응께! 열심히 달려보겠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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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13:51:56 *.201.99.195

뎀뵤야...

돈 많이 벌면 그 벌어놓은 돈을 지켜야해서 매우 바빠지고 찾는 사람도 많아 지거든.

그럼 돈과 행복 사이를 왔다리 갔다리...

오분에 한번씩 삶이 요동치고, 십분에 한번씩 충만과 결핍, 극과 극을 오가느라 정신줄 놓아버릴찌 모르잖니?..ㅋㅋ

 

지금이 제일 좋을 때 

참한 총각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 먼저하는 것이 네겐  어제보다 아름다운  선택

내겐 어제보다 산뜻한 충고?   우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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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16:39:22 *.91.142.58

그러게요... 참한 총각.

그것이 핵심이네요.

부디 참한 총각 만나실 수 있길~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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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01:05:46 *.169.218.58

언니 일단 쏘주 한잔 먹고 시작해요. ㅋㅋㅋㅋㅋ

그래 놓고 그냥 통으로 언니에게 맡기는 걸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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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01:04:46 *.169.218.58

아하하하하하. 빙고!

제가 지금 딴짓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요. ㅎㅎㅎ

짐 싸들고 참한 총각 찾아 나서도 모자랄 판에.

방바닥에 드러 누워서 잡생각만 하고 있었네요. ㅋ

 

충고를 마음 깊이 받아들여 ㅋㅋㅋ

곧 참한 총각 대령하겠습니당! ^^

우히힛~ ㅎ

 

내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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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16:43:49 *.131.45.203

생각이 많구나. 나도 그런대..

힘차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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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10:13:36 *.169.218.58

웰컴투마이월드! ^-^

여러모러 언니랑 소주 마셔야겠네용.

내가 망원시장으로 한번 뜰께요.

언니도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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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17:31:25 *.216.38.13

제목 바꿔라... "칼럼을 위한 변명"^^

 

마지막 문장의 반전이 죽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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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10:15:21 *.169.218.58

ㅋ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 그러해서. 덧붙였지요오. 까칠한 재엽씨~ ㅎ

바쁜일 마무리 하면 점심 같이 먹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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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16:11:23 *.43.131.14

1팸을 날팸으로 이륙시킨 후 잠수를 타는군요.

고마워요.

잘 쉬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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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10:17:45 *.169.218.58

고공과 잠수를 번갈아 하려니 정신이 없슴미당. ^^;ㅋ

좀 쉬나? 했더니 다시 또 달려야 해서 머리가 빙빙이네요. @.@

열심히 쫓아갈께요. 고마워요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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