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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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잔다. 잠은 죽음의 모습을 되풀이해서 보여준다. 그러나 누구도 잠에서 죽음을 현실로 읽어 내지 못한다. 잠은 카산드라와 같다. 날마다 우리가 죽어야할 운명이라는 것을 말해주지만 누구도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루는 삶과 죽음으로 만들어 졌다. 인생이 그런 것처럼.
우리는 간혹 영화를 본다. 아주 많은 운명이 영화 속에 있다. 우리는 운명의 괴로움을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채, 그 괴로움들을 받아들인다. 영화 속의 놀라운 인생들은 불과 몇시간 사이에 자라나고, 성장하고, 끝을 맺는다. 모든 배우들의 영광은 몇 시간 남짓하다. 모든 영광 중에서 그들의 영광이 가장 단명하다. 그들은 꾸민다. 절대적으로 그럴 듯하게 말이다.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 '자신의 삶이 아닌 삶 속으로 가능한 깊이 들어가는 것, 그것이 그들의 예술'이니 말이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거나 너무도 많은 존재가 되고자 전력을 다한다. '자신을 찾고자, 자신을 수없이 잃어야 하는 존재', 그들이 바로 배우인 것이다.
오늘 나는 생각한다. 나를 찾기 위해서 나는 무수한 나를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니체의 선동이 주효하다. "중요한 것은 영원한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기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삶의 관객일 수 없는 이유다. 기쁨에 기뻐하고, 고통에 고통해야하는 이유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詩)처럼 살아야하는 이유다. 육체가 닳아 사라질 때 까지.

TACMIN is an organization with Japan-Vietnam partnership providing support to enhance competitiveness and identity of Vietnamese artisan crafts for products, craft persons, skills and Traditional values, thereby hoping quality of life of the people will be improved. Please visit us by these links below; ベトナム 工芸 Vietnam crafts Designers Interior products Hanoi Souvenir Hanoi Vietnamese handicrafts お土産 ハノイ デザイナーズインテリアアイテム ハノイ TACMIN is an intermingling of English, Japanese, and Vietnamese meanings that perfectly reflects the company’s vision. In English, TACMIN is the acronym for Traditional Artisan Craft Movement with Initiatives and Network, while in Japanese it rhymes with “takumi” meaning extraordinary skill in creating beautiful objects. In Vietnamese, TACMIN combines “tac” meaning “to make” and “minh” meaning “fine.” TACMIN is the first step to realizing the vision to connect Vietnam, Japan, and the rest of the world through traditional artisan crafts.
이 글을 읽고나니, 예전의 심상이 떠오릅니다.
십 몇년전쯤인가? 경주의 에밀레종에 금이간다는 기사를 읽었던적이 있었지요.
과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어떻게서든 에밀레종의 '생명'을 늘리기 위하여
타종을 금지하고, 온갖 과학적 방법과 도구들을 이용하려고 노력한다는 글이었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유물에 대한 '선의'가 자꾸만 목에서 넘어가지 않는 가시처럼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현대인의 입장에서야, 오래되고 가치있는 '보물'로써의 가치를 지닌 종.
그 종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자 노력했지만,
그것을 위해, 종이 종으로써의 본질인 '타종'을 멈춘다면,
그것은 과연 종을 위하는것일까???
그 종이 비록 깨지고 부셔지더라도,
종이 울리지 않는다면,
죽어있는것과 무었이 다른것일까 하는 질문들을 해보았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비록 숨이 붙어있더라도.
죽음과 다를 바 없겠지요.
그렇게 내 않의 모든것을 비울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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