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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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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6일 20시 25분 등록

나의 10대 풍광                                                      書沇 이길수

 

하나

필사하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면서 그 동안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던 평범한 발자취를

어떤 그림으로 완성해갈까를 고민하다가 찾아낸 것 중에 하나가 글쓰기이다.

글쟁이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어떤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동안 써오던

어정쩡한 글쓰기를 다른 사람들이 읽어 볼만한 글로 발전시키기로 마음을 정한 것이다.

마침 휴가 나와있던 아이에게 부탁하여 200자 원고지 한 묶음을 사다 놓으라고 주문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뭐든 생각나고 마음이 생길 때 즉시 실행에 보는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신영복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시작으로 김훈

칼의 노래 황석영 삼포 가는 길 김연수 첫사랑’…등등 재미있고 신나지만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사진기와 함께 놀기

 

남편이 펀드를 깨서 사진기를 사 주었다.

고가의 사진기를 둘러보다가 처음으로 사진을 배우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라서 나의 수준에 맞는 것으로 구입했다. 마침 내가 다니던 산악동호회에서 갤러리대표가 사진특강을

해 주신단다. 그렇게 사진배우기가 시작되었다.

나의 오감으로 들어오는 많을 것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 찍히기는 싫어해도 찍는 것은 좋아하는 나에게 형편없는 실력이라고 핀잔을 주던 친구 왈 이제 제법이네..!

여기까지는 왔다

심장을 뛰게 하는 곳……..

 

매년 지리산 종주를 하리라 마음먹었던 해가 2008년 첫해는 8월에 그 다음해는 10월에 그리고 2010년은 건너뛰었다.

2011년은 설악산 매년 지리산 설악산

매번 다른 코스로의 도전..그리고 설레임을 사진에 담았다.

그들의 표정을 인공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 놓은 많은 것들을 담고자 노력했다.

매 번의 다른 표정을 책으로 담아냈다. 나에게 선물하는 책이다

어떤 때는 외로워서 어떤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또 어떤 때는 지치고 힘들어서 찾아갔던 산이다. 언제나 나를 위로해준 산 나의 연인이다. 절대 삐치지도 않고 오지 말라고도 하지 않고 귀찮다고도 하지 않는 언제라도 품어주는 연인, 나는 참 좋은 연인을 두었다

 

 

 

가족배낭여행

 

우리부부는 여행취향이 많이 다르다. 남편은 편하고 깨끗한 선진국 선호형

나는 오지나 좀 경제수준이 떨어지지만 자연과 벗 할 수 있는 곳. 삶이 천천히 움직이는 곳.  다른 취향 탓에 한번도 같이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었다. 그러고 보니 유독 나만 많이 돌아다녔다. 회사 다니면서 일명 포상 휴가 격으로 다녔던 곳이 호주 일본 계림 홍콩 유럽

남편에게 물어봤다. 가족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

그랬더니 유럽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2011 6월 가족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적립식펀드를 가입했다. 작은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4년 여행하기로

큰아이는 제대 후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학교를 옮겼고, 작은아이는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디자인공부를 시작했다.

가족모두 성인이 되는 기념으로 떠났던 유럽여행 각자가 보고 싶고 먹고 싶고 느끼고

싶은 것이 다르지만 각자에게 추억으로 남은 여행이었다.

 

다섯

남으로 창을 낸 서재

 

남향의 커다란 유리창으로 수줍은 듯 달맞이꽃이 잎을 벌렸다. 노란색 보라색

이슬을 머금은 채 수줍게 피어있다. 아침이네…

한낮의 태양이 수그러들면 또 피어나겠지. 달맞이하러…

습한 강가에서 잘 자라는 꽃이다. 한창때면 내 키만큼은 자라는 꽃이다

나의 오랜 바램. 마당이 있는 단층의 자그마한 한옥

잠자는 방 하나. 나의 서재 하나. 빈 방 하나(출입문과 벽만이 있는) 그리고 넓은 마루 부엌 장독대, 올망졸망 예쁜 옹기들이 아침을 맞는다.

오늘 하루 잡초를 뽑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세상을 떠나는 날 언제인지는 몰라도 그날까지 내가 살 곳

세상과 소통할 나의 작은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여섯

108배로 나를 낮추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아봐주는 이가 있으면 그 존재만으로도 살수 있다.

그 누군가를 위해서 비겁해 지기도 하고 또 살지 죽을지 모르고 열심히 일을 하기도 한다. 모두가 인정하지 않아도 그 한 사람만 인정해 준다면 괜챦은 존재가 사람이지 싶다.

그리고 또 하나 한없이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다.

길가의 잡초처럼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도 자생력이 있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귀하고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괴로움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길가에 돋아난 잡초 같은 존재로 생각할 수 있으면 그 어떤 고통도 감내할 수 있는 존재가 또한 사람이다. 언제부턴가 나는 불법공부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바뀐 것이 있다면 나의 존재를 길가의 잡초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원동력이

새벽기상과 함께한 108배이다. 단학 선원을 다니면서 접하게 된 절 수련. 하다가 말다가 하면서도 놓지 않았던 수련이었는데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 덕에 다시 하게 된 절 수련.

나의 명상공간 빈방에서 오늘도 변함없이 108배로 하루를 시작한다

 

일곱

초보 할아버지 할머니의 육아일기

 

우리 상원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할머니가 된 것이다

약속대로 아이를 돌봐주기로 했다. 상원이와 형원이를 키울 때는 열심히 일 하는 걸로 엄마역할을 대신한 듯 하다. 시어머니가 지성으로 나의 아이들을 돌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나도 나의 손주를 돌보는 것이다.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남편과 함께 손주를 돌보는 일은 그 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다. 그 기록을 책으로 남겼다.

이름하여 육아일기…그 동안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 같다

 

여덟

다국적배낭여행

 

아마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던 것 같다. 1998년 유럽배낭여행 바쁜 생활 때문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덜컥 비행기를  탓 던 것이. 열 대여섯 시간 가는 비행기에서 배낭여행책자를 뒤적이며 여행계획을 짰던 기억이..

되지 않는 영어에 걱정이 앞서서 처음 만나는 일행을 하루 동안 동행했었다.

그리고 14일 동안은 혼자 여행을 했었다. 특히 베니치아의 꼬불꼬불 골목길은 오랜시간동안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나서 나에게는 꿈이 하나 생겼었다. 다시 제대로 된 배낭여행을 해보리라…

그 꿈을 이루었다. 다국적배낭여행 말 그대로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이  조우하여 유럽을 여행하는 코스. 출발 하기 전 여행사 직원은 내게 겁을 주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한달 이란 시간이 많이 외로울 것이라고…

그 동안 틈틈히 닦아놓은 영어실력으로 전혀 외롭지 않게 다녀왔다.

물론 숫자로 보면 나의 나이는 좀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의 정신연령은 언제나 청년이니까.  숲속의 고성에서 보내는 하룻밤도 좋고 요트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도 멋졌다.

 

 

 

 

 

 

 

아홉

우리가족의 장독대

 

소박한 한옥의 정겨운 장독대 

여유가 될 때마다 준비해온 옹기. 참숯으로 전통의 방법으로 구워낸 옹기에

된장 간장 소금 젖갈이 있고 또 다른 나의 보물 효소가 있는 곳이다

처음 보건식품을 공부하면서 접하게 된 겨우살이와 석창포 매실 제철과일을 재료로한 효소단지들. 우리 몸은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건강하게 살다가 며칠 앓다가 사라지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인생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준비했던 것이 항암에 좋은 겨우살이와 치매에 좋다는 석창포 효소이다.

내가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료를 공급해 주는 것. 앞으로도 효소 담기는 쭉지속될 것이다

 

 

나의 블러그

 

생生 DESIGNER

이길수

 

 only one을 꿈꾸는 사람과 함께 합니다”

 

    두 자리수의 낮은 아이큐를 가지고 머리 터지게 고민한 결과 나의 일을 NAMING

하고(생쌩  디자이너 이길수) 슬로건(ONLY ONE을 꿈꾸는 사람과 함께 합니다)

을 만들어서 시작한 나의 블러그에  재능기부친구가 10명이 되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블러그를 만들고 가꾸는데 열 과 성을 다해준 남편과 본인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준 친구들과 함께

다른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 볼 차례이다.

이제 조금 괜챦아진 글쓰기와 사진찍기 그리고 시간이 발효 식힌 효소와 함께 CEO타이틀을 가져볼까 하는 마음을 갖는다. 우리가 생계를 책임지는 한 사람의 식구를 만들었다.

     

 

IP *.166.1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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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
2011.06.08 11:57:44 *.161.137.248
꿈프로그램 가서 좋은 분들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맛있는 쌈과 삼겹살 너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여수에서 뵐께요~~
프로필 이미지
은주
2011.06.10 23:44:21 *.42.252.67
저도  효소와 약선 음식들에 관심이  많아요.
한 번 불러 주세요!  석창포 효소 맛 보고 싶네요.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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