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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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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7일 11시 57분 등록

 

 

 

칼럼6. 내 안의 영웅

--- 나만의 빛깔과 향기 품는 꽃송이, 안녕?

 

 

1. 하늘에서 내려온 파라슈트 찾기;  나는 누구인가

2.

3.

4.

 

 

                                                        * *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엄마

딸과 함께 집에서 꿈꾸고, 집에서 수업하고, 집에서 뚝딱 만들어내고, 집에서 글쓰는...

나는 생명을 품은 후 집에 된 여자, ‘김라빈의 엄마 서은경이다.

 

 

나는 평화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초등 시절, 매일 밤 간절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도하고 잠들었던 내 나름의 평화지킴이. 평화를 지켜난 일화는 중등시절에도 계속된다. 바닷가에 소풍갔고, 기차 타고 집으로 돌아 가려든 참이었다. 아이들은 기차에 서로 먼저 오르겠다고 우르르 달려들었고, 순간 10 여 명 아이들이 넘어져서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나의 평화지킴이는 나도 모르는 사이, 출동하였다. “질서를 지킵시다~!” 이렇게 외치면서 좌우를 정돈하고 모두의 안전 귀가를 도모(?)했다는, 나 혼자 의미 부여하며 뿌듯해 하는 자칭, 평화주의자. 나는 간디의 비폭력 정신을 사랑한다.

 

 

나는 빛이다.

알싸하게 콕콕 내 피부결을 찌르는 햇살. 그 빛살을 따라 나도 밝고 환하게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빛이 되고 싶다. 나는 따사로운 햇살을 좋아한다. 햇살이 부리는 색채 마술에 흠뻑 빠져 든다. 세상을 볼 때, 색깔로 모든 것을 구분하여 보는 재미를 즐긴다. 세상의 빛과 색 에너지에 충전 받고 덩달아 나도 빛나는, 나는 빛이다.

 

 

나는 뚝딱이

내 별명이 뚝딱이. 무엇이든 빠르게 뚝딱잘 만들어 내어서 뚝딱이다. 내가 만들고 배치하고 색칠하고 꾸미면 나만의 세상이 열린 것 같아 신이 난다. 혼자 있어도 뚝딱뚝딱, 사람을 만나도 뚝딱뚝딱, 이런 저런 틀거리를 만들며 뚝딱할 때 나는 살아있다.

 

 

나는 돌고래

부산 바닷가에서 태어난 유쾌한 갱상도돌고래, 나는 유쾌한 재미를 추구한다. 내 안에는 장난 끼 가득한 돌고래 한 마리가 있다. 어떨 때는 그 친구가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때는 부끄럼을 타며 혼자 속으로만 개그를 떨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나는 비극 속에서도 희극을 추구하는 그런 방식이 좋다. 나는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유쾌한 축제로 만들고 싶다.

 

 

나는 작가

이제까지 써온 글보다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몇 곱절로 많은 작가다. 10 여 년을 방송구성작가 일을 했다. 또 우리의 아픈 역사, 군위안부를 알리는 증언집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작가라고 부르기에는 여전히 부끄러운 작가다. 하지만, 변경연에 들어와 다시 한번 도약과 변신에 나선 도전하는작가다. 세상의 이야기를 모르고 나만의 컨셉을 만들고, 내 키만큼 쌓인 땀방울 담긴 원고더미를 보고 싶은, 습관과 노력을 겸비한 진짜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ing

나는 언제나 진행 중인 현재진행형이다. 나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사는 ing를 추구한다. 나는 행동한다. 말도 글도 진짜 나일 수는 없다. 나는 내 말과 글로 드러낸 내 생각을 행동할 때 비로소 내가 되는 ing.

 

 

                                                                                            2013107일 서은경 작성

 

 

 

                                                                                 - [파라슈트] 실천 매뉴얼 나는 누구인가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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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00:55:52 *.34.227.139

늘 월별로 연결하는 글을 쓰려는 것 또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한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왜 어릴때부터 평화의 수호신이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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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18:45:15 *.58.97.140

연대 오라버니 안뇽?^^

월별로 주제가 정해지고 사부님이 이 책을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돼요.

무언가 구성과 컨셉을 갖추어 써 보고 싶어서.. 하지만 맘대로 쓸 때도 있어요.ㅋㅋ

평화의 수호신...? 저도 궁금하다니까요..

"내가 누구인지..." 알다가도 미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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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 02:07:31 *.38.189.27

나느 ing가 젤 다가오네. 음.. 그대가 쓴 글에 뭔가 부족한 게 있어. 보물같이 감춰 둔 게 분명 있는 듯해. 나만의 느낌일 수 있지만. 지금 그대의 표현으로는 그대를 온전히 드러낸 느낌이 잘 안들어.  이건 순전히 낸 느낌이니까. 느낌 아니까.ㅋㅋ 라빈 엄마~ 그게 뭘까? 보물이 뭐나면, 난 그대가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이라는 걸 몽골에서 느꼈어. 그걸 잘 살렸으면 좋겠고 잘 할 꺼라고 믿어.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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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 14:09:09 *.58.97.140

ㅋㅋㅋ 몽골에서 느꼈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게 되는.....(에고고....)

맞아요. 저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늘 하게 됩니다.

아직 힘 조절이 안 되네요.

미친 듯 드러내며 쓰기에도

잔잔히 은유적으로 표현하기에도...

저는 또다른 전환이 필요합니다.

 

선배, 보물 찾으면 알콜로 된 차 한 잔 살게요...^^

땡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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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6 14:43:49 *.91.142.58

언~니이!!

 

그간 공사다망하여(?) 이제서야 댓글 남겨요.

 

난 가장 맘에 드는 대목이 유쾌한 '돌고래' 비극 속에서도 희극을 추구하는...

그리구 '뚝딱이'가 젤루 맘에 든다는... 내가 가장 갖고 싶고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

 

언니 항상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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