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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5일 09시 28분 등록

변화!

자기혁명!!

여인들의 자기혁명!!!

 

이제 변화나 혁명이란 단어는 나의 가장 친한 벗이 되었다.

남들이 변화나 혁명을 부담스러워하고 모른다고 할지라도 내가 최후의 순간까지

붙들고 노래하고 싶은 것은 바로 변화다.

 

요즘 날씨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숨막히게 작열하던 태양의 얼굴빛이 창백해져가고 있다. 빛이 변하니까 옷의 색들도 변한다. 지난 여름 빛 속에서 찬란했던 색들이 조금씩 칙칙해져 간다. 가을 빛에 잘 어울리는 색들이 주목받는 계절이 오고 있다. 화사한 체크나 꽃무늬 옷들을 주로 입었던 작년 가을과는 다르게 올 가을엔 단색의 옷들을 입을 것이다. 그간 내 생각의 변화를 색의 변화로 표현하고 싶어서다. 즐겨듣는 음악도 많이 변했다. 요즘 ‘Vampire diaries’에 나오는 노래들을 주로 듣고 있다. 집이 사무실인 나는 거의 온 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있다. 아무 음악이나 듣지 않는다. 아름다운 매혹하는 멜로디와 가사를 가진 노래들을 리스트에 올려 놓고 듣는다. 새로 만난 노래들을 일단 대기 리스트에 올려놓고 반복해서 듣는다. 반복해서 듣다가 조금이라도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리스트에서 지운다. 아직 인연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인연을 맺게 된 노래들은 내 음악의 전당에 들어가서 불후의 생명을 얻는다. 이번 주에도 새로 만난 20여곡 중 5곡이 품에 들어왔다. 5곡 중 한 곡이 스위스 듀엣 록시트의 ‘listen to your heart'이다. 꽤 오래전에 나온 곡인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노래도 사람과의 만남처럼 때가 있는가 보다. ’Listen to your heart'는 우연히 ‘Vampire diaries’란 드라마의 동영상을 보다가 듣게 되었다. 드라마의 멋진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는 노래에 순간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Vampire diaries’ 드라마가 있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뮤직동영상을 보면 뱀파이어인 Damon과 아름다운 아가씨 elena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엘레나 같은 아가씨를 만나면 ‘Vampire diaries’ 드라마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진다. 드라마에서처럼 모든 사랑은 이별을 품고 있다. 사랑과 이별한다는 것이 두렵지만 이별이 찾아 올 때가진 가슴의 소리를 따라 나서는 것이 삶이란 것을 ‘listen to your heart'는 가르쳐주고 있다. 삶이 가진 두 얼굴을 볼 줄 알고 기꺼이 가슴을 따라 나아가는 것이 삶이라고 노래한다. 가슴을 따라 나서는 곳에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아름답고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고 속삭인다. 조금 있으면 황금빛 들판에 자연이 만든 각양각색의 멋진 작품들을 보게 된다. 자연이 준 멋진 작품들은 우리 삶을 지탱해주고 충만하게 해준다. 사랑으로 잉태하고 키운 작품들이 우리네 삶을 유지하고 충만하게 해준다. 황금빛 들판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얼굴은 봄에 태어난 생명들이 가을의 절정을 통해 죽음에 이른 다는 것이다. 이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모든 생명이 죽음을 잉태하고 있듯 모든 만남도 이별을 잉태하고 있다. 가을은 사랑의 절정이면서 이별의 서막이다. 이렇듯 변화는 삶의 모든 곳에 흐르고 있는 은밀하면서도 위대한 벗이다.

 

즐겨듣는 음악이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고 즐겨 입는 옷의 컬러들이 변하듯 내 삶은 모양을 계속 바꿔가고 있다. 모양의 변화는 내면의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밝고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해가는 것은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사람은 자기를 표현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올 가을 색으로 디자인으로 노래로 강의로 이렇게 나를 표현하고 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다음 주부터는 신화 속에서 만나는 여인들의 이야기로 여인들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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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17:37:11 *.43.131.14

오! 신화 속에서 만나는 여인들 이야기!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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