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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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즐체력으로 뻗어있다가 마감시간 지나올립니다 ^^:;
2020년 어느날 :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작업실 겸 카페가 있는 공간으로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내려마신다.
커피향이 가득한 이 시간이 참 좋다...
나는 항상 내가 배웠던 것들과 경험했던 것들에 대한 책을 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지난 10년간
<핸드메이드 라이프> <Nappinggirl's diary><소소한 카페열기>라는 3권의 책을 냈다.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인문실용서적에서 꽤 오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한 때 무기력하고 무의미했던 생활에 목표가 생겼는데 그건 바로 내 일과 공간을 갖는 것이었다. 운 좋게 좋은 곳에
비싸지 않은 돈으로 지금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1층은 카페, 2층은 작업실로 쓰고 있는 이 곳을 조금씩
더 마음에 들게 꾸며 나가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쓴 책 중 하나인 <소소한 카페열기>는 카페를 오픈하는 과정을 쓴 책이었다. 소자본을 투자해서 자신의 카페를 열고싶은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다. 덕분에 카페손님도 예전보다 많이 는 듯하다.
핸드메이드로 소품을 만드는 일과 디자인일은 여전히 계속 하고 있다(이 둘을 나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몇년전 단기로 일본의 가죽공예공방에서 도제수업을 받은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 만들다보면 답이 없는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받은 수업이 내실을 훨씬 견고하게 다져주었다.
디자인일은 예전에 회사에서 하던 일에 보다 범위는 넓어졌지만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은 정기적으로 Bistro cafe <배꼽없는 요리사>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작업을 하고 있고, <Test kitchen>의 리빙웨어 라인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몇년전 겨울에 엄마와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서투른 여행준비에 여러 지인들이 도움을 주었다. 이색적인 풍광과 따뜻한 온천에 어머니도 무척이나 마음에 드셔하신 여행이었다. 몇년에 한번씩 더 늦기전에 엄마와 종종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다.
2010. 4. 26
어제 양평에서 돌아와 합정역에 내렸을 때, 뭔가 부풀어 올랐던 기분들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 참 낯설었다. 과연 어제의 결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계속 정체되어있고 목적없는 것이 힘든 생활이라면 또 당장 무엇이든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완성의 <10대풍광>은 차차 완성해나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10대풍광>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할까?라는 물음에 적어내려간 것들을 하나씩 시작해봐야겠다.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한걸음 나아가길 소망한다.
IP *.54.71.196
2020년 어느날 :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작업실 겸 카페가 있는 공간으로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내려마신다.
커피향이 가득한 이 시간이 참 좋다...
나는 항상 내가 배웠던 것들과 경험했던 것들에 대한 책을 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지난 10년간
<핸드메이드 라이프> <Nappinggirl's diary><소소한 카페열기>라는 3권의 책을 냈다.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인문실용서적에서 꽤 오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한 때 무기력하고 무의미했던 생활에 목표가 생겼는데 그건 바로 내 일과 공간을 갖는 것이었다. 운 좋게 좋은 곳에
비싸지 않은 돈으로 지금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1층은 카페, 2층은 작업실로 쓰고 있는 이 곳을 조금씩
더 마음에 들게 꾸며 나가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쓴 책 중 하나인 <소소한 카페열기>는 카페를 오픈하는 과정을 쓴 책이었다. 소자본을 투자해서 자신의 카페를 열고싶은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다. 덕분에 카페손님도 예전보다 많이 는 듯하다.
핸드메이드로 소품을 만드는 일과 디자인일은 여전히 계속 하고 있다(이 둘을 나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힘들다). 몇년전 단기로 일본의 가죽공예공방에서 도제수업을 받은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 만들다보면 답이 없는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받은 수업이 내실을 훨씬 견고하게 다져주었다.
디자인일은 예전에 회사에서 하던 일에 보다 범위는 넓어졌지만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은 정기적으로 Bistro cafe <배꼽없는 요리사>에서 발간하는 월간지작업을 하고 있고, <Test kitchen>의 리빙웨어 라인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몇년전 겨울에 엄마와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왔다. 서투른 여행준비에 여러 지인들이 도움을 주었다. 이색적인 풍광과 따뜻한 온천에 어머니도 무척이나 마음에 드셔하신 여행이었다. 몇년에 한번씩 더 늦기전에 엄마와 종종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다.
2010. 4. 26
어제 양평에서 돌아와 합정역에 내렸을 때, 뭔가 부풀어 올랐던 기분들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 참 낯설었다. 과연 어제의 결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계속 정체되어있고 목적없는 것이 힘든 생활이라면 또 당장 무엇이든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완성의 <10대풍광>은 차차 완성해나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10대풍광>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할까?라는 물음에 적어내려간 것들을 하나씩 시작해봐야겠다.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한걸음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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