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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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다훈은 인사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그의 영업 방법은 인사입니다. 누가 부르지 않아도, 찾아가서 인사 부터 합니다. 인사만 잘해서 많은 배역을 얻었습니다. 인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사가 하기 싫은 것은, 인사가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상대에게 굴복한다.라는 이상한 상징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나 드라마 때문일 것입니다. 선배가 후배에게 반갑다고 인사하고, 스승이 제자보다 먼저 아는 척하고, 사장이 직원에게 먼저 말거는 것은 굴욕이 아닙니다.
제 장점이자, 단점은 인사하기입니다. 사업상 안좋은 일이 생기면, 만나면 정색하고 이런 이야기를 해야지. 다짐합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면 반갑기부터 합니다. 해야할 말들은 대수롭지 않게 되고, 반가운 마음에 흐지부지 됩니다. 이런 태도가 단기적으로는 손해일지 몰라도, 지금까지 큰 일은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괴롭히면, 나도 복수의 칼을 갈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면 반갑습니다.인사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그렇게 안되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만약 일일이 다 맞받아쳤다면, 참 많은 에너지를 엉뚱한 곳에 낭비하게 될것입니다. 맞짱 부터 시작해서, 맞민원, 맞소송, 맞대응은 창조적이지 못하며, 서로가 서로를 해하는 행위입니다.
인사만 잘해도, 능력있는 사람이 됩니다. 맛집은 맛있는 집이 아니라, 인심 좋고 친절한 집입니다. 능력자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상 가능하고, 상식적이며, 먼저 인사하거나, 인사하면 받아줍니다. 이런 기운이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줍니다.
일주일치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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