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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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데, 글 쓰고 그림 그릴 시간이 어디있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실상 제 삶이 그리 바쁘지는 않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슬럼프이지요 '글을 쓰지 않겠다'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으나,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글과 그림을 비롯한 콘텐츠는 제가 가야할 길임에 분명합니다.
슬럼프에 빠져있을때는, 주변 사람의 격려와 그리고 '해야할 이유가 있다'는 당위성이 큰 힘이 됩니다. 이미지 에세이가 그렇습니다. 덕분에 멈추지 않고, 가늘지만 길게 가는중입니다.
변경연 게시판에. 매일 쓰기.를 시도한 적이 있어요. 몇달을 계속했지요. 근데, 답글이 하나도 안달리는 겁니다. 오기가 생겼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조회수였습니다. '그래도 보는 사람이 있다'라는 위안 덕분에 몇달 동안 글 쓸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답글을 달아주지 않지만, 결국 저에게는 글 쓰는 능력이 남았습니다.
좋은 글과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부해야 합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사람도 만납니다. 이번주에만 참 많은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이 작은 게시판에 끄적거리는 것만으로, 일상이 달라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