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3416
- 댓글 수 5
- 추천 수 0
그대들이 지겨워하여 원수처럼 여기던 그리운 책들을 12월이 가면 드디어 다 떨게 된다. 1 월이 되면 마음대로 선택하여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
모든 것은 시작하면 끝나는 것이고, 끝이 아름다우면 잘 이루어 진 것이다. 이제 앞에 서 있던 나는 사라지고 그대들의 바다가 보이는구나. 푸른 바다다.
마음 껏 푸른 바다다.
그리고 다시 숙제닷 !
* 12월 25일 까지 9권의 책 list 를 내 놓아라. 책을 받아 읽느라 '미완의 시대'도 보고 '관자'도 보고 '호모루덴스'도 보면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화나고 슬펐느냐 ? 그러니 이제 각자가 그 관심사에 해당하는 책을 골라 읽는 순서를 매겨 연구원 공간에 올리도록 해라.
* 1 월 수업에 들어 올때는 그대들이 써야할 책의 제목과 목차를 정해 가지고 오너라. '내가 저자라면'과 컬럼을 써 보았으니 매우 쉬운 숙제일 껄로 사료되는구나. 그대들의 관심사를 풀어라. 지금의 고민을 담아라. 강을 건너는 자의 함성과 흥분과 절망과 고뇌를 덤도록 해라. 그대를 위해 쓰고 그대가 첫번째 독자라고 생각해라. 이 책이 지금의 그대를 구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 여겨라. 쓰고 싶은 것을 쓰되 잘 모른다고 뒷걸음 치지 마라. 알기 위해 챡을 쓰는 것이다. 책쓰기야 말로 알고 싶은 것을 탐구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잊지마라.
그대들은 모두 훌륭했다. 부실했던 대목과 빠진 부분만 빼면 아주 좋았다.
댓글
5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