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7651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아침에 바다로 나가 보았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하루는 막 시작되었네
나는 웃옷을 벗고
바다로 걸어 들어가
물이 가슴을 지나자
푸른 바다로
미끌어지듯 헤엄쳐갔네
푸른 아침이 등위로 넘실대고
잔잔한 물결이 온 몸을 감쌀 때
나는 하늘에 감사했네
꿈꾸던 아름다움 속에 내가 있음을
이윽고 태양이 떠 올랐네
물이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온 세상이 빛나기 시작할 때
나는 여전히 스치는 바람처럼 헤엄치고 있었네 황금빛 위를
나의 하루가
더 할 나위 없이 찬란한 얼굴로
차마 눈부셔
쳐다볼 수 없는 광희로
그 물결을 건너 내게 왔다네
그때 깨달았다네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그 일 보다 더 빛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새를 살려야해 [5] | 구본형 | 2009.01.19 | 7711 |
202 | 끝과 시작 [3] | 구본형 | 2008.04.15 | 7713 |
201 | 성취를 만들어 내는 법 1 - 우선순위를 정하여 집중하라 [4] | 구본형 | 2008.02.20 | 7721 |
200 |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2] | 구본형 | 2002.12.25 | 7724 |
199 | 선이에게 [21] | 구본형 | 2011.02.15 | 7738 |
198 | 다시 시작하는 그대에게 [5] [1] | 구본형 | 2010.05.02 | 7756 |
197 | 운명 [4] | 구본형 | 2009.01.17 | 7777 |
196 | 변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 [8] | 구본형 | 2010.07.29 | 7807 |
195 | 휴식의 경영 [3] [2] | 구본형 | 2011.08.06 | 7822 |
194 |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떠나야할까 아니면 그래도 남아야할까 ? [10] | 구본형 | 2006.01.15 | 7830 |
193 | 그대의 이름은 사랑 [7] | 구본형 | 2012.02.07 | 7835 |
192 | 테세우스, 영광과 실수- 나의 그리스 신화 독법 5 [2] | 구본형 | 2011.09.28 | 7868 |
191 | 나를 대표하는 프로젝트 하나는 피로 키워야한다 [10] | 구본형 | 2009.07.21 | 7881 |
190 | 변화의 주술 [22] | 구본형 | 2010.06.29 | 7888 |
189 | 커뮤니케이션의 비법 1 [8] | 구본형 | 2006.07.24 | 7892 |
188 | 12월 30일 [3] | 구본형 | 2009.12.30 | 7892 |
187 | 30대 10년을 위한 직장 행복학 [10] | 구본형 | 2006.02.28 | 7918 |
186 | 강점이 일하게 하라 [4] | 구본형 | 2009.09.06 | 7921 |
185 | 리더십은 '감정의 끈‘을 타고 흐른다 [6] | 구본형 | 2005.06.22 | 7931 |
184 | 나의 그리스 신화 독법 3 - 다이달로스, 무엇을 위한 기술인가 ? [2] [9] | 구본형 | 2011.09.23 | 7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