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콩두
  • 조회 수 2085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3년 9월 16일 05시 28분 등록

8 글쓰는 사람의 비유로 인생을 말하자면 삶이란 한 권의 책과 같다. ‘자신이라는 이름의 책을 펼칠 때 차마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감동이 없다면 그 삶이 좋았다 말하기 어렵다. 세월이 지난 내 책을 보며 나는 이 속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 지 되새겨보았다.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든 못했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였던 것 같다. 

 

10 이 책의 서문을 다시 쓰며 나는 더 이상 나를 변화경영 전문가로 부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제부터 스스로를 변화경영 사상가라고 부를 생각이다. 그리고 10년 후가 될 지, 죽을 때가 이르러가 될 지 모르지만 나는 이윽고 변화경영의 시인으로 변화할 것이다. 시야말로 행간마다 변화를 이루어 낸 글이다.

 

11 밥벌이에 지지 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2007년 가을

 

26 어떤 사람들은 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33 죽음의 에너지 수준을 0이라고 한다면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은 순서대로 조금씩 에너지 수준을 높여 가기는 하지만 그 상태에 놓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에너지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따라서 변화를 위해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빌려와야 한다. 이 수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도움은 보상받지 못한다.

 

35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욕망은 본능적이다.

 

41 참된 내면의 잠재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 수준은 용기의 단계이다.

 

43 우리가 지나치게 낮은 에너지 수준에 있을 때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단지 변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을 뿐이다.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의 에너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적 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45 변화를 만들어가는 가장 강력하고 극단적인 방법은 혁명이다. 혁명을 규정하는 여러 정의들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46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적 삶이야 말로 자기 혁명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47 나에게 있어 개인혁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첫번째는 이원적 시각을 교정함으로써 세상에게 원래의 색깔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내면의 자신을 신뢰한.

49 개인혁명을 통해 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이란 인생 속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저항을 뿌리치고 기꺼이 삶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50 아이들을 가르치는 쪽빛선생으로 살다 갈 수도 있다. 무엇이 되어 살다 가도 좋다. 그러나 무엇이 되든 가장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이 택한 색깔에 가장 고운 점을 하나 더 하고 가는 일은 멋진 일이다.

 

94 루즈벨트는 공황의 책임을 철저하게 사회의 기득권층에게 물었다. 대기업에게 양보와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도와줄 강력한 내각을 구성했다.

97 기득권자들이 양보와 보상을 통해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105 <극단의 시대>의 저자이며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은 극단 사이의 균형 21세기 인류의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이 균형은 정부 주도적인 통제경제와 극단적 자유시장 체제 사이의 새로운 균형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106 새로운 균형을 위해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개인혁명이 필요한 때이다.

107 나는 개인의 힘을 믿고 있다.

 

107 법정스님의 글은 조용하지만 힘이 있다. 그분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감동은 글 속에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수행을 업으로 하는 스님에게도 어려운 것이다.

 

109 실천의 어려움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포기된 기득권은 사회의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한 투자로 활용될 것이다.

 

156 하루는 긴 시간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 살다 보면 어느새 1년을 쓰게 되고 다시 1년을 보탠다. 하루가 짧으면 인생도 짧다. 좋은 하루를 자주 만들어 가질수록 인생도 그만큼 길고 풍요해진다. 중복된 하루밖에 가지지 못할 때 우리는 펼쳐볼 자신의 삶을 가질 수 없다.

 

158 임어당식 교육법

미국에 있는 동안 임어당은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다. 가르치는 동안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온갖 종류의 보조자료를 활용했다. 당시집을 인용하기도 하고 리아오차이의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전기, 신문, 역사책 등을 활용했다. 서예집과 지도도 좋은 보조자료였다. 그는 아이들의 지적 한계와 이해력을 넘어서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재미를 잃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 고전에서 쓰이는 한자어보다 일반 잡지에서 쓰이는 언어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어당은 하루에 오전 한 시간씩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토픽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이들이 책이나 잡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읽게 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에게 쓰기를 권유했다. 무엇이든 마음에 차오르는 것이면 써보라고 격려했다. 작가의 펜은 쓸수록 날카로워지는 것이며, 경지에 이르면 바늘 끝과 같이 정교해질 수 있다고 가르쳤다.

 

159 나는 그들이 좋아할 만한 보조 자료로 고우영의 만화를 권한다. 실제로 시간이 날 때마다 시독자로서 나는 그의 만화를 즐긴다.

 

203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은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었다. 그때는 싸움 자체가 용기였다. 패배한 많은 싸움이 있을수록 한국의 독립은 후손에게 떳떳한 것이었다. 감옥에서 겪은 고통이 클수록 그 고통은 독립과 함께 자랑스러움이 된다. 벌판에서 흘린 피가 많을수록 민족의 해방은 당연한 것이 된다. 미국 흑인의 절망은 그들의 해방이 자신들의 싸움과 피를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백인에 의해 주어졌다는 점에 있다. 싸움 자체로 고귀할 때가 있다.

 

204 애연가도 암에 걸리면 담배를 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끊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변화에서의 승리 가능성은 생존의 문제로 접근할수록 높아진다.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는 승리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214 저항을 이기고 자기 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을 요구한다. 이곳에 그대로 있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를 찾아낼 수 없는 사람은 결코 떠날 수 없다.

 

218 최고의 전문가는 자신의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사람이다. 전문가의 길은 학벌과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나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붓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 오직 바라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는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 기여한다.

 

219 자기 혁명을 위해 익숙한 과거와의 생존 전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한다. 에너지는 사랑함으로써 배가된다. 사랑할수록 우리는 위대해진다. 변화는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시작하며, 에너지가 생겨날수록 자신의 마음을 따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마음을 열지 않고는 자신을 위해 춤출 수 있다.

 

220 욕망은 바로 에너지이다. 지치지 않는 자연적 힘이다. 욕망을 따라 멀리 떠나라. 아주 멀리 가라. 당신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으로 가라. 그리고 그 길이 의 길이었다고 말하라.

 

222 우리가 자신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욕망이라는 힘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말이다. 욕망의 특성은 시간적 일관성을 부여받지 못하면 형상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223 “만일 당신이 통 속에 큰 돌을 먼저 집어넣지 않았다면, 이것들을 다 집어넣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이 커다란 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중한 사람이거나 중요한 일들이다. 당신은 아내와 아이들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당신 자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혹시 당신은 다른 사람 혹은 조직이 시킨 일을 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223 당신을 살아 있게 하고 삶의 의미를 주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얼마나 쓰고 있는가?

 

227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227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그 분야의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227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좋아하지 않고서는 늘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일에 어울리는 재능을 가지지 않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 재능은 성취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227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서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228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해야 한다.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토해 내야 한다. 개인적 체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체액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229 변화의 결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생활을 바꾸지 못한 변화는 실패한 변화이다. 하루를 이해하는 방법이 바뀌고 하루를 쓰는 방법을 바꾸지 못하면 그것은 허구이다. 하루라는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꿈은 꿈일 뿐이다. 현실의 매력은 그것이 가시적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있는 구체성과 재생력에 있다.

 

230 일상은 무엇인가? 반은 먹고 반은 자는 것이다. 먹고 자는 것은 일상을 이루는 바탕이다. 바로 개인의 인프라스트럭처인 것이다. 한 국가로 보면 도로와 항만과 네트워크망 등 사회간접자본인 셈이다. 건강한 개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 인프라스트럭처를 개편하고 확충하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의식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36 자기와의 전면적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식이 필요하다. 북을 치고 꽹가리를 쳐야 한다. 인간은 상징적인 동물이다. 정신은 살아 있기 위해 활력을 필요로 한다. 하루를 구성하고 있는 먹고 자는 일상에 강력한 충격을 줌으로써 첫번째 서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236 하루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이다. 단식을 통해 하루를 재편하여 자신의 일상 속으로 새로운 변화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239 단식이 주는 세 번째 가장 실용적인 혜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개편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를 중요한 시간 단위로 삼는 것은 매우 요긴한 생각이다.

 

239 하루의 개편에 가장 중요한 초점은 24시간 중에서 자신만의 시간두 시간을 뽑아내는 작업이다. 만일 이 두 시간이 없담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이 두 시간이다.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두 시간은 하는 일과 관련하여 새로운 지식을 넓히거나 단편적 경험을 체계화하는데 쓰인다.

 

240 훌륭한 기업은 매출액의 10% 정도는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는 기술도입비나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연구개발비로 쓴다. 하루에 두 시간은 9%를 조금 넘는다. 투자 하지 않는 기업은 결코 좋은 기업이 될 수 없다. 특히 지식사회에서는 그렇다.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개인도 성공할 수 있다.

 

252 유태인들은 어린아이일 때 밥 먹는 법을 철저하게 가르친다고 한다. 그들은 올바른 식생활이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필수적인 바탕이며, 이것이 인간의 건전한 인성의 개발에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 천천히 많이 씹어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한국인들은 많이 씹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탄수화물 소화 효소는 침 속에 가장 많다. 위액 속에는 탄수화물 소화 효소가 없다. 음식의 맛을 즐기는 것은 음식이 입에 있을 때다. 천천히 먹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다. 천천히 먹으면 스스로 포만감을 인식할 수 있다.

둘째, 식사 직후나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마라. 소화액을 희석시킬 뿐이다. 물은 식후 두 시간 정도 지난 후 소화가 된 다음에 물을 먹는다.

셋째, 소식하라. 특히 저녁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잠이 들면 위장도 쉬어야 한다. 저녁때 특히 소식의 원칙을 지켜라

넷째, 현미밥을 먹어라. 곡물은 핵심을 씨눈 안에 갈무리한다. 번식하기 위해서다. 현미는 그 씨눈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과일과 채소에 의존하라

 

267 만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타고난 운명을 발견해야 한다. 나는 운명을 만들어간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운명은 발견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자신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다. 욕망의 이름으로, 그리고 타고난 재능의 이름으로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269 우리는 충무공을 위인으로만 생각한다. 그를 살아 있는 한 개인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난중일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가 하루하루를 기록하려고 애쓴 것을 알 수 있다. 전황이 화급하여 필묵을 잡을 새가 없을 대에는 나중에 대강이라도 적어놓았다. 하루라도 자신에 충실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패와 아첨과 파벌 속에서 자신을 버텨올 수 있었겠는가? 충무공은 47세에서야 겨우 벼슬다운 벼슬에 올랐다.

 

279 습관이 될 때까지는 자신에게 엄격하라. 6일쯤 지나면 어느 정도 쉽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80 일주일에 네 번 내지 다섯 번은 저녁 10시에 잔다. 그러나 깨어나는 시간은 거의 언제나 새벽 4시이다. 하루에 두 시간은 그러므로 언제나 나의 것이다.

 

290 충무공의 일기는 국보 제76호이다. 이 일기 속에는 모든 일상이 그대로 들어 있다. 그는 이 일기를 우리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였고 세상을 보는 그의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솔직히 들어 있다.

292 공에게 만일 일기가 없었다면 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안네 프랑크도 그랬을 것이다.

 

295 우리에게는 지금 자신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당신이 아직 학생이라면, 용맹정진하는 선사들이 그러하듯 선생의 전부를 삼키고 다시 게워내야 한다. 당신이 지금 직장인이라면 경영자와 상사의 호의를 구걸하지 마라. 허리를 펴고 당신의 등뼈로 서라. 당신은 직장 속에서 전문적인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가 빨리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이미 직장을 잃어버렸다면 지금이 바로 그 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실업이란 직장에서 쫒겨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실업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함으로써 자유롭게 종속될 수 있다. 그 일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위해 웃고 울 수 있다. 인생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미쳐야 한다. 적어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미쳐야 한다.’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 분야를 떠나야 한다.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정신나게 하는 말이다.   

 

289 실물로 처음 대한 그의 얼굴은 매우 평화로왔다. 내가 이해하는 평화는 모든 것을 맡긴 사람에게 허락되는 것이었고 내게도 가끔 그런 순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여움과 짜증과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이어서, 평화로운 그의 얼굴은 보기 좋았고 부러운 것이었다. 내가 물었다. IBM에서 직장생활을 하실 때에도 지금 얼굴과 같았냐고. 아마 달랐을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회사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299 구소장님이 말하는 변화는 전적으로 안쪽을 향해 있으며 자기 생을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
IP *.153.23.18

프로필 이미지
2013.09.20 15:36:50 *.58.97.140

추석은 잘 보냈어요, 콩두님?

새댁이라 추석 때 많이 바쁘지는 않으셨는지^^

저는 헌댁이라 이제는 능구렁이 같이 분위기 맞추고 마음 내려좋고 널널하게 일하네요. ㅎㅎ

 

저는 콩두님의 글과 책, 만땅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독자랍니다..

신화를 접목한 콩두님의 이야기...

고것이 궁금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2 김연수 판소리 사설집 - '춘향가' [2] 한정화 2013.09.09 5211
1211 [구본형 다시읽기 2] 구본형의 마지막편지 단경(旦京) 2013.09.10 2602
1210 [2-17] 김연수 판소리 사설집 - 심청가, 흥보가 한정화 2013.09.13 4448
1209 [구본형 다시 읽기4] 일상의 황홀 한 명석 2013.09.13 1688
1208 [구본형 다시 읽기5]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1] 한 명석 2013.09.13 2320
1207 러셀 자서전 (상) file 최재용 2013.09.15 2812
1206 [구본형 다시읽기 3]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박미옥 2013.09.15 2485
1205 [구본형 다시읽기]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1] -창- 2013.09.15 1875
1204 [구본형 다시읽기6] 세월이 젊음에게 [7] 한 명석 2013.09.15 1826
1203 [구본형 다시읽기 3]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書元 2013.09.15 1859
1202 (No.18) 러셀 [러셀 자서전-상] 사회평론-9기 서은경 file 서은경 2013.09.16 2320
1201 #15. 러셀 자서전(상)(버트런드 러셀,사회평론) file [1] 땟쑤나무 2013.09.16 2820
1200 #18. 러셀자서전 / 러셀 file 쭌영 2013.09.16 3401
» [구본형 다시 읽기] 낯선 곳에서의 아침 [1] 콩두 2013.09.16 2085
1198 [구본형 다시 읽기] 그리스인 이야기 [1] 콩두 2013.09.16 2491
1197 러셀자서전(상) file 오미경 2013.09.16 2580
1196 9월 3주차 러셀 자서전 (상) _ 9기 유형선 file 유형선 2013.09.16 2365
1195 [9월 3주차] 러셀자서전 (상) file [1] 라비나비 2013.09.16 4079
1194 [구본형 다시읽기3]코리아니티(2005년) [2] 오병곤 2013.09.16 1870
1193 #61_서연의 시읽기 1 [1] 서연 2013.09.21 2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