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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4일 00시 30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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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브리지스

조직의 변화 변화 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전직 문학 교수로서 하버드, 콜롬비아, 브라운대학에서 수학했다. 박사 학위는 1963 미국 문명사에 관한 논문으로 브라운대학에서 받았다. 그는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커리어를 수정한 1981 윌리엄 브리지스 & 어소시에이트(William Bridges & Associates) 창립하고, 조직과 개인의 변환 관리를 돕고 있다.

그는 퍼시픽 , 박스터 헬스케어, 인텔, 카이저 퍼머넨테, 프록터 갬블, 휴렛 팩커드, 산림청, 세브런 코퍼레이션, 사우디 아람코, 스탠퍼드대학, USA 투데이, 패트롤륨(런던),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 트라이벤트 파이낸셜 등을 비롯하여 여러 기업에서 조직 합병, 구조조정, 지도부 교체, 문화 변혁 등과 관련된 일을 지원해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임원 계발 컨설턴트 10 명으로 그를 선정하였다.

 

변환관리'의 창시자이며, 변환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을 돕는 경력 또한 풍부하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변환관리>, <변환의 길>외 다수가 있다. 현재 아내 수잔과 함께 캘리포니아 밀 밸리(Mill Valley)에 살고 있다.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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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문학 작품은 변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학 작품이 아니라

이를 읽는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이 변한다. -조지 엘리엇

 

12, 이전에 전환에 대해 쓴 책들은 모두 내가 40-50 대 일때 나온 책들이다. 그 책들은 여전히 나에게 소중하지만 그동안 세상이 바뀌고 나도 변했다. 이 책은 내가 60대에 접어들고 21세기가 시작된,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는,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에 서있는 나에게 전환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며 어떻게 생각되는지에 관한 책이다. 이 이상한 텅 빈 상태를 나는 중간지대라, 곧 림보Limbo라고 부른다.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다.

 

14, 무엇인가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모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변하는 것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5, 변화가 한창 진행될 때에는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만 아무리 견고하고 편안하고 필수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한때는 새롭고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거북한 느낌을 주는 일들이었다. 

변화가 필요한데도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란마땅히저항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한다. 왜 저항하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며, 익숙하지 않은 영토를 탐험하기보다는 불편한 상황일지라도 현재에 집착하게 된다고 대답한다. 또는 선천적인 이기심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들거나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16,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전환이었다.

변화란 상황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환이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놓아버리고 다시 잡게 되는 그 중간에 이전의 방식도, 그리고 새로운 방식도 통하지 않는 창조의중간지대가 있다. 이전 것의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 이 세가지 과정이 전환이다. 전환은 변화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환이 없다면 변화란 기계적이고 피상적이고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

 

17, 전환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전환의 세 가지 과정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전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변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부분을 놓아버릴 수가 없어서 전환을 거부한다.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곧장 진행되는 것을 변화라고 한다면, 전환은 중간지대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18, 전환은 현재의 상태를 제거하면서 오래된 상처를 건드릴 뿐만 아니라 현재가 이루어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21, 사람들이 변화에 노출될 때 질병은 어김없이 사람을 공격한다. - 헤로도토스

 

24, 성년식을 젊은 사람이 막 들어서려고 하는 성인의 삶을 소개하는 의식 정도로 생각하지만 반 게네프는 이런 발전적인 전환은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청소년기를 완전히 버려야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전환의 시점에서 종결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오래된 것을 포기해야 한다.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 클라우드 베르나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학습을 방해한다.”

 

25,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버리는 데 있다. – G.K.체스터든

 

28, 부족의 의식에서 보면 황무지는 개인의 내부와 주변 모두에 존재하고 있다. 즉 젊은이들은 외적인 황무지에서 시간을 보낸다. 삶과 정체성에 의해 이루어졌던 질서가 사라질 때 내적으로 형태가 없고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움의 결과는 사실 부정적이거나 예상했던 방식의 붕괴는 아니다. 그것은 사실 풍요롭고 창조적인 상태이며, 순수한 에너지와 커다란 잠재력이 담긴 상태이다. 중간지대의 상징적이고 풍부한 고독 속에서 신이나 정신은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는 이들에게 꿈을 주거나 신호를 보낸다.

 

33,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별의 시간은 다가온다. - 테네시 윌리암즈

 

34, 놓아버려야 할 것은 직업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희망, 두려움, 꿈과 믿음 같은 것이다.

 

35, 상실은 내적인 것을 놓아버려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가장 적합한 신호이므로, 전환기에 놓인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내가 무엇을 놓아버릴 때란 말인가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37, 전환이란 이전의 생활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거나 그 소중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생활을 놓아버리는 것 뿐이다. 당신의 옛날은 끝이 났다. 그것을 지속하고 이전의 삶을 재건축하거나 회복하고 싶어도 지금은 놓아버릴 때이다.

 

많은 사람들이끝났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인생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혼을 하든, 사표를 내고 직장을 떠나든, 배움을 포기하든, 고국을 등지든 이러한 모든 행동은 관계를 끊는 것이다. 끝이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단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과 나누었던을 끝내는 것이다.

 

45, 그 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과 예상했던 삶을 놓아버려야 한다. 이전의 삶을 되돌릴 수 없고,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중간지대에 놓이게 된다. 변화 이전의 자신을 놓아버리고 중간지대에서의 경험을 존중하게 된다면 좀 더 풍부하고 놀라운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58, 모든 사물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주는 그 무엇보다 변화를 사랑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누구나 훌륭한 인물이 되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성장의 수고는 하려들지 않는다.   - 괴테

 

69, 중간지대에서 우리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전환을 일으킨 변화의 요인에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해 낸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간지대는 절대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뒤엎어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가능성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할 때 삶의 다음 단계에 들어서고 발전의 새롱누 장을 여는 발단을 만드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새로운 방향 제시, 개인 성장, 자기 확신과 창조성, 이 네 가지 요소들은 모두 우리가 일을 수행했던 방식과 그동안의 경험들을 버리도록 한다. 그렇게 되면 잠시 방황하기도 하지만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통찰력과 추진력의 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70, 어떤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그 자신뿐 아니라

관찰자까지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 칼 융

 

74, 고대의 전통은 많은 방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온 진실을 담고 있다. 그 진실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 휴식을 취하거나 배경을 바꾸는 것, 삶에 어떤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아무나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해졌을 때 혼돈의 임시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75, 새롭게 하는 것은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전환은 항상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가진 만큼 놓아버리게 한다.

 

80, 삶은 순탄하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앗은 외벽을 파괴하고 나오지 않으면 자라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

 

84, 전환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내 인생에서 놓아버려야 할 시기가 언제인가?’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성장, 개선, 변화 속에서만 진실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 앤 머로 린드머그

 

86,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며칠 뒤 나는 그 위원장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뽑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소식은 모든 희망과 자존심을 철저히 뭉개버렸다. 하지만 어느날 나는 깨어났고, 나는 전환그룹들을 바탕으로 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전환>이라는 책을 썼다.

그 책은 24만부가 팔렸다. 나의 생각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의 좌절로 기인한 결과였다. 꿈이 좌절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107, 죽음은 남아 있는 자의 몫이 더 많아지는 일이다. - 토마스 만

 

115, 시작의 기술은 위대하다. 하지만 마침의 기술은 더 위대하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124, 부족 사회에서는 인생의 한 장과 그 다음 장 사이의 거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통과의례라는 것이 있었다. 이 의식은 부족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세상을 새롭고 어른스러운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127, 오래된 지혜는발전이 배움에 의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가졌던 것을 던져버려야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128,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버리는 고정은 없고 배우는 것만 강조한다오래된 세계를 놓아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일이 교대로 일어나는 것은 삶의 근본적이고 규칙적인 양상이다.

 

129, 동양의 종교는 전통적으로 순환의 끝쪽인 놓아버림의 특색을 갖고 있다. … 서양에서는 시작을 믿고, 더 나아가 운이 좋다면 마지막도 영원히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종결의 과정을 붕괴시키고, 그 종결은 실패한다.

 

131, 나는 내가 예상했던 목적에 맞추기 위해 업적의 완성을 늦추기보다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점차 발견하고 목적을 키우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 조애나 필드

 

134, 우리가 가장 완벽하게 살아 있을 때는 전환기에 있을 때이다.

 

135, 그들은 대부분 항상 변하는 사물에 싫증이 났고 자신의 삶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힘차고 활기차다.

 

137, 당신의 인생에 얼마나 표제를 붙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답은 당신이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열아홉 살짜리가 많은 표제를 가질 수도 있고, 일흔 살 노인이라도 평생 동안 너댓 가지의 큰일들 밖에 없을 수도 있다

 

145,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의 삶의 주제는 무엇인가?

 

160, 내가 봤을 때 결혼의 한 가지 이득은

당신이 파트너와 사랑에 빠졌을 때,

다시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주디스 바이어스트

 

165, 아름다움은 결점을 가리지 않고 결점은 아름다움을 가리지 못한다.

- 공자

 

168, 원형은 하천의 바닥과 같다.

물이 없어지면 말라버리고 말지만

어느 때라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원형은 오래된 물줄기와 같아서

삶의 물이 이 곳을 따라 흐르며 땅을 파고 수로를 만든다

물줄기가 오래될수록 수로는 깊어지면,

물은 잠시 없어졌다가도 조만간 다시 돌아온다.

- 칼 구스타프 융

 

180, 이 모든 모험이 끝난 후 당신 안에 그 힘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법사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작 당신이었다. 당신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해답은 발뒤꿈치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잠깐!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여정은 모두 불필요한 것이었단 말인가? 그저 태풍으로 날아간 집에서 나와탕탕탕하기만 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단 말인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때로 돌아가보면 당신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당신은전환적 경험이라고 하는 것을 아직 겪지 않은 상태였다. 처음 도착했을 때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면 그 모든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181, 신화 속 영웅의 여정은 지리적으로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저항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잊혀진 세상을 변모시킬 수 있는 힘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여행이다.

- 조셉 캠벨

 

189,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행 자체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여행이지 그들의 여행은 아니다.

 

190, 여정에 대한 세 가지 생각

첫째. 각 여정은 상상했던 곳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갖고 돌아와서 찾고 있던 것을 이곳에서 변형하여 보여줄 때 끝나는 왕복여행이다.

둘째. 여정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삶의 전체에서부터 전환을 이루는 매 순간이 모두 여정을 경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그것은 목적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길이다.

 

193, 식물을 기르는 것처럼 삶을 대해야 한다. 분해된 식물의 잔해와 동물의 배설물이 가장 좋은 거름을 만든다 인생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한 논리적인 방법으로 재연할 수 없는, 부패한 꿈과 무익한 노력의 거름으로부터 자라고 있다.

 

201, 우리는 간단해 보이는 선택을 한다.

사람을 선택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이웃을 선택하는 것.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것은 사람도 직업도 이웃도 아닌 인생이다. - 제서민 웨스트

 

우리는 길을 정확하게 따라갈 수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길이 없다. 그저 땅의 윤곽을 따라 걷는 것이다. 땅이 생긴 것에 따라 왼쪽으로 돌고 다른 곳에서는 강을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논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210, 큰 프로젝트도 작은 프로젝트를 실행하듯이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해 자원을 모아서 시작하고,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219, 중간지대는 더러운 것을 지우개로 지우고 나서 남게 되는 회색의 희미한 자국처럼 인생에 넓게 펼쳐진 무색의 공허한 띠와 같은 것이다.

 

[224] 겁쟁이도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지만,

용감한 자만이 긴장감을 견뎌낸다

- 미그논 맥러린

 

246, 바다에는 안내 표지판이 없다. -비타 웨스트

 

249, 중간지대는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보물을 찾는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곳이 아니라 하나를 끝맺고 과거의 삶을 두고 오는 곳이다.

 

250, 미래에 대해 내가 할 일은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는 미래를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유산의 산물이 현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나무의 가지가 하나하나 앞으로 늘어뜨려지듯

미래가 활짝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가 가까워지면 삶은 멈춘다. 그러나 근심하지 마라

- 생떽쥐베리

 

253, 나는 이렇게 느리게 깨우쳐 나간다. 아흔 살이 된다 해도 변화라는 것은 자신의 길을 따라 되는대로 흘러가다가 중간지대를 열고 들어가 현재의 그늘에서 변화가 나타날 때 새로운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임을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다.

 

254, 나는 나이가 들고 나서야 내 젊음을 온전히 즐겼다.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영혼 뿐이다.

젊음의 영혼은 모험을 즐기며 혼돈 속에 사는 젊은이보다

평온하게 사는 나이 든 사람에게 잘 깃들 수 있다

- 조지 산타야나

 

257, 전통과 더불어 오래 산다는 것은 그 사회에서 자라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중행사와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종결과,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인 전환의 세 가지 양상을 경험했으므로 전통적인 사회에서의 노인들은 없어서는 안 되는 다양한 종류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시대의 연장자들은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과거 연장자들의 경험이나 그 사회에 유용한 지식, 과거의 연장자들이 변화에 대해 가졌던 익숙함과 이해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

 

259, 세상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운 방법은 수동적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처음 알게 되었다가 차츰 예전의 실제를 실제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되면서 알았던 것이나, 알게 된 것을 버리는 과정에서 지식이 축적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지대에서는 더더욱 현실을 혼란스럽고 이상한 것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단계를 지나면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후 스스로의 삶은 과거와 같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변화된다. 내가 맞긴 한데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도로시가 돌아왔을 때로 예를 들자면, 그녀가 떠날 때는 흑백이었던 캔사스가 화려한 컬러 도시가 된 것처럼 말이다.

 

261, 우리는 종결을 피하기 위해더하기의 오류라고 부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더하기의 오류란 우리가 가진 것에 계속 보태기를 하다 보면 결국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게 되고, 그러면 종결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우리는 새로운 질서에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작이 혼란스러운 중간지대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 대신 자신이나 세계를 변화시킬 행동의 전체적인 순서를 계획하여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력하면서 의지에 따라 행동하여 새로운 시작을 만들고자 한다.

 

267, 승리는 패배자에 의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방법으로, 또는 처음에는 실수로 보였던 것에 의해 성취되어 항상 뒷문으로 들어온다.

 

267,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 자신 같아진다. - 로버트 앤서니

 

267, 모든 문화에는 공간 이동에 있어 선호하는 이미지가 있다. 우리의 공간 이미지는 A점과 B점의 가장 짧은 거리인 직선이다. B점이 어디이든 간에 가까워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진보이다. 더 앞으로, 더 높이, 더 낮게, 더 안으로, 더 밖으로의가 좋은 것이다. 항상 미국인들은 밖 또는 저기 어딘가에 있는 무엇인가를 갈구하거나 현재로부터 탈출하고자 했다. 미국인들은 여행용 지도와 같은 2차원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 인류의 정신적 보배를 창조해낸 다른 문화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서 저기로 갔다가, 저기에서 여기로 돌아왔다. 자연적 형태는 원이다. 도덕경에가는 것은 멀리 가는 것이고 멀리 가는 것은 돌아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위대한 여행은 성지 순례와 같고, 변화를 완성한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269, 오즈의 땅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온 도로시의 이야기를 빗대어 살펴보자면 역시 두 가지 양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위대한 왕복여행으로 보거나 탐험과 귀환의 선형적 방식이 그것이다.

 

278, 여행의 은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인생의 매 순간마다 짐을 꾸리고, 우리의 시도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무엇인가가 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사실 모든 여행은 순례다. .. 어디에서 여행을 시작했든지, 어디가 종착지이든지 여행의 진짜 방향은 깊이 있는 현실을 향한다.

 

279, ‘자연적인 진행은 하나가 죽음으로써 새로운 삶이 진행되는 과정이다라는 말로 전환에 대해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

 

298, 에필로그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즉 당신의 마음속에서 당신에게 진리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진리임을 믿는 것, 그것이 천재성이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말하라 그것이 우주의 감각이 될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307,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이루는 것은 서로 부딪치면서세상이라고 알고 있는 또 다른 안전한 존재를 상실하는 것,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삶이 상실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내 자신이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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