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 조회 수 9006
- 댓글 수 8
- 추천 수 0
아침에 비가 내린다. 비내리는 소리가 좋다.
아침 내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 비와 마주 대해 앉아 있었다.
이 푸르른 여름
안위타일종수장 安危他日終須仗 편암함과 위태로움이 어느날에는 서로 기대는 친구가 되고,
감고내시요공상 甘苦來時要共嘗 즐거움이나 고통이 닥치거든 두루 맛보아야 하는 것
어려운 때, 혁명에 이끌려 나그네처럼 떠돌던 손문이 광동성 궁벽한 어느 후원자의 집에 며칠 머물다 떠나며
그 고마움으로 글을 하나 남겼다한다. 이 글이다.
아침 내내 비 내리는 소리를 듣는다
살다보면 절규할 때가 있다. 그러나 또한 그것이 후일 웃음이 될 때도 있다.
누구에게나 혹은 누군가에게 그런 때가 있게 마련이다.
누군가 소리쳐 울면 그 언어가 어느 나라의 것이든
가슴에 안아 주기를
누군가 큰 소리로 웃으면
그 사람 옆에서 더 큰 소리로 기뻐해 주기를
이왕 사는 것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댓글
8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3 | 포스트 모던 마케팅 [4] | 구본형 | 2007.01.18 | 7947 |
| 602 | 천둥같은 웃음 뒤 번개같은 진실이... [2] | 구본형 | 2002.12.25 | 7979 |
| 601 | 일과 삶 [3] | 구본형 | 2006.04.23 | 7988 |
| 600 | 어떤 사람 [3] | 구본형 | 2006.11.08 | 8023 |
| 599 | 휴가, 쉴 겨를의 의미 [2] [1] | 구본형 | 2002.12.25 | 8035 |
| 598 | 창조적 문제아가 되라 [2] | 구본형 | 2002.12.25 | 8063 |
| 597 | 부서의 벽 넘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3] | 구본형 | 2005.10.01 | 8082 |
| 596 | 사생활 키워줘야 기업도 큰다 [2] | 구본형 | 2002.12.25 | 8089 |
| 595 | 가끔 며칠 굶어 보는 것에 대하여, [2] | 구본형 | 2004.06.06 | 8091 |
| 594 |
BOL 비치에서 | 구본형 | 2009.08.28 | 8091 |
| 593 | 21세기 항해를 위한 '십자지르기' [2] | 구본형 | 2002.12.25 | 8096 |
| 592 | 불멸의 기업의 조건 [3] | 구본형 | 2011.05.13 | 8096 |
| 591 | 시간과 삶 그리고 경영 [2] | 구본형 | 2005.04.01 | 8101 |
| 590 | 축복에 대하여 [9] | 구본형 | 2007.08.21 | 8101 |
| 589 | 새해에는 [3] | 구본형 | 2004.12.24 | 8102 |
| 588 | 만남 [2] | 구본형 | 2003.11.12 | 8103 |
| 587 | 가족 [4] | 구본형 | 2007.12.19 | 8103 |
| 586 | 임부가 생명을 품듯 [2] | 구본형 | 2002.12.25 | 8105 |
| 585 | 두 번째 인생(1999.7) [2] | 구본형 | 2002.12.25 | 8106 |
| 584 | 내가 멈추고 돌아보는 이유, [4] | 구본형 | 2005.07.11 | 8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