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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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없다
자다가 문득 깨어나 
내가 어디 있는 지 찾는다
나는 없다
내가 없으니 자유롭다
산 길을 가다 산 속으로 해가 지는 것을 보았다
새 한마리가 절벽 밑으로
빛처럼 떨어져 내린다 
그 아름다움이 내 넋을 다 빼 놓았다
나는 없다 
아! 하는 
감탄이 나오는 곳이면 어디든 
나는 이미 신의 일에 참여한다 
경이로움 속에서
나는 이미 없다  
나이가 들면 
죽음이 삶을 완성해 갈 때쯤이면 
'자기'를 넘어서는 기적이 일어나 
불완전함을 버리고 
자기의 모든 것을
살아있는 것들에게 주어 버린다 
통쾌한 일이다
나는 없다 
내가 없으니 살 것 같다  
(역시 캠벨을 활용한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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