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 조회 수 8414
- 댓글 수 3
- 추천 수 0
눕지 못하고 이틀을 맞이하는 밤
작은 침대에 몸을 눕혔네
피곤도 잠을 부르지 못하고
나는 과거의 육체에 길들여져
새로운 현실을 버거워 하네
자야하는 데 이 밤은 그 밤이 아니라 그 낮이어서
몸은 여전히 시차를 견디지 못하고
몽롱한 피로 속을 헤엄치네
그때 나는 알게 되었네
먼 길을 떠나와
내 침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들락이던
낯선 침대에 나를 눕혔다는 것을
어제 이 작은 방 이 침대에
몸을 눕혔던 사람은 누구일까
하룻밤 빗나간 그 인연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얼핏 잠이 들었네
벌써 기억조차 없는 그 작은 호텔에서 
자 (여행의 첫날, 크로아티아이 수도 자그레브의 유난히 작은 호텔에서)
자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3 | 포스트 모던 마케팅 [4] | 구본형 | 2007.01.18 | 7796 |
| 602 | 휴가, 쉴 겨를의 의미 [2] [1] | 구본형 | 2002.12.25 | 7833 |
| 601 | 천둥같은 웃음 뒤 번개같은 진실이... [2] | 구본형 | 2002.12.25 | 7839 |
| 600 | 일과 삶 [3] | 구본형 | 2006.04.23 | 7862 |
| 599 | 창조적 문제아가 되라 [2] | 구본형 | 2002.12.25 | 7927 |
| 598 | 어떤 사람 [3] | 구본형 | 2006.11.08 | 7928 |
| 597 | 가끔 며칠 굶어 보는 것에 대하여, [2] | 구본형 | 2004.06.06 | 7938 |
| 596 | 임부가 생명을 품듯 [2] | 구본형 | 2002.12.25 | 7940 |
| 595 | 부서의 벽 넘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3] | 구본형 | 2005.10.01 | 7948 |
| 594 |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2] | 구본형 | 2008.02.20 | 7956 |
| 593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3] | 구본형 | 2008.04.15 | 7957 |
| 592 | 사생활 키워줘야 기업도 큰다 [2] | 구본형 | 2002.12.25 | 7961 |
| 591 | 천리포 수목원 [2] | 구본형 | 2003.02.10 | 7961 |
| 590 |
다시 태어난다는 것 | 구본형 | 2009.01.25 | 7964 |
| 589 | 내가 멈추고 돌아보는 이유, [4] | 구본형 | 2005.07.11 | 7966 |
| 588 | 지난 여름 피서지에서 생긴 일 [3] | 구본형 | 2004.09.11 | 7967 |
| 587 | 고정관념 벗기(1999.4) [2] | 구본형 | 2002.12.25 | 7968 |
| 586 | 강연 여행 [2] | 구본형 | 2003.11.12 | 7970 |
| 585 | 가족 [4] | 구본형 | 2007.12.19 | 7971 |
| 584 | 설득 당하지 말고 설득하라 [2] | 구본형 | 2002.12.25 | 797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