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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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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3일 07시 29분 등록

시험 문제는 잘 읽고 이해해야 풀 수 있습니다.

1학년인 민호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이런 것입니다.

 

9. 수박과 딸기 중 더 가벼운 과일은 무엇인지 쓰시오. 

민호의 답 : 토마토

 

10. 더 무거운 사람은 누구인지 쓰시오.

그림에는 시소가 있고, 한쪽에는 태민이가 또 다른 한쪽에는 지원이가 있는데 지원이 쪽으로 시소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민호의 답 : 한*찬 

 

 

  "민호야 왜 토마토야?"

  "방울 토마토가 가장 가벼운 과일 아니야?"

 

  "그럼 왜 한*찬이 무거워?"

  "우리 반에서 한*찬이 가장 뚱뚱해."

 

 

보통은 문제 안에 답이 있습니다.

민호의 대답은 문제 안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아는 모든 것들 중에서 최선을 대답합니다.

 

만들어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지.

문제를 자신의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관습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자가

개성있는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후자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s_오대산 민호2.JPG

<태어나서 6년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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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13 *.39.145.21

민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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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13 *.252.144.139

나도 매일매일 나영이 숙제랑 문제집 푸는거 도와주는데 힘들어.

 

가끔 나영이도 기상천외한 생각을 하거든.

 

어른들이 상상하기 힘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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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13 *.7.20.57
빵터짐.... ㅋㅋㅋㅋ
자신이 아는 모든 것으로 답하는 민호에게 빠이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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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13 *.132.184.188

이런 아이들을 공교육에서 교사는  adhd진단합니다.

과도한 행동에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하다하여, 이름붙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문제를  주어진 조건안에서 생각하고,

제대로 읽고 해석해서 정확하게 쓰기를 바라게 되는데...

참 딜레마예요.

창의적인 싹이 있어서 그렇다고생각하기도  그렇고...

저는 아이가 이럴때, 속에서는 열불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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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0, 2013 *.37.122.71

번개질주님 반갑습니다.

아이를 키우시면서 비슷한 상황이 있으셨나보네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또한 당황스럽긴 했으나, 아이의 생각이 재미있어 웃고 말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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