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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1일 21시 24분 등록

흰머리 모녀의 살롱9 나들이

 

머리카락이 온통 하얀 물결로 난리다. 서글픈 것은 둘째 치고 염색하기가 엄청 귀찮다.

유전이다. 부모님 모두 일찍부터 검은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리곤 하였다.

그리하여 나도 마흔이 되기 전부터 머리카락에 멋 내기 염색이 아닌 흰 머리카락을 가리기 위한 염색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십여 년 넘게 염색을 해오기에 이르렀는데, 나의 경우 염색을 하면 옻까지 타서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발진과 가려움증을 넘어 두피가 염증을 일으키고 그게 곪아서 진물까지 줄줄 흐르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염색 전에 반드시 병원 진료를 거쳐야만 한다. 항히스타민제제의 약을 처방해 먹고 항생제 주사까지 맞으며 미리부터 단단히 무장을 하고 염색에 들어가야 하는 것. 매번 얼마나 번거로우며 귀찮은 일인지. 만약 모발이 탄력이라도 있어 다른 방도를 취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못한 형편이다. 가늘기 그지없고 조금만 길면 엉키고 빠지고 하니 할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초라하고 구질구질함을 가리기 위해 염색을 하는데, 이번에는 유난히 알레르기가 심하여 더욱 고생을 했다. 이러하다 보니 병원도 아무데나 가까운 동네 병원의 진료로는 도무지 낫질 않는다. 그래서 꽤나 거리가 먼 전문병원까지 가야만 한다. 

 

연가를 내고 병원을 가려는데, 모친 역시도 머리를 긁적이지 않는가. 살펴보니 두피가 곪은 채로 무척 가려워하시는 것이다. 그래도 여태 엄마는 염색을 하여도 괜찮으셨는데, 혹시 내가 옮기기라도 하였을까? 엄마 말씀으로는 요즘 내가 제 때에 자주 염색을 해 주지 않아 자신이 혼자서 하시느라 염색약이 많이 발라진 것이 화근인 듯하단다. 잘 보이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것을 억지로 해가며 잘 들게 하려고 두피에 비벼대며 염색 칠을 하였단다.

 

마음이 짠해진다. 일을 핑계로 늘 손님처럼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이다. 하여 나는 마치 데이트 신청이라도 하듯 함께 병원에 가자고 졸라댔다. 몹시 가렵기는 하지만 병원에 가기까지가 힘에 부쳐 싫다고 주저앉으시며, 내심 가는 김에 약이나 좀 지어다주길 바라시는 노모를 달래고 얼러서(?) 간신이 일으켜 세웠다. 그래야 마지못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나서시니까. 남 보기에는 퍽이나 다정스레 모녀가 외출을 하는 양으로 연출이 되었다. 하기야 많이 움직이지 못하시고 이내 피로를 느끼시는 노모에게는 이렇게 함께 병원에 다녀오는 일의 해결이 곧 기분 좋은 나들이인 것이고, 실상 나 역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나.

 

의사는 먼 곳에서 일부러 연차를 내어 왔으니 넉넉히 처방해 달라고 하는 내 요구를 전 같지 않게 웃으며 들어주었다. 좀처럼 3일 이상을 처방해 주지 않으니 실제 자주 갈 수 없어 얼마나 약을 아끼게 되는지 말이다. 헌데 이번에 노모까지 모시고 가니 마지못해 하며.

 

 

병원진료를 마치고 나니 한강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합정동 살롱9 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집으로 향하시는 방향을 바꿔 얼른 버스에 올라타시라 했다. 버스가 한강을 건너자 그때야 어머니는 “집으로 안 가고 어디 가려고?” 하신다. 근처에 잠시 들려서 쉬었다 가지요 뭐. 하고는 살짝 신이 난 채로 우리 변경연의 아지트인 살롱 9로 안내해 드릴 양이 되어 마음이 들뜬다.

 

살롱은 한참 점심시간 무렵인데도 개시인 모양으로 한산하다. 차와 음식을 주문하자 둘레둘레 살피시며 “여기가 어딘데?, 왜 왔는데?” 를 연거푸 물으시는 어머니께 나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으며 말씀을 드렸다. 내가 스승으로 모시던,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던 벗들과 우리끼리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그런데 사실은 지난봄에 우리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시어 지금은 우리들끼리 모여 공부도 하고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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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여기서 이런 공부를 하고 그랬다는 말이지?>

 

순간 어머니는 화들짝 놀라시며 살롱에 비치되어 있는 사부님 모습이 담긴 책꽂이에 바싹 다가가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곳을 더듬으신다. "아깝다!", "사람 참 좋게 생기셨구나!"를 연발 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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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부님 유골함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하던 그 때처럼 엄마도 사부님을 숙연히 바라보시고... >

 

중년의 딸이 스승으론 모신다는 분을 처음으로 대하는 순간인데, 바로 얼마 전 고인이 되었다고 하는 이 어처구니없음을 엄마도 순간 감당하기 쉽지 않으신 모양이다. 하여 정말이지 누가 봐도 사람 좋으신 우리들의 사부님을 以心傳心으로 당신께서도 역시나 몹시 아까워마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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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창밖을 내어다 보시며 잠시 생각에 잠기시는 어머니는 ...   >

 

음식이 나오자 평소 매식을 몹시 싫어하시지만 기꺼이 차와 음식을 맛나게 잡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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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한낮의 볕은 따사롭지만 제법 쌀쌀한 기운이 맴돌아 생강차를 주문해 드시게 하고 나는 커피를 마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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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니니와 호두가 듬뿍 들어간 얇은 피자도 드셨다.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날 만은 >

 

살롱 안을 뺑 돌아 구석구석을 살피시며 “깨끗하고 좋네!” 라고 깊은 신뢰와 사랑에서 우러나는 간결한 소감까지 남겨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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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좋게 펼쳐둔 책도 가까이 가서 찬찬히 읊조려 보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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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벗과 연구원들의 작품 하나하나에도 다가가 눈여겨 보신다>

 

조금만 더 걸으실 수 있겠다고 하면 가는 길에 사부님 계신 절두산 성지에도 놀이삼아 들리고 싶었지만, 엄마는 오랜 지병으로 잠시만 걸으면 주저앉고는 하는 허리를 도저히 이겨내지 못하시매 차마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

그래도 잠시 우리들의 공간 살롱 9를 구경시켜 드린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발길을 돌리려는데 언젠가 뵈었을 때 사모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갑자기 귓전에 머문다.

나는 금새 눈물이 일렁여 엄마에게 들킬세라 얼른 고개를 외면할 수밖에.

아직도 사부님 부재의 실감을 못할 긴장감으로, 우리 곁에 함께 하신다는 굳은 믿음으로 굳세게 버티고 계실 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씀을 토해내시던 모습이 가슴 한구석에 맺힌다.

 

“ 아무리 무서운 병이라도 남들은 오래 버티기도 하던데.......

조금만, 조금만 더 살아주시지........ 어쩌자고....... 그렇게 빨리.......

그냥 살아만 있는 채로 한 10년간이라도, 곁에 있어 주기만 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

“....... ”

“....... ”

 

 

엄마는 허리를 구부린 채로 열심히 전철역을 향해 걸으시고, 나는 어디에 눈길을 두어야 할지 모른 채로 도로가를 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며 노모의 뒤를 따라 걸었다.

 

(엄마, 고마워요. 여기까지 와 주셔서. 왠지 모르게 기회 있을 때 꼭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궁금해 하셨잖아요. 우리 사부님, 잘생기셨죠? 엄마가 한눈에 딱 알아본 그대로 정말 사람 좋은 분이시죠?

네, 정말 그래요. 참 좋으신 분이세요. 이제라도 엄마한테 자랑할 만큼!)

 

 

 

우리들의 힘으로 변경연과 살롱9가 언제까지나 도도히 거침없이 담대하게 흘러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 될 것이다! 사부님께서 스스로가 바라던 대로 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와 같이. ^-^*



 

IP *.97.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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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08:27:26 *.108.8.66

참 효성이 지극한 딸이시네요... 행복한 어머니....마지막 사모님 말씀에 눈물이 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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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11:19:38 *.97.72.106

에공... 제가 말로만 이런 답니다. 천하의 불효자요, 못난 제자이지요.

하지만 선한이웃님과 같은 변경연 꿈벗들이 곳곳에 산재해 계시니 다시 용기내어 볼 밖에요.

응원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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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08:49:16 *.10.141.23

아 이 먹먹함..

아침부터 울리고 난리야..

 

=

 

누님 이젠 웃자..

그냥 즐거워서가 아니라

울음을 삼킨 웃음을

피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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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11:27:55 *.97.72.106

우리 모두 즐거워야지. 신나야지. 늘 곁에서  더욱 지켜봐 주실 사부님 생각하면.

 

그리고 이번 소풍에 온갖 처리 다하며 소리도 없이 묵묵히 땀 뻘뻘 흘리고 애쓰는 모습들 보며 참 든든했다우. 당근 사부님께서 무척 기뻐하셨을 게야.

아우님, 고맙네. 수고 많았수.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소풍 정말 좋았어. 그대들 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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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00:37:11 *.35.64.157

글이 좀 길어서 나중에 읽는다는 것이 지금 읽었네요. 써니 누나, 수필 같기도 하고 소설 느낌도 나기도 하는 글 잘 읽었어요. 뭔가 가을밤에 감성충전 제대로 하고 잠자리로 드는 것 같네요.  감성충만한 글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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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20:52:08 *.97.72.106

ㅎㅎㅎ  감성 충전이 되었다니 다행이네.

그래? 어릴 때 내가 정말 써보고 싶은 글이 수필이었는데 말이지.

올만에 만나 반가웠네. 데이트 하느라 바쁘다고? 담엔 소풍에 함께 옴 더 좋겠다. 자주 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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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4 11:50:49 *.131.89.27

언니, 울 엄마 염색하는 거 생각나고 그러네.

나들이 자주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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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11:18:54 *.97.72.106

그래, 그러자.

그래도 비교적 우린 목요아카데미며, 꿈벗 소풍 등에서 자주 만나는 데도 늘 바삐 만나게 되 아쉽네.

시간 맞춰 가을 산행 한 번 함 좋겠다.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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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4 13:27:18 *.104.18.41

흰머리 모녀의 샤롱9나들이..   정말 화려한 나들이네요. 이글을 보면서 저는 나타리 골드버그의 뼈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 보면

글쓰는 것은 육체노동이다. 하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을 나타낸다고 하지만 그것은 많은 신체의

움직임과 외부적인 여건이 갖추어져야 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글처럼 잘 표현하기 위해 사진까지 곁들인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육체적 노력(신경쓰는 것 포함)을 필요로 하는 지요. 우리는 이것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어 글이 잘 써지지 않는 것을

모르고 대책을 잘 세우지 못하고 있구나를 깨닫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잘 쓰고 또 열심히 글을 올리고 하시면서 왜 그 흔한 책 한권을 안내실가 하고 했는데 지금 보니 책을 내는 것은

뭐 그리 대단한 일일까. 여겨지기도 하고 또 책을 안 낸다고 해서 책을 내는 것에 비해 뭐 모자랄 것도 없다는 겁니다. 책을 낸다는

것을 책을 내는 일에 따르는 그 수많은 절차와 육체적인 노력이 수반되는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고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쉽게 결론 내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중요한 수단이고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지만 잘 훈련이 된다면 이것은 아주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훈련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고 또 아무도 결정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도 서점에 가면 어떻게 글 을 써야 하나를 두고 각양 각색의 책이 즐비 합니다.

대부분의 책이 맞기도 하고 또 꼭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마치 인생을 논할 때 처럼 말입니다. 모두가 자기의 인생을 자기 답게

잘 살았다면 되는 것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이것은 두루 뭉실하게 얘기 한 것이고 이것을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그것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위의 글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화려한 외출에 대한 흐뭇한 감정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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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11:34:41 *.97.72.106

저 말고 이렇게 긴 댓글을 남기시는 분 처음 봅니다. 하하하

이수 엉아 님을 뵈면 이역만리 타국땅에 사는 저희 큰 오라버니가 생각나곤 해요. 연배도 그러하시고.

작년 겨울, 어쩌다 얼결에 미국 땅을 밟아보게 되어 그리운 형제들을 만났는데, 그 때가 아니었더라면 또 몇 십 년이 흘러야 가능했을지요. 이제 생각하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더라구요.

 

엉아 말씀이 살뜰하게 골치덩이 아우를 보살피시듯 하여 마음 쓰심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명심하고 차근히 홈피에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참 동안 방황과 게으름만 피워왔걸랑요.

 

엉아 같은 어르신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귀한 때 입니다.

마침 귀국하시어 참여해 주시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아마도 천상 높이서 바라보시니 더 잘 보이시는 사부님의 뜻인가 봅니다. 자주 뵈어요.

더불어 저희가 본 받아 마땅한 형아의 활약도 기대할게요.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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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6 09:03:05 *.131.89.27

언니, 이 글이 너무 좋아서 퍼가요. 

참 잔잔하고, 짠하고, 어머니 아버지 생각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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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13:21:52 *.97.72.106

아, 그렇군. 집 생각나겠구나.

언제나 꿋꿋히 잘 견디고 즐기며 살아서 부모님께서도 대견해 하실 거야,  우리 정화는.

누가 뭐래도 건강이 단연 최고! 특히나 부모님과 가족들 건강 함께 빌자꾸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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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7:56:33 *.246.146.108

이글을 늦게야 보네요. 지난 주에 엉덩이 붙일 틈도 없이 바빠서 그랬나?

같이 다닐 어머니 계시니 얼마나 좋수?

그러니 잘 하슈. 돌아보면 후회 뿐인 것이 부모님과의 관계이더이다.

퇴근 즈음에 괜시리 눈시울 붉어지니 가을이 깊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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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13:30:32 *.97.72.106

그려. 알았네.

미련하고 안타깝게도 졸지에 사부님을 어이없게 여의고서야...  부모님 살아계시니 행복한 사람이란 뜻을 참으로 알게 되었더라우.

그리하여 사소하게나마 조금씩 당신 편하시도록 한번 더 생각하며 반성 중이라네. 

 

자네 몹시 그리워하는 사부님 생각, 내게도 흠뻑 젖어드는 날일세.

우리의 행으로 사부님 생전에 쏟으신 숨결 길이 영원할 지니 함께 자주 보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세. 고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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