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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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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5일 19시 37분 등록

2011년 서문

 

누구나 자기 안에 폭우와 격랑을 이미 품고 있는 것이 젊음 한창 때인 것이다. 제 살을 찢고 꽃이 피는데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7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9

 

위대함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하든 그것에 사랑을 쏟는 것이니 9

 

책을 펴내며

 

테크닉과 기술을 익히는 방법은 너무나 분명해서 가르쳐 줄 것이 없다. 나는 땅바닥에서 박박 긴다는 다소 천박한 표현을 좋아한다. 분명한 것은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이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현장의 바닥에서 밤낮 없이 그렇게 기다보면, 어느 날 흙 냄새를 맡게 된다. 땅에 땀이 흥건히 고일 때, 비가 처음 쏟아지기 시작할 때 올라오듯, 그렇게 흙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때 비로소 그 자리에 우리의 손과 발이 흙과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비로소 그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일과 기교가 어울려 아름다운 쌍을 이루게 된다. 땀과 정성 그리고 요령이 있을 수 없는 수련의 길, 이것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다른 길을 찾지 마라. 없다. 12

 

세상을 향해 자신을 가장 특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능과 행동 유형을 이해하고 계발하는 것이다. 13

 

젊은 그들. 프로필, 그리고 어떤 공감

 

인간은 가지지 못한 것의 가치를 과장하고 과장함으로써 진실을 놓친다. 14

 

도대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 16 _ 도대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는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

 

나는 내가 잘 하는 일을 하면서, 나를 세상에 표현하고 싶다. 19

 

화정이는 29살이다. 3년 전 결혼하여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이고 주부다. 한창 아이에게 손이 많이 갈 때라 같이 놀아주느라고 정신이 없다. 아이는 하나만 낳을 것이다. 몇 년이 지나 아이가 유아원에 가기 시작하면 시간은 많다. 그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면 그녀는 속절없이 30대를 보내게 될 것이고 자신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 결혼 전 젊은 시절에 자신에 대해 또 삶에 대해, 많은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앞으로 몇 년 후에도 자신을 바칠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자신을 만나야 하는 것이 싫었다. 그녀는 그때를 위해 조금씩 준비해 보고 싶었다. 21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인간들의 관계, 사물의 융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깨우침이 많았다. 21

 

고되고 바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녀의 미래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바로 고되고 바쁘다는 것이다. 그녀가 알고 있는 선배들은 모두 바빴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포트폴리오 삶으로 만들고 싶었다. 일하는 시간과 여유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그리고 홀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시간 사이의 균형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돈을 버느라고 모든 시간을 다 써 버렸기 때문에 돈을 잘 쓸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장 쉽고 빠르게 돈을 쓸 수 있는 가장 나쁜 방법인 사치외에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하는 부유층을 많이 봐 왔다. 일을 하며 그 일 자체에 보람과 의미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고된 일을 평생 해야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22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미래에서 성공을 빌려오지 마라. 거짓 희망은 우리를 속인다. 23

 

미래는 이미 와 있고, 지금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에 걸려 넘어진 사람은 반드시 오늘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23

 

점집에서

 

쪽지에 적힌 점괘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도록 해. 그게 앞으로 닥쳐올 너희들의 운명을 이겨내는 힘이야. 27

 

불균형한 대비였지만 알 수 없는 조화로움이 느껴졌다. 28

 

도 들킬 때가 있다. 신이 감추어 둔 것을 찾아라.

1화 민경이의 편지

 

처칠, 미숙아에서 위대한 사람이 된 사람의 상징 34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소.”

그러자 그녀는 처칠의 손에서 가장 커다란 붓을 뺏어 들고는 파란색 물감을 듬뿍 묻혀서 캔버스 위를 거침없이 마구 칠하기 시작했지요.

그녀는 처칠에게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이봐요, 윈스턴, 이 놈은 이렇게 공략하는 거예요.” 그러고는 차를 차고 가 버렸대요. 45

 

비로소 두려움이 깨졌지. 내 안의 소심함은 사라졌어. 나는 가장 큰 붓을 잡고 내 마음속의 욕망에 따라 그 캔버스를 공격했지. 그때 이후로 나는 하얀 캔버스를 한 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게 되었다네. 47

 

그날 그 하얀 캔버스는 무서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커다랗고 압도적인 문제처럼 보였어.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네. 어떤 적절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어. 어떤 최상의 방법이 말이야. 나는 그 방법에 갇혀 옴짝 달싹 할 수 없었지. 그러다가 물감을 격렬하게 마구 칠해 보고서야 비로소 내 안의 진정한 화가를 발견해 낼 수 있었다네. 올바른 방식에 대한 나 자신의 낡은 믿음을 깨뜨리고 나니 내 안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아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네. 그날 이전에도 나는 이미 화가였다네. 다만 그날이 도기 까지는 나는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뿐이었지. 47 _ 대체 그 누군가를 좀처럼 만날 수가 없다. ‘올바른 방식의 감옥이 생각보다 굳고 깊은 모양이다.

 

나는 내가 1년 동안 이곳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영어가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라는 것을 알았지요. 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 말이에요. 내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내 속에서 내면의 빛과 힘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48

 

내 속에 들어 있는 나에게 속한 무엇을 알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세상에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49

 

마흔을 갓 넘긴 남자들의 어깨는 서로 아주 닮아 있지 50 _ 서른 다섯 즈음의 여자들의 어깨가 그런 것처럼...

 

처럼 살고 싶다. 꿈을 현실 속에 침투시켜라.

2화 나의 이야기

 

보물이란 그 진가를 아는 사람들이 소유하게 되는 것이니까. 55

 

원 세조 쿠빌라이의 여름 궁전인 제너두. 쿠빌라이 칸이 꿈속에서 본 기억대로 세운 궁전 55

 

우리도 그러잖아.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보거나 독창적인 사람들을 보고 늘 그 사람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미쳤어, 돈 것 같아 그러잖아. 57

 

콜리지의 <쿠빌라이 칸> 57

 

마치 우리는 생각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 같았어 58

 

황제는 석조 건물보다 더 영속적인 건물을 짓고 싶어 했다는군.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건물을 말야. 그래서 콜리지의 꿈 속에 나타났대. 그리고 그로 하여금 석조건물보다 더 영속적인 인간의 언어로 제너두를 다시 짓도록 했던 거라고 하더군. 59

 

쿠빌라이 칸은 결국 다른 예술가의 꿈속에 다시 나타나겠지. 그래서 그로 하여금 제너두를 완성하게 하겠지. 59

 

꿈이 현실 속에 실재하는 존재를 남겼다 이 말이야. 보르헤스 할아버지는 이것을 가상 세계가 현실 속에 침투했다라고 표현하더군. 그러면 뭐야. 꿈은 결코 가상의 것이 아니라는 뜻이지. 꿈은 현실로 침투하는 무엇이야. 아주 강력한 무엇. 이미 현실로 침투한 가상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란 말이야. 60

 

삶은 가능성의 장이다...우리는 신의 에너지와 함께 일한다...예컨대 건축가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통해 공간을 표현하려는 우주의 욕망이다. 63

 

진심으로 원해라. 낮에, 현실세계에서 원해야 비로소 그것은 꿈이 된다. 67

 

이곳에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라는 단호한 유혹에 따라 늘 떠나야 할 곳은 알지만 도착할 곳을 모르는 배를 타고 있었다. 68

 

그에게 자신을 찾는 일은 항상 자신을 잃어버리고 부정함으로써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었다는 거야. 68

 

미래란 과거와 현재에 이어지는 다음 시간이 아니라 이미 와서 우리 곁에 있지만 감지되지 않거나 오해받고 있는 시간’ 69

 

꿈의 시선으로 현실을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기회라고 부른다. 부의 원천이고 성공의 비법이다. 70

 

나는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것을 보았어. 나는 그것이 혼동과 혼란이 아니라 아름다운 한 편의 시 같은 인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 세속과 이상이 함하께 서로에게 몸을 허락하고 철학과 문학과 역사가 경영과 하나가 되고, 찬란한 부가 쓰일 곳을 찾는 삶처럼 괜찮은 것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지. 71

 

나는 낮에도 꿈을 꿀 것이다. 내 꿈은 단순한 희망들과는 다르다. 나는 내 꿈을 찾아낼 것이고, 거기에 나를 바칠 것이다. 이 노트는 앞으로 내 꿈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72

 

한때 나는 꿈꾸는 것을 포기했었다.

실패가 두려웠다. 심지어는 성공조차 두려웠다.

네가 꿈을 버리지 않는 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 또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계절은 바뀐다.

겨울이 와서야 삶을 알게 되었구나.

네가 없었더라면 영영 몰랐을 것을.

사랑하는 자말에게, 윌리엄 포레스터 (영화 <파인팅 포레스터 Finding Forrester>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그 사람은 행복하다네.

3화 승환이의편지

 

무엇보다 중요한 인식의 전환은 경기와 무관하게 언제나 스스로를 고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78

 

왜 더 이상 미래에 속하지 않는 과거의 사람들이 우리의 미래를 재단하도록 맡겨야 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79

 

조직은 아버지였고 어머니였습니다. 80

 

자연이 우리를 버리기 전에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81

 

취업이 당장 중요한 여러분에게 25년 후의 퇴직 이야기는 뜬금없는 말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내 말의 초점은 이제 경제 활동의 철학과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25세 이후부터 75세까지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경제적 자립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5년 동안만 일을 하는 경제활동 모델로는 전 생애를 먹여 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50년 동안 일을 하는 경제활동 모델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기업에 취업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생애 전체를 놓고 경력관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모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모델은 1인 기업가 혹은 프리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자유직업인개념입니다. 두 번째 모델은 조직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개인적으로 더 차별화된 전문가로서의 정규직 직원이라는 개념입니다. 82

 

조직에 대한 위계적 충성 대신에 자기의 서비스의 수혜자인 고객에 대한 몰입으로 무장된 사람들 83

 

자기계발은 자기 내부에 있는 힘과 빛을 끌어올려 꿈의 형태로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매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꿈을 향해 매일 걷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4

 

직장에서 차별화된 전문가로 스스로를 키워 간 일부 사람들만 제2의 인생에서 준비된 자가 될 수 있다. 85

 

프리 에이전트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자유롭습니다. 그들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통제와 지배를 받을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에 종사합니다. 영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이것을 실명제 직업에 종사한다고 표현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결과로 승부하고, 한 일에 책임을 집니다. 자신이 유일한 담당 실무자인 셈이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리절턴트 resultant’(Result + Consultant의 복합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그들은 성공을 스스로 정의한다는 것입니다. 시키는 일을 아주 잘해 낸다고 하여 그것이 진정한 성취가 될 리 없습니다. 스스로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을 온 힘을 다 바쳐 이루어 냈을 때, 스스로 만족하게 됩니다. 프리 에이전트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성공을 규정합니다.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책임을 수반하는 직장 내에서의 승진은 내가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더욱 멀어지게 한다고 믿습니다. 모두에게 맞는 한 가지 치수의 기성복 직업윤리에서 나에게 맞는 나만의 치수라는 맞춤복 윤리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나의 삶을 내 손으로 떠받치고 싶은 것이지요. 이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별도의 조직목표를 위해 나의 정체성을 감추고 개성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신에게 진실해지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길 바라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사람들이 노동이 무의미하다면, 삶 또한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가가정 사이의 균형을 찾게 되었습니다 87

 

내 생활이 곧 회사예요. 차를 운전할 때도 식료품을 사러 갈 때도 나는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곧 기업입니다. 87

 

결국 먹고사는 형태는 큰 기업에 취직하여 정규직으로 근무하든가 1인 기업가로 남든가로 결정 되겠지만 핵심은 하나라는 거죠. 어디서 어떤 조건으로 일하건 그것은 껍데기의 문제고 본질적인 문제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로 압축되어 가고 있었어요. 91

 

그렇다고 모든 프리 에이전트가 부유하거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임시직으로 있는 사람들은 정규직보다 더 적은 수입에 만족해야 합니다. 직장의 안정성은 더 떨어지고, 정규직이 누리는 복리후생의 혜택 또한 없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어쩌면 조직인간이 되어 조직의 보호를 받고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 지금 프리 에이전트가 된 사람들이 다 자발적으로 그렇게 된 것도 아닙니다. 전문성을 확보한 일부만 스스로 1인 기업가의 길을 선택한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밀려 프리 에이전트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코끼리처럼 거대한 기업에 기대어 살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혼자 독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의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는 번영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프리 에이전시는 새로운 신경제의 핵심입니다. 그들은 고용자도 아니고 피고용자도 아닙니다. 그 둘 다입니다.92

 

기업은 더 이상 많은 사람을 고용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적절한 규모의 전문가 집단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지금껏 사람은 비용이었습니다. 따라서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는 일회적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언제나 해 온 일상적인 경영 행위인 것입니다. 대기업의 인력 구조는 앞으로 대략 세 부분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는 핵심 인력입니다. 핵심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은 정규직으로 가변적인 보상을 받으며 부유한 직장인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경영자들은 인력을 반으로 줄이고, 남은 사람들이 2배 이상 생산적으로 일하게 되면, 기업의 수익은 3배가 되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부문은 협력업체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떤 기업의 핵심 부문이 아닌 경영 활동을, 계약을 맺어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아웃소싱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나이키는 개념을 팝니다. 세계 최대의 신발 제조업체지만 실제로 신발을 만드는 공장도, 기계도, 부동산도 가지고 있질 않습니다. 모든 협력업체에서 조달하지요.

 

그리고 세 번째 부문이 바로 비상근 인력들입니다. 이틀은 단순한 업무를 처리하는 임시직일 수도 있고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94

 

이제 기업과 개인의 관계는 직장의 안정을 얻은 대가로 충성심을 제공하는 거래가 아닙니다. 수직적 충성심 대신 동료, , 고객, 공동체 등에 대한 수평적 충성심이 중요한 사회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94

 

단기 계약에 따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깊지 못하리라 생각하지만, 프로젝트와 서비스 자체가 곧 자신의 이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95

 

우리는 관계의 네트워크 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것이 구체절인 현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95

 

프리 에이전시는 좋든 싫든 하나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사회적 현상도 핑크빛 낙관일 수만은 없다는 점입니다. 환상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프리 에이전트는 기회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상품화된 재능을 제공한다.는 고용계약의 정수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기회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이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것이기도 하고,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물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재능이란 사람을 파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여 스스로를 자본화하지 못한다면 어떤 프리 에이전트도 지금 임시직들이 겪고 있는 불안정, 무관심, 저임금, 무혜택의 어두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96

 

자기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인류 역사상 자신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노예는 하루 종일 일했지만 평생 거친 음식과 험한 잠자리에서 잠을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조직인간이라는 복종의 시대로부터 개인적 성취의 절정에 이르는 성공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결론입니다. 96

 

그들처럼 젊은 나이에 뱃일을 시작했던 나이든 선원 밑에서 바다의 모든 비밀을 배우면서 열심히 항해의 묘기를 익혀 나갔다. 그리고 배와 바다에 대하여 눈을 감고도 모든 것을 훤히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은 선장이 되고 항해사가 되었다. 99

 

그들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를 찾아 도전했던 것이죠. 한마디로 목숨을 건 거예요. 103

 

나는 자기가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5

 

매출이 곧 수익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105

 

수직적 충성을 바쳐야 할 곳은 없지만 수평적 충성을 바쳐야 할 곳은 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에 대한 충성, 동료와 고객에 대한 충성, 공동체에 대한 충성, 일에 대한 충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106

 

내가 나이고자 할 때 비로소 나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주었습니다. 꿈꾸고 바라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옆에 오더라도 알지 못합니다. 106

 

나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살 수 있는 자유로움도 증가했습니다. 스스로를 존중함으로써 나는 세상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나를 지배하였던 상태에서, 비로소 나는 조금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것을 자아혁명이 가져다 준 삶의 도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107

 

나는 꿈을 찾아 어두운 바다를 건너고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해 보았어요. 그것은 햇빛 환한 한낮의 유람 같은 것이 아니었죠. 비바람이었고 커다란 파도였어요. 내 배는 파도 위에 작은 가랑잎 같았죠. 그러나 엎어지지는 않았어요. 파도를 타고 마치 파도타기를 즐기듯 그렇게 바다를 건너고 있었지요. 이윽고 어는 아름다운 해안에 도착했어요. 나는 비록 지쳤지만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에 도착해서 너무 즐거웠죠. 떠나지 않았다면 도착할 수 없는 곳에 나는 당도해 있는 거죠. 108

 

한 개인이 대기업의 보호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외롭고 두려운 일이고요. 그러나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나는 조직의 구성원이 아니라 나를 대표하는 독립된 인격으로 살아갈 거예요. 나는 내가 아닌 생활을 거부함으로써 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외로움입니다. 소속감의 상실이고요. 그러나 내가 아닌 것을 버림으로써, 나는 나를 재료로 좀 더 유익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어요. 109

 

나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그 작업이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109

 

가장 단단한 곳에 기둥을 박아라. 기둥이 쓰러지지 않으면 집도 쓰러지지 않는다.

4화 지윤이의 이야기

 

사실은 나 지금 조금 부끄러워. 너희들에게 이렇게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 놓은 것이 어떨지 잘 모르겠어. 그러나 생각해 보았어. 너희들은 모두 나와 친한 사람들이야. 너희가 날 이해해 줄 수 없다면, 그건 결국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 줄 사람들은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해. 나는 그것이 견딜 수 없었어. 나는 이해받고 싶었지. 그래서 용기를 낸 거야. 116

 

그냥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라는 이유처럼 나를 지배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 118

 

한 마디로 나는 이해관계의 늪, 어떤 상업적이고 정치적 배려가 전재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싫은 거야. 118

 

내가 잘 못하는 것과 내가 싫어하는 것을 따로 떼어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120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은 그 끝과 끝이 맞닿아 있는 듯이 보이는구나. 나는 적절한 수준, 어떤 황금률, 중용 혹은 조화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돼.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심연이 서로 맞닿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고리며 통로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126

 

나 같은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관계를 이루어 내는 기술이 중요한 직업은 맞지 않아. 127

 

너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니?’ 127

 

그는 자신의 영역을 아주 넓게 그러나 깊게 규정한 좋은 예라고 생각해. 변화라는 것은 아주 넓은 것이야. 인류의 역사는 변화의 역사라고 할 만큼 아주 광범위한 영역을 가졌지. 그런데 변화를 따로 떼어 내어 하나의 주제로 다루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그는 변화라는 주제를 세로로 관통시켜 문학과 역사, 철학 등에서 변화의 이야기만을 뽑아 오지. 그러니까 그는 시도 읽고 소설도 읽고 철학책도 보고 역사책도 보는 거야. 그리고 그 모든 영역으로부터 변화의 개념을 추출해 오지.

 

그 다음에 이것을 경영과 연결시켜. 그는 경영이 결국 인간의 문제, 즉 열정, 성취감, 보람, 영혼, 여가, 기회, 성장, 몰입, 즐거움, 재미, 갈등, 시기, 분노, 평등, 팀워크, 신뢰, 활력과 같은 다분히 인간적인 주제를 다루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냈어. 그것도 정서와 감정을 고려한 인간적인 방법으로 말이야. 왜냐하면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이기 때문이야. 사람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이 되었기 때문이지. 인간 문제를 다루는 것은 결국 인문학의 관심사며 인문학의 영역이야. 인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영자는 결국 삼류라는 것을 알아낸 거지.

 

여기서 그는 강력한 경쟁력이 발생하는 지점을 알아내게 되었어. 문학, 역사학, 철학이라는 이른바 로 대표되는 인문학이 갑자기 경영학과 연결되면서 그는 자신의 틈새를 발견한 것 같아. 말하자면 연결되지 않는 영역을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게 된 거야. 그게 그의 창의력이고 경쟁력인 셈이지.

 

여기에 그는 자신의 재능을 더했어. 바로 독서와 글쓰기라는 자신의 강점을 더하게 된 거지. 독서와 글쓰기, 그 자체로는 아무런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재능이야. 그러나 이 재능이 그의 직업 영역과 합쳐지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거지. 그는 경영학이 경영자와 직장인을 위해 필요한 실용적인 학문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그들이 읽기에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냈지. 그는 경영학이 반드시 다루지 않으면 안 될 새롭게 부상하는 영역, 인간과 경영이라는 요소를 시장이 원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거야. 이 국면에 이르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극히 적어지지.

 

독서는 독서 그 자체로 돈 버는 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해. 글쓰기도 그 자체로는 먹고살기 어려운 일이야. 그렇데 그가 무엇을 쓸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자 그 능력이 강력한 무기가 되어 주었지. 그가 시나 소설을 쓰려 했다면 삼류가 되었을 거야. 그건 그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지. 그러나 그가 변화라는 주제를 시와 소설의 언어로 경영학 속에 도입하자 자기 자리를 찾아가게 된 거야.

 

그는 경영학 전반을 다루지 않아. 변화의 경영 영역만을 다루지. 조직과 개인의 변화가 그의 전문 영역이야. 넓게 인문학과 경영학을 관통하는 변화 전체를 다루면서, 그는 좁고 깊게 조직과 개인의 변화 경영만을 자신의 언어로 다루는 전문가로 스스로를 규정한거야. 넓고 포괄적인 지식을 관련된 특정 주제 속으로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넓이와 깊이는 결코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야. 130

 

여행 가장 즐거운 학습, 인류로부터 배우는 법

5화 정태의 이야기

 

여행의 반은 어쩌면 지도를 찾는 것이지요. 136

 

나를 만들어 낸 똑같은 복제물들로 가득 찬 문화권을 떠나 자유롭고 또 다른 사고의 지평들이 존재하는 곳의 거리를 걷다 보면 나의 한계는 더 넓어지고 나도 더 넓은 자유로움 속에 있게 될 거라고 여겼지요. 136

 

자신의 영원한 본질을 발견하는 데 시간을 다 써도 모자란다고 생각하지요. 139

 

나는 자신을 찾아 떠난 내 일생의 가장 긴 1년간의 모험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나는 그동안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까요? 우선 나는 사람들이 인생을 사는 수많은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봅니다. 그들의 삶은 결국 스스로 자신의 인생이라는 유일한 시간으로 짜 놓은 것들이었어요. 142

 

이 여행을 통해 나는 적어도 내가 아닌 것들에 대한 동경과 미련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142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평화로운 공존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게 되었지요. 142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남들이 그들의 특성대로 살아가도록 인정하는 것, 그래서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 음률처럼 다양한 음색 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것이 훌륭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143

 

인생을 전략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자기 경영 수칙.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자기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의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유의양을 늘리는 것과 같지요. 자유 시간은 무엇을 위해 쉬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런 시간이에요. 바로 내 마음대로 쓰는 나의 인생이지요. 얼마나 자유로운지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비례하지요. 144

 

자유시간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쓸데없는 약속을 만들지 않는 겁니다. 쓸데없는 약속에 끌려다니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을 위해 혼자 즐길 만한 놀이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144

 

일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어야 합니다. 144

 

마음이 기뻐하는 대로 가면 인간은 타락하지 않습니다. 145

 

행복한 사람들만이 행복을 만들어 내고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145

 

어울린다는 것은 아름다워요. 146

 

아이들에 대한 믿음은 결국 자신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147

 

살다 힘들면 인생의 다른 밝은 면을 쳐다보는 것이 좋아요. 여행은 늘 내면의 빛을 찾아 떠나는 것이지요. 물리적 장소를 바꾸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잠시 나만의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곳에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나를 키워 준 문명의 벽을 넘어서는, 내가 보기에 어떤 다른 면이 나보다 더 자유로운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지요. 그게 바로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나에게 갇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때, 인생이 팍팍하여 답답하기 그지 없을 때, 내가 존중할 수 없는 사고들이 판을 치는 사회 속에서 나도 그렇게 바뀌어 가는 것을 느끼고 전율할 때, 그 때 여행은 콧구멍 속으로 청량하기 그지없는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키게 만들어 주지요. 148

 

여행을 하다 보면 가난의 의미를 알게 돼요. 가난은 무능력이 아님을 알게 된 단 말이지요. 소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 삶의 무게에 깔리지 않는 것임을 가르쳐 주지요. 149

 

그녀가 갑부가 된 비결은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 줄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게 무언지 알아요? 그 마음의 일탈, 자기 안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그 자유로운 상상속의 여행, 바로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주술의 힘이지요. 149

 

사람들이 살아가는 차이를 제가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 차이를 통해 저 또한 자유롭게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주저함 없이 바꿀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151

 

한 솥에 넣고 푹 삶아라. 내 맛과 네 맛이 서로 어울리도록.

6화 화정이의 이야기

 

나머지 한 마리는 헤엄쳐서 건너가 먹이를 가지고 돌아오지만 착취 쥐에게 강하게 맞서 싸우기 때문에 착취 쥐들도 어쩔 수가 없어. 154

 

네 가지 역할 분담 쥐들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어떤 쥐였을까? 왕초 쥐들이었어. 이놈들은 피착취 쥐들이 복종하지 않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것이지. 156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상실한 사람들이야...감정적으로 억눌려 지내다 보면 경우에 따라 폭발하기도 해. 158

 

이제 우리는 어쩌면 수평적 충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할지도 몰라. 161

 

수직적 질서가 현존하는 곳에서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새로운 인간관계의 숙제가 아닐까? 162

 

무리 속에 남아 있으면서도 나를 잃지 않은 길은 없을까? 바로 나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무리를 빛내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63

 

선한 사람이 좋아하고 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 164

 

원래 타고난 빛깔을 덮고 있는 지저분한 오염을 닦아내면 자신의 고유한 색과 빛이 더욱 고와 지지 166

 

나는 자신의 빛깔로 빛나지 않으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167

 

수평적 충성의 첫 번째 원칙,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두 번째 원칙, 다른 사람에게서 장점을 읽어내는 자세나 태도. 세 번째 비결, 스스로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 167

 

함께 어울려 잘 살려면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 상대방의 좋은 점을 보아야 해. 그리고 그 점을 살려 주어야 해. 둘이 함께 있으면서 더 좋은 우리가 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 실천하는 데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마련이야.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지. 좋은 파트너 하나를 얻는 것은 어쩌면 평생이 걸리는 일인지도 몰라. 아주 공들여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지. 167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역시 아이들에게 유전되는 것은 아닐까? ‘모범이 곧 리더십이라는 말은 명언이야. 169

 

화라는 것은 주로 어떤 상황 자체 때문에 분출된다기 보다 어떤 상황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자기에 대한 불만 대문에 증폭되는 것 같아. 171

 

서로의 장점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으시는 것 같아. 172

 

애인이나 부부의 수평적 충성이 극히 사적인 관계를 넘어 확대되는 곳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 같아. 우정이라고 불리는 이름으로, 사적 영역에도 여전히 수평적 충성이 그 관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 수평적 충성이 깨지면 우정도 깨지지. 평등은 우정을 존재하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니까. 172

 

우정의 영역이 끝나는 곳쯤에, 그러니까 사적이기도 하고 공적이기도 한 묘한 지점쯤에 협력과 공생의 관계가 존재하게 될 거야. 172

 

시장 경제가 결국은 시장사회를 만들어 버린 거지. 173

 

돈이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관계, 돈의 힘에 의해 우열이 갈리지 않는 관계란 존재하지 않지. 173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수평적 관계 속에 있다고 믿으려면, 자신의 장점을 알고, 또한 그들의 장점을 인정해 줘야 해. 가장 사적인 영역인 부부관계와 교우관계 속에서부터 깊이 이것을 믿지 못하면 결국 모든 평등은 허위일 뿐이야. 173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게 만들려면 매력적이어야 해...매력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이야. 스스로 자신을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관계의 또 한 가지 핵심이지. 174

 

설사 내 것이 아닌 가식으로 누군가의 호감을 얻게 된다 하더라도 그 관계는 지속되지 못해. 아주 불행한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어. 175

 

서로에게 호감을 주는 자세나 방법 :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서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거야. 다른 사람 속에서 동질성을 찾는 거야...다른 사람들 속에서 동질성을 찾아내는 눈은 약간의 훈련을 쌓으면 가능해져...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야.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돋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점.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는 특징들은 무한해. 그중에 자기 것을 몇 개 찾아내어 가꾸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관대하게 대하는 거야...가장 기본적인 시작은 대가를 바라지 말고 베푸는 거야...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릴 줄 알아야 해. 상대를 빛내 주는 것이지. 상대를 빛나게 해주는 파트너가 좋은 짝이야...우선 절대로 복수하지 말라는 거야...복수 대신 배반하고 거절한 사람들이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아. 복수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내게 빛을 지고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하지. 빚을 진 사람들은 언젠가 갚게 되니까...빚을 다 갚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조금 남겨 두는 것도 괜찮지. 그들이 만일 죄의식도 느끼지 못할 만큼 무관심하거나 나쁜 사람들이라면 거래는 그것으로 끝맺는 것이 좋아.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말라는 거야...인생을 배움이라 여기면 좀 덜 두려워질 거야. 180

 

수평적 충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우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독립 쥐, 1인 기업가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의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해. 냉정한 이기적인 독립이 아니라, 수평적 충성을 통해서 공동체에 책임이 있는 이상적 자아로서의 독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181

 

닭은 해부하지 마라. 그 대신 닭 한 마리를 만들어라.

7화 은수의 이야기

 

병원은 우리가 정상이라는 것, 있는 그대로 이미 즐거운 존재라는 것을 일깨우는 장소인지도 몰라요. 184

 

배움이 배움다우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내놓아야 하죠. 무료 학습이란 없나 봐요. 185

 

건강할 때는 우리를 먹여 살리는 기능들이, 탈이 나면 곧바로 우리를 공격하게 되어 있어요. 187

 

할 일이 있으면 행복하다. 바라는 희망이 있으면 또한 행복하다. 그리고 사랑할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다. 이 세 가지를 가지는 것을 행복이라 한다. 192

 

죽은 것과 산 것, 이것을 구별짓는 것, 그것은 영혼의 유무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어요. 193

 

지금 이 사회를 움직이는 개인과 경쟁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생활을 동시에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다양성이라는 개념이 부자가 되고 싶은 치열한 개인적 욕망들을 중화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우리는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죠...이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가치 체계와 생활 스타일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196

 

삶 자체가 유일한 목적이에요. 그리고 생명만이 우리가 이 세상에 살 수 있도록 해주죠. 그것을 잃으면 이 세상 나들이는 끝이에요. 해부된 닭처럼. 197

 

작은 전등 불빛 속에 갇히면 달도 별도 볼 수 없어요. 내 방안이, 존재하는 유일한 세상이 되는 거죠. 198

 

어두움이 가장 깊을 때, 정신적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199

 

닭을 한 마리 만들어 내려는 마음이 없으면 생명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00

 

나는 환자들에게 정서적 힘, 즉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 치료 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 건강의 회복, 자신감, 일상적 삶에 대한 즐거움의 기대를 되돌려줄 수 없다면 결코 좋은 의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사의 길을 가려는 내가 결국 좋은 의사가 되지 못한다면 내 인생은 좋은 인생이 되지 못하는 거예요. 200 _ 의사는 아니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딱 이런 역할을 해주고 싶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철학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하였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202

 

수많은 형태의 사랑이 있지만 진실한 사랑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의 기쁨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는 점이다. 203

 

이 세상에 위대한 행동이란 없단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 203

 

한 사람이라도 참으로 사랑해 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게 된다. 203

 

너는 한 사람이라도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청년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하늘에 빌어라. 203

 

힘들고 어려울 때는 우리가 함께 하던 이곳을 기억하거라. 언제고 네 엄마가 있는 이곳으로 와 쉬도록 하여라. 아우가 네 손을 잡아 주었던 것을 잊지 말아라. 그리고 기운을 차려 다시 씩씩하게 가던 길을 가도록 하여라. 204

 

관매도 모임 후기

 

10년 후

 

자신의 내면에서 빛과 힘을 찾아내라. 신은 그 능력을 이미 우리의 가슴속에 숨겨 두었다. 그것을 찾아라. 211

 

500권의 책을 읽고 각각에 대하여 3쪽씩의 북리뷰를 작성하여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었다. 211 _ 나도 다시 시작해보자!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가시화시켜 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211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라. 가장 단단한 곳에 기둥을 세워라. 강점 위에 모든 것을 건설하라. 215 _ 나는 왜 이미 가진 것을 활용하는 것을 비겁이라고 여겼던 걸까. 활용하자.

 

사람사는 다양성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벽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이다. 217

 

다른 사람들이 나를 돕게 하라. 그들이 나를 도울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라. 혼자만의 독특한 맛을 낼 수도 있지만 섞이고 어울려야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 좋은 동료를 만들어라. 좋은 동료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정성을 다하라. 당신과 그들을 한 솥에 넣고 푹 삶아라. 서로의 체취가 배도록. 219

 

자신을 팔아라. 재능과 기질과 취향과 지식을 팔아라. 자신을 팔 수 없으면 세속적인 성공을 이룰 수 없다. 그러나 절대로 영혼은 팔지 말아라. 영혼을 잃게 되면 인생도 잃게 된다. 죽은 닭과 산 닭의 차이다. 220

 

 

책을 마치며

 

쓴다는 것은 가장 잘 읽는 방법 중의 하나다. 221

 

 

< the best of the best >

 

좋은 파트너 하나를 얻는 것은 어쩌면 평생이 걸리는 일인지도 몰라. 아주 공들여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지. 167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역시 아이들에게 유전되는 것은 아닐까? ‘모범이 곧 리더십이라는 말은 명언이야. 169

 

화라는 것은 주로 어떤 상황 자체 때문에 분출된다기 보다 어떤 상황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자기에 대한 불만 대문에 증폭되는 것 같아. 171

 

한 사람이라도 참으로 사랑해 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게 된다. 203

 

좋은 동료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정성을 다하라. 당신과 그들을 한 솥에 넣고 푹 삶아라. 서로의 체취가 배도록.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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