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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0일 14시 00분 등록

어느 날 웹에서 알랭 드 보통이 '인생 학교'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교육 제도에서 배울 수 없는,  돈, 사랑, 사람 등 현실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인생 학교. 기사를 보며 막연하게 '우리 나라에도 인생학교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Simple & Clear 에너자이징 코치인 현정언니와 아바타 코스를 진행하다가 코스를 도와주기 위해 온 민아님을 만났다. 처음엔 그저 코스 진행에만 열중하다가, 끝날 무렵 민아님이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School Out of School'의 멤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내가 속해 있는 변화경영 연구소와 만나서 재미있는 걸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에 헤어졌다. 

 

그러다가 진짜 'SOS'팀과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크리에이티브 살롱.9 팀이 미팅을 하게 된다. 미팅을 하기 전, 영훈님이 던져 주고 간 '카페를 운영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카페를 오픈하지 않는 일요일을 빌려주는 프로젝트'를 구체화시켜 '오픈 카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변경연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있었다. 

 

2013년 5월 22일. 드디어 SOS 와의 첫 미팅.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들을 공유했다. 미팅이 끝날 무렵에 '오픈 카페 프로젝트'에 대해서 얘기했고, 'SOS 카페'를 한 번 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처음에 정한 날짜인 6월 30일이 다가오던 중에 다시 SOS 팀의 아름님과 민아님을 크리에이티브 살롱. 9에서 도윤선배와 함께 만났다.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었고, 민아님과 아름님이 진행해 온 컬러 테러피, 리치 게임 등을 통해'나를 찾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데 합의하고 8월 11일로 날짜를 정한 뒤에 미팅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미팅은 7월 15일 압구정 가로수길에서 이루어졌다. 저녁에 만나 프로그램 제목을 정했다. '우리 좀 놀면 안되나요?' 첫 모임 후에 도윤선배와 나는 '꽤 진지한 프로그램들이 주로 진행되는 변경연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SOS가 만나서 무언가 재미있게 놀아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팅과 미팅이 있는 날짜 중간에 최근 크리에이티브 살롱.9 에서 '기타강습'을 진행하고 있는 우성선배가 '변경연은 좀 놀아야 한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어른들의 놀이터. 어릴 적에 동네를 뛰어놀거나, 공기 놀이, 말뚝 받기, 고무줄 놀이, 인형, 장난감 등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깔깔대며 웃고 떠들던 우리가 잊고 있던 동심을 되찾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 드디어 "우리 좀 놀면 안되나요? Let's Make Play!"가 만들어지고, 민아님과 아름님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프로그램들을 총망라하여 '신나는 팝업 놀이터'가 탄생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살롱. 9는 공간과 음식을 준비하기로!

 

구체적인 역할을 나누고, 7월 27일 온라인 미팅을 한 차례 더 진행 한 뒤에 팝업 놀이터가 열리는 8월 11일에 준비되어야 하는 것들이 하나씩 착착 준비되어 갔다. 

 

리치게임과 컬러테러피를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도윤선배와 내가 테이블 마스터를 맡기로 해서, 8월 10일 토요일에는 전체 리허설을 진행했고, 다음 날에 필요한 도구들을 열심히 자르고, 오려 붙였다. 

 

두둥! 드디어 2013년 8월 11일!!! "우리 좀 놀면 안되나요? Let's Make Play!" 팝업 놀이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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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Let's Play! 

Run. 살롱.9, 그 문을 여는 암호를 찾아라!

 

합정역 내 만남의 광장에서 '토끼씨'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 5명씩 팀을 이뤄 "크리에이티브 살롱. 9 문을 여는 암호"를 찾아야 해요! 

팀이 힘을 합쳐 주어진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암호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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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 온 암호를 가지고 팀들이 속속 크리에이티브 살롱.9 에 도착했다. 

 

Draw. 자신의 Creative Type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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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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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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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삭삭~ 물감, 크래용, 붓, 손 등을 이용해 그림 그리기~~~ 나만의 컬러를 찾아 보아요~! Creative Type 을 찾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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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재미있는 놀이를 적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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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를 굴려 말이 멈추는 곳, 그곳에서 이야기 꽃이 피어납니다.!

 

Intermision. 몸과 마음을 깨우는 건강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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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살롱.9 의 떠먹는 부자피자, 샐러드, 샌드위치, 파니니~ 맛있었는데, 허기를 채우기엔 부족했다는. ㅜㅜ. 다음엔 충분히 준비할게요~ㅋ

 

Part 2. Let's Make!

Talk. 자신만의 Creative Story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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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가 당신을 도와준다면, 당신은 어떤 장난감을 만들고 싶은가요?

 

Make. 자신의 Creative Toy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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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장난감들을 비슷한 분류로 묶어 또 다른 팀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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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깡, 레고, 선, 등등등 각종 재료들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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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만들어진 Creative Toy 들!!! 

내 장난감에 힘을 실어 줄 'Helper' 들을 찾아 열혈 홍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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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나누는 것부터 장난감들이 만들어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단 30분! 믿어지나요? 



 


사실 처음 준비할 때, 리허설을 할 때까지도 '과연 크리에이티브 토이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정말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마구 내고, 그것들이 모아지더니 뚝딱뚝딱 장난감들이 만들어졌다. 

 

팝업 놀이터. '나도 잘 놀고 싶다.'라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고 있던 내게 이번 놀이터에서 놀아본 경험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놀이를 만나든 거침없이 도전 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늘 마음 한켠에 남아있던 '그림 그리기'에 대한 열망 또한 다시 불러 일으켜준 시간. 

 

내가 만들고 싶은 장난감을 파트너에게 얘기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던 것도 꽤 고무적이다. 

 

특히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래간만에 본 친구가 한 잔하며 

"내가 그 동안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말이야. 그걸 장난감 만드는 시간에 얘기했더니 사람들 반응이 꽤 좋더라구! 나중에 진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되겠어!" 라고 얘기해 준 그 순간이 있어 더욱 행복했다. 

 

함께 멋진 놀이터 만들어 주신, 민아님, 아름님, 도윤선배,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정화언니와 변경연 사람들 그리고 토끼씨 하연님에게 무한 감사 드리며...^^ 

 

첫 번째 팝업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아주신 모든 분들, 멀리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저의 사랑을 전합니다. 

 

 

http://blog.naver.com/abirch/50177854183 제 블로그에 가시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짧은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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