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안소영
  • 조회 수 3881
  • 댓글 수 5
  • 추천 수 0
2010년 1월 24일 22시 54분 등록

2박 3일 동안의 시간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내가 잠시 딴 세상에 있었던 것 같아 고개들어 눈만 껌뻑이고 있습니다.

[10대 풍광]

1.
늦은 나이었지만,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여 결혼 전 1년 동안 혼자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 
   다나만을 위한 온전한 공간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2.
친구 같은 남편을 만나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멋진 친구를 동반자로 만나게 되었
   다언제나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후원자와 반평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인가. 사랑스런 나의 두 아이들. 가슴으로 낳은 둘째 아이를 너무나 아껴주는 첫아이에게, 그리고  
   보다 더 둘째아이를 사랑해주는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3.  10년전 꿈꾸었던, 많은이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고 싶다는 소망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
    어졌다. 공연 기획자 및 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첫 강의를 하던 날. 그날의 설레임과 떨림은 지금
    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또다른 나의 길을 찾은것에 대한 기쁨 또한 너무나 컸다. 처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만날수 있기를.

4.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꺼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었는데, 대학원에 들어가서 2년 동안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덕분에 일본 공연 관련해서는 전문 번역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고,
    양한 일본 공연들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내심 자랑스러웠다.

5. 일년에 두번은 꼭 가족들과 여행을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허
   락된것에 감사한다. 무엇보다 나의 아이들이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것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많은 생각들
   을 갖게 되고, 더 많은 꿈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6.   좋은 사람들과 함께 멋진 카페 공간을 오픈하게 되어서 행복했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작은 무대지만 멋진 공연들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뿌듯했다. 누군가는 배우가
    되고, 누군가는 무대에 자신을 공연을 올리게 되고, 누군가는 음반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환한 미
    소를 잊을 수가 없다.

7.   난 참 인복도 많다. 이렇게 멋진 후배들과 동료, 상사들과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들과 밤새 공연
    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며 울고 웃을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감 
    동적인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일할 맛이 난다. 오래도록 현장에서 지치지 않고 일할수 있기를

8.   내가 쓴 대본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는건 쉰살이 넘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
    다졸작이었지만, 너무나 멋진 배우들과 워크샵을 하고, 짧게라도 무대에 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두 자기일처럼 도와준 배우, 스탭들에게 고마웠다. 덕분에 다음 작품 이야기꺼리가 마구 생각나기 시작
    했다.

9.  10년 동안 큰병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하여 남편과 아이들, 부모님들, 내 주위 사람들
    이 모두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맙고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10. 살다보면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해야만 할 때가 참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일
     들이 점점 줄어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생각했다. '내가 잘 살고 있구나…'

온전히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 26기 꿈벗 동기들... 고맙습니다.

IP *.106.158.163

프로필 이미지
김용빈
2010.01.25 22:14:10 *.152.232.229
"하고 싶지 않을 일을 해야만 할 때가 점점 줄어들어가는 것..."
이 부분이 좋네요! 다시 힘 내시길...
프로필 이미지
안소영
2010.01.26 16:41:05 *.152.235.196
감사합니다~ ^^ 선생님도 화이팅!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세정 윤태희
2010.02.01 10:34:09 *.219.138.90
소영아, 행복 가득한 꿈이구나.
너의 풍광이 모두 아침바다의 은빛물결처럼 네 앞에 펼쳐지길 바란다.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안소영
2010.02.01 23:29:46 *.106.158.197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꿈을 지지받아본적이 없었던터라 이렇게 응원을 받으면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꿈을 지지해주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이병일
2010.05.04 16:02:47 *.144.41.48
고민만큼 뜻한대로 되리라 믿어요. 계속 아름다운 프로그래밍으로 나아가길 기원하고, 저두 역시 자극을 받네요. 건승~!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