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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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만나라 
나에게는 스승이 있어 
늘 물어 보았어 
갈림길이 나타날 때 마다 
스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러면 보여주었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 않아 
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윽한 달빛아래 앉으셨지
스승은 명령하지 않아 
사람마다 다르니 
이건 되고 저건 안돼라고 말하지 않아 
제자가 하는 꼴을 가만히 보고있다가 
이따금 말을 하지
여기에 암초가 있고
저 너머엔 해협이 있다
여긴 바닥이 깊으니 냅다 달려라 
이 넓고 넓은 곳은 외로움이니 
물결과 이야기하고 
홀로 고기를 잡아 먹고
햇빛에 심장을 그을려야
망망대해를 지날 수 있다
두려워마라
스승은 연꽃처럼 웃고
암시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뻔한 삶은 삶이 아니고
싱싱한 모험만이 살아있게하니 
결국
나의 삶이었고
못견디게 아름다웠다 할 것이니 
네 길을 가라
네 길을 가라 
(역시 캠벨을 활용한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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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2 | 
                    
                         
                        나를 대표하는 프로젝트 하나는 피로 키워야한다                     |                                                                                                                                                                                                                 구본형 | 2009.07.21 | 8992 | 
| 401 | 
                    
                         
                        새똥은 마르면 쉽게 떨어진다                     |                                                                                                                                                                                                                 구본형 | 2009.07.19 | 7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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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만나라                     |                                                                                                                                                                                                                 구본형 | 2009.02.05 | 1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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