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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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네 번만 바다를 보기로 해요.
다시 잘 살고 싶게 만드는 봄바다.
물반 사람반 가장 활기찬 여름바다.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는 가을바다.
생각만큼 쓸쓸하지 않은 겨울바다.
일년에 네 번만 하늘을 보기로 해요.
무지개 빛을 품고 있는 봄하늘.
원하기만 하면 어떤 모양의 구름이라도 만들어 줄 것같은 여름하늘.
억새보다 해바라기와 더 잘 어울리는 파란 가을 하늘.
금방이라도 눈(雪)물(雨)을 쏟아낼 듯한 겨울하늘.
일년에 네 번만 나무 사이를 걷기로 해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속삭여주는 봄길.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여름길.
너무 늦기 전에 만나야 하는 짧은 순간의 가을길.
앙상한 나뭇가지가 둥지만큼 따뜻한 겨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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