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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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바다로 나가 보았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하루는 막 시작되었네 
나는 웃옷을 벗고 
바다로 걸어 들어가 
물이 가슴을 지나자 
푸른 바다로 
미끌어지듯 헤엄쳐갔네
푸른 아침이 등위로 넘실대고 
잔잔한 물결이 온 몸을 감쌀 때
나는 하늘에 감사했네 
꿈꾸던 아름다움 속에 내가 있음을 
이윽고 태양이 떠 올랐네 
물이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온 세상이 빛나기 시작할 때 
나는 여전히 스치는 바람처럼 헤엄치고 있었네 황금빛 위를 
나의 하루가 
더 할 나위 없이 찬란한 얼굴로 
차마 눈부셔
쳐다볼 수 없는 광희로 
그 물결을 건너 내게 왔다네
그때 깨달았다네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그 일 보다 더 빛나는 일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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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의 부재 - 직장의 불행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                     |                                                                                                                                                                                                                 구본형 | 2009.09.22 | 16807 | 
| 422 |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그 사내를 위하여                     |                                                                                                                                                                                                                 구본형 | 2009.09.15 | 9617 | 
| 421 | 
                    
                         
                        생각의 실험                     |                                                                                                                                                                                                                 구본형 | 2009.09.13 | 12752 | 
| 420 | 
                    
                         
                        책임의 능동성에 대하여                     |                                                                                                                                                                                                                 구본형 | 2009.09.11 | 11139 | 
| 419 | 
                    
                         
                        경영의 민주주의를 믿어라                     |                                                                                                                                                                                                                 구본형 | 2009.09.09 | 7885 | 
| 418 | 
                    
                         
                        실패를 경영하는 법                     |                                                                                                                                                                                                                 구본형 | 2009.09.08 | 11949 | 
| » | 
                    
                         
                        이른 아침 바다에서 헤엄을 쳤다네                     |                                                                                                                                                                                                                 구본형 | 2009.09.06 | 8616 | 
| 416 | 
                    
                         
                        강점이 일하게 하라                     |                                                                                                                                                                                                                 구본형 | 2009.09.06 | 9156 | 
| 415 | 
                    
                         
                        꼬리가 개를 흔들게 하라 - 캐롤라인 효과                     |                                                                                                                                                                                                                 구본형 | 2009.09.03 | 9043 | 
| 414 | 
                    
                         
                        중요하지만 재미없는 일로는 영혼을 사로 잡을 수 없다                     |                                                                                                                                                                                                                 구본형 | 2009.09.02 | 13527 | 
| 413 | 
                    
                         
                        고통 없는 변화를 위한 연금술                     |                                                                                                                                                                                                                 구본형 | 2009.08.31 | 9164 | 
| 412 | 
                    
                         
                        시처럼 산다 --  빠름과 느림이 만들어 낸 새로운 균형                     |                                                                                                                                                                                                                 구본형 | 2009.08.30 | 9615 | 
| 411 | 
                    
                         
                        인간은 예감이며 시도이다                     |                                                                                                                                                                                                                 구본형 | 2009.08.29 | 8042 | 
| 410 | 
                    
                         
                        BOL  비치에서                     |                                                                                                                                                                                                                 구본형 | 2009.08.28 | 7638 | 
| 409 | 
                    
                         
                        그 밤 달빛 수업                     |                                                                                                                                                                                                                 구본형 | 2009.08.27 | 7991 | 
| 408 | 
                    
                         
                        그 섬으로 가는 길                     |                                                                                                                                                                                                                 구본형 | 2009.08.26 | 7994 | 
| 407 | 
                    
                         
                        소년의 기쁨으로 살 일이다                     |                                                                                                                                                                                                                 구본형 | 2009.08.25 | 8072 | 
| 406 | 
                    
                         
                        작은 자그레브 호텔                     |                                                                                                                                                                                                                 구본형 | 2009.08.21 | 8172 | 
| 405 | 
                    
                         
                        여행은 낯선 여인처럼                     |                                                                                                                                                                                                                 구본형 | 2009.08.20 | 7933 | 
| 404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을 버리지 마라 -터닝포인트 일곱번째 이야기                     |                                                                                                                                                                                                                 구본형 | 2009.08.15 | 977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