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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5일 00시 3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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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네요. 유난히도 긴 여름이었습니다. 제 분을 못이겨 셔츠의 등판이 땀으로 누렇게 변할 때까지 걷기도 했고, 뭐가 그리 서러워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에 술을 마시다 누군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절대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 순간들도 결국은 흘러간다는 거네요. 그러네요. 생의 한 문턱을 통과하듯 여름이 갑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마음 한구석이 설레입니다. 돌이켜보면 늘 시작을 미루고만 있네요. 좀 더 어릴 때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속절없이 시간만 갑니다. 하나, 둘 닫혀가는 문들을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그래, 떠나자꾸나. 선택은 자유이지만 분명한 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구나. 익숙한 곳을 떠나야 비로소 삶이 시작되는구나. 그게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운명이구나. 


괜시리 떠나가는 여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대는 어디로 떠나는지요?   



IP *.222.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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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5, 2013 *.202.190.168

정말 감동적인 사진입니다.

보고보고 또 봐도 멋진 찰라의 순간입니다.

저 장면을 담기위해 열심히 셔터를 눌렀을 그 사람이!

그 사람의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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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13 *.169.188.35

일렁이는 바다가 저에게는 늘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말씀처럼 찬 바람이 부네요.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이 조금은 조급해 질 수 있는 계절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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