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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20시 55분 등록
 

[꿈으로 가는 작은 실천] 2주째 온라인 활동 :

‘아니오의 땅’ 탈출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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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환상에 불과하다, 물론 아주 고집스러운 환상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If you don't run your own life, somebody else will.

(만약 당신이 자신의 삶을 경영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경영하게 될 것이다. - John Atkinson)


[꿈으로 가는 작은 실천] 모임

2주째의 주제는 ‘빨간약을 집어라’입니다.


꿈을 꾸며 사는 것에 방해되었던 장애물들을 찾아내어 직면해 보고, 장애물을 스스로의 힘으로 없애거나, 이전과는 다른 삶을 선택함으로써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당신을 그만두게 한 것은 무엇인가요?’

꿈꾸고 살아오지 못한 이유와 변명들을 살펴봅시다.


어렸을 적 동네 뒷산에 놀러갔다가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12살, 13살때쯤이었던 것 같군요. 그날은 평소 때 가던 것과는 달리 다른 곳에 가보고 싶었죠. 우리동네 뒷산은 전주의 외각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이 있는 남고산하고 이어져 있었는데, 저는 그 저편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며 그 산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가면서 보았기 때문에 계속 가다보면 어디로 이어질지 짐작은 하고 있었죠.
우리 동네를 떠나서 내를 따라서 산 안쪽으로 깊숙이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친구가 사는 동네를 지났고, 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직은 산길은 아니었고, 6학년 같은 반인 아이가 사는 동네를 지났습니다. 그래도 계속 갔습니다. 동네를 벗어나 소나가무 많은 길로 접어드니 사당인가 절인가 하나 있었습니다.
관우장군을 모시고 있는 곳이었죠. 그곳을 지나 산길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들어온 길은 깊었고, 되돌가 가기보다는 그 조그만 산 하나만 넘으면 전에 시내버스를 타고 같던 큰 길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산마루에 섰고 나무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등선을 건너온 이편은 어두웠습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쪽이었죠. 한참을 내려가니 철조망이 쳐져 있었습니다. 철조망을 넘어가기는 싫었고, 한쪽방향으로 철조망을 따라 돌았습니다. 한참을 걸었는데, 철조망이 끝나지 않아 무서웠습니다. 돌면서 살며시 걱정이 들더군요. 집에다가 산에 온다고 말도 하지않고 나왔기 때문에 여기서 길을 잃는다고 하면 저를 찾아나설 사람이 없을 거라는 것, 그건 무척이나 무서웠습니다. 집과는 너무나 멀어진 것 같아서 얼른 문이 나오길 바랬습니다. 문이 나온다해도 잠겨있겠지만 아무튼 내려가고 싶은 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옆으로 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한참을 가다보니 철조망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내리막길이 가파랐습니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러웠습니다. 군데군데 약간의 눈도 쌓여 있고 물도 흘렀습니다. 옆에 있던 나무들을 붙잡았습니다. 나무가 썩어 있었던지 팔뚝보다 굵은 나무가 부러졌습니다. 길은 매우 가파랐는데, 겨울이라 뱀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발목이 빠지는 그곳이 무서웠고 얼른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멀리 보지 못하고, 좋은 길을 골라가지 못하고 가파른 길이라도 툭툭 부러지는 나무를 잡아가며, 발이 물에 빠져도 마구 내려갔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경사를 완만해 지고 차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또 걱정이 되었습니다. 철조망으로 막아져 있으면 어쩌나 또 돌아야 하나 하구요. 다행이 다른 철조망은 나오지 않았고, 저는 동네로 들어서서는 큰 길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찻길을 따라서 한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다리는 지쳤었죠. 그래도 다행이었습니다. 산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헤메지 않았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생각했죠. ‘나는 왜 되돌아가지 못하지. 초반에 되돌아갔으면 이 고생 안해도 됐는데.’

당시엔 되돌아서 걸으나, 산을 타고 내려오나 결국은 같은 거리를 걷게 될 것 같아 산을 넘는 것을 선택했는데, 따져보면 산길쪽이 조금 더, 아니 훨씬 많이 걸었고, 어두운 밤나무 숲을 헤맸다는 것, 두려움 속에서 다칠 수도 있었군요. 그런데도 무사히 돌아와 무척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런 경험은 이후로 몇 번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길을 잃으면 되돌아가지 않고, 어디선가 길이 만날 거라고 옆으로 계속 돌아서 엄청 멀리까지 가서야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을 알고 그때 수정해서 가는 것 말입니다. 심지어는 친구들이랑 자전거를 끌고 마이산에 구경 갔다가 갔던 길을 되짚어 나오기 싫어서 결국은 자전거를 끌고 밀어올려서 산을 넘어간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힘겹게 자전거를 밀어올려서 내려올때는 타고 내려오다가 모래에 미끄러져 붕 날라서 잔나무가 있는 곳에 쳐박혔습니다. 그런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 어렸을 적 탐험이야기냐구요?

우리가 참고 하고 있는 책 [꿈을 이뤄주는 자기 주문법]에 ‘아니오의 땅’을 설명하는 곳에 철조망으로 가려진 길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생각났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땅, 그 위에 우뚝 쳐진 철조망을 상상해 보세요. 철조망에는 ‘길없음(돌아가시오)’라고 쓰인 안내판이 걸려있고 아직 길도 나지 않아 그 끝이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들로부터 전혀 환영받지 못할 장소로 보입니다. 이곳이 어디냐구요? 지금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곳, 바로 ‘아니오의 땅’이랍니다. 이땅에서 창조적인 꿈이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니오’들은 진짜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입버릇처럼 냉큼 말하는 ‘아니오’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이 ‘아니오의 땅’이 자리잡고 있어요. 하지만 문제 없어요. ‘아니오의 땅’은 겉보기에만 어둡게 느껴질 뿐이니까요. 자, 손전등을 들고 탐험을 해볼까요?” (사크의 [꿈을 이뤄주는 자기 주문법] 42~43쪽)



자, 이제 우리를 꿈꾸지 못하게 하는 어두운 땅, ‘아니오’들을 살펴봅시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탈출해 봅시다.

꿈꾸고 살아오지 못한 이유와 변명들을 같이 찾아보아요.


(2탄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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