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494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11월 6일 08시 44분 등록

“내가 만일 나를 돌보지 않는다면 누가 돌볼 것인가? 만약 내가 나만을 돌본다면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만약 내가 이 문제를 지금 고민하지 않는다면 언제 고민할 수 있을까?”

 

- 랍비 히렐 - 

-------------------------------------

 

공포, 분노, 죄의식, 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지나친 것은 불행의 원인이 되고 삶의 성장을 옭아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감정적으로 생각하고 반응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그리고 습관이 되어 굳어집니다. 우울해지면 연락을 끊고 스스로 고립되거나, 불안하면 도망치거나,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는 식의 자동적이고 반사적인 감정표현의 패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감정을 조절하여 좋은 감정조절의 패턴을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감정표현이 다른 것은 어떤 의식의 영역에서 감정조절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1단계는 감정 영역emotional zone입니다. 이는 이성적 영역의 작용없이 뇌의 변연계 즉, 감정영역에서 느끼는대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연이어 약속에 늦어 화가나면 안 기다리고 가버리거나 벌컥 욕을 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2단계는 이성 영역reasonable zone입니다. 이는 불쾌한 감정이 올라오면 이를 배제하고 통제를 관장하는 전두엽영역에서 이성적이거나 계산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화가 나지만 관계를 위해서 참고 넘어가거나 자신도 다음번에 늦는 식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조절한다기보다는 통제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단계는 지혜 영역 wisdom zone입니다. 1단계와 2단계가 감정과 이성이 분리되어 있다면 3단계는 감정과 이성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며 양측의 균형점을 찾아 장기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반응하는 것입니다. 감정은 순화되지만 억압되지는 않고, 표현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네가 지난  번에 이어 또 늦으니까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4단계는 존재 영역being zone입니다. 이는 자아를 벗어난 상태입니다. 즉, ‘친구는 나와의 약속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는 틀 자체를 벗어나 있기에 화가 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고 느껴지는 마음 상태입니다. 1단계인 감정폭발이나 2단계인 감정억압 모두 심신의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늘 3, 4단계로 반응할 수도 없고 3, 4단계가 어떤 상황에서도 좋다고 할 수도 없지만 우리는 좀 더 3, 4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한번씩 감정적으로 동요가 일어날 때 지금 자신이 어떤 단계에서 반응하고 있는 지를 관찰해보면 좋습니다. 감정에 대한 자각력이 커질수록 우리는 좀 더 나은 상태로 반응할 수 있으니까요. 

 

무언가를 변화시키려면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음을 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적으로 동요할 때 한 번씩 윗 단계로 의식을 옮겨보세요. 이를 위해 색깔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영역은 빨간색, 이성영역은 주황색, 지혜영역은 초록색, 존재영역은 흰 색으로 연상하고 그 영역 안으로 들어가서 그 방식으로 상황이나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죠.

 

당신의 감정조절은 어떤 색깔인가요?    
   
 

 

- 2013. 11. 6.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14호-

 

image.png

 페이스북으로도 에너지 플러스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클릭해서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IP *.34.227.13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6 어기적거리며 걷고 있다면 연지원 2016.10.24 1019
1775 인공지능의 시대, 창의성이란?(마지막편) 차칸양(양재우) 2016.10.25 1252
1774 학자나 문인이 아닌, 일반인이 쓴 책중 베스트 한 명석 2016.10.26 1319
1773 정의…2 정의는 어디에서 싹트는가? 김용규 2016.10.27 948
1772 일흔여섯번째 편지 - 1인 기업가 재키의 덜어내기 재키제동 2016.10.28 961
1771 다시 걷습니다 書元 2016.10.29 987
1770 심장의 두근거림을 듣는 독서 연지원 2016.10.31 1142
1769 인공지능의 시대, 경제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차칸양(양재우) 2016.11.01 1408
1768 정의…3 사회적 정의는 어디에서 싹트는가? 김용규 2016.11.03 1018
1767 일흔일곱번째 편지 - 1인 기업가 재키의 운동 코칭 재키제동 2016.11.04 1350
1766 아뿔싸! 또 글이라니! 연지원 2016.11.07 997
1765 노래 한곡이 내 맘으로 무찔러 들어왔다 [1] 차칸양(양재우) 2016.11.08 1313
1764 선수들 - 최인아책방에 다녀와서 file 한 명석 2016.11.09 1281
1763 정의4-일어서야 할 시간 김용규 2016.11.10 5526
1762 일흔여덟번째 편지 - 1인 기업가 재키의 시 한 편 file 재키제동 2016.11.11 1123
1761 가을 뒤안길 書元 2016.11.12 1013
1760 비전과 목표가 중요한가 연지원 2016.11.14 1167
1759 트럼피즘(Trumpism), 불확실성을 대표하는 키워드 file 차칸양(양재우) 2016.11.15 990
1758 이별은 불시에 찾아온다 file 한 명석 2016.11.16 1215
1757 화장실에서 겪은 자비 김용규 2016.11.17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