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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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 자기계발이 이뤄지는 걸까요? 열심히 책을 읽고, 영어 공부에 매진하면 되는 걸까요? 독서와 영어 공부는 자기계발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왜 책을 읽는지, 영어 공부를 자기 삶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남들을 따라서 하는 경우라면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위안이겠지요.
자기경영의 본질은 ‘삶의 비평’입니다. 비평의 사전적 정의는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등을 가려내며 가치를 논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삶에다 적용하면, 삶의 비평이란 자기 삶을 들여다보며 다음과 같이 자문하는 활동입니다.
내 인생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나는 그 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 내 삶에서 흡족한 영역은 무엇이고, 불만족스러운 영역은 무엇인가? 자랑스러운 대목을 추가하고, 부끄러운 대목을 덜어내려면 어떡해야 할까?
삶의 비평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자기경영의 비결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삶의 비평이 잘 일어납니까? 사람마다 삶의 비평이 일어나는 동기가 다양합니다. 영화를 볼 때, 동창회에서 친구들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늘 골치 아픈 아들(딸)을 탓하다가 문득 ‘내가 잘못 키운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밤에 오지 않을 때 등등.
다시 묻습니다.
자연스럽게 삶의 비평이 일어나는 때는 언제입니까?
그 때를 포착하여 자기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자기경영입니다. 삶의 비평이 일어나는 그 ‘찰나’를 붙잡아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때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정말 찰나의 순간일 겁니다. 자기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거란 말입니다. 자기 성찰은 어색하고, 귀찮고, 때론 고통스러우니까요.
저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삶의 비평이 잘 이뤄지지만, 특정한 시기가 되면 의식적으로 삶의 비평을 시도합니다. 주말, 월말, 연말은 삶의 비평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때 나는 삶을 되돌아봅니다. 때로는 성찰한 것들을 끼적이기도 합니다. ‘이달의 3대 뉴스’와 같은 형식으로 말이지요.
이번 주말에는 <2013년 10월의 3대 뉴스>를 작성했습니다. “친한 친구의 췌장암 4기 진단, 더욱 빠져들게 된 와인의 세계, 마음을 사로잡은 강화도 마니산”이 뉴스의 헤드라인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비평의 대상이지만, 가까운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은 상상력이나 냉철한 이성 없이 정직한 회상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 <10월의 3대 뉴스>를 작성하는 것은 어떠세요?
주중엔 바쁘시다면 이번 주말에 <이 주의 3대 뉴스>를 적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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