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lf2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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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 행복하리라.
꼭 그리 될 것이다. 축하한다.
그러자 월요일 보자.
주한 아우, 나도 그 글 밤새 읽었다우. 그대 얼굴과 음성을 떠올리며 말일세. ^^
사부님께서 병상에서 우리들을 뵈올 때에도 나는 그대가 사부님과 우리들을 향해 "김주한입니다. 다시 한 번 김 주한 입니다. 한 번 더 김주한 입니다." 그렇게 수도 없이 외치던 때를 기억했다오. 아마도 사부님께서도 그러하실 거라 생각하면서...
그 해 적벽강가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에서의 우리 꿈벗들의 모임 정말 즐겁고 아름다웠지.
그러게 말야. 정양수님의 딸 소미는 어쩌면 그리 똘똘하고 의젖하던지. 왕방울 눈을 하고서말야.
그 부녀가 참여하면서부터 아니 그 가족이 몽땅 참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꿈벗 모임은 가족모임이 되는 단초가 되기도 했지.
자네는 그 모임의 특별함을 위해 천 장의 사진을 찍어댔더랬지 아마? 그러면 명장면 하나를 얻을 수 있다 하면서 그렇게 또 수도 없이 찍어대며 좋은 장면들을 선물했지. 몰론 전시회도 가졌고 말야.
그 고운 아내와 함께 나타나던 날. 그대의 조심스러움이 내게도 전해졌더랬지. 과천에서 그녀 얘기를 처음 할 때도 생각나는구먼?
그래, 그 때 그대는 그토록 신중하고 깊었던 것 같아... 그러기에 오래 아름다울 수 있을 거야.
사부님께서는 늘 말씀하시지. 좋은 무언가를 응원한다고 누군가 부추겨 소개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그 당사자가 목적하는 바의 그것을 덥석 깨물어 맞부딜 칠 때 꿈(계획/역사)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항시 높이 평가하시지. 그러기에 자네의 진지함과 진정성를 사랑하고 응원하셨던 거지.
비갠 이른 아침 자네 글을 만나니 반갑네그려. 안 그래도 "이거, 주한이네!" 하며 밤새 읽었거덩.
잘 지내시게나.
참, 나중 공지나가면 북콘서트에 가족 모두 오시게나. 사모님께서도 반기실 거네.
여러 벗들에게도 깨소금내도 피워주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