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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4일 05시 29분 등록
 

<북리뷰 6-3주차>                                                   

 

  2013.10.13.

  글: 서 은 경



 

(No. 22)

 

 윌리엄 브리지스 [How to Live갈림길에서 삶을 묻다]  이끌리오(2008)



표지.jpg


@ 2008년 3월 1판 1쇄

 

 

 



* * *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해도

이별의 시간은 다가온다.


          ---테네시 윌리엄즈

   

 

 

1. 작가 소개

 

 윌리엄브리지스.jpg

        윌리엄 브리지스William Bridges

 

 


‘변화관리의 창시자’다.

조직의 변화 및 개인의 변화 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조직적인 컨설팅, 리더십 개발, 혁신, 관리자와 직원 훈련 등을 통해, 그는 변화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변화가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10인 중 1명이다.


퍼시픽 벨, 박스터 헬스케어, 인텔, 카이저 퍼머넨테, 프록터 앤 갬블, 휴렛 팩커드, 미 산림청, 세브런 코퍼레이션, 사우디 아람코, 스탠퍼드대학, USA 투데이, 쉘 패트롤륨(런던),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 트라이벤트 파이낸셜 등을 대상으로 그는 기업의 조직 합병, 구조 조정, 지도부 교체, 문화의 변혁 등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조직의 변화를 관리하였다.

 

그는 본래 대학에서 강의하던 영문학 교수였다. 하버드, 콜롬비아, 브라운대학에 재직하였으며
1970년대 중반, 자신의 삶의 이력에 변화를 주어,'전환과 관리'분야로 활동영역을 옮기어 직업적 변화에 성공한다. 그리고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단지 직업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내면적 변화, 즉 전환에 대해 깊이 탐색하며 전환에 대한 통찰을 이루어 낸다.


그가 창립한 ‘윌리엄 브리지스 & 어소시에이트’는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개인과 조직에게 전환기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10 여 권의 책을 냈으며, 베스트 셀러로는  <전환>과 <전환 관리>가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

 

 

Prologue

전환은 당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수업

---> 맞습니다.... 맞아요.... 고통스럽게 깨달아가는... 좀 더 지혜로우면 세련되게 휙휙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방법을 아이들에게 미리 미리 깨닫게 도와주면 도움이 될까요? 아님, 직접 경험하며 고통스럽게 깨달아가는 것이 정답인가요?  티벳말(?) 중인가에는 ‘스트레스’인가 ‘신경증’인가 정확히 기억 안 나네... 암튼, 그런 말이 아예 없다는데.....(확인요망)  


[7]

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이 주었던 가치와 목표의식이 그리워졌고 일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일이 주었던 창조적인 느낌들이 그리워졌다.

---> 일이 주었던 가치, 목표의식, 만났던 사람들, 창조적인 느낌....

 

인간에게는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사랑받음, 또 하나는 인정받음. 

사랑이 개인적인 관계에서 나온다면 인정받음은 사회적인 것에서 나온다. 일을 하다가 원치 않게 일을 끊어야 할 때 느끼는 좌절감.... 가치, 느낌들, 성취...모든 것을 그만 두어야 할 때의 좌절감. 그래서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 해왔던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하지만 쉬거나 중단했을 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편히 받아들이고 그 순간에 새롭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마음 지옥을 만들어서도 이곳에 있으면서 저곳에 살아서도 안 된다. 그것은 플랜b가 없는, one way만 고집하는 삶.... 자기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삶이다. 이쪽으로 저쪽으로 주위를 집중하며 재빠르게 전환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순간의 것에 충실하며 지금을 즐기며...


30대 때, 내가 그렇게 잘못했었기에 너무도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었기에.....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준비하고 있다면 늘 기회는 오는 법인데...  지혜로움이란 two way를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왜 플랜b없이 one way만 고집했을까? ㅋㅋㅋ 철저히 경험하고 깨지면서 깨닫는 게 인생인가..... 아이고.. 어리석다. 앙앙!!

  

[8]

일을 중단했다는 것은 생계 수단을 포기했다는 것뿐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한 계속성을 지니는 것 하나를 잃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환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지쳤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당시 내게는 전환이라는 문제 외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전환’이라는 단어에 가심이 알알 아리온다. 흑!

인생에 있어서 한쪽 날개를 잃은, 꺾인 느낌.... 미친 듯 일하다가 아이 낳고 보니, 엄마라는 임무는 그 어느 일보다 책임이 막중하고 중대하며 자기를 비울 수 있을 때 제대로 엄마가 되는 것이었다. 엄마라고 다 같은 엄마가 아니다. 이름만 엄마지 엄마 아닌 엄마도 많다. (엄마 학교 필요!)

가정에서 늘 사랑과 보살핌의 입김을 불어넣어 남편도 아이도 엄마 자신도 모두 편안하고 행복하려면 엄마는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자비롭고 넓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쉽냐? 가장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며 가끔은 굴욕적이더라도 세상의 모순을 받아들이면서 열심휘 먹이감을 사냥해서 집에 가지고 와야 하듯이 아내, 엄마라는 사람도 그런 남편 따뜻하게 맞이하며 늘 품을 수 있는 따사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 그래야 한다, 그러려면 일과 육아는 어떻게 해야한다, 엄마란 어떤 거다 등등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던가?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일할 수 있고 양성평등하며 가사를 분담하며 함께 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현실 속 괴리에서도 균형을 잘 잡고 돌아버리지 않고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엄마된 자의 도리다.


나는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 지는 거의 배운 적 없다.(나만 그런가?)  많은 여자들이 아이 낳은 후에 너덜너덜 마음지옥을 경험하며 ‘내가 문제냐, 사회가 문제냐, 뭐가 문제냐’하며 현실의 괴리를 실감해 간다. 아니다! 물론 유들유들했던 내 친구 중에는 자아를 늘렸다 줄였다 하며 강도 조절을 잘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명한 친구다그 친구는 왜 잘 할 수 있었을까? 그건 그 친구의 가정교육 때문인가?  내 엄마는 평생 일하는 분이었고.... 엄마의 정체성보다 직업인의 정체성이 강했었다. 이 지점이 궁금하다. 가설을 설정하고 실질적인 사례를 찾고 인터뷰하고 분석하여 ‘딸아이 키우는 비법’을 정리해보고 싶다.


ㅋㅋ 해 보고 싶은 것은 왜 이렇게 많으냐? 그런데 하고 싶다고 하지 말고 해야 하는데....

아....외롭다. 혼자 뚝 떨어져서 있고 싶지 않다. 이런 문제에 관심많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모여서 쿵짝 쿵짝 작당 모의하고 싶으다. 매일 매일 미친 듯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할 때처럼 말이다. 그 일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말이다.  가끔 나가서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혼자 쿵딱쿵딱 만들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지금의 패턴은 이제는 익숙하긴 하지만, 이건 내가 에너지 받는 형태의 일 스타일이 아니다..


새로운 전환, 다시 내게도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9]

전환이란 깨닫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전환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정체성 역시 깨뜨렸다. 비동일화라고 부르는 전환의 양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고.........방향 감각을 잃고 상실감을 겪고 나서야 그것이 어떤 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10]

혼자 집에 있게 되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외로움을 느꼈다. 왜 전환기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자주 성지 순례를 떠나는 지 알 수 있었다.

---> 고독이다. 고독...철저한 고독...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는데 누구는 그것을 잘 정리하고 분석하고 묘사해서 책으로 내고 누구는 그 책을 보며 “맞다 맞다” 공감, 동감하며.... 그렇지요, 저자님?^^

 

[11]

생각이 구체화되지 경험을 충분히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내가 경험한 방향 상실은, 이를 만들어낸 비동일화나 각성처럼 최종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곡과 같은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전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전환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윌리엄 워즈워스 왈

"예술이란 평정 속에서 샘솟는 열정" 이라고 했다.


나는 아직 평정의 상태를 경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더 이상 전환에 압도되지 있지도 않았다.

---> 전환에 휩쓸리다가 일단 자신의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즉 무지를 깨달으면 그 때 부터는 그 녀석을 다룰 힘이 생긴다. 완전히 요리조리 요리하지는 못해도 압도당하지도 미쳐서 날 뛰지도 않는, 일단 ‘바라보는’ 상태..... 그 바라봄 속에 새로운 방향이 나오고 지혜가 나오고..... 이 저자는 단지 아내의 죽음으로 전환을 이야기 했다. 여자들은 죽음도 탄생도 출산도 경험한다. 더 울그락 불그락 천당 지옥 쿵당쿵당 왔다갔다 하는 영적 체험을 하는 게 여자가 아닐까? 그런데 이런 책은 남자들이 많이 쓴다. 그 차이는? 남자는 대부분 가장!?  아니다. 남자가 더 많이 쓴다고 말하는 것은 오류다. 네가 모든 책을 모아서 데이터 분석 한 것이 아니잖아. (오류 인정!)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전환이란 무엇인가 새롭게 생각도 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 나는 여기서 내 방식대로 내 색깔로 제대로 뽑을 것이 없나? 전환..... 여자의 전환.... 딸 키우는 비법... 여자의 전환....!! 늘 생각해 왔지만 막막했던..... 그래... ‘전환’이다. 변신의 기술. 여우~!.


25년 동안 사람들에게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아내의 죽이라는 큰일을 겪은 사람의 입장에서 이 모든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1] (책의 서술 방식)

이 책을 쓰면서 나는 현실을 제대로 보려고 노력했다.

/ 개념적으로나 / 경험적으로 / 공정한 관점에서 판단하려 노력했다. 책이 끝날 무렵 각 장마다 나의 생각과 개인적인 경험들을 서술했다. 이 두 관점에서 전환을 이야기하느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진실이라는 낡은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두 관점에서 그 의미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개념/경험 두 관점에서 왔다 갔다 글쓰기. 오케이~! 이까지는 알겠는데, ‘진실이라는 낢은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든 상관없이’는 무슨 뜻이냐? 개념이 진실이든, 경험이 진실이든 상관 없다는 얘기? 아님 진실이라는 건 낡았다......... 그것은 바로 진실이 늘 그 순간 그 순간 바뀐다는 의미???

“그 순간에는 그것이 진실이었어“ <--이런 것처럼?

 

[12]

이 책은 내가 60대에 접어들고 21세기가 시작된,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는,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에 서있는 나에게 전환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며 어떻게 생각되는지에 관한 책이다. 이 이상한 텅 빈 상태를 나는 중간지대라, 곧 림보Limbo라고 부른다.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다.

----> 바닥을 치고 다시 위로 솟아 오르는 시기가 전환이 아닐까? 림보라...... 텅빈 상태? 왜 텅비었지? 정체성이 흔들리기에? 가치 혼란...그리고 버림....텅빔....새로운 자각, 새 살 돋음... 다시 날아 올라 비상하기....


그런데 윌리엄씨, 글이 구체적으로 쓰기 보다 개념적으로 모호하게 쓰는 스타일이신 듯....-.-!

직관이 강하신가 봅니다.^^ 


 



1. 인생의 전환점에서 길을 묻다

----변화와 전환의 차이점



[14]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죄이다.”

                            ---앤 머로 린드버그(Anne Morrow Lindbergh) 



무엇인가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모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은 '변하는 것'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5]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전환이었다.


[16] 

전환이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도 통하지 않는 창조의 ‘중간지대’가 있다. 이전 것의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 이 세 가지 과정이 전환이다.


전환이 없다면 변화란 기계적이고 피상적이고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


[17]

오래된 것을 놓아버리는 것에 대한 저항할 수도 있고 중간지대에 서서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전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변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부분을 놓아버릴 수가 없어서 전환을 거부한다.


때로는 변화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환을 거부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전환을 거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18]

인생의 모습을 결정짓는 것은 자서전 소제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의식적인 변화, 즉 이직, 생소한 곳으로의 이주, 이혼 등이 아니라, 천천히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두루 영향을 미치는 감정상의 변화들이다.

                                               ---니딘 고디머 Nadine Gordimer

---> 어떤 사건의 그 이면, 그 이면에 흐르는 감정과 욕구들..... 그 속 모습에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


[19]

반작용의 전환’ -->아내가 죽은 후에 내가 겪었던 전환. 외부 변화에 의해 촉발되는 전환.

전환은 변화에 대한 반작용이고 그것은 변화를 통해 내가 도달한 길이었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전환도 있다. 그것을 ‘발전적인 전환’이라고 부른다.

발전적 전환이란 외적인 변화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깃든 자연적이고 내재적인 요소에 의해 만들어진다..-->청소년기의 전환, 중년의 전환.



[20] 

중간지대....

모든 것이 대혼란 상태에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때도 바로 이 상태이다......아주 창조적인 시간....



사람들이 변화에 노출될 때 질병은 어김없이 사람을 공격한다.

                                         --헤로도토스Herodotus



[24] 

전환의 시점에서 종결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프랑스의 과학자) ‘클라우드 베르나르’ 왈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학습을 방해한다.”

통과의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부족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육받는다. 또한 이러한 배움은 이전에 삶의 어느 한순간에 배웠던 ‘진실’을 잊어버릴 것을 요구한다.


[27] 

이전의 것을 마치고 바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시작 전에 이전의 것을 마쳐야 한다.


[28]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마다  문학을 가르치는 일을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멈추는 것이었다.


[30]

아, 시든 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듯

나의 죽은 생각들도 내게서 떨어져 나가기를.

                           -앙드레 지드Andre Gide


[33]

전환기에 놓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종결의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34]

놓아버려야 할 것은 직업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희망, 두려움, 꿈과 믿은 같은 것이다.


[37] 

많은 사람들이 ‘끝났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은 인생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혼을 하든, 사표를 내고 직장을 떠나든, 배움을 포기하든, 고국을 등지든 이러한 모든 행동은 관계를 끊는 것이다. 끝이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단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과 나누었던 '삶'을 끝내는 것이다.

 

변화와 전환의 관계가 복잡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주관적인 현실과 정체성을 놓아야 하는 힘든 일을 하기 위해 외부의 변화를 이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환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만든다.

---> 전환을 하지 않고 상황의 장단점을 찾는 것이다. 맴맴맴 계속 맴돌기. 바로 업식이다. 딱 끊지 못하고 맴돌기. 까르마. 깨달아도 딱 끊지 못하면 반복될 뿐. 이 중독에서 저 중독으로 옮겨가기. 문제꺼리에서 도망치기,. 계속해서 리셋 버튼을 누르기.

[39]

믿음을 회복하고 열정을 재창조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삶의 완성된 순환고리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과 사랑도 놓아버려야 한다.

                               ---아나이스 닌 Anais Nin

 

 


2. 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전환점의 재발견


[41] 

삶과 죽음이라는 불멸의 존재 사이를

인간은 얼마나 오가는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45]

나는 전환을 변화가 이끌어내는 어떤 것이나 상태로만 생각해 왔다. 전환은 단지 태어나고 죽고 결혼하고 직업을 바꾸는 인생의 중대한 변화에만 한정되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아내를 통해 기대와 희망과 새로운 방식의 시작과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서의 포기 등이 모두 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47]

외적으로만 보면 우리의 삶은 파탄난 것처럼 보였지만 내적으로는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의 시작이었다.


아내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이제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 대학 갓 졸업 후 아버지를 간호하며 아버지의 죽어감을 지켜보았다. 참으로 아리고 힘든 경험이었다. 10년 넘게 그 트라우마가 지워지지 않을 만큼.


아버지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사시고자 노력했다.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며 열심히 치료를 방으셨다. 그런데 병이 점점 깊어져 힘에 부치자,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나 원망하며 아버지의 어린시절부터 당신의 일생을 털어놓듯 이야기하시던 모습.


그리고 한번의 코마가 오고 난 후 다시 깨어나서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보는 이들에게 인사하셨다. 그리고 점점 아파져 더 이상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시고는 죽음을 기다리며 먹먹하게 누워계시던 그 눈동자. 


---> 자살하지 않고,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의 모습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파서 죽기도 하고, 나이 들어서 수명을 다한 시점에 편하게 자다가 돌아가기도 하고....

나의 외할머니는 90이 넘게 사셨다. 살아생전에 거의 아프지도 않으셨고 죽기 전에는 모든 것을 정리하시고 조용히 주무시다가 저 세상으로 가셨다. 평소에 많은 것을 베풀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셨던 할머니, 늘 마음공부를 강조하며 좌선을 하시며 원불교 교리를 공부하셨다. 마음 큰 보살같은 할머니.... 할머니의 죽음은 호상이었고, 모든 친지와 할머니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노래하며 음식을 나눠먹으며 장례식을 치루었다. 할머니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무엇을 하실까?

죽기 1달 전 쯤엔가? 생전에 가지고 계시던 예금을 다 찾으셔서,  돈다발을 손에 들고 증손주들 새배하면 한 장 주고 노래 하면 한 장 주고 춤 추면 한 장 주고..... 또 주시고 또 주시고.... 그런데 결혼한 손주는 절대 한 장도 안 주실 정도로 정신이 말짱하셨지... 멋진 울 할머니... 할아버지가 뿌려놓았던 혼외자식들, 그 아래 손주들까지 다 챙겨서 보살펴주셨지.... 정말 넓은 마음의 할머니.

가만 보면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훨씬 마음이 크고 쿨하다. 도의 경지도 높다. 여자는 생명을 품기 때문일까?

 

[56]

37년을 함께 했는데 이제 이별이라니!


[58] 

모든 사물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주는 그 무엇보다 변화를 사랑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61]

아내가 ‘중간지대’라고 부른 그곳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중간지대는 이미 경험했던 어느 것보다도 큰 친밀함과 기쁨을 보장해 준다. 그러나 시간은 여전히 같은 속도로 흘러가고 우리는 둘 다 그것을 알고 있었다.

---> 아빠가 중간지대에 있을 때, 나는 내 안의 두려움이 너무 커서 아빠와 친밀감을 거의 나누지 못했다. 반면 엄마랑 큰 언니는 혼신의 힘을 다해 간호하며 아빠와 대화 나누었다. 아빠는 첫째 언니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고 나와 동생들은 늘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몇 년 동안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나가 있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고통....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내게 일어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몰랐다.

모든 고통은 통찰을 준다. 내가 조금만 더 성숙했다면 더 깊숙이 아빠에게 들어갔을 텐데... 하지만 그 시절 나는 거기까지! 아빠가 오늘따라 무척 보고 싶다.




3. 방황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전환점의 경험



누구나 훌륭한 인물이 되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성장의 수고는 하려 들지 않는다.

                                  ---괴테Goethe

---> 아이고 뜨끔해라... 괴테 오라버니 납셨네요... “고통없는 교육은 없다”는 교훈...

내 마음에 떠오르는 몇 가지 나태와 나쁜 습관... 그것들을 잘라내고 성장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64] 

중요한 것은 어떤 순간에도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을 위해

우리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찰스  듀보Char;es Dubas


[66] 

매일 매일이 남은 생애의 첫 번째 날이라 하더라도 매일 아침 침대에 누워 처음부터 다시 현실을 해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69]. 

중간지대에서 우리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중간지대는 절대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준다.


새로운 방향 제시, 개인 성장, 자기 확신과 창조성, 이 네 가지 요소들은 모두 우리가 일을 수행했던 방식과 그동안의 경험들을 버리도록 한다.


[70]

어떤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그 자신뿐 아니라

관찰자까지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칼 구스타프 융 C. G. Jung



[75]

개인의 전 생애는 오로지 태어남의 과정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태어나기 전에 죽는 비극적 운명을 가졌을지라도

우리는 죽을 때 비로소 완전하게 태어나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



[80]

삶은 순탄하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앗은 외벽을 파괴하고 나오지 않으면 자라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Florida Scott-Maxwell

----> 데미안의 첫 구절..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 이야기도 상통하는 얘기다.

나왈,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 남에 의해 깨어지면 달걀후라이~!


[80]

...상실감은 전환의 당연한 결과이다.


[81] 

전환이 지금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것 이상임을 알게 된다면, 그 다른 곳은 전환의 여정이 가진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기능에 의해 이루어진다.


[83]

각 인간의 삶은 그 자신에게 부여된 길이다.

아무도 완전하고 완벽할 수 없다.

미숙한 사람도, 지적인 사람도

각각 최선의 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84] 

성장, 개선 , 변화 속에서만 진실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앤 머로 린드버그Anne Morrow Lindbergh


[86]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나는 생활비의 필요성과 작지만 무난한 봉급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내 안의 악마와 계속해서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86] 

직업 없이 일하는 것에 관한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입증했다. '직업의 전환'이라고 지칭했다.


 

 

4.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단념의 미학


[96]

의식 저 깊은 곳에서 나는 온전하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당신은 간단해 보이는 선택을 한다.

남자를 고르거나 직업 또는 이웃을 고르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선택한 것은 남자나 직업, 이웃이 아닌

당신의 인생이다.

                                    ---제서민 웨스트Jessamyn West


[97] 

첫 주 동안 내가 겪은 경험 중 하나는 아내가 살아 있던 때보다 자신이 더 작아지고, 심지어는 하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99] 

아내는 나와 인간을 연결하고 나와 내 자신을 연결해 주는 그 자체였기 때문에 아내를 잃은 것은 처음에는 넓고 무서운 세상에 버려진 채 홀로 모든 것을 막아내야 하는 어린 시절의 환상같이 생각되었다. '마치 추방당한 기분이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남자들은 이런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여자가 산처럼 집에서 늘 그 자리에 있으며 쉬어가고 또 새처럼 날아와서 지저귀고 소낙비처럼 비를 쏟고 번개를 던져도 그 자리에 늘 산처럼 있으니까...

아내의 상실감이 클 것이다. 그러니 아내 죽고 얼마 있다가 또 결혼을 하지 않는가?

여자들은 남편 죽어도 잘 사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의 여자 어른들을 보면 그렇다. 약간의 경제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과부가 된 여자들은 몇 달 힘들어하다가 곧 자가 가동하며 잘 사는 것 같다. 얼굴도 남편 있을 때보다 더 젊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ㅋㅋ 그리고 여자들은 다시 결혼을 안 한다... 그냥 친구들이랑 놀면서 지낸다는 이 불편한(?) 진실.....


[100]  

그녀는 내가 양말을 제대로 맞춰 신었는지, 지퍼를 채웠는지, 머리는 빗었는지, 또 넥타이를 제대로 매고 있는지 아닌지 까지 이야기해 주는 존재였다. 내가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고 있는지,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손자들에게 선물 보낼 때가 되었는지를 기억하도록 해주었다. 아내는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더 완전한 사람이라고 느끼도록 해주었다.


[101] 

사람들은 죽는다. 죽고 나면 갑자기 당신의 자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104] 

새롭거나 흥미로운 일을 시도할 때마다 아내에 대해 배신하는 것 같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나는 매우 종속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동안은 그 감정과 싸워야 했다.


[111] 

혼란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헨리 밀러Henry Miller


[116] 

내가 가진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했던 대상에게 이별의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이것은 끝을 맺는 능력이고 때로는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5. 우리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

     --전환점을 통과하는 방법


[118] 

많은 학생들이 글을 쓸 때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글의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훌륭한 작가들이 그러한 것처럼 글의 주제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 한다.


[120] 

변화는 지리적인 이동이나 고등학교 졸업 또는 부모의 이혼 등을 가리킨다. 전환은 학생들의 삶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


[122] 

전환은 그들이 어떤 길을 가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고, 삶의 원동력 그 자체였다.


[123] 

사물은 성숙기를 넘으면 스스로 부패한다.

                             ----노자 Lao-tzu


[125]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프라이 왈

"우리가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진실을 허구로 만들어버리는 또 다른 진실은 항상 존재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진실을 공식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126] 

삶의 문제 상황은 우리에게 전환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호임을 말하고자 할 뿐이다.

 

우리의 문화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라고 부추기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전환을 알리는 신호를 듣고 바라보는 것이 당면한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127] 

우리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위기에 처했을 때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그곳까지 데려온 이전의 자신으로 물러났고,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데 실패했다. 위기는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삶이 가져다준 선물이고 신호였다.


[130] 

나는 인간은 종결과 시작 사이의 에너지가 '교류'하는 곳에서 작동하는 'AC교류 장비' 라고 생각한다.


[131] 

중간지대가 없으면 다시 태어나는 것도 없다.


[132]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사람들은 그 아이는 처음부터 그랬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무도 아이가 어떻게 변할지 알지 못했다.


[133] 

'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하는 방법만이 있을 뿐이에요'


삶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가, 아니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134] 

무엇인가가 아니라 누군가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지...

                               ----코코 샤넬Coco Chanel


우리가 가장 완벽하게 살아 있는 때는 전환기에 있을 때이다.


@ 표제 만들기 연습

[137]

표제를 지을 때는 그 당시 당신의 삶의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 당신이 걸어온 길

[139]

매혹적이었지만 하지 않았던 일들

중요한 이정표들

길의 유실, 우회, 길 앞에 놓은 장애물들

당신이 가는 곳마다 함께하는 자연 경관과 모임과 같은 장소

(당신이 가는 길에 있는 장소에 이름을 붙여라)


@ ‘당신’이라는 이름의 강

[140]

당신의 원류는 어디인가? 당신은 어디에서 왔는가? 당신의 근원은 무엇인가?


[143] 

비록 삶이 그 당시 놓아버리라고 했던 것을 놓지 않았다 해도,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한다.


[145] 

바위를 타는 사람들이 나머지 한 손과 두 발을 바위에 단단히 고정한 채 한 번에 한 손(또는 한 발)만 사용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전환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전환이 일어나는 동안 자신의 삶의 나머지 부분들을 계속 잡고 있으면 언제나 잘 버틸 수 있다.


[145]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의 삶의 주제는 무엇인가?




6. 결혼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전환점에서 사랑을 심화하는 방법


 [151] 

사이가 좋을 때는 그녀의 여행에 동승하는 것이 근사하게 느껴졌지만,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그녀가 나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156] 

그녀를 가장 화나게 만든 것은, 그녀가 하는 일마다 다른 공동체 구성원들이 비판하는 동안 나는 그런 비판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것이다.


[164] 

고통은 공허함을 낳는 요인이다.

고통은 시작될 때 진정시키기 어렵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고통이 시작되는 때가 아니다.

                             ----에밀리 디킨스Emily Dichinson


[165] 

아름다움은 결점을 가리지 않고

결점은 아름다움을 가리지 못한다.

                        ----공자Confucius

 

나는 용서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용서의 대인관계적 측면은 삶에 극히 중요하다. 용서는 우리의 결혼에 있어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166]

한 인간이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모든 임무중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최후의 시험이자

증거인 것으로, 다른 일들을 위한 준비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67]

나는 묶여 있던 마법에서 깨어났다. 나는 처음으로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사람을 진실로 바라보았고, 그녀의 아픔과 자기 거부 그리고 그녀가 갈망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하면서 나는 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 사랑은 그 사람의 실체를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 그 사람의 실체.... 내가 바라는 모습의 모양도 아닌, 지금 바로 앞에 있는 그 모습도 아닌 그 사람 그대로의 모습. 어떤 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그저 느끼는...인식하는..


 

 


7. 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주목 장)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168] 

원형은 하천의 바닥과 같다.

물이 없어지면 말라버리고 말지만

어느 때라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원형은 오래된 물줄기와 같아서

삶의 물이 이곳을 따라 흐르며 땅을 파고 수로를 만든다.

물줄기가 오래될수록 수로는 깊어지며,

물은 잠시 없어졌다가도 조만간 다시 돌아온다.

                            --- 칼 구스타프 융C. G. Jung

---> 나의 미르.. 늘 돌아와 눈물 흘리면 눈물 닦아주고 자신 없을 땐 용기 북돋아 주며  물이 말랐나 싶어 염려하며 엉엉 울며 찾을 땐 수욱~ 다시 얼굴 내미는.... 장마진 날에는 이곳 저곳 흘르며 깊이 땅을 파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나의 미르.....지하수.... 사각 네모 속에 흐르는 미르.

미르를 만나려면 컴컴한 지하실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계단은 2군데가 있다. 가장 어둡고 불편하고 더럽기도 한 곳을 통과하여야 한다. 미르가 사는 그곳에 내려가면 그곳에 쭈그리고 앉아 고양이랑 함께 있었던 아이.... 말리.... 나와 말리는 늘 어두운 곳을 다녔다.


[168] 

나는 결혼을 ‘여행’이라 부르고 싶다.


[169]

첫째,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뒤로 수많은 여행을 했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정신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둘째,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이미지가 깊이 각인되면서 여행은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환의 모습을 뚜렷하게 포착한다. 여행은 인류가 낲은 문학작품에서 핵심주제를 형성하고 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이야기는 고대의 사건들에 상상력의 힘을 더해주었다.


여행의 이야기는 흔히 인생이 내리막길을 내닫거나, 죽음에 처하거나,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다시 말해, 그들은 변화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멜빌의 위대한 여행 소설들 중 하나인 ‘모비딕’의 앞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가 나온다.


“입 언저리에 언짢은 기분에서 오는 주름이 생길 때, 나의 영혼에 음울하고 축축한 11월이 찾아올 때, 나도 모르게 관이 쌓여 있는 창고에 발길이 머물고, 길에서 만난 장례 행력의 뒤를 따르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나는 가능한 한 빨리 바다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밖으로 나가라! 모험을 떠나라! 사람을 만나라.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라. 일을 저질러라! 그러면 내가 산다. 에너지 층전된다. 외향적이라...ㅋㅋ(내부의 어떤 곳을 향한 외부의 표현!)


여행은 마침내 하얀 고래와 마주치거나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갈 때와 같은 상황에서 끝난다. 그 결말은 목표가 이루어지는 지점이다.


목표는 내부의 어떤 곳을 향한 외부의 표현이며, 여행을 하는 사람은 그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 이 말이 제일 멋있다.


[170] 

신화에 대한 현대의 오해 중 하나는 신화 세계의 상상이 지금의 세상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다.


[171] 

짐 가방을 잃어버리는 순간 소풍은 '여행'이 되고 만다.

                                ---미상

---> 소설의 한 도입 문구로 쓰면 좋겠다. 벌어질 사건이 내포된 복선!!


[174]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라고 말한다. 어떤 일을 끝내고, 상실감을 느끼고, 놓아버린 후에 우리는 항상 낯선 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중간 지대는 결코 지도상에 나오지 않는다.


[175] 

당신은 여행을 하는 내내 삶이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똑똑하지 않은 당신의 일부분과 함께한다는 의미이다.


도전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혜는 가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얻기 위해 싸움을 할 만한 것이다.


[176] 

당신은 이런 방법을 어떻게 알았는가? 대답은 하지 못한다. 그냥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눈부신 발전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떠오른' 것이다.


[180] 

"너는 열기구가 없어도 집에 갈 수 있단다." 마법사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작 당신이었다. 해답은 발뒤꿈치에 있었던 것이다.

[181] 

처음 도착했을 때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면 그 모든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책이나 영화로도 모두 기억할 만한, 신화적이고 전환적인 여정의 이야기다. 그 여정은 종결의 과정을 통해 삶이 새롭게 태어나고, 중간지대인 ‘또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새로운 삶과 함께 힘을 얻어 다시 존재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오즈의 마법사가 전환기에 있는 개인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성장과 발전은 언제나 옛것을 파괴하고 새롭게 시작하거나, 오래된 발전의 단계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도로시는 걸어왔던 길을 외면함으로써 지혜를 얻게 되었다.


도로시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간지대의 가능성이 풍부한 볼모지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곳에서 도로시는 발전을 위한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182]

단테 ‘신곡’의 첫 줄에서 자신을 이르러 갈 길을 잃고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는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안내자인 버질은 그를 지하세계로 데리고 간다. 다시 올라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끝내야 한다. 지하세계의 입구에는 ‘여기 들어오는 자들이여, 희망을 버릴지어다’라고 쓰여 있었다.


[183]

여정의 행로에 희망이 없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단테의 희망은 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전환으로 들어섰을 때의 ‘희망’은 고향 플로렌스로 돌아가거나 캔자스로 돌아가 살 수 있다는 환상과 비슷한 것이다.


하나의 삶의 양상과 그 다음 양상 사이에서 짐까지 들고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방법을 구한다는 환상이 바로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는 신화 속에서 이루어지든, 혹은 개인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루어지든 간에 전환이 진정으로 가야 할 목적지이다.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는 미스터리한 일이다.


마법사는 '도움이 되는 허구'다. 반드시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지 말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184] 

에메랄드 도시라고도 하고, 니르바나 혹은 자아실현이라고 하기도 하고, 현대인들이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길을 떠나라고 한다.


[186]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과정은 커다란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187] 

"건물이 훌륭합니다. 설계도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참석자들은 초점을 완전히 놓쳐버렸다. 그들에게는 과정은 단지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


[188] 

시작부터 도착까지 계획을 세우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행 자체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여행이지 그들의 여행은 아니다.


[189] 

여행의 결혼에서 얻어지는 모습은 한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무지갯빛 옷감과 같다. 계획된 여행은 모순이며, 사과 씨가 자라는 현상에 ‘계획’은 없다. 계절이 바뀌면서 사과 씨의 모습이 변하는 것은 ‘계획’에 따른 변화가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과가 익는 것이다.


[190] 

각 여정은 상상했던 곳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갖고 돌아와서 찾고 있던 것을 이곳에서 변형하여 보여줄 때 끝나는 왕복 여행이다.

 



8. 나의 천직을 찾아내다

           --- 평생 먹고 살 일


[192]

대부분 직업 상담사조차도 남에게 조언해 준 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193] 

그 합성비료가 토양을 북돋아주는 유기물질이 부족하고 지렁이와 유익한 곤충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료를 만들어 뿌려주고는 실물을 잘 돌보고 있다고 스스로 만족해한다.


인생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한 논리적인 방법으로 재연할 수 없는, 부패한 꿈과 무익한 노력의 거름으로부터 자라고 있다.


[196] 

나의 대부분의 성공은 일상의 삶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부산물인 실천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것도 시도해 보고 저기로도 한 번 가보라는 내면의 소리에 부응하라는 것이다.

----> 자기 주도, 자생적인 힘, 역량!


[198] 

사람이 직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다.

                                            ----존 도스 파소John Dos Passos

[198]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직업이 계획 없는 여행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201]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에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202]

무엇인가를 실천하면서 의도하는 바를 성취하려고 할 때 실천하여 실제로 이루는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203] 

인생으로 들어가는 문은 대개 우리 뒤에서 열리고

우리를 뒤로 잡아끄는 손은 우리의 앞쪽에 있다. 

                                -----조지 맥도널드George MacDonald


[207] 

변화를 원할 때 결과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208] 

작은 계획은 세우지 마라. 작은 계획은 사람의 피를 끓게 할 수 없다.

                                                  -다니엘 H 번햄Daniel H. Burnham

 

[210] 

큰 프로젝트도 작은 프로젝트를 실행하듯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해 자원을 모아서 시작하고,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다시는 어떤 길이 불가능하다고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의미있는 것은 책을 통하여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하고 무언가 할 말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214]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일이 국제경쟁, 욕심만 챙기려는 경영자, 단기 경제변동에 의해 변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일(직종)이 황소의 멍에처럼 구시대적으로 바뀌는 변화에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지 않으려 했다.


[217] 

진퇴양난에 빠지거나 길을 잃었던 순간이 여정의 다음 부분을 향해 방향을 잡기 위해 찾아야 했던 중간지대였음을 알았다.


에머슨은 인생은 상형문자라고 이야기했다. 인생의 암호를 해석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9. 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 중간지대에서의 시간


[219] 

옥수수는 밤에 자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220] 

거의 40년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25] 

아무 말도 하지 말았으며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그들의 방법이다.


중국의 그림&시구 (누구 것?)


황하 강물을 보고 있노라니

진흙탕 물을 끊임없이 깨끗하게 바꾸는구나

화살처럼 빠르게 강물은 내달리고

흘러가는 갈대 같은 인생에 나도 또한 이리저리 뒤흔들리네


시를 읽으면서 ‘계속되는 재난은 인간에게 더 이상의 깨달음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싸늘해졌다.


[230] 

매번, 미래에 대한 제시와는 완전히 무관했던 특별한 상황과 비논리적이고 이상하기까지 한 전혀 예상치 않은 길에서, 올바른 길은 바로 내 발아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항상 옷장 속 옷 뒤에서 발견되는 마법의 문이 나오는 동화책과 같았다.


[233] 

마이클 안젤로는 그의 나이 71세에서 89세 사이에 책임 건축가로서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을 완성했다. 클라우드 모네는 78세가 되어서야 워터 릴리스 그림의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랜마 모세는 78세에 그림을 시작했다. 마리앤하트는 50대에 비행을 배웠고 84세에 대서양을 홀로 횡단했다.

                                                     

[241]

세상은 그 어느 것보다도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경험은

너무나 많은 오랜 경험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새로운 생각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새로운 생각은 그 어떤 오래된 생각과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은 진짜 새로운 경험과는 함께 할 수 없다.

                                             ---D.H.로렌스 D.H. Lawrence

 

[244] 

아내가 죽은 후 영원처럼 긴 시간이 흐른 것같이 느껴졌지만 사실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다. 나는 진정한 결말을 맺고 중간지대를 지나가기 위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으면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탈한다는 글도 썼다.

----> 혼자서 자가발전 못하는.... 아내 죽은지 1년도 안되어서... 혼자서는 못 있는...그게 실체이니...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변명의 글을 쓸 필요하는 없다. 그게 저절로 일어나는 순리니.....-.-



[246] 

바다에는 안내 표지판이 없다. 

               ----비타 색빌 웨스트


[247] 

결정을 한 후, 결정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선택의 경우 선택 자체가 시작이다. 결정은 우리를 주변인으로 만든다. 선택은 선택한 이를 그림의 중심에 둔다. 즉,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연적으로 실행한다.


단지 하나의 인생이 있을 뿐이고 한 번의 기회만 있을 뿐이다.


[248]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고 다른 인생이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다시 살 수도 없으므로, 옳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선택한 길과 선택에 의해 창조된 인생이 있을 뿐이다.


[249] 

미리 인식한 목적에 맞는 성공을 서서히 만들어나갈 때가 아니라

알지 못했던 목적을 차츰 발견하고 키워 나갈 때

인생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조안나 필드Johnna Field

---> 아이들에게도 이게 중요하다.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으로 초등 중등 계속 융단폭격 쏘지 말아야 한다. 그저 스스로 그 목적을 차츰 발견하도록 지켜봐주어야 한다.


사건이 변화의 시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깊은 내면의 변화가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보물을 찾는다'의 '찾다'는 적절한 동사가 아니다. 차라리 처음에는 띄엄띄엄 몇 음절만 들리다가

차츰 리듬을 알 수 있는 음악을 '듣다'와 같다.


[250]

중간지대에서 창조적으로 산다는 것은 도전과 실수를 통해 즉흥적으로 시도하고 길을 찾는 것이다.


상상력을 올바로 사용하면 대단히 혼란스럽고,

이상한 언어들에 둘러싸여 있는 현실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

미래에 대해 내가 할 일은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는 미래를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유산의 산물이 현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

미래가 가까워지면, 삶음 멈춘다. 그러나 근심하지 마라.

                                                ---생텍쥐페리


[251] 

이전에는 감히 하지 못했지만, 인생이 이끄는 대로 했다. 맞닥뜨린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준비된 것으로 생각했다.

 

 

 

 


10. 나이를 먹으면 삶의 무대도 넓어진다

                            ---나이듦의 미덕


[254] 

나는 나이가 들고 나서야 내 젊음을 온전히 즐겼다.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영혼 뿐이다.

젊음의 영혼은 모험을 즐기며 혼돈 속에서 사는 젊은이보다

평온하게 사는 나이 든 사람에게 잘 깃들 수 있다.

                                 ----조지 산타야나


[257] 

노인들은 엄청나게 가치 있는 지식의 보고였다.

(노인의 지혜 또는 혜안은) 수년에 걸쳐 반복되는 일을 관찰하고 하찮은 것이라도 눈여겨보아 중요한 지식의 핵심을 발견함으로써 얻어지는 지식이었다.


[258.] 

우리는 주기적으로 삶을 재충전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예전 사람들처럼 삶을 소진해 버리지 않아야 한다. 사회가 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삶의 전환점에서 인도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연장자가 부족하다.


[259] 

처음 알게 되었다가 차츰 예전의 실제를 실제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되면서 알았던 것이나, 알게 된 것을 버리는 과정에서 지식이 축척되는 것이다.


[261] 

우리는 새로운 질서에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작이 혼란스러운 중간지대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263] 

개인은 과거에 성공할 수 없게 만들었던 일이나 사람에 대한 자세와 행동을 검토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찾는다. 과거의 행태를 놓아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그래서 변화해야겠다고 말한다.


개인은 의미 없는 과거 삶의 방식을 내면에서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집과 도시로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진정 새로운 삶의 길로 인도할 깊이 있는 전환은 하지 못한 채 변화를 모색한다.


[265]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그녀의 부모가 결혼식 초대 명단에서 어는 사악한 요정을 빼버렸는데 이에 악의를 품은 요정이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 것이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나쁜 것을 배제하고 선한 것을 증대시킬수록 배제된 사악한 존재의 파괴적 힘만 증대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267] 

문제, 결점, 열등함은 온전히 나쁜 것만이 아니다. 이것이 없이는 개발과 성숙에 이를 수 없으므로 사람을 구해 주는 힘이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 자신 같아진다.

                               ----로버트 앤서니


[268] 

위대한 여행은 성지순례와 같고, 변화를 완성한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선종에서는 "깨달음을 얻었으면 빨래를 하라"고 말한다.


[270] 

그러나 도로시처럼, 내 임무는 한 번에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가는 간단한 여행이 아니라 복잡한 여행임이 드러났다.


[271]

그녀(아내)에 대한 감정의 변화로 인하여 나는 많은 것을 잃었다. 배신으로 인해 그녀의 불완전성이 드러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나쁜 남편으로 남아 있는 것이었다.

.

[272] 

나는 서서히 그녀의 이중 잣대와 연민의 부족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그녀를 동정하게 되었다. 그녀는 우리를 파멸까지 몰아갈 기회를 제공했다. 다시 한 번 그녀는 나를 지도해 주는 스승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스승이 되었다.


원형의 여행으로 말하자면, 나의 결혼 이야기는 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항상 무엇인가를 요구했던 아내가 나에게 올바른 것만을 가르쳐준 것은 아니지만, 주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최고의 스승이었다.

----> 짜증나~~~~~~~~~~!!!  이런 어린애같은 남자 정말 싫다... 왜 자기가 주도적이지 않고 아내에 의존적이냐? (내 안에 건들려지는 무엇..-.-! 그냥 좀 케어해주잖아...그가 원하는 그대로...ㅋㅋ)

“그녀는 나를 위한 마지막 가르침을 남겨두었고.....” <----이런 표현이 아니라 “나는 그런 것을 깨달았다“ <----이런 식으로 능동으로 글을 안 쓰냐? 짜증나는 책이다. 이 남자의 말투, 그리고 밋밋한 글들. 그리고 1장에서 10장이 넘도록 반복 반복 반복 반복 되는 문구들.... 아내가 죽어서 깨달았다. 아내가 아파서 깨달았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자기주도가 아니라..... 아내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말할 때 왜 피동으로 쓰냐? 그녀의 아내 이야기를 듣고 싶다.


[275] 

우리는 물러남과 귀환의 시기를 삶에서 발견하게 되고, 언젠가는 그것의 새로운 의미가 밝혀진다.


[277] 

그는 전체를 목표로 보고, 궁극적으로는 패배로 이어지는 짧고 얄팍한 승리를 거부한다.


성공이란 말은 원래는 부와 명예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278] 

그들이 피할 수 없는 슬픔은 즐길 수 있는 인생이 거의 다 끝나간다는 것이다.

 

 

 

 


11. 인생의 새 장을 열다

                   ---끝은 새로운 시작


[280] 

이 책은 하나의 끝에서 시작해 하나의 시작으로 끝이 날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환의 모습이 그러하기에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282] 

그 변화의 시간은 내부적으로 그 모든 문제와 씨름하며 큰 선택을 했기 때문에 놀랍도록 풍성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결혼할 사람만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고, 새로운 인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다. 수잔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이때부터 외향적으로 변했고 진심으로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은 앞으로 나아가 마래를 창조하고, 과거에서 미래로 움직이는 나의 길은 누구도 건너보지 못한 삶의 연장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283]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나만큼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아둔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정답은 페이지 하단에 거꾸로 인쇄되어 있지 않다. 자신을 위한 정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나의 티켓은 편도용이었고, 다른 사람의 티켓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 이 책은 자신에게 어머니, 산, 신과도 같았던 절대적이었던 존재 아내가 사망을 하고 다시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게 되는 한 남자의 전 아내에 대한 고해성사같다. 이 남자는 중간지대를 거쳐 삶의 연장을 얻었다. 하지만 나는 왜 이 사람이 주체적이지 못한 느낌을 받을까? 아내에서 또 한 명의 아내를 얻어가는...... 보통 나이든(?) 여자들은 남편 죽어도 혼자서 자가가동으로 인생을 만끽하며 잘 산다. 내가 본 주변의 어른과부 여자들은 참으로 삶을 만끽하며 이웃과 나누고 산다. 내면은 더욱 풍요로와져서 보살같은 모습으로 산다. 자가가동. 자기주체적 주도적이다.

그런데 러셀도 피카소도 이 남자도 여자에게서 여자로 가라타기. 아내에서 아내로 갈아타기...

이 남자, 아내 죽고 너무 너무 힘들고 새로운 전환을 이루었고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에서 있었던 몇 가지 전환들을 분석하며 자기의 여행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사별한지 1년도 안 되어서 외로움과 허기, 초라해 보임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자를 사귄다. 남자란 존재는 스스로 자가가동이 안될까? 아님 미성숙한 남자들만 자가가동이 안 되는 것일까?

스님, 신부님들도 있잖아? ㅋㅋㅋㅋ 암튼, 나는 이 책을 보는 내내 저자가 어린애처럼 느껴졌다. 징징거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의 아픔과 힘듦에는 공감이 되었지만.....       


 

 

 


Epilogue

전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은 시간


[298]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즉 당신의 마음속에서 당신에게 진리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진리임을 믿는 것, 그것이 천재성이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말하라.

그것이 우주의 감각이 될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299] 

나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나의 생각을 각각 다른 장에 실어서 서로 대비되는 방식으로 써나가겠다고 생각했다.


[299] 

내가 아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오해받고 있다는 느낌에 우울한 날들을 보냈던가.


[300]

나는 사랑이나 예술에 있어서 대기만성형이었다. 나는 평생 이 두가지를 통해 마음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다.


[301] 

아내는 나의 책들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지만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나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 이 책을 쓸 때 첫부분부터 쿨하게 자신과 아내와의 결혼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이해받지못함에 속상했던 감정들을 표출하면서 아내의 죽음을 이야기하였으면 훨씬 진솔하고 잘 읽어졌을 것 같다. 아내와 맞지 않아 속상했던 감정을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언급한다. 맞지 않았고 이해받지 못했지만 자신은 그 힘듦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갔다는..... 이 남자에게 아내는 하나의 고행의 통로같다. 그리고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신(?)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암튼, 한 남자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의 질질 끄는 말투, 피동적인 문장들...좀 짜증났지만.


[302] 

내가 다시 개인적인 전환에 관한 문제로 돌아왔을 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나를 감동시키는 것인지 다시금 발견하게 되었다.


중요한 전환점마다 나의 길을 비춰볼 글을 쓰곤 했다.


[306] 

즉, ‘계절’이라고 부르는 인생의 충족과 상실의 주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삶 자체를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하고 그 새로운 삶을 경험해 보기도 전에 죽어야 하는 , 삶의 그 깊은 필요성 이상의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307]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이루는 것은 서로 부딪치면서 '세상'이라고 알고 있는 또 다른 안전한 존재를 상실하는 것,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에 한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삶의 상실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내 자신이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윌리엄 브리지스


 

 


3. 책 소개와 평가 


(1) 목차와 전체적인 뼈대

 

Prologue. 전환은 당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수입

1.인생의 전환점에서 길을 묻다
-변화와 전환의 차이점

2.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전환점의 재발견

3.방황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전환점의 경험

4.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단념의 미학

5.우리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
-전환점을 통과하는 방법

6.결혼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전환점에서 사랑을 심화하는 방법

7.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8.나의 천직을 찾아내다
-평생 먹고살 일

9.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중간지대에서의 시간

10.나이를 먹으면 삶의 무대도 넓어진다
-나이 듦의 미덕

11.인생의 새 장을 열다
-끝은 새로운 시작

Epilogue. 전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은 시간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개념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공정한 관점에서 판단하여 현실을 보며 책을 써나갔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각 장을 오가며 개념적인 생각으로 전환을 풀기도 하고, 또 개인적인 경험으로 깨닫게 된 전환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한다. 두 관점을 오가며 전환을 이야기한다.

 


(2) 감동적인 절 또는 장


<1장>에서 림보limbo라는 개념을 들면서 변화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 '전환'에 대해서 자신의 이론을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는 변화가 상황을 바꾸는 것이라면 전환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중간지대, 즉 림보limbo가 있는데 이전 것의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 이 세 가지 과정이 바로 전환이라고 말한다.

<7장>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면서 그는 결혼을 ‘여행’이라고 부른다. 무언가 전환을 이루어낸 경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장에서는 문학작품 속에 담겨있는 여행, 전환의 의미를 예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해석은 눈 여겨 볼만 했다. 앞으로 문학적 내용을 얽을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장이다.



(3) 내가 저자라면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좀 짜증이 났다. 문체가 밋밋한데다가 각 장 마다 언급했던 사실을 반복해서 말하고 또 반복해서 말하는 작가의 글쓰기 방식 때문이다. 또 그는 자신의 죽은 아내에 대해 언급할 때,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 능동적인 문장을 쓰지 않고 아내에 의해 자신이 이러 이러하게 되어졌다는 피동적 방식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한다. 그가 언급하는 전환에 대한 개념이나 내용, 그리고 전환을 설명하기 위해 따온 수많은 인용구들, 문학작품의 예 등등은 참으로 요긴하고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글쓰기 방식은 참으로 표현이 모호하기도 하고 비주체적으로 느껴진다. 책 면면히 흐르고 있는 그의 진솔함, 그리고 그가 느꼈을 고통과 고민에는 공감이 간다. 하지만 중언부언하면서 글을 이어가는 그의 글쓰기 방식은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1판 1쇄로 끝난 원인이 아닐까, ‘전환’이라는 그 가치있고 참신한 이론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변화’ 다른 발로 ‘전환’에 대한 글은 우리나라의 ‘구본형’ 변화사상가가 훨씬 더 구체적이며 강렬한 문장을 구사하며 독자들의 가슴에 콕콕 박히게 쓰고 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것이 궁금했다.

“남자는 자가발전 가동이 불가능한가?”


내 주변의 미망인들은 남편 돌아가고 나서 훨씬 더 건강하게 지내며 또 주변의 이웃, 친구와 정을 나누며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아내 죽고 나서 자신이 초라하고 허기지고 불완전하게 느꼈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그렇지 못한’ 남자들이 있는 것인지 남자들이 ‘그렇지 못한’ 것인지 궁금하다.


스님, 신부님 등등을 보면 남자들도 정서적 경제적으로 ‘자가발전 가동’하며 완전한 존재로 살아가는데......!? 그런데 피카소나, 러셀, 그리고 이 책의 저자를 보면 여자에서 여자로 옮겨가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전환을 이루어 냈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쩌면 미성숙한 이 남자들의 특징인가 아니면 대부분의 남자들의 보편적 특징인가?


내가 저자라면 이 부분을 한번 연구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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