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박
- 조회 수 4330
- 댓글 수 13
- 추천 수 0
기쁨이 피곤함을 이겼습니다.
이제 막 문을 열고 들어와 좋아하는 포도 한 송이를 깨끗이 씻어
책상 옆에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빛나는 장면 몇 개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버스안에서 처음 인사한 밝은 미소의 사람들,
섬진강의 아름다운 벛꽃과 녹차밭. 유채꽃.
강변을 따라 저만치서 걸으며 손흔들어주던 사람들.. 초아선생님, 사부님.
굽이굽이 힘겹게 도착한 펜션 앞 해질녘의 바다와 물망초.
따뜻하고 포근한 바닥. 둘러앉은 호기심 어린 눈망울들.
새내기들의 소개, 선배들의 격려. 승완형 시간 협박. 종 땡.
창문 밖 초아선생님의 허허 웃음소리와 지긋이 눈을 감은채 벽에 기댄 사부님.
아담하게 차려진 야외 식탁, 지글지글 뽈래기 굽는 소리. 세계 최초 아구 구이.
동그랗게 수를 놓은 촟불과 생일 케익. 정화누나의 '후~'
낮은 톤의 집단 장례식. 후래시 불빛, (코고는 소리), 티슈와 훌쩍거림.
귀자와 함께 걸었던 바닷가 파도소리. '휘익' 새 울음소리. 그녀 볼의 따스함.
푸근한 아침햇살. 구수한 복국냄새, 솔막걸리.
사부님과 녹색의 바다. 거침없는 파도소리. 두려움과 두근거림.
비좁은 방 어깨를 맞댄 사람들. 파전과 갓김치.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동백꽃과 바다, 승완과 이순신. '희망적인 사실'
'덩덕 쿵더쿵'과 '징~징~', 보랏빛 향기, 박수와 환호. 광란의 관광버스
잔잔한 감동과 고백, 짧은 마이크줄, 연구원 '13기'
두근두근.. 이제 시작입니다.
IP *.112.72.193
이제 막 문을 열고 들어와 좋아하는 포도 한 송이를 깨끗이 씻어
책상 옆에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빛나는 장면 몇 개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버스안에서 처음 인사한 밝은 미소의 사람들,
섬진강의 아름다운 벛꽃과 녹차밭. 유채꽃.
강변을 따라 저만치서 걸으며 손흔들어주던 사람들.. 초아선생님, 사부님.
굽이굽이 힘겹게 도착한 펜션 앞 해질녘의 바다와 물망초.
따뜻하고 포근한 바닥. 둘러앉은 호기심 어린 눈망울들.
새내기들의 소개, 선배들의 격려. 승완형 시간 협박. 종 땡.
창문 밖 초아선생님의 허허 웃음소리와 지긋이 눈을 감은채 벽에 기댄 사부님.
아담하게 차려진 야외 식탁, 지글지글 뽈래기 굽는 소리. 세계 최초 아구 구이.
동그랗게 수를 놓은 촟불과 생일 케익. 정화누나의 '후~'
낮은 톤의 집단 장례식. 후래시 불빛, (코고는 소리), 티슈와 훌쩍거림.
귀자와 함께 걸었던 바닷가 파도소리. '휘익' 새 울음소리. 그녀 볼의 따스함.
푸근한 아침햇살. 구수한 복국냄새, 솔막걸리.
사부님과 녹색의 바다. 거침없는 파도소리. 두려움과 두근거림.
비좁은 방 어깨를 맞댄 사람들. 파전과 갓김치.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동백꽃과 바다, 승완과 이순신. '희망적인 사실'
'덩덕 쿵더쿵'과 '징~징~', 보랏빛 향기, 박수와 환호. 광란의 관광버스
잔잔한 감동과 고백, 짧은 마이크줄, 연구원 '13기'
두근두근.. 이제 시작입니다.
댓글
1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운제 선배님 늘 묵묵히 시다발이(?)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해요.
일찍 가시니까 잊어버리게 되잖아요. 당신께서 참석치 않으면 꿈 벗과 연구원 전체가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 같아요.
부산의 초아선생님과 함께 늘 든든한 맏형이심이 우린 늘 자랑입니다. 어당팔 운제라고는 안 쓰시네요? 운제만 쓰거나 어당팔만 쓰면 이름 안 쓰고 괜히 뭔가 성만 쓴 것 같지요?
사부님께선 늘 말씀 하셔요. 선배님께선 이미 3권이나 출간 하셨고요.
지금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당신께서 주장하시는 새벽 4시 기상해서 3시간 동안 자신의 탐색을 위해 투자하는 것, 그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요. 선배의 성실함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일찍 가시니까 잊어버리게 되잖아요. 당신께서 참석치 않으면 꿈 벗과 연구원 전체가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 같아요.
부산의 초아선생님과 함께 늘 든든한 맏형이심이 우린 늘 자랑입니다. 어당팔 운제라고는 안 쓰시네요? 운제만 쓰거나 어당팔만 쓰면 이름 안 쓰고 괜히 뭔가 성만 쓴 것 같지요?
사부님께선 늘 말씀 하셔요. 선배님께선 이미 3권이나 출간 하셨고요.
지금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당신께서 주장하시는 새벽 4시 기상해서 3시간 동안 자신의 탐색을 위해 투자하는 것, 그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요. 선배의 성실함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연구원 첫 모임 - 빛나는 기억 [13] | 옹박 | 2007.04.02 | 4330 |
487 | 사량도 사진 모음 [3] | 신재동 | 2007.04.03 | 2933 |
486 | 3기 연구원 첫수업 (남해) 사진 모음 [11] | 신재동 | 2007.04.04 | 3105 |
485 |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4] | 도명수 | 2007.04.04 | 2656 |
484 |
-->[re]추가 단체사진 ![]() | 옹박 | 2007.04.05 | 2670 |
483 | 저자 탐색과 '내가 저자라면'이 뜻하는 의미 [2] | 구본형 | 2007.04.06 | 3065 |
482 | '연구원 커뮤니티'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2] | 옹박 | 2007.04.09 | 2886 |
481 | 연구원 두번째 모임 공지 | 옹박 | 2007.04.10 | 2739 |
480 | 연구원 팀 프로젝트 안에 관하여 의견 주세요 [28] | 옹박 | 2007.04.10 | 3387 |
479 | 연구원 1차 모임 일지 & 동영상 [18] | 옹박 | 2007.04.13 | 4134 |
478 |
4/28 수업 - 강의장 약도 및 첨언 ![]() | 옹박 | 2007.04.25 | 3348 |
477 | 4월 28일 수업 연장 [16] | 구본형 | 2007.04.29 | 3676 |
476 | -->[re]5월 필독서 다시 일부 수정 - 다시 볼 것 [5] | 구본형 | 2007.04.30 | 3463 |
475 | ---->[re]5 월 모임 숙제 - 6 월 2일 [8] | 구본형 | 2007.04.30 | 2884 |
474 | 연구원 2차 전체모임 일지 [8] | 박승오 | 2007.05.02 | 3140 |
473 | 6월 도서 [2] | 구본형 | 2007.05.12 | 3409 |
472 |
북리뷰팀 첫번째 모임 일지 ![]() | 현운 이희석 | 2007.05.15 | 3745 |
471 | 5월 21 오전에는 [8] | 구본형 | 2007.05.15 | 2947 |
470 | 글쓰기 팀 첫 모임 일지 [5] | 여해 송창용 | 2007.05.16 | 3090 |
469 |
Activity 팀 운영 계획 ![]() | 박승오 | 2007.05.18 | 7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