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캠페인플래너
- 조회 수 4363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지난 2박 3일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와서
평소와는 달리 조촐한 밥상에 밥을 먹고, 과일을 먹었습니다.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신 구본형 선생님,
큰 누님처럼 이것 저것 잘 챙겨 주신 좌경숙 선배님,
포스가 상당한 우리 회장님, 포스서영 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삼일환장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낸, 가치성우
임신 5개월, 솔이와 함께 마음 교실의 꿈을 키우는, 솔이영은
동생이라기 보단 형같은 참 잘 자란 막내, 진땡도원
이번주 일요일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서로의 풍광을 그려갈 수 있도록 우리 환장합시다.
--------------얼짱 형근의 풍광 ㅋㅋㅋ--------------------------
1. 경이적인 마케팅 사례
2. 사내 DJ가 되다.
사내 DJ가 되었다. 아침에 나오던 반복되던 음악 대신 사내 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업무 외의 일이 생겼지만, 행복했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교원가족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그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이 흐뭇하다. 비가 내리는 날은 Prince의 Purple Rain과
3. 사내 결혼식, 돌 전문 플래너가 되다.
100건 이상의 사내 직원들의 결혼식과 돌잔치 이벤트를 진행해 주었다. 결혼을 해 보니,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 준비로 고민하는 후배의 상담을 들어주다가 도와주게 되었다. 결혼식장에 대학 MT 때 처럼 발바닥을 붙이고, X-배너를 세우고, 후배의 결혼이야기를 기사화해서 그들의 사랑스런 스토리를 신문에 내고 그 신문을 액자로 결혼식 입구에 만들어 주었다. 영상파트와 함께 웨딩촬영 소스를 받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주었고, 영상, 사진 파트 선배들과 함께 결혼식 장면을 촬영해 주었다. 이를 위해 사내 가수왕, 사내 악기왕 등을 선발하여 이들에게 축가를 부탁하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감동했고, 무엇보다 후배가 좋아하는 것을 보며 흐뭇했다. 돈은 거의 들지 않고, 선후배들이 좀 고생했지만, 모두들 맥주 한 잔 하면서 행복해 한다. 사랑하는 아들 준영이도 아빠와 함께 행복한 순간들을 함께 하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여기 저기서 부탁이 들어왔고, 100건 이상을 진행하게 되었다.
4. 감동의 결혼식, 입소문을 타다
“감동과 웃음의 결혼식엔, 그들이 있다.” 일간지에 기사가 게재되었고, 사보에도 우리의 이야기가 실렸다. 일간지 기사 뒤엔 기자랑 술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가 좋다고 해서 기사가 되었다. 일상을 기록한 블로그에는 하루 100명 이상의 사람이 방문하고, 이슈가 된다. 영상,사진,디자인 선배들은 이거 일이 될 거 같으니까 하자고 했고, 나는 지금에 만족하자고 했다. 그리고 일의 범위도 회사 내로 한정하자고 했다. 격주로 진행을 하고, 가능한 일자를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했다. 결혼식, 돌 플래닝 일정이 인트라넷에 가득하다. 회사의 대표적인 직원 복지 프로그램이 되었다.
5. 책, 출간 베스트 셀러가 되다.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다. 교보문고에도 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있고, 신문에도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 1면을 장식되었다. 이제 난 유능한 캠페인 플래너라는 직함에 작가라는 직함을 갖게 되었다. 세계의 결혼식과 돌 등의 축제를 직접 다니면서 보고 기록한 내용들을 이론과 접목하고, 이것들을 내가 진행했던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배합해 올린 블로그의 이야기들이 결혼을 앞둔, 이벤트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아이콘이 되었다. 웨딩, 육아, 주부 잡지에서 “일사에서 작은 감동찾기”라는 컬럼 연재를 부탁하고, 기고를 시작했다. 일상에서 스쳐갈 수 있는 것들을 감동스런 이벤트로 만드는 작은 제안들이 쌓여, “일상의 감동찾기”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6. 강의를 시작하다.
웰스캠페인의 성공은 대학 마케팅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론이 탄탄한 감동캠페인플래너가 되기 위해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브랜드, 마케팅, 리서치 관련해 외부 교육을 이수했다. 10년간 매일 아침 한 시간 투자와 업무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업계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경 PR 아카데미 교육장을 맡고 있는
반짝이는 젊은 친구들의 눈을 보며, 이런 강의를 하는 내 모습이 무척이나 행복했다
7. 세계의 결혼식을 가다.
사내에서 해외여행프로그램에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관련한 “세계의 결혼식을 찾아서”라는 기획안이 1등이 되어, 14박 15일의 유럽 여행 탐방을 하고 왔다. 영상, 사진, 디자인과 구성한 우리 팀은 신부의 하얀드레스와 신랑의 연미복이 조화를 이룬 영국의 타워브릿지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지를 거쳐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와는 2년에 한 번씩 매달 넣고 있는 적립식 여행상품을 통해 다니고 있다. 드넓은 몽골초원에서는 아이들에게 호연지기와 함께 결혼식 장면을 보여주었고, 일본의 지브리 전시장에서는 아이들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예술혼을 느끼면, 토토로를 좋아하고, 일본의 결혼식을 보고 왔다. 독일, 두바이에도 다녀왔다.
8. 감동스런 몸매를 유지하다.
매일 아침 1시간의 수영과 조깅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매. 40대에 걸맞지 않는 또렷히 아로새겨진 울퉁불퉁 복근과 잘빠진 팔, 다리가 뿌듯하다. 젊은 친구들도 옷발이 산다고 한다. 무엇보다 30대 초반에는 뛰면 숨이 차더니, 지금은 웬만한 뜀박질은 우습다.
9. 감동스런 재테크 수익률
30대 초반 2년에 3억을 모으겠다던 꿈을 처음 꾸었는데, 이루었다. 우주의 힘이 있다고 했나, 땅이 좀 팔리면서 돈이 생겼고, 그것이 종자돈이 되어 구입했던 자양동의 빌라와 신길의 분양권이 투자가 잘 되어 모은 3억원이 종자돈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내가 하는 일을 편하게 하게 되었다.
10. 바닷가에 집을 짓다.
어릴적 그리던 금진 바닷가에 푸른 잔디가 있고, 말라뮤트가 뛰어다니는 2층 지을 지었다.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지평선으로 붉은 태양이 한낮의 이글거림을 뒤로하는 여름 저녁, 어머님과 두 아이와 동생 내외가 모여 앉았다. 바비큐가 익어가며 아이들은 말라뮤트와 뛰어 다니고, 난 어머님과 동생 내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뒤로는 secret garden이 깔리고, 잠시 지는 해를 바라보는 내 눈에는 지나온 치열한 삶과 지금의 행복이 무척이나 감동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