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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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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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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일 09시 4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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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엽서 한장을 집어 들었습니다. 엽서에 인쇄된 사진이 퍽 마음에 듭니다. 윗옷을 벗어제친 사내들이 뱃머리에 서거나 앉아 있는 사진. 어디로 향하기에 저리들 환호하는 걸까요? 사진은 모험, 열정, 환호, 탄성, 두근두근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엽서는 그런 단어와 어울리는 이에게 보낼 겁니다. 뒷면에 짧은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이직을 위해 잠시 쉬고 있는 그가 조바심을 느끼지 않고 마음껏 지금의 휴식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지혜를 추구하성취를 이루고 심오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인간은 그것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님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벚꽃 향기에 취하고, 봄비를 기다리며, 단풍을 만끽하면서

계절을 음미하기 위해서도 태어났음을...

일상적인 일을 하며 삶을 꾸리고 누군가에게 손대접을 하며

평범한 일상으로도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기억합시다. 

 

다시 직장인이 되기까지

편안한 쉼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그에게 전할 소식을 끼적이며, 저도 여유를 누립니다. 1989년도에 출시된 가수 변진섭의 앨범을 들으며 맛보는 짧은 휴식이 달콤합니다. 창문을 넘어드는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석촌호수 산책을 하고 싶어집니다. 다녀와야겠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근처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개인 책상도 그런 장소가 될 수 있고, 집 근처의 마음에 드는 카페나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을 수도 있고요. 여러분의 일상에 생산적이고 달콤한 휴식이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한 계절이 지났습니다. 계절의 오고감이 칼로 무를 자르듯이 구분되는 것은 아니니, 여전히 한낮에는 더위가 지속되겠지만 아침 저녁은 점점 더 선선해지겠지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가을은 독서보다 나들이를 떠나기에 더 좋은 계절입니다. 단풍이 우리를 반기고,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니까요. 올해는 단풍 여행을 미리 계획하여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막상 단풍 시즌이 되면 업무가 바빠질 수도 있으니, 예상되는 업무들을 미리 처리해 두는 것도 좋고요.

 

저는 매년 가을마다 단풍 나들이를 떠납니다. 세 곳 정도는 다녀오지요. 매해의 단풍은 그 해에만 즐길 수 있는 거라 생각하기에 시간을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도 한가한 편은 아니거든요. 떠날 수 있는 비결 하나를 말씀드릴까요? (휴식의 비결이기도 하지요.) 3단계만 지키면 됩니다. 1) 한 두 달 전에 미리 떠날 날짜를 정해 둔다. 2) 절대로 날짜를 취소하거나 변경하지 않는다. 3) 날짜가 되면 정말 떠난다. 유유히, 여유롭게. 덧) 맛집과 동선 등을 사전에 조사해 두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된다.

 

여러분의 행복한 가을을 기원합니다.

휴식으로 업무 생산성을, 여유로 삶의 희열을 끌어올리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한 번 즈음은 단풍 나들이를 떠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

여쭙고 싶습니다. 휴식과 여유, 언제 즐기실래요? 단풍 나들이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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