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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2일 16시 11분 등록

<낯선 곳에서의 아침> 구본형, 2007, 을유문화사

 

1.   저자에 대하여

 

인문학을 경영에 접목시켜 사람중심 경영이라는 신선한 비젼을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변화경영사상가이다.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 IBM에서 근무하면서 경영혁신의 기힉과 실무를 총괄했고,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했다. 현재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이다.

그의 명함에는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것이 구본형의 직업비젼이다. 깊이의 힘을 추구하는 저술활동과 조용하지만 청중을 빨아들이는 강연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무료 개인 대학을 열어 평범한 인물들의 위대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즐긴다.

이 책은 1999년 교보문고가 선정한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에 선정된 <익숙한 것과의 결별>과 더불어 자기계발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왔다. 그 외 주요 저서로 <떠남과 만남><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일상의 항홀><코리아니티><공익을 경영하라><사람에게서 구하라> 등이 있다. 

 

저자에 대한 개인적 평가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그녀의 추억이 있는 책이다. 그녀는 아마 잊었을 거다. 그녀는 나의 모닝페이지 동기 중 한 사람이다. 우리는 2008 7월에 만났다. 모닝페이지 모임은 강남이나 삼청동의 카페들을 순례하면서 이루어졌다. 나는 생전 처음 가보는 카페를 가보는 호사를 누렸다. 그녀는 조용히 실행하는 사람이었다. 아티스트 데이트로, 국가대표 운동선수도 아니면서 불함산을 달렸고 쿠키를 구웠다. 효자동의 한옥을 개량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새로 문을 연지 얼마 안되는 데다. 창가에 식물 화분이 있었다. 그녀는 생크림 위에 초컬릿 시럽이 뿌려진 와플을 시켜주었다. 나는 MBTI 일반강사 자격증이 있다고 그녀에게 진작에 자랑을 해둔 참이었다. 그녀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고서 그 책에 나온 대로 포도단식 중이라 했다. 자신에 대해 궁금해서 나와 만나자 했단다. 그녀는 <떠남과 만남> 책을 들고 남도여행을 갔다 왔다는 말도 슬쩍 지나가는 말로 해주었다. 나의 결론은 구본형씨를 그녀의 롤 모델로 삼아보면 어떻겠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생각났다. 그녀는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자기 혁명을 위해 혼자서 포도단식을 했구나. 자신의 욕망목록을 만들고, 재능목록을 만들고 개인명함을 만들었겠구나. 어쩌면 둘째날에는 레몬즙과 포도를 싸들고 북한산에 오르는 가장 완만한 코스인 구파발쪽 길로 북한산에 갔다가 목욕탕에도 갔겠구나.  

 

오늘은 그녀에게 했던 말을 비스무리하게 버무려 나에게 한다. “콩두씨 안에는, 연이가 한겨울에 딸기를 따러 갔다가 버들청년을 만났던 동굴처럼 넓고 환한 자기 세계가 있어요. 비슷한 기질인데 그 기질답게 잘 살고 있는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보세요. 삶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이가 있는 건 커다란 축복입니다. 

 

2.   내가 저자라면

 

1)     뼈대와 목차

 

헌사가 눈에 띈다. ‘자신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드립니다제목으로 불특정 다수를 지칭하고 있다. 추천사는 책의 첫머리가 아니라 뒷꽁지에 붙어 있다.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의 책을 좋아하는 이의 것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평설이 아니라 추천사의 형태다. 저자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방식인 듯 하다. 목차에서 빨강색으로 표해놓은 사람은 나다. 이 책을 서점에서 서서 읽었을 때 먼저 펴볼 매력적인 소제목들. 이 꼭지글 페이지를 펴서 읽어본 후 내 관심을 끌면(바람 부는 무림의 어느 평원, 칼을 빼지 않은 내심 겨루기에서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것, 한 판 지는 걸로 표현할 수 있다.) 책을 사서 들어오곤 한다.

 

1장에서는 변화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데이브드 호킨스의 의식 수준을 가지고 말한다. 내적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의식레벨이 욕망이라는 것에서 그의 네 욕망을 흘러가게 하라는 말이 근원하는 듯 하다. 2장에서는 로마제국과 고려말 공민왕, 미국 대공황 시기 루즈벨트 대통령 등 혁명이 성공하고 실패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마땅한 저항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역사적인 사실이 개인혁명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 지를 말한다. 이것은 혁명사를 전공하고 싶었던 역사학도였던 그의 내공이 배경으로 쓰일 수 있어 가능하다. 그는 개인 혁명을 두 가지로 기대한다. 흑백논리의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의 시야를 가지고 모든 색을 존중하는 회복, 그리고 자발성이다. 3장은 여러 가지 일상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느낌인데 그 꼭지글들이 있어서 저자의 인간적인 면이 드러나고 재미가있지만 저 장이 꼭 저기에 있어야 할까 덜어내도 상관이 없지 않나, 목차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4장에서는 변화를 위헌 저항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다.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만들라는 것,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라(이건 자기에게 시간을 주라는 의미였다), 그리고 이순신의 예를 들어 날마다 과정을 기록하며 자신과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먹고 자는 일상의 인프라를 변화시켜 하루 2시간은 자기에게 불하하라고 한다. 그 구체적인 실천법으로서 포도단식법을 써놓았다. 이 책도 출발을 선동한다.

 

헌사

감사의 글

개정판 서문 경계를 넘지 않으면 탐험은 시작되지 않는다.

초판 서문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제1장     변화 살아 있다는 것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우리는 왜 변화에 저항하는가?

세 사람의 죽음

 

제2장     역사 속의 개혁과 혁명

물과 불의 싸움 : 물의 승리

물과 불의 싸움 : 불의 승리

스승은 나를 구하고, 나는 스승을 구하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역사로부터 배운 싸움

 

제3장     상실과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몇 가지 이야기

식물은 눈이 없어도 더 잘 볼 수 있다.

식물은 1년에 한 번씩 죽는 연습을 한다.

시간과 그 뒤편에 감추어진 이야기

공간에서 공간으로

별과 인생

정동진, 환선굴과 백마횟집을 다녀오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고전과 고우영의 만화

무협의 세계

문화와 자유

상어, 가오리, 그리고 말 : 어떤 짧은 여행

자유와 통제의 사이

 

제4장     자기 혁명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 필승의 방법

저항의 극복 첫번째 조건 :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확신

저항의 극복 두번째 조건 :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라

저항의 극복 세번째 조건 : 간을 쓰지 않으면 욕망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저항의 극복 네번째 조건 : 전면전의 첫번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 7일간의 개혁

저항의 극복 다섯 번째 조건 : 끊임없이 대화하라

 

이 책을 마무리하며

추천사 최인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기 위한 인물 사전

 

 

2)     장점과 보완점 평설

 

장점 첫째, 그의 두 번째 책인데 이후 책에서 반복되는 엑기스들이 모두 들어 있다. 이후 책보다는 조금 더 이론적이고 조금 더 추상적인 느낌은 있다. 이후 책에서는 점점 더 생활 속의 단어로, 쉬워졌다. 추천사를 쓴 최인아씨가 이걸 한 문장으로 잘 요약해 놓았다. ‘구소장님이 말하는 변화는 전적으로 안쪽을 향해 있으며 자기 생을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299)’ 좀 더 눈을 맞추면 여러 문장들을 알아볼 수 있다. 자신의 욕망을 따르라, 그 욕망 중 가장 쎈 거 하나에 목숨을 걸어라.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통해서 전문가, 1인기업 경영인이 되어라. 자기혁명을 하루를 변화시키는데 반영해라. 혁명의 목적은 일상의 삶을 행복하게 사는 거다. 나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 하루 2시간은 자기를 위해서 써라. 혁명에는 피가 묻어있고 저항을 이기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장점 두 번째, 넓고 깊은 독서와 참구를 엿볼 수 있다. 그는 변화경영전문가라는 신조어를 직업사전에 만들어냈다. 그는 첫 책을 낸 후 연달아 1년에 1권씩 책을 써냈다. 첫 책으로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일반 직장인들이 쓸쓸해 하는 40대 중반에 강연과 저술을 함께 하는 1인기업가로 화려하게 전환했다. 그런데 하루키씨가 전업소설가가 되기 전 이미 많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었고, 그가 아내와 같이 운영하던 카페에서 퇴근한 후 12시 넘어부터 밤을 새다시피 해서 글을 쓰던 세월을 가졌던 것처럼, 그는 회사에 다니면서 새벽 4시부터 2~3시간씩 글을 썼다. 이 책에 보면 그가 책을 써내기 전에 얼마나 많은 독서를 했고, ‘변화라는 살아있는 화두에 얼마나 많은 집중을 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는 10, 1만시간의 법칙을 물 밑에서 채우고 어느 날 물 위로 솟아오른 거였다. 그의 두번째 책인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 보다 조금 더 이런 것들을 덜 정서된 형태로 드러낸다.   

 

장점 셋째, 자기계발서의 저자 중 그의 아름다운 점은 진정성, 다시 말해 지행합일의 모습이다. 이건 그가 사랑하는 한국 선비의 모습이다. 그는 무사처럼 선이 굵고 선비처럼 섬세한 사람을 마음에 담아둔다 했다. 나는 그를 조금은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는 정말로 몇 시에 자든지 4시에 일어나 글을 쓴다. 몇 번은 나도 그 4시대의 시간 속에 옆에 있었다. 이 속에 나와 있는 것들을 그가 그대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다. 글이 아니라 삶이 중요하다는 말은 사실이다. 

 

보완점, 4장에서 첫번째 전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라고 한 뒤 생활의 인프라를 바꾸는 상징으로서 5일간의 포도단식을 추천하고 있다. 그는 단식 전문가가 아닌데 본인의 단식 경험만을 가지고 단식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서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단식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저자 이력을 읽고 난 후 조금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단식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의 조언을 받거나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단식을 진행하면서 저자의 자기혁명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쪽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 말미나 본문에 좋은 단식원이나 생활단식을 하는 단체와 연락처 등을 소개하는 표를 삽입했을 것 같다. 이 지도만을 들고 무작정 포도단식에 들어가기에는 염려스럽다. 저자는 한 달간의 지리산의 요양원에서 포도단식을 하다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마음 속의 깊은 목소리를 찾아냈다. 일반 직장인에게 한 달간의 휴가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일주일 이내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았다.

 

 

3)     감동적인 장절 50여개와 소감

 

8 글쓰는 사람의 비유로 인생을 말하자면 삶이란 한 권의 책과 같다. ‘자신이라는 이름의 책을 펼칠 때 차마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감동이 없다면 그 삶이 좋았다 말하기 어렵다. 세월이 지난 내 책을 보며 나는 이 속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 지 되새겨보았다.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든 못했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였던 것 같다. 

나의 인생은 감동이 묻어있는 것이었나? 그저그런 인생이지 않나? 스토리도 없고, 마음껏 살아보지도 못한.  

 

10 이 책의 서문을 다시 쓰며 나는 더 이상 나를 변화경영 전문가로 부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제부터 스스로를 변화경영 사상가라고 부를 생각이다. 그리고 10년 후가 될 지, 죽을 때가 이르러가 될 지 모르지만 나는 이윽고 변화경영의 시인으로 변화할 것이다. 시야말로 행간마다 변화를 이루어 낸 글이다.

자신에 대한 규정을 스스로 바꾸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11 밥벌이에 지지 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2007년 가을

악착같이, 그리고 변함없이 이것을 주장한다. 어떤 사람은 꿈을 꾸면서 출발해서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은 실패했다.

 

26 어떤 사람들은 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변화는 기정사실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이 변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누구나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33 죽음의 에너지 수준을 0이라고 한다면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은 순서대로 조금씩 에너지 수준을 높여 가기는 하지만 그 상태에 놓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에너지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빌려와야 한다. 이 수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도움은 보상받지 못한다.

두려움과 슬픔, 수치심과 우울, 분노는 내게 익숙한 감정이다. 이런 것들이 나의 정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두문불출한다. 이럴 때 에너지를 주는 것, 사람을 찾게 된다. 비상 지원, 구걸이 필요하다. 샘이 마르지 않는 물과 곡식창고, 엔진, 산소 탱크가 필요하다. 상담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이들도 밖에서 에너지를 끌어와서 자신이 스스로 에너지를 내도록 한다. 이런 일들의 목표는 스스로 자신을 부양하며 자가발전하면서 살아가는 일이다. 

 

지금까지 찾아낸 건 절, 모닝페이지다. 그리고 식물들로 주변을 둘러싸는 것, 지나치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가져서 나를 고갈시키는 사람에게서 거리 두기. 자연은 치유를 주고 힘을 준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두려움에 쌓여 웅크린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를 못한다. 적극적으로 찾아가지를 못하니 어떻하나?

 

나는 집을 사는 게 좋겠다. 소유가 목적이 아니라 내가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니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내 마음에 들도록 설치, 구현해놓고 그 안에서 안온히 지내는게 나의 건강과 행복에 매우 좋겠다. 좋아하는 꽃과 야채를 가꾸면서 그 집에서 함께 사는 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35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욕망은 본능적이다.

오후, 그가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는 이론적 배경이 바로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에 근거하고 있구나. 매우 흥미롭다.

 

41 참된 내면의 잠재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 수준은 용기의 단계이다.

욕망, 자존심, 그리고 용기의 단계로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것이 첫번째 과제일까? 그는 끊임없이 네 욕망에 충실하라고 한다. 이 책 어딘가에서는 신이 네 안에 있다고 한다. 그 말도 참 좋았다.

데이비드 호킨스 책을 읽어봐야겠구나.

 

43 우리가 지나치게 낮은 에너지 수준에 있을 때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단지 변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을 뿐이다.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의 에너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적 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상대의, 나의 상태를 잘 보아야겠구나. 그런데 장애를 가진 학생들, 또는 가족의 에너지 상태도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장애가 내 가족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해서 에너지가 다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가족들이 건강하다. 그런데 안전망이 지나치게 없어서 맨땅에 헤딩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변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스스로를 밝고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상태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 에너지 밭을 가꾸는 일이 내가 매일 매일 눈떴을 때 해야 하는 일이다. 우선은 나 하나를 감당 못해서 허덕이는 이런 상태에서 좀 나아져야 하지 않겠나?

 

45 변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강력하고 극단적인 방법은 혁명이다. 혁명을 규정하는 여러 정의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패러다임 변화, 좋은 말이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쿤이 한 얘기? 나는 패러다임의 변화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제를 깨버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걸 가장 좋아한다. 그게 그거군 -_-

 

46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적 삶이야 말로 자기 혁명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47 나에게 있어 개인혁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이원적 시각을 교정함으로써 세상에게 원래의 색깔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내면의 자신을 신뢰한.

49 개인혁명을 통해 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이란 인생 속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저항을 뿌리치고 기꺼이 삶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50 아이들을 가르치는 쪽빛선생으로 살다 갈 수도 있다. 무엇이 되어 살다 가도 좋다. 그러나 무엇이 되든 가장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이 택한 색깔에 가장 고운 점을 하나 더 하고 가는 일은 멋진 일이다.

그의 개인혁명의 목표가 결국에는 나답게 세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사는 것, 그래서 세상의 다양성을 반짝이는 것이로구나. 멋지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내가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내서 그 삶과 행복만큼 세상의 다양성을 빛내는 것.

이 생각의 전제는 사람을 긍정하고 선하게 보는 것이다. 이만큼 사람을 믿어주는게 또 있겠나?

 

94 루즈벨트는 공황의 책임을 철저하게 사회의 기득권층에게 물었다. 대기업에게 양보와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도와줄 강력한 내각을 구성했다.

97 기득권자들이 양보와 보상을 통해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루즈벨트의 예는 적절했다.

 

105 <극단의 시대>의 저자이며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은 극단 사이의 균형 21세기 인류의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이 균형은 정부 주도적인 통제경제와 극단적 자유시장 체제 사이의 새로운 균형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106 새로운 균형을 위해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개인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107 나는 개인의 힘을 믿고 있다.

그는 놀랍게도 전체 사회, 또는 문명의 흐름에서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개인혁명)의 가치가 차지하는 자리를 가늠하고 있다. 이런 거시적인 시야가 참으로 좋다.

 

107 법정스님의 글은 조용하지만 힘이 있다. 그분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감동은 글 속에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수행을 업으로 하는 스님에게도 어려운 것이다.

감동은 글이 아니라 삶에서 온다는 말이 인상깊다.

재용은 내게 말했다. 글과 사람이 가장 다른 사람이 나였다고. 나는 진정성이 없나 보다. 고민이다. 마음편지 감사하다. 그런데 이런게 가장 두려운 거다. 내 가까운 가족에게, 친구에게 관계를 잘 못 풀어가는 나 같은 사람이, 가족과 친구에게도 엽서를 잘 못보내는 내가, 집에서는 청소 잘 안하면서 학교에서는 청소반장인 것처럼 우습잖아? 그런 게 점검이 되어서다.  

 

109 실천의 어려움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포기된 기득권은 사회의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한 투자로 활용될 것이다.

 

156 하루는 긴 시간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 살다 보면 어느새 1년을 쓰게 되고 다시 1년을 보탠다. 하루가 짧으면 인생도 짧다. 좋은 하루를 자주 만들어 가질수록 인생도 그만큼 길고 풍요해진다. 중복된 하루밖에 가지지 못할 때 우리는 펼쳐볼 자신의 삶을 가질 수 없다.

나는 3장이 이 책 전체에서 흐름에서 좀 안 맞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이런 문장들은 3장에 많다.

 

158 임어당식 교육법

미국에 있는 동안 임어당은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다. 가르치는 동안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온갖 종류의 보조자료를 활용했다. 당시집을 인용하기도 하고 리아오차이의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전기, 신문, 역사책 등을 활용했다. 서예집과 지도도 좋은 보조자료였다. 그는 아이들의 지적 한계와 이해력을 넘어서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재미를 잃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 고전에서 쓰이는 한자어보다 일반 잡지에서 쓰이는 언어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어당은 하루에 오전 한 시간씩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픽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이들이 책이나 잡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읽게 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에게 쓰기를 권유했다. 무엇이든 마음에 차오르는 것이면 써보라고 격려했다. 작가의 펜은 쓸수록 날카로워지는 것이며, 경지에 이르면 바늘 끝과 같이 정교해질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런 교육법으로 자식을 키웠더니 좋더라고 하자면 그의 딸 이야기까지 인용해야 할 듯

 

159 나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보조 자료로 고우영의 만화를 권한다. 실제로 시간이 날 때마다 시독자로서 나는 그의 만화를 즐긴다.

고우영 만화 나도 읽으러 가야겠다. 어디로?

 

203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은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그때는 싸움 자체가 용기였다. 패배한 많은 싸움이 있을수록 한국의 독립은 후손에게 떳떳한 것이었다. 감옥에서 겪은 고통이 클수록 그 고통은 독립과 함께 자랑스러움이 된다. 벌판에서 흘린 피가 많을수록 민족의 해방은 당연한 것이 된다. 미국 흑인의 절망은 그들의 해방이 자신들의 싸움과 피를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백인에 의해 주어졌다는 점에 있다. 싸움 자체로 고귀할 때가 있다.

이기지 못할 싸움을 백날 하더라도 나는 싸움을 걸고 싸움에 나가야 한다. 새벽푸른빛 안전기지 건설과 노을베이스캠프, 그리고 내 집을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가꾸어 가는 일, 3대 후에나 열매를 딸, 집안의 전환점을 만드는 환한 할머니가 되는 일. 내가 못해도 평생 애쓰면 그걸 보고 자란 후 세대, 또는 그 다음 세대에서는 될 것이다. 나에게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역할일 수도 있다. 밑빠진 독에 물을 계속 길어다 부어야 한다.  

 

204 애연가도 암에 걸리면 담배를 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끊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변화에서의 승리 가능성은 생존의 문제로 접근할수록 높아진다.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승리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214 저항을 이기고 자기 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을 요구한다. 이곳에 그대로 있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를 찾아낼 수 없는 사람은 결코 떠날 수 없다.

어떻게 새벽기상과 이분정근을 나에게 생존의 문제로 만들지? 나는 이럴 때 늘 스승님을 의존하곤 했다. 신뢰할 수 있는 분들.

 

218 최고의 전문가는 자신의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사람이다. 전문가의 길은 학벌과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나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붓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 오직 바라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는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 기여한다.

학교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것은 무엇일까? 분명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통해서 찾아보라고 하는데

 

219 자기 혁명을 위해 익숙한 과거와의 생존 전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한다. 에너지는 사랑함으로써 배가된다. 사랑할수록 우리는 위대해진다. 변화는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시작하며, 에너지가 생겨날수록 자신의 마음을 따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마음을 열지 않고는 자신을 위해 춤출 수 있다.

 

220 욕망은 바로 에너지이다. 지치지 않는 자연적 힘이다. 욕망을 따라 멀리 떠나라. 아주 멀리 가라. 당신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으로 가라. 그리고 그 길이 의 길이었다고 말하라.

, 멋지다. 멋진 선동이다. 막 길떠나고 싶다. 일단 시작하고 싶다.

 

222 우리가 자신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욕망이라는 힘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말이다. 욕망의 특성은 시간적 일관성을 부여받지 못하면 형상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간의 일관성이 핵심이다.

그러니까 일단 시간표를 만들어서 날마다 그 시간에 그걸 해야한다는 거다.

 

223 “만일 당신이 통 속에 큰 돌을 먼저 집어넣지 않았다면, 이것들을 다 집어넣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이 커다란 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중한 사람이거나 중요한 일들이다. 당신은 아내와 아이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당신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혹시 당신은 다른 사람 혹은 조직이 시킨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223 당신을 살아 있게 하고 삶의 의미를 주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얼마나 쓰고 있는가?

우선순위의 선택, 선택과 집중, 버림 이런 부분이 나는 늘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너무 적게 사용하고 있다. 

 

227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227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그 분야의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27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좋아하지 않고서는 늘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일에 어울리는 재능을 가지지 않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 재능은 성취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227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서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228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해야 한다.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토해 내야 한다. 개인적 체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체액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전작주의의 이유다. 나는 그를 통째로 삼키고 씹고 소화시킨다. 구본형 사부님을 전작주의 한 다음에는 조셉 캠벨을 전작주의 할 것이다. 후덜덜덜

 

229 변화의 결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생활을 바꾸지 못한 변화는 실패한 변화이다. 하루를 이해하는 방법이 바뀌고 하루를 쓰는 방법을 바꾸지 못하면 그것은 허구이다. 하루라는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꿈은 꿈일 뿐이다. 현실의 매력은 그것이 가시적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있는 구체성과 재생력에 있다.

 

230 일상은 무엇인가? 반은 먹고 반은 자는 것이다. 먹고 자는 것은 일상을 이루는 바탕이다. 바로 개인의 인프라스트럭처인 것이다. 한 국가로 보면 도로와 항만과 네트워크망 등 사회간접자본인 셈이다. 건강한 개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 인프라스트럭처를 개편하고 확충하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의식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프라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단식하거나 잠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

이런 설득이 있다면 더 도전하는 게 즐거울 것 같다.

아침에 4시에 일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모닝페이지, 정진을 잘 하고, 관심 주제(첫 책)에 대해 한이지만 쓰고 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7시에는 출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지각 좀 하지 말고. 용산에서 헐레벌떡 직통을 갈아타지 않고 앉아서 완행을 타고 출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시간을 잘 못맞추는 건 나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칼퇴근해서 산책이든 달리기든을 남산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다.

이 세 가지 시간이 조정된다면 그건 나에게 분명한 개인 혁명이다.

 

236 자기와의 전면적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식이 필요하다. 북을 치고 꽹가리를 쳐야 한다. 인간은 상징적인 동물이다. 정신은 살아 있기 위해 활력을 필요로 한다. 하루를 구성하고 있는 먹고 자는 일상에 강력한 충격을 줌으로써 첫번째 서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236 하루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이다. 단식을 통해 하루를 재편하여 자신의 일상 속으로 새로운 변화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239 단식이 주는 세 번째 가장 실용적인 혜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개편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를 중요한 시간 단위로 삼는 것은 매우 요긴한 생각이다.

나는 그의 말에 설득당했다. 그래서 단식을 하기로 했다. 대신 그의 방식이 아니라 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의 방식으로

 

239 하루의 개편에 가장 중요한 초점은 24시간 중에서 자신만의 시간두 시간을 뽑아내는 작업이다. 만일 이 두 시간이 없담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이 두 시간이다.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두 시간은 하는 일과 관련하여 새로운 지식을 넓히거나 단편적 경험을 체계화하는데 쓰인다.

 

240 훌륭한 기업은 매출액의 10% 정도는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는 기술도입비나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연구개발비로 쓴다. 하루에 두 시간은 9%를 조금 넘는다. 투자 하지 않는 기업은 결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 특히 지식사회에서는 그렇다.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개인도 성공할 수 있다.    

, 새벽 2시간을 기술도입비나 연구개발비 10%로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재충전, 재생산을 위해 투자되는 비용

 

252 유태인들은 어린아이일 때 밥 먹는 법을 철저하게 가르친다고 한다. 그들은 올바른 식생활이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필수적인 바탕이며, 이것이 인간의 건전한 인성의 개발에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 천천히 많이 씹어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들은 많이 씹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탄수화물 소화 효소는 침 속에 가장 많다. 위액 속에는 탄수화물 소화 효소가 없다. 음식의 맛을 즐기는 것은 음식이 입에 있을 때다. 천천히 먹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다. 천천히 먹으면 스스로 포만감을 인식할 수 있다.

둘째, 식사 직후나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마라. 소화액을 희석시킬 뿐이다. 물은 식후 두 시간 정도 지난 후 소화가 된 다음에 물을 먹는다.

셋째, 소식하라. 특히 저녁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잠이 들면 위장도 쉬어야 한다. 저녁때 특히 소식의 원칙을 지켜라

넷째, 현미밥을 먹어라. 곡물은 핵심을 씨눈 안에 갈무리한다. 번식하기 위해서다. 현미는 그 씨눈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과일과 채소에 의존하라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식습관이 잘 들여주겠다.

 

267 만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타고난 운명을 발견해야 한다. 나는 운명을 만들어간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운명은 발견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자신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다. 욕망의 이름으로, 그리고 타고난 재능의 이름으로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나도 나의 운명을 발견하고 싶다.

 

269 우리는 충무공을 위인으로만 생각한다. 그를 살아 있는 한 개인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난중일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가 하루하루를 기록하려고 애쓴 것을 알 수 있다. 전황이 화급하여 필묵을 잡을 새가 없을 대에는 나중에 대강이라도 적어놓았다. 하루라도 자신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패와 아첨과 파벌 속에서 자신을 버텨올 수 있었겠는가? 충무공은 47세에서야 겨우 벼슬다운 벼슬에 올랐다.

 

279 습관이 될 때까지는 자신에게 엄격하라. 6일쯤 지나면 어느 정도 쉽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80 일주일에 네 번 내지 다섯 번은 저녁 10시에 잔다. 그러나 깨어나는 시간은 거의 언제나 새벽 4시이다. 하루에 두 시간은 그러므로 언제나 나의 것이다.

 

290 충무공의 일기는 국보 제76호이다. 이 일기 속에는 모든 일상이 그대로 들어 있다. 그는 이 일기를 우리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였고 세상을 보는 그의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솔직히 들어 있다.

292 공에게 만일 일기가 없었다면 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안네 프랑크도 그랬을 것이다.

 

295 우리에게는 지금 자신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당신이 아직 학생이라면, 용맹정진하는 선사들이 그러하듯 선생의 전부를 삼키고 다시 게워내야 한다. 당신이 지금 직장인이라면 경영자와 상사의 호의를 구걸하지 마라. 허리를 펴고 당신의 등뼈로 서라. 당신은 직장 속에서 전문적인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빨리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이미 직장을 잃어버렸다면 지금이 바로 그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실업이란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실업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함으로써 자유롭게 종속될 수 있다. 그 일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위해 웃고 울 수 있다. 인생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미쳐야 한다. 적어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미쳐야 한다.’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 분야를 떠나야 한다.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정신나게 하는 말이다.   

나는 학생이며 직장인이다. 저 두 가지를 나도 갖출 수 있기를

 

289 실물로 처음 대한 그의 얼굴은 매우 평화로왔다. 내가 이해하는 평화는 모든 것을 맡긴 사람에게 허락되는 것이었고 내게도 가끔 그런 순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여움과 짜증과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이어서, 평화로운 그의 얼굴은 보기 좋았고 부러운 것이었다. 내가 물었다. IBM에서 직장생활을 하실 때에도 지금 얼굴과 같았냐고. 아마 달랐을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회사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나도 저런 얼굴이 되고 싶다. 나이들수록 더 환해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한 표정

 

299 구소장님이 말하는 변화는 전적으로 안쪽을 향해 있으며 자기 생을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

 

 

3.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헌사

 

4 자신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드립니다.

4 노동과 놀이를 같은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

4 자신을 만나지 못한 것은 찾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감사의 글

출판사, 가족, 사진, 추천사를 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그가 생애에서 두 번째로 쓴 책, 아직 회사원이었을 때 쓴 책이 재판이 되어 저렇게 감사할 수 있는 말을 쓰는 건 작가에게 참으로 행복한 일이리라.

 

개정판 서문 경계를 넘지 않으면 탐험은 시작되지 않는다.

 

7 오늘은 오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날이다. 나는 삶 속에서 내게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하여 대체로 기뻐하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갈 때 원하는 것을 품고 매일 애쓰는 것은 좋은 삶이다. 호라티우스의 <송가> 11편 속에 나오는 것처럼 내일을 믿지 말고, 오늘의 열매를 따는데나는 몰두한다.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이 그날 같은데

원하는 일, 자신의 가장 강렬한 욕망을 알고 있는 사람은 대단하다. 내가 조지아 오키페의 해바라기 그림을 정면에 두고 있는 건 그녀가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다. 나도 나의 제1욕망, 묘비명에 새길 욕망을 알고 싶다. 그래서 다른 건 잡초 취급하면서 그 욕망에다 다 쏟아 붓고 싶다.

 

8 글쓰는 사람의 비유로 인생을 말하자면 삶이란 한 권의 책과 같다. ‘자신이라는 이름의 책을 펼칠 때 차마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감동이 없다면 그 삶이 좋았다 말하기 어렵다. 세월이 지난 내 책을 보며 나는 이 속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 지 되새겨보았다.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든 못했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였던 것 같다. 

 

10 이 책의 서문을 다시 쓰며 나는 더 이상 나를 변화경영 전문가로 부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제부터 스스로를 변화경영 사상가라고 부를 생각이다. 그리고 10년 후가 될 지, 죽을 때가 이르러가 될 지 모르지만 나는 이윽고 변화경영의 시인으로 변화할 것이다. 시야말로 행간마다 변화를 이루어 낸 글이다.

 

11 밥벌이에 지지 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2007년 가을

 

초판 서문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14 자발적이든 환경에 의해서든 아름다움을 만날 기회를 박탈당하고 욕망을 억제하는 사람들을 나는 경계한다. 그들의 억제된 욕망이 언제 흉악한 모습으로 터져 나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 위에 엎질러진 페이트처럼 하나의 색으로 세상을 덮으려는 어리석고 끔찍한 파투를 두려워한다.

나는 자연스러운 사람이 좋다. 지나친 밝음과 옳음보다는 얼룩덜룩한 사람이 마음 편하다. 한 가지 색깔만 고집하는 것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 그런데 나는 그리 자연스럽게 살지 못했다. 편안한 사람도 아니다. 뭔가를 위해 유예된 삶을 사는 듯 했다. 내가 주인이 아니어서 그렇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마흔이 넘는다는 건 그래서 좋다. 내가 이렇게 생겨먹었고, 그리 산다는데 뭔 상관이람 할 수 있다.

 

14 이 책은 변화를 주제로 쓴 에세이적 입문서이다. 나는 다양성과 균형을 이 담론의 가운데에 두었다. 다양성이란 규칙과 관행을 떠나 원칙이 지배하는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사회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자유의 가운데에는 자신에 대한 존중이라는 핵심적 가치와 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락하지 않는다. 삶을 통해 세상의 한 부분을 바꾸어 놓는다. 변화의 정체는 다양성을 기초로 세상과 자신,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현재의 위치를 잡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는 언제나 현재적이다. 바로 지금 일어나야 하는 새로운 균형을 향한 역동적 조율이다. 

 

제1장     변화 살아 있다는 것

 

변화란 무엇인가?

 

26 어떤 사람들은 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26 갈림길이 나오는 지점에 올 때마다 그들은 길을 선택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로 자신에게 맞는 길로 걸어간다.

 

27 인생이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는 것이다.

 

변화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29 죽음과 가장 가까운 상태의 에너지 수준은 우리가 수치심에 싸여 있을 때라고 한다. 원시사회에서 수치스러운 짓을 한 사람은 추방된다. 추방은 곧 죽음이다.

 

29 수치심처럼 다른 사람의 삶에까지 치명적인 보복을 주는 수준보다는 높지만 본인에게 치명적이고, 주위 사람에게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는 에너지 수준이 무기력이다. 빈곤, 절망, 자포자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30 무기력보다 낫지만 여전히 낮은 에너지 수준에 속하는 것이 슬픔이다. 이 에너지 수준에 계속 남아 있는 사람들은 비탄과 공허, 후회와 우울 속에서 살아간다.

 

31 ‘두려움슬픔보다 더 광범위한 일반적인 현상이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은 건강한 반응이다.

 

31 이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은 위협과 함정으로 가득 차 보인다. 실제로 독재자들은 통치의 수단으로 두려움을 이용한다. 기업과 광고업체들도 두려움을 이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넓힌다.

 

32 두려움의 치명적 약점은 창조력을 죽인다는 점이다.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은 육체적 분주함 속에서 자신의 불안을 잊는다.

 

33 죽음의 에너지 수준을 0이라고 한다면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은 순서대로 조금씩 에너지 수준을 높여 가기는 하지만 그 상태에 놓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에너지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빌려와야 한다. 이 수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도움은 보상받지 못한다.

두려움과 슬픔, 수치심과 우울, 분노는 내게 익숙한 감정이다. 이런 것들이 나의 정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두문불출한다. 이럴 때 에너지를 주는 것, 사람을 찾게 된다. 비상 지원, 구걸이 필요하다. 샘이 마르지 않는 물과 곡식창고, 엔진, 산소 탱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찾아낸 건 절, 모닝페이지다. 그리고 식물들로 주변을 둘러싸는 것, 지나치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가져서 나를 고갈시키는 사람에게서 도망치기도 좋다. 자연은 치유를 주고 힘을 준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겟다. 적극적으로 찾아가지를 못하니. 나는 분명 집을 사는게 좋겠다.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니. 집을 내 마음에 들도록 설치해놓고 그 안에서 안온히 지내는게 좋겠다. 좋아하는 꽃과 야채를 가꾸면서.   

 

35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욕망은 본능적이다.

오후, 그가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는 이론적 배경이 바로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에 근거하고 있구나. 매우 흥미롭다.

 

35 자본주의의 토대는 이기적인 욕망이다.

 

39 욕망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욕망은 좌절을 낳고 좌절은 분노를 유발한다.

40 성급하고 사소한 일로 쉽게 상처를 주는 분노의 에너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개인들도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에너지 수준은 자존심의 단계라고 불 수 있다. 자존심은 좋은 덕목으로 사회적으로 권장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불안전한 에너지 수준이다. 자존심은 방어적이고 오만하고 부정적이다. 그리고 비난에 약하다. 그래서 아주 쉽게 수치심의 단계로 떨어질 수 있다.

 

41 참된 내면의 잠재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 수준은 용기의 단계이다.

42 데이비드 호킨스는 인류는 20년 전부터 평균 이 정도의 에너지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개인이 내려고 하면 용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건가?  

 

43 우리가 지나치게 낮은 에너지 수준에 있을 때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단지 변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을 뿐이다.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의 에너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적 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상대의, 나의 상태를 잘 보아야겠구나. 그런데 장애를 가진 학생들, 또는 가족의 에너지 상태도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45 변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강력하고 극단적인 방법은 혁명이다. 혁명을 규정하는 여러 정의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패러다임 변화, 좋은 말이다.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쿤이 한 얘기? 나는 패러다임의 변화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제를 깨버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걸 가장 좋아한다. 그게 그거군 -_-

 

46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적 삶이야 말로 자기 혁명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46 일상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의식의 에너지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47 나에게 있어 개인혁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이원적 시각을 교정함으로써 세상에게 원래의 색깔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내면의 자신을 신뢰한다.

 

46 다른 사람의 행동을 조정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유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므로 다른 사람의 자유 역시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일상은 잔잔하고 조용하며 참으로 일상적이다.

 

49 개인혁명을 통해 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이란 인생 속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저항을 뿌리치고 기꺼이 삶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50 아이들을 가르치는 쪽빛선생으로 살다 갈 수도 있다. 무엇이 되어 살다 가도 좋다. 그러나 무엇이 되든 가장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이 택한 색깔에 가장 고운 점을 하나 더 하고 가는 일은 멋진 일이다.

 

우리는 왜 변화에 저항하는가?

 

52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조차 만들어 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저항에 지기 때문이다. 변화는 저항과의 싸움이다.

 

55 첫째 사람들은 변화가 가지고 올 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워한다.

 

58 둘째 변화는 습관의 일부를 깨뜨림으로써 불균형을 가져온다.

 

61 셋째, 변화에 대한 충분한 설득이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에 저항한다. 이것은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63 확신을 갖지 못한 사람에게 저항은 당연한 것이다. 자신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다. 

 

세 사람의 죽음

64 니코스 카잔차스키

65 괴테는 인생과 우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23세때 시작한 파우스트를 죽기 1년 전인 1831년에 끝냈다.

65 리처드 파인만

제2장     역사 속의 개혁과 혁명

 

개혁은 시간을 요구하지만 개혁을 이끄는 정열은 오래가지 않는다. 일상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그리움은 곧 물이 되어 힘차게 시작한 열광의 불꽃을 꺼버린다. 물이 흥건한 타다 남은 장작더미에 다시 불을 붙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우리는 더욱 더 일상에 매이게 된다.

 

물과 불의 싸움 : 물의 승리

 

한니발과 그라쿠스 형제의 이야기가 나온다. 경영서에 이런 예가 나오는 게 참으로 신기하고 매력적이다. 베낄까 말까 하다 안 베낀다.  

 

76 누구나 옳은 사람 사랑하기를

호랑이 가죽을 좋아함과 같네

살았을 땐 죽이려고 애태우고

죽은 뒤엔 이블 모아 칭찬한다네

 

물과 불의 싸움 : 불의 승리

 

처형된 영국의 찰스 1, 프랑스의 루이 16세 이야기가 나온다.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의 이야기

 

82 분명한 것은 피가 없는 혁명은 없다는 것이다. 희생이 없는 개혁 또한 없다.

 

82 아이는 어머니의 고통 속에서 세상에 태어난다. 그것은 핏 속에서 자라고 피와 함께 세상에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꿈이 되고 희망이 된다.

 

스승은 나를 구하고, 나는 스승을 구하리다

 

<고려사>의 기록에 기반한 공민왕의 개혁이야기가 나온다.

 

91 조선조의 건국과 함께 기득권층이었던 고려의 권문세족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 목숨 역시 잃고 말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개혁에 반대했던가? 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의무 역시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밟고 서 있는 사람들의 삶을 돌보지 않았다. 그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외면했다. 그들이 죽으면 자신들도 죽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기득권자들은 언제나 그렇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93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후버처럼 어리석은 낙관으로 상황을 미화하지 않았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는 긴박감을 미국 사회에 던져주고, 부유한 기득권층에게 희생과 책임을 강요했다.

 

94 루즈벨트는 공황의 책임을 철저하게 사회의 기득권층에게 물었다. 대기업에게 양보와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도와줄 강력한 내각을 구성했다.

 

97 기득권자들이 양보와 보상을 통해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역사로부터 배운 교훈

 

102 개인적으로 나는 보수주의자도 개혁주의자도 아니다. 보수와 개혁 역시 양극단 사이의 어디엔가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나가야 하는 끊임없는 과정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105 <극단의 시대>의 저자이며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은 극단 사이의 균형 21세기 인류의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이 균형은 정부 주도적인 통제경제와 극단적 자유시장 체제 사이의 새로운 균형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106 중요한 것은 제도와 체제 속에 숨어 이를 움직이는 정신이다. 어떤 제도든 정신이 죽으면 껍데기만 남게 된다. 그리고 그 제도는 기대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단점만 부각되고 확대되어 무력한 시스템으로 남게 된다.

 

106 새로운 균형을 위해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개인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107 나는 개인의 힘을 믿고 있다. 한국은 과거 독재 정권 아래서 개인이 얼마나 무력하고 하찮은 것이었는가를 체험했다.

 

107 법정스님의 글은 조용하지만 힘이 있다. 그분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감동은 글 속에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수행을 업으로 하는 스님에게도 어려운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사람은 무너지기 쉽다. 법정 스님은 혼자 있을 때를 경계하여 대나무 가지를 다듬을 때가 있다고 한다. 깨어 있고 싶어서다. 어떤 분야에 깨어 있는 사람 하나를 만나게 되면, 나는 많은 위로를 받는다. 정신이 죽으면 인간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108 좋은 보수주의자들의 도움이 없다면 혁명과 개혁의 이념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상 속에 자리 잡지 못한다. 그러나 또한 오랜 세월이 흘러 사회 속에서 생겨나는 여러 분야에서의 변화들을 기존의 패러다임이 견디지 못할 때가 있다. 그때는 다시 개혁과 혁명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109 훌륭한 사회는 그러한 시기를 감지하는 개인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자기 안에 자기를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개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회는 훌륭한 사회이다.

 

109 실천의 어려움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포기된 기득권은 사회의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한 투자로 활용될 것이다.

 

제3장     상실과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몇 가지 이야기

 

식물은 눈이 없어도 더 잘 볼 수 있다.

 

112 인디언들은 자신이 힘들고 피곤해지면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친구인 커다란 나무에 등을 기대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웅장한 나무로부터 원기를 되돌려 받는다고 한다. 그들은 어리석지 않다. 산에 가면 나는 힘이 난다. 산의 정기를 느낀다. 산이 살아있고 나무들 또한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114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욕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욕망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 선택은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선택된 욕망에 모든 것을 내주어라. 사랑해줘라. 그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규정할 수있다. 자연스러움에 마음을 내주어라. 그것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115 중요한 것을 미루는 것은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식물은 1년에 한 번씩 죽는 연습을 한다.

 

121 루터 버뱅크

식물들을 독특하게 기르고 할 때 나는 무릎을 꿇고 식물에게 말을 건넵니다예를 들어 가시 없는 선인장을 만들 때 나는 선인장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단다.그러니 너는 이제 가시 같은 것은 필요 없어. 내가 너를 잘 보살펴 줄 테니까 말이야

그는 실험을 해나가는 동안 식물과의 신뢰를 쌓고 식물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자신이 그들에게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품고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그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한 이러한 육종의 개념을 사람에게도 적용하였다.

어린 아이들에게 책에 실린 지식을 강요하는 것보다 건강한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식 습득을 강요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행위, 즉 노는 것을 잃게 합니다. 아이들은 고통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쁨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후일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놀이라든가 자연과의 유대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입니다.

 

124 편견을 버려라. 자연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진리를 보여준다. (나는 이 흑인을 연상할 때 언제나 흙 묻은 거친 옷을 입고 대지 위에 엎드려 속삭이는 한 소년을 떠올린다.)

 

시간과 그 뒤편에 감추어진 이야기

 

130 우리의 의식은 시간의 장벽에서 자유롭다.

 

131 항상 밤 10시에 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새벽 4시가 되면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140 나사의 고문이며 물리학 교수이기도 한 데이비스 브린은 <시간의 강>이라는 재미있는 단편소설을 썼다.

이준도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을 거다. 그녀는 할 수 있을 거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별과 인생

이 두 장에는 별과 과학적인 여러가지 것들이 나온다. 그런데 나도 지적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라 그런 어려운 걸 읽는다는 사실 자체에서 자부심을 좀 느꼈지만 왜 이런 게 필요할까 의아하다.

 

146 사람들은 신화는 신화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상상력은 현실만큼이나 중요한 현실이다. 개념이 존재하면 인간은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은 만들어 낼 수 없다. 창조는 상상력의 구현이다. 그리고 자연은 상상력의 원천이다.

 

정동진, 환선굴과 백마횟집을 다녀오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150 우리는 환선굴로 떠나는 버스를 탔다. 삼척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덕항산 안에 있다.

 

153 꾸들꾸들 마른 가자미를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얹어 튀기면 뼈째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어머니 드린다고 한 봉지 더 담아 사들고 아내는 맛잇게 생겼다고 좋아한다.

 

156 하루는 긴 시간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 살다보면 어느새 1년을 쓰게 되고 다시 1년을 보탠다. 하루가 짧으면 인생도 짧다. 좋은 하루를 자주 만들어 가질수록 인생도 그만큼 길고 풍요해진다. 중복된 하루밖에 가지지 못할 때 우리는 펼쳐볼 자신의 삶을 가질 수 없다.

 

고전과 고우영의 만화

 

157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을 누구나 읽었기를 바라지만 읽기는 싫은 책이라고 말했다.

 

158 임어당식 교육법

미국에 있는 동안 임어당은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다. 가르치는 동안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온갖 종류의 보조자료를 활용했다. 당시집을 인용하기도 하고 리아오차이의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전기, 신문, 역사책 등을 활용했다. 서예집과 지도도 좋은 보조자료였다. 그는 아이들의 지적 한계와 이해력을 넘어서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재미를 잃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 고전에서 쓰이는 한자어보다 일반 잡지에서 쓰이는 언어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어당은 하루에 오전 한 시간씩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픽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이들이 책이나 잡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읽게 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에게 쓰기를 권유했다. 무엇이든 마음에 차오르는 것이면 써보라고 격려했다. 작가의 펜은 쓸수록 날카로워지는 것이며, 경지에 이르면 바늘 끝과 같이 정교해질 수 있다고 가르쳤다.

 

159 나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보조 자료로 고우영의 만화를 권한다. 실제로 시간이 날 때마다 시독자로서 나는 그의 만화를 즐긴다.

 

159 그동안 삼국지의 여러 판본을 읽어 보았다. 박종화판도 보고 이문열판도 보았다. 그러나 고우영판이 최고다. 나는 오히려 소설보다 그의 만화 삼국지를 좋아하고 수시로 꺼내본다.

 

고우영 <삼국지><초한지><일지매>

 

162 우리는 좋은 만화가를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 고유영은 얼마 안되는 좋은 만화가 중에서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다. 만화가가 많지 않은 이유가 여럿 있지만 추측컨대 근본적인 것은 우리 사회가 상상력의 빈곤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상상력은 정신적 유연성 속에서 나온다. 

 

162 한국사회는 일제 36년간 이런 자들(권위주의적 속성)에게 시달렸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이런 자들의 계승자인 군부의 독재자들이 나라를 쥐고 흔들었다. 그들의 해악 중 가장 커다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정신적 경직성을 온 국민에게 물려주었다는 것이다.

 

163 좋은 만화 역시 오래 남는 고전이 될 수 있다.

 

무협의 세계

 

164 나는 일에 지치거나 시간에 맞추어 무슨 일을 끝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면, 언제나 무협소설이 보고 싶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가하을 즐기는 것이다. 말하자면 여름날 돗자리를 깔고 창문을 열어젖힌 다음 속옷 바람으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자다 읽다 읽다 자다 하면서 보는 게 최고다.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책에서는 직장을 그만 두고 전업작가가 된 후로는 한가할 때도 무협지를 보지 않게 되었다고 써있다.

 

168 나는 김용의 소설을 좋아한다. 책방에서 빌려오는 대신 그의 소설을 사기도 하는데 내 아내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마 보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본다고 하더라도 틀림없이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다. 

 

171 무협소설은 어른들의 동화와 같은 것이다.

 

172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마음이 바쁘면 안된다.

 

문화와 자유

 

176 나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간단하고 명쾌한 것이 좋다. 그래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가정을 좋아한다. 그것은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가장 간단한 것이 답이라는 것이다.

 

 

184 뱀의 상징성 중에서 가장 유용한 개념은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다는 것이다. 허물을 벗지 못하면 뱀은 죽는다. 일생을 통해 여러 번 허물 벗기를 통해 이들은 커간다. 성장은 긍정적 변화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뱀들에게 탈피라는 변화는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 하면 좋은 것이 아니다. 탈피하지 못하면 죽고 마는 것이다. 뱀은 탈피를 생존의 비중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온갖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지혜로움의 상징이 되었다. 

 

상어, 가오리, 그리고 말 : 어떤 짧은 여행

 

185 만일 시드니에서 불과 몇 시간 밖에 머무를 수 없다면 달링 하버에 가라. 그리고 두 시간쯤 수족관에서 보내고 두 시간쯤 시드니 항구를 한 바퀴 도는 크루즈 티켓을 사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물고기의 배를 볼 수 있다.

 

자유와 통제의 사이

 

194 만일 밤에 이놈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지루한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지 않을까?

 

195 싱가포르에 있는 나이트 사파리는 이렇게 밤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제4장     자기 혁명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 필승의 방법

 

저항의 극복 첫번째 조건 :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확신

 

203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은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그때는 싸움 자체가 용기였다. 패배한 많은 싸움이 있을수록 한국의 독립은 후손에게 떳떳한 것이었다. 감옥에서 겪은 고통이 클수록 그 고통은 독립과 함께 자랑스러움이 된다. 벌판에서 흘린 피가 많을수록 민족의 해방은 당연한 것이 된다. 미국 흑인의 절망은 그들의 해방이 자신들의 싸움과 피를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백인에 의해 주어졌다는 점에 있다. 싸움 자체로 고귀할 때가 있다.

 

204 애연가도 암에 걸리면 담배를 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끊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변화에서의 승리 가능성은 생존의 문제로 접근할수록 높아진다.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승리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204 그들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207 비즈니스 카드는 표현할 수 있는 것만을 담아야 한다. 분명하고 명쾌해야 한다.

 

207 회사의 명함 말고 당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개인 명함을 만들어 보는 이유는 이제 회사가 당신의 울타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9 한국 기업은 명예 퇴직, 조기퇴직을 통해 평생고용의 개념을 깨트려간 지 불과 몇 년 만에 대량감원을 시켜나감으로써, ‘충성심이라는 기업과 직원과의 수직적 관계를 청산하였다.

 

210 한국형 민주주의가 전혀 민주주의가 아니듯이 한국형 연봉제는 전혀 연봉제가 아니다.

 

211 계약의 조건은 직원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성과 기록과 현재 가용한 전문 기술력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또 그 직원이 다른 경쟁업체로 가게 되었을 때 입게 되는 자사의 피해 정도를 평가한 자료에 의해 그 시장가치가 결정될 것이다. 기업은 핵심기술력을 보유하고 잇는 직원을 보유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213 개인 명함의 뒷면에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전문 분야가 없다는 것은 당신은 아직 전문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당신은 지식 사회를 맞이할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사회의 부를 나누어 가질 가장 강력한 생산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당신은 그러므로 지금 위험한 곳에 있다. 바로 생존의 문제를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214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는데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 10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2010년은 오게 되어 있다. 결국 2020년도 올 수 밖에 없다. 지금 준비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때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214 저항을 이기고 자기 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을 요구한다. 이곳에 그대로 있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를 찾아낼 수 없는 사람은 결코 떠날 수 없다.

 

저항의 극복 두번째 조건 :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라

 

216 하고 싶은 일은 다짐이 없어도 우리를 늦게까지 깨어 있게 하고, 새벽에 일어나게 한다. 그 일을 위해서는 다른 일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것은 떠나 있으면 그리워지는 그런 것이다. 그것을 찾아야 한다. 

 

216 이미 와 있는 미래의 모습은 하기 싫지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적은 사회이다. 반대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부가 주어질 것이다.

 

218 최고의 전문가는 자신의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사람이다. 전문가의 길은 학벌과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나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붓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 오직 바라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는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 기여한다.

 

218 변화는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갈 때 성공한다. 그것은 마음이 움직여 가는 대로 생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그것은 변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인생의 한 길을 따라 걷는 것을 말한다.

 

219 자기 혁명을 위해 익숙한 과거와의 생존 전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한다. 에너지는 사랑함으로써 배가된다. 사랑할수록 우리는 위대해진다. 변화는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시작하며, 에너지가 생겨날수록 자신의 마음을 따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마음을 열지 않고는 자신을 위해 춤출 수 있다.

 

219 변화에 성공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바로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는 것이다. 어려운 때에 자기를 믿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믿어주기를 바라지 말라. 스스로 믿어주어야 한다.

 

220 욕망은 바로 에너지이다. 지치지 않는 자연적 힘이다. 욕망을 따라 멀리 떠나라. 아주 멀리 가라. 당신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으로 가라. 그리고 그 길이 의 길이었다고 말하라.

 

저항의 극복 세번째 조건 : 간을 쓰지 않으면 욕망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222 욕망은 죽을 때까지 고갈되지 않는 자연적 에너지이다. 욕망의 모습은 태양처럼 불길이 사방팔방으로 날름거리는 불덩어리와 같다.

 

222 우리가 자신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욕망이라는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말이다.

 

222 우리가 자신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욕망이라는 힘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말이다. 욕망의 특성은 시간적 일관성을 부여받지 못하면 형상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223 “만일 당신이 통 속에 큰 돌을 먼저 집어넣지 않았다면, 이것들을 다 집어넣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이 커다란 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중한 사람이거나 중요한 일들이다. 당신은 아내와 아이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당신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혹시 당신은 다른 사람 혹은 조직이 시킨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223 당신을 살아 있게 하고 삶의 의미를 주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얼마나 쓰고 있는가?

 

225 그들에게 바다는 마지막 욕망이었다. 그들은 처음으로 사는 듯이 살았다.

 

227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227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해가며 사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만이 오직 자신의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227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그 분야의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27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좋아하지 않고서는 늘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일에 어울리는 재능을 가지지 않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 재능은 성취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227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서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228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해야 한다.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토해 내야 한다. 개인적 체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체액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저항의 극복 네번째 조건 : 전면전의 첫번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 7일간의 개혁

 

229 변화의 결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생활을 바꾸지 못한 변화는 실패한 변화이다. 하루를 이해하는 방법이 바뀌고 하루를 쓰는 방법을 바꾸지 못하면 그것은 허구이다. 하루라는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꿈은 꿈일 뿐이다. 현실의 매력은 그것이 가시적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있는 구체성과 재생력에 있다.

 

230 일상은 무엇인가? 반은 먹고 반은 자는 것이다. 먹고 자는 것은 일상을 이루는 바탕이다. 바로 개인의 인프라스트럭처인 것이다. 한 국가로 보면 도로와 항만과 네트워크망 등 사회간접자본인 셈이다. 건강한 개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 인프라스트럭처를 개편하고 확충하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의식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32 깨달음, 오래도록 어떤 일에 몰두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갑작스런 선물일 뿐이다. 연습과 수련이 필요한 것이다. 

 

235 혹시 아이들을 위해 참고 희생하며 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그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배울 뿐이다. 당신이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 못한다면 아이들도 당신에게서 그런 용기를 배우지 못할 것이다.

 

235 자기혁명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을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습관들의 결탁을 와해시키는 것이다.

 

236 자기와의 전면적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식이 필요하다. 북을 치고 꽹가리를 쳐야 한다. 인간은 상징적인 동물이다. 정신은 살아 있기 위해 활력을 필요로 한다. 하루를 구성하고 있는 먹고 자는 일상에 강력한 충격을 줌으로써 첫번째 서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236 하루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이다. 단식을 통해 하루를 재편하여 자신의 일상 속으로 새로운 변화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239 단식이 주는 세 번째 가장 실용적인 혜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개편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를 중요한 시간 단위로 삼는 것은 매우 요긴한 생각이다.

 

239 하루의 개편에 가장 중요한 초점은 24시간 중에서 자신만의 시간두 시간을 뽑아내는 작업이다. 만일 이 두 시간이 없담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이 두 시간이다.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두 시간은 하는 일과 관련하여 새로운 지식을 넓히거나 단편적 경험을 체계화하는데 쓰인다.

 

240 훌륭한 기업은 매출액의 10% 정도는 로운 지식을 획득하는 기술도입비나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연구개발비로 쓴다. 하루에 두 시간은 9%를 조금 넘는다. 투자 하지 않는 기업은 결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 특히 지식사회에서는 그렇다.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개인도 성공할 수 있다.     

 

241 단식은 하루를 부셔버림으로써 하루의 판을 다시 짤 수 있는 중요한 단절을 제공한다. 단식은 과거의 하루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251 방해 받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쓸 수 있는 시간대를 결정해야 한다. 나는 새벽시간을 권장한다. 새벽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첫째, 자고 난 다음이라 가장 정신이 맑고 원기가 충만한 시간이다. 둘째,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셋째, 생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라가는 것이다. 새벽에 깨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 한다. 10시에 자서 4시에 깨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새벽 5시에서 7시까지 방해 받지 않고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11시에 자서 새벽 5시에 깨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원하는 시간대가 결정되면 그것에 적합한 수면 패턴을 만들어 내면 된다. 일주일 정도면 그 패턴이 몸에 익을 것이다.

 

252 유태인들은 어린아이일 때 밥 먹는 법을 철저하게 가르친다고 한다. 그들은 올바른 식생활이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필수적인 바탕이며, 이것이 인간의 건전한 인성의 개발에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 천천히 많이 씹어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들은 많이 씹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탄수화물 소화 효소는 침 속에 가장 많다. 위액 속에는 탄수화물 소화 효소가 없다. 음식의 맛을 즐기는 것은 음식이 입에 있을 때다. 천천히 먹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다. 천천히 먹으면 스스로 포만감을 인식할 수 있다.

둘째, 식사 직후나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마라. 소화액을 희석시킬 뿐이다. 물은 식후 두 시간 정도 지난 후 소화가 된 다음에 물을 먹는다.

셋째, 소식하라. 특히 저녁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잠이 들면 위장도 쉬어야 한다. 저녁때 특히 소식의 원칙을 지켜라

넷째, 현미밥을 먹어라. 곡물은 핵심을 씨눈 안에 갈무리한다. 번식하기 위해서다. 현미는 그 씨눈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과일과 채소에 의존하라

 

262 둘째날, , 목욕탕 

셋째날, 욕망의 목록 분류

넷째날, 재능 목록, ‘날 때부터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섯째날, 개인 명함

 

267 만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타고난 운명을 발견해야 한다. 나는 운명을 만들어간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운명은 발견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자신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다. 욕망의 이름으로, 그리고 타고난 재능의 이름으로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269 우리는 충무공을 위인으로만 생각한다. 그를 살아 있는 한 개인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난중일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가 하루하루를 기록하려고 애쓴 것을 알 수 있다. 전황이 화급하여 필묵을 잡을 새가 없을 대에는 나중에 대강이라도 적어놓았다. 하루라도 자신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패와 아첨과 파벌 속에서 자신을 버텨올 수 있었겠는가? 충무공은 47세에서야 겨우 벼슬다운 벼슬에 올랐다.

 

270 훌륭한 개인이 아니고서 좋은 사회인이 될 수 없다.

 

270 세상이 그를 만들어갔다면 그가 백의종군을 왜 했겠는가? 그는 자기 안에서 만난 자신을 따라 나선 것이다. 군무에 바쁜 속에서도 언제나 일기를 통해 자신과 만났다. 조선의 역사가 수치를 견디는 것은 그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73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찾는 것이 바로 성공과 행복의 첩경이다. 개인 명함을 만들어 본 이유는 그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줄 수 있고, 그 보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276 인간의 정신적 작업이 주도하는 사회로 우리는 이행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지식 사회에서 인간이 서로 관계하는 전형적인 관계 패턴이다.

 

276 조직 문화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과제는 개인의 자기혁명이다. 개인이 하나의 핵이 되지 못할 때, 네트워크는 작동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을 일으키지 못하고는 네트워크에 기초한 조직 문화는 만들어질 수 없다.

 

277 내가 변화경영 전문가로서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이 일에 더 열심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하루에 두 시간씩 자기만의 시간을 내어 읽고 정리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내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나에게는 비전이 있다. 내가 앞으로 한 5년쯤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다. 1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혹시 이 분야에 아주 가치 있는 기여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2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 분야에 들어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가다가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잠시 경이로움을 줄 수 있고,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하나의 일가를 이루었음을 말하는 것읻. 34년의 몰입이라..그거 괜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279 습관이 될 때까지는 자신에게 엄격하라. 6일쯤 지나면 어느 정도 쉽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80 일주일에 네 번 내지 다섯 번은 저녁 10시에 잔다. 그러나 깨어나는 시간은 거의 언제나 새벽 4시이다. 하루에 두 시간은 그러므로 언제나 나의 것이다.

 

281 나를 좀더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시각인 뷰 파인더가 세상의 색채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세상을 이루는 거의 무한정한 여러 색채 중에서 한의 색깔이 되어 이 세상을 살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운 색깔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것이다. 7일간의 여행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바로 이 자발적 참여라는 정신적 에너지이다. 당신이 되고 싶은 무엇인가가 될 수 있다면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다. 스스로 좋아할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이 누구이든 그리고 무엇을 하든 행복한 사람만이 사회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282 우리에게 이미 자기를 들여다볼 엄청난 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당신을 위해 새로 조성된 하루 두 시간은 인생의 거의 10%에 해당된다. 당신은 앞으로 엄청난 자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283 보식의 핵심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현미밥이다. 둘째는 식단의 핵심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놓는 것이다. 셋째는 자극적인 음식, 맵고 짠 것, 늦은 저녁 식사, 간식, 인스턴트 음식과 육식을 삼가는 것이다. 넷째는 앞에서 설명한 보식 이후의 식사 패턴을 지키는 것이다. 즉 많이 씹을 것, 소식할 것, 물은 식간에 먹을 것 등이다. 이 기본 식단과 식사 요령은 앞으로도 크게 당신의 건강을 도와 줄 것이다. 

 

284 그러나 자신이 없으면 시간을 내어 단식원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항의 극복 다섯 번째 조건 : 끊임없이 대화하라

 

287 구조조정 과정에서 좀더 좋은 방법을 강구했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 중에서 한 가지만을 들라고 주문했다. 놀랍게도 이들은 압도적으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힘들었고 비효율적이었다고 토로했다.

 

289 식물은 우주에 뿌리를 둔 감정이 있는 생명체다. 나는 그들이 인간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대단히 예민한 생명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들은 인간에게 유익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그 에너지를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는 그 에너지를 받았다가 다시 식물에게 되돌려준다. (마르셀 보겔)

 

290 충무공의 일기는 국보 제76호이다. 이 일기 속에는 모든 일상이 그대로 들어 있다. 그는 이 일기를 우리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였고 세상을 보는 그의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솔직히 들어 있다.

 

292 공에게 만일 일기가 없었다면 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안네 프랑크도 그랬을 것이다.

 

292 매일 자신을 들여다 보라.

 

292 당신이 유일무이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당신의 마음이 깨어있는 한, 그리고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은 저항에 굴복할 수 없다. 욕망이 흐르는 대로 마음의 길을 따라 껍데기를 벗고 그렇게 가라.

 

이 책을 마무리하며

 

293 관객은 적입니다. 이겨내야 해요. 그들에게 호의를 구걸하지 마세요.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들을 감동으로 몰아세워야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주었어요. 모든 것을 주었다는 것이 예술입니다.

 

295 우리에게는 지금 자신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당신이 아직 학생이라면, 용맹정진하는 선사들이 그러하듯 선생의 전부를 삼키고 다시 게워내야 한다. 당신이 지금 직장인이라면 경영자와 상사의 호의를 구걸하지 마라. 허리를 펴고 당신의 등뼈로 서라. 당신은 직장 속에서 전문적인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빨리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이미 직장을 잃어버렸다면 지금이 바로 그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실업이란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실업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함으로써 자유롭게 종속될 수 있다. 그 일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위해 웃고 울 수 있다. 인생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미쳐야 한다. 적어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미쳐야 한다.’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 분야를 떠나야 한다.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정신나게 하는 말이다.   

 

추천사 최인아 나는 지금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289 실물로 처음 대한 그의 얼굴은 매우 평화로왔다. 내가 이해하는 평화는 모든 것을 맡긴 사람에게 허락되는 것이었고 내게도 가끔 그런 순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여움과 짜증과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이어서, 평화로운 그의 얼굴은 보기 좋았고 부러운 것이었다. 내가 물었다. IBM에서 직장생활을 하실 때에도 지금 얼굴과 같았냐고. 아마 달랐을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회사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299 구소장님이 말하는 변화는 전적으로 안쪽을 향해 있으며 자기 생을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

 

299 나는 그래서 그의 글이 그의 문장이 좋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 자신의 생을 사는 변화 이야기 말이다. 경영 계통의 글이 드디어 품위를 찾았다고나 할까 구 소장님 자신의 말처럼 경영학과 인문학적 결합의 시도는 커머셜하지 않은 경영 서적, 시선을 사람에게 두는 독특한 책을 낳은 것 같다. 

 

300 글 잘 쓰는 분의 책에 문장을 보태는 일은 생각보다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만추의 어느 일요일을 순전히 이 글을 쓰는데 바쳐야 했지만 기꺼이 그렇게 했다. 내가 읽고 좋았던 책을 소개하는 것이므로.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기 위한 인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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