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Marcus Buckingham, Donald O.Clifton 지음, 박정숙 옮김

1.     저자에 관하여

1)     Marcus Buckingham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고 들은 것 같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악기 하나는 수준급으로 연주해야 하고, 그리고 외국어도 두 개 정도는 능숙하게 하는 다재 다능한 사람 말이다. 다재 다능은 성공을 향해 가는 사람들의 지름길로 여겨지곤 했다. 그래서 부모들은 무리를 해가면서 재능도 없는 자식들을 극성스럽게 교육을 시키곤 했다. 그런데 타고난 재능이 없는 아이가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배운들 원하는 성과가 나올 리가 없다. 만족감과 재미를 느끼지 못하니 지지부진할 뿐이고 결국 아까운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된다.

마커스 버킹엄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습관화하는 것이 성공하는 삶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분석하여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그 결과에 만족하며 새로운 일을 앞두고 가슴이 설레 인다면 자신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니 삶은 의미가 있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정의한다. 결국,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요 성공이라고 한다.

버킹엄은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사회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캠브리지 재학시 이 책의 공저자인 도널드 클리프턴( Donald O.Clifton)과 함께 기업 인력개발 프로그램 제공하는 SRI (Selection Rerearch Incorporated) 를 공동 설립하였다.  여론 조사기관인 갤럽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20여 년을 근무하며 ‘강점 발견 프로그램’을 만들어 디즈니, 도요타 같은 세계 유수의 기업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강점에 기반한 사업 솔루션을 제공했다. 수많은 사례를 분석하여 개인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주장했다. 강점 혁명관련 5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전 세계에 약 370만권이 팔리는 밀리런 셀러 저자가 되었다. 2006년 경영 컨설팅 회사인 TMBC를 설립하여 일반 개인부터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있다. 매년 약 25만 명의 청중을 동원하는 인기 강사이며 뉴욕타임즈, 포춘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 래리킹 쇼 포함하여 다수의 신문 방송매체에 출연한 바 있다.

그가 여성들에게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갖고 삶의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좀 이색적이다. 그의 다른 책 <Find your strongest life: 나이 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에서 여자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진정한 행복이란

행복한 삶을 사는 여성은 자신이 성공했다고 느낀다고 한다. 물질적인 부가 아니라 여기서 성공은 자신이 유능하고 능력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매 순간 자신이 잘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 활동으로 하루를 보낸다. 우리 각자는 저마다 강점이 있으며 그러한 강점은 표출되어야 한다.  전업 주부들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힘든 이유이다.

저자는 또한 행복한 삶을 사는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고 성장한다고 느낀다고 한다. 무언가 매일매일 나아지고 점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행복한 여성은 자신의 필요가 채워졌다고 느낀다. 자신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끝으로 행복한 여성은 내일을 긍정적으로 기다린다.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장애물을 만나도 그 길을 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얼마나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남자한테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닌가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사례를 통해 저자는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강점의 활용을 주장하고 있다. 저술한 책도 거의 강점을 강조한 내용으로 일관되고 있다. 버킹엄은 여성의 행복한 삶의 기술을 얘기하면서 여러 여성을 관객으로 한 강의나 방송프로그램에 나가고 있다. 그의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매너, 그리고 화술로 많은 고정 여성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을 듯 하다. 그것이 그의 강점인 듯 하며 그는 그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주요저서:

한국어 번역서 :

스텐드 아웃 강점 활용의 기술 – 이진원 역

나이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 김원옥 역

강점 – 강주헌 역

강점이 미래다 – 이선영 역

강점에 집중하라 – 한근태 역

CEO가 원하는 한가지 능력 – 이선영 역

유능한 관리자 – 한근태 역

영어 원서

-First, Break All The Rules (with Curt Coffman; Simon & Schuster, 1999)

Now, Discover Your Strengths (with Donald O. Clifton; The Free Press, 2001)

The One Thing You Need to Know (The Free Press, 2005)

Go Put Your Strengths to Work (The Free Press, 2007)

The Truth About You (Thomas Nelson, 2008)

Find Your Strongest Life (Thomas Nelson, 2009)\

StandOut: The Groundbreaking New Strengths Assessment from the Leader of the Strengths Revolution (Thomas Nelson, 2011)

2)    Donald O. Clifton

1924년 2월 5일 네브라스카 출생, 2003년 9월 14일 사망.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공군수훈 십자훈장 (Distinguished  Flying Cross)을 받았으며 수학 학사와 교육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년 대학교수 재직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하였다. 

2003년 미국 심리학회는 클리프턴에게 ‘ 긍정 심리학의 시조’, ‘강점 심리학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부여했다.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을 연구하여 삶의 희망과 행복을 주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인간의 클리프턴 이전에는 거의 모든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부정적인 면만을 다루고 있었다. 그러면 어떤 이유로 그가 인간의 긍정적인 면을 연구하게 되었을 까?

1950년대 그는 한 연구 사례 조사한 후, 다른 시각으로 인생과 학문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생의 동기부여를 가져다 주는 사례도 아니었다. 그 연구 사례는 한 미군의 정신치료사인 윌리엄 메이어라는 중령이 1950년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힌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한국 전 당시, 미군 포로 수용소는 죄수들에 대한 학대, 고문 등 이   매우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군 포로 사망률은 38 퍼센트로 미군 역사 상 최고의 포로 사망률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에 반 이상이 삶을 스스로 포기했다. 생존 포로들은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동지애나 우정도 없었다. 왜 그랬을 까? 저자는 그 원인을 북한군의 심리전술에서 찾았다.   

포로들한테는 삶의 희망이 전혀 없었고 저항력과 인내심이 없었다. 삶을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북한 군이 미군 포로들의 삶의 의욕을 꺾기 위해 네 가지 전술을 사용했다. 포로 동료들 간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밀고행위, 자신이 한 나쁜 짓과 실패한 일을 스스로 고백하게 하는 자아비판, 국가와 상사에 대한 충성심 파괴,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모든 요인 차단 등이었다. 즉,포로가 되기 전, 계급과 상관없이 서로 똑같은 포로라는 인식을 주어 상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 않도록 했다. 또한, 고국에서 오는 애정과 삶의 희망을 주는 편지들을 포로에게 전해 주지 않았다. 대신 누가 죽었고 누구의 아내가 재혼을 한다는 부정적인 편지들은 바로 수신자에게 전달했다. 포로들로부터 부정적인 마음을 심어주어 살아갈 의욕을 더 이상 갖지 못하도록 했다. 포로 동료, 상관이나 부하,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국가로부터 아무 희망도 기대할 수 없었던 포로들은 살아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클리프턴은 이 점에 착안하여 그 반대의 긍정적인 면을 보았다. 부정적인 면이 사람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심지어 생을 포기할 정도로 만든다면, 긍정적인 면은 그 반대로 삶의 생기와 용기를 불어넣어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았다. 그 후, 40여 년을 연구하여 1990년대에  ‘긍정적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삶은 타인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상호 작용은 일생 동안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물통과 국자 이론

클리프턴은 긍정적인 감정을 연구하기 위해 ‘물통과 국자’ 이론을 정립했다. 이론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물통 – 우리는 보이지 않는 물통을 하나를 갖고 있다. 그 물통은 주변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채워지거나 비워진다. 물통이 가득 차 있을 때 행복하며 , 비어있을 때 불행하며 고통을 느낀다.

국자- 마찬 가지로 보이지 않는 국자를 갖고 있다.그 국자로 타인의 물통을 채워줄 때, 즉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오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우리의 물통도 채워진다. 하지만 국자로 타인의 물통에서 물을 퍼낸다면, 즉 긍정적인 감정을 줄어들게 만들거나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물통에서도 물이 빠져 나간다. 이처럼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국자로 물통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득 채우거나 퍼낼 수 있다. 타인의 물통을 채울 때, 우리 자신의 물통도 채워진다

그는 긍정적인 감정을 늘리기 위해서는 물통 채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물통을 채우는 방법을 얘기 한다.

-       물통에서는 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라

예) 타인 바보취급, 불안감 조장, 타인의 잘못 지적

-       좋은 면을 더 많이 부각시켜라

-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라

-       예상하지 않았을 때 선물을 줘라

-       황금률을 뒤집어라.

예)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라는 황금율은 이 이론에 해당되지 않는다. 반대로, 남이 나에게 바라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

클리프턴은 또한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하는 것이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강점 강조, 물통과 국자이론은 그가 세운 SRI ( Selection Research  Institute)를 통해 기업 인력선발에 활용되었으며 SRI는 미국 갤럽(Gallup) 인수하여 자신이 개발한 강점 발견 프로그램(Strengthfinder)를 더욱 발전 시켰다. 또한 직원관여 (Employee Engagement), 고객 관여( Customer Engagement) 등의 개냄과 측정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갤럽은 클리프턴과 동료들이 개발한 조직 진단 컨설팅과 기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그는 말년에 암과 투병하면서 고통스러운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외손자 Tom Rath 와 함께 그의 ‘물통과 국자이론’을 설명한 책, “ How Full Is Your Bucket? Positive Strategies for Work and Life “를 공저 했다. 그 외의 저서로 <크리스천 강점 혁명>을 저술했다.

주요 저서 : Soar with your strengths, Strengths Quest

참고 자료

-<당신의 물통은 얼마나 채워져 있습니까? How Full Is Your Bucket? by Tom Rath & Donald O.  Clifton > 노규현 옮김

- 나이 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Find your strongest life) /마커스 버킹엄/김원옥 옮김

- 강점 (Strengths make your heart beat) /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

- Wikipedia

 http://youtu.be/Avea61cUvAw

2.     마음을 무찌르는 문구  - 유첨 참조

3.     저자라면

책의 주제와 내용

책은 기존의 잘못된 두 가지 가정을 뒤엎으며 시작한다. 즉, i)모든 사람은 교육만 받으면 어떤 분야에서든 유능해질 수 있다. ii) 모든 사람의 성장 가능성은 그들의 가장 큰 약점에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회사들이 상기의 가정을 전제로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관리를 했다. 채용 후, 직원 재교육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약점을 보완하고 향상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약점에 중점을 둔 교육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며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성과를 올릴 것을 주장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행태를 기준으로 새로운 가정을 제시한다.

즉, i)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ii)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은 그들이 가진 장점에 있다. 그러면서 사람의 재능을 3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자신에게 맞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테마를 찾은 후 이것을 일과 삶에 적용시킨다.

이 책은 총 3부 7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부는 약점보다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인지, 그 강점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타고난 재능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2부는  스트렝스파인더를 이용하여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34가지 강점 중, 5가지 강점 테마를 발견하는 과정을 다룬다. 3부는 기업에서 강점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강점을 기반으로 조직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 지를 다루고 있다.  

“강점이 될 만한 재능을 발견하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은 뒤로 한 발 물러나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의 활동을 시작하여 얼마나 빨리 그것을 습득했고, 얼마나 빨리 학습 단계를 뛰어넘었으며, 일을 하면서 배우지도 않은 새로운 방식과 변화를 추가한 것은 얼마나 되는 지 생각해 보아라. “ (Page 48)

재능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활동의 학습속도 중시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는 속도라고 보면 아마도 지적 지능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 재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자발적인 반응, 동경, 빠른 학습속도, 만족감은 당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빠져 나와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사나운 바람소리를 잠재워라. 그리고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이렇게 한다면 재능을 찾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page 90)

하는 일에 만족감을 느껴야 하며 학습속도가 빠르고 자발적인 반응을 한다면 그 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내면의 소리에 따라 따라가면 될 것이다. 가슴이 설레 이고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여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감을 느낀다면 자신을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이며 그것에 재능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내가 받은 영향

약점 대신 자신의 재능을 살리는 강점에 최대한 활용하여야만 성공적인 삶이요 행복한 삶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 또한 장점 보다는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한 대로 거기에 투자한 시간, 비용, 그리고 노력 대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약점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잘 극복이 되지 않음을 실감했다. 강점을 더욱 개발하고 단련을 하여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클리프턴이 긍정의 감정을 강조하여 삶의 희망과 행복을 찾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다.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은 각자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34가지 테마별 특성을 사례와 함께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자신이 어떤 재능에 해당되는 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보완

이 책 또한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라는 시중의 자기개발서와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인간은 행복, 성공에 대한 욕구가 계속되는 한,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책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강점을 활용한 저자들의 사례도 같이 포함시켰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한다. 인터뷰, 사례연구도 좋지만 저자들 자신의 체험을 얘기하였다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