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연지원
  • 조회 수 384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11월 11일 11시 15분 등록

자기경영은 삶의 예술가가 되어 아름다운 인생을 창조하는 행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해야 자기경영이 진행되는 걸까요? 무엇보다 자기 삶을 비평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지성 매뉴 아놀드는 "시는 삶의 비평 (a criticism of life)"이라고 했습니다. 시와 같은 예술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술과 자기경영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삶의 비평'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니 같은 걸까요?

 

건강은 자기경영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 속으로 '그렇다, 아니다'를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핵심 질문을 드립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4회씩 운동을 꾸준히 지속해 오셨습니까?

 

자기경영에 관한 강연을 할 때, 제가 곧잘 묻는 질문입니다. 첫째 질문에는 모두가 손을 드십니다. 반면 둘째 질문에 손을 드는 분들은 20~30%에 불과합니다. 누가 자기경영을 하고 계신 걸까요? 후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분들이 자기경영을 해냈습니다. 자기경영의 성과는 앎이 아닌 삶이어야 하니까요.

 

자기경영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삶의 비평을 하지만, 그것은 이론의 정립이 아닌 삶의 변화를 위한 것입니다. 

 

경영은 실천학문입니다. 수학, 물리학은 이론학문이라 어떤 명제의 참과 거짓을 이론으로 증명해 냅니다. 반면 실천학문에서의 명제는 이론으로써 검증하지 않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그것이 유효하게 작동하는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기'경영' 또한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아는 것보다 행한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경영의 측정도구는 앎이 아닌 삶입니다. 자신의 자기경영 수준을 측정하고 싶다면 A4 용지 하나를 가져와 세로로 한 번을 접은 후, 각각의 칸에다 ‘앎’과 ‘삶’이라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서 자신이 알고 있는 자기경영의 명제를 해당하는 칸에다 적어 보세요. 알고 있는 것인지, 삶으로 실천해 온 것인지를 가려보는 겁니다.

 

앎을 삶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자기경영과는 멀어집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허한 조언을 합니다. 이론만으로 세상을 살아왔기에 실천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삶을 보고 조언을 던지지만, 그들은 자신의 앎을 보며 불필요한 조언이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탁월한 자기경영자는 앎을 삶으로 착각하지 않습니다. 삶의 비평을 통해 자기 인생의 만족스런 영역과 아쉬운 영역을 가려내며 자기 삶을 업그레이드할 '앎'을 키워가지만, 앎 만으로는 삶의 변화가 요원함을 명심합니다. 그리고 아는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기경영의 출발은 삶의 비평이지만, 그 완성은 실천에 있으니까요.

IP *.9.168.7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54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어니언 2024.12.26 957
4353 엄마, 자신, 균형 [1] 어니언 2024.12.05 979
4352 [수요편지] 발심 [2] 불씨 2024.12.18 1016
4351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불씨 2025.01.08 1024
4350 [내 삶의 단어장] 크리스마스 씰,을 살 수 있나요? [1] 에움길~ 2024.08.20 1058
4349 [수요편지] 형세 [3] 불씨 2024.08.07 1088
4348 [수요편지] 문제의 정의 [1] 불씨 2024.08.21 1111
4347 [목요편지] 흉터 [2] 어니언 2024.07.11 1128
4346 [목요편지] 육아의 쓸모 [2] 어니언 2024.10.24 1132
4345 [목요편지] 장막을 들춰보면 어니언 2024.08.22 1155
4344 [책 vs 책] 무해한 앨리스 화이팅! file [2] 에움길~ 2024.07.22 1157
4343 [월요편지] 세상이 분노가 가득한데 [1] 에움길~ 2024.07.08 1162
4342 새로운 마음 편지를 보내며 [4] 어니언 2024.07.04 1165
4341 [목요편지]’호의’라는 전구에 불이 켜질 때 [4] 어니언 2024.07.18 1166
4340 [수요편지] 행복 = 고통의 결핍? 불씨 2024.07.10 1167
4339 [내 삶의 단어장] 알아 맞혀봅시다. 딩동댕~! [1] 에움길~ 2024.07.30 1174
4338 [책 vs 책] 어디든, 타국 [1] 에움길~ 2024.08.26 1180
4337 [목요편지] 별이 가득한 축복의 밤 [3] 어니언 2024.12.19 1180
4336 [수요편지] 성공의 재정의 [2] 불씨 2024.07.03 1186
4335 [수요편지] 불행피하기 기술 [3] 불씨 2024.07.17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