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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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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9일 01시 55분 등록

 

 

칼럼7. 미래와 경영

--- 내 안에 있는 미래의 트렌드를 찾아 세상과 연결하다

 

1. [오디오북] 좋은 것을 주는 여자 - 너를 위한 최고의 밥상

2. 누가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까 - 작은 변화를 실천하고 연결시키자

3. 일단 살아남자 -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혁명적으로 생각하라

4.

 

 

 

                                                                                                      *   *   *   *   *

 

오늘 서울에 첫 눈이 내렸다.

작년 이맘때도 눈이 내렸다. 언제부턴가 외롭게 혼자 길을 걷고 있는데 눈까지 내려서 온통 하얗게 내 시야를 가렸던 그 막막함.... 속엣 말을 했다. “눈 속을 걷고 걷고 또 걸으면 어딘가에 도달하겠지?” 그곳은 내가 원하던, 아늑하고 날 흡족케 하는 여럿이 함께하는 창조적 놀이터이기를 바랐다.

 

작년 11월 어느 때 즈음, 나는 내 머릿속 온통 하얗게 뒤덮으며 꽉꽉 막혀 있는 듯 막막한 내 미래를 뚫기 위해 변경연 연구원 도전을 결심했다. 그리고 개인사 제출과 서평 칼럼쓰기 레이스를 거쳐 3, 연구원에 합격을 했다. 스승으로서, 본보기 되어 주기로 한 구본형 스승님은 불현듯 저 세상 가버리셨지만, 당신이 만들어 놓은 변경연 울타리 덕분에 내 머릿속을 꽉꽉 채웠던 아득함이 녹아내리고 나에게도 연두빛 희망의 봄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매주 서평 1, 칼럼 1, 그리고 매달 1번 갖는 오프수업.

책 읽기는 재미가 났다. 800쪽이 넘어도 재미가 났다. 글쓰기는 또 다른 새로운 맛이었다. 더불어 함께하는 연구원 수업은 동기 연구원과 선배 연구원을 통해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봄 바람난 여인네 마냥, 스승님이 선정해 놓은 책 위를 사뿐사뿐 걸어서 신명나게 봄을 보내고, 푸른 여름에는 책 한권 들고 피서를 보냈다. 낙엽 지는 가을에는 시대의 대가, 융도 괴테도 러셀도 나는 다 만나 보았다는 자부심에 혼자서 약간 기고만장한 충만감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나도 무언가 이루어낼 것 같은 자신감이 덜컥 생겼다.

 

그런데 가을이 지고 또다시 겨울이 왔다.

오늘 서울에는 작년 이맘때처럼 첫 눈이 내렸다. 나는 지난 주 내내 서양의 대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의 ‘살아남기 위하여를 어디가 불편한 듯 끙끙거리며 읽고 있었다. 분명 살아남기 위한 방법인데 지난 1 여 년 간 연구원 과정에서 해 온 것처럼, 나를 찾고 나닮은 내 미래의 풍광을 열려주는 진정으로 사는 것처럼 살아남는 방법을 들려주는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인데.... 왜 이리 살아남기가 힘든지 원. 꼬리뼈 근처에 동글동글 고리모양으로 물집이 잡히더니 하루 종일 쿡쿡 나를 찔러대는 신경통. 온 몸에 아파왔다. 더 이상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하여를 읽다가 대 석학, 아탈리 아저씨 책을 덮고 아이고 나 좀 살려 주세요하며 진짜로 나를 살려줄 의사를 찾아갔다. 대상포진이었다. 몸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면역 떨어졌을 때 스멀스멀 척추 뼈를 타고 올라와 온 신경을 건드린다는. “수두바이러스, 나쁜 놈~!” 나는 간호사에게 자진, 엉덩이를 반납하여 항생제 주사를 맞고 입 안에 약을 털어 넣었다.

 

온몸을 콕콕 쑤시는 신경통에 시달린 한 주를 보내며 나는 내가 보낸 연구원 시간을 돌아보았다. 물론 책도 꽤 읽고 나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고 좋은 사람들도 사귀고 무척이나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무엇을 잘못했는지 검디검던 내 머리칼에는 한 가락 두 가락, 아니 갑자기 수없이! 하얀 눈이 내리고 말았다. 주말에는 꼴딱 밤을 새기 일쑤였고 제대로 된 아내 역할 엄마 역할을 뒷전에 미루어놓기 시작해서 가족의 원성을 들으며 슬금슬금 그들의 눈치를 보는 소심함도 생겨났다. 스트레스와 피곤을 운동으로 풀기보다 음식 탐닉하는 것에 쏟았고.... 그러다보니 내가 느끼는 내 몸은 그런 대로 정상인데, 내 몸은 자기가 정상이 아니라고 왕왕거리며 신호를 보낸다.

 

몸이 아프니 갑자기 급 우울 모드에 들어가기도 한다.

나의 강점, 하고 싶은 것, 내 미래의 풍광들.... 이런 게 다 뭐란 말이냐?” 그냥 지금 이 순간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게 제일 행복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서평을 써서 올린다. 갑자기 아탈리의 책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 혼자 시비를 건다. “‘살아남기 위하여는 무슨....그냥 살아가는 지.... 살아있는 이 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되지 뭘 그렇게 살아남아야 해? 이 아저씨, 스스로를 괴롭히는 너무 성취지향적인 타입 아니야.....?”

 

책 내용은 다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아프면 어쩔 거야? 꽝 아니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그런데 이 아저씨는 통찰력 있게 책도 참 잘도 쓰네. 전기에도 관심이 있어서 최근 <등대>라는 책도 썼다는데 정말 잘났다. 나는 이 아저씨처럼 대석학에 천재도 아니고 더더구나 지금 이렇게 몸까지 쑤시고 아픈데 나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나......(.).....”

 

 

자크아탈리.jpg

@<살아남기 위하여>의 저자,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

 

 

몸이 아프면 마음도 꼬이나 보다.

사람 좋아 보였던 아탈리의 미소가, 은근 얄밉게 여겨진다. 그가 말한 살아남기 위한 전략 6번째 원칙, ‘유비쿼터스적인 삶-동시에 도처에 존재하기, 모호하기를 지향하듯 그가 짓는 미소는 다면적인 의미를 내포하며 나를 비웃는 것 같다. “그래, 제대로 한번 잘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니...?” , 또 다시 나는 앞에 감감하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잘하며 앞으로의 어떤 트렌트에 부합해 나만의 컨셉을 잡고 갈 것인 아득히 자신 없어진다.

 

지난 1년 간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다시 도돌이표가 되어 원점에 서 있는 심정이다. 오늘도 먹먹한 검장 구름이 몰려와 하늘은 하얀 눈이 흩뿌리며 미래의 풍광을 보고픈 내 시야를 온통 가리었다.

 

요즘 나는 매일같이 웃었다 울었다 한다.

희망적이었다가 급 절망 모드로 돌변한다. 무엇이 나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다소 불규칙적인 내 생활도 내 몸을 노리는 바이러스도 아닐 것이다.

도대체 나는 내 안에서 무엇을 덜어 내어야 할까?

 

몸 약해지니 마음까지 약해진다.

이건 아니다. 나는 강한 존재이고 싶다. 아니, 강한 존재다. 아니다, 강할 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는 존재다.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일체 유심조다. 보다 혁명적으로살아야겠다. 전격적으로 생활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생각 그만하고 행동하자.

 

아탈리의 살아남기 위한 원칙 7번째, ‘혁명적으로 생각하라!’를 떠올려 본다.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한 뿌리를 되찾고 자기 정체성의 토대를 새로이 정립하며,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 가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경쟁자와 협력자를 가려내어 지지자를 옆에 두고 위험에 대비하고 혁신하며, 스스로를 바꿀 각오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격적으로 생활을 바꾸고, 정절이나 사랑에 대해 지나치게 특별한 개념만을 용납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위협하는 사회적 관습 따위는 존중할 필요가 없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툴툴 털고 일어나서 이번 주부터는 운동을 해야겠다. 일단 생활을 바꾸자.

지난 1 여 년 간 연구원 생활하며 생겨난 방콕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 층 더 높은 목표점을 만들자.

가장 힘들게 바닥 친 그 자리에서 다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발견해야 할 이유, 건강할 이유, 운동해야 할 이유, 아름다워질 이유, 그것은 내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2013년 겨울은 좀 더 집요하게 나를 발견하고 재정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31118일 서은경 쓰다

(

IP *.58.9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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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05:45:24 *.153.23.18

서은경님^^

대상포진에, 머리에 내리는 흰 눈이라니요.

얼마나 애를 쓰시는 지, 또 온몸의 진기를 여기다가 쏟아붇고 계신지를 알겠습니다.

책을 낼 때마다 이빨이 한 개씩 빠졌다는 윤광준씨, 책 낼 때마다 입이 터지고 몸살을 했다는 사부님의 책 구절이 생각이 나요.

몸이 아프시니까 보약 한 재 지어드시면 어떨까나요? 한 재 먹고 계속 힘들면 두 재 세 재 네 재 계속 사서 달아놓고 드시구요.

여자들은 특히 엄마들은 자신을 위해서는 약을 짓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한의원, 신뢰로운 선생님께 가서 약 지어드시면 어떨까 싶어요.

 

저희 8기 동기 중에 약 먹고, 마감 끝내고 한의원에 침 맞고, 전신 지압 받아가며 공부하신 분들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서 타이핑을 하고 늦은 밤까지 안 졸려고 또 외로와서 간식을 먹다보니 여자들은 한결같이 살이 쪘었어요. 그런데 2년 차에는 모두 날씬해져 있는 상황이구요. 미뤄두었던 산에도 가고 운동도 하고 그러시더군요. 그러면서 각자 자기 길을 찾아가고 계시구요. 커다란 변화를 가지고 온 이들이 많습니다.      

 

연구원 2년차에도 1년차때 읽었던 책을 읽어가야지 마음을 먹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 쳐 놓은 인용문을 다시 보기도 어렵네요.

주마간산처럼, 텍스트를 인용문으로 써 먹는 건 고사하고  열나 타이핑을 할 뿐 단기기억에서 휘발되는 길다란 글귀들이라니... 

그만큼 에너지가 집중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1주 1책 1칼럼을 유지해가라고 사부님은 저희가 1년차를 마칠 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네요. 저는 반타작 하고 있어요.

그래도 노력을 해 볼 수 있는 건 작년에 했던 그 개고생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함께 걸어주는 이들이 옆에 있을 때 했던 맨땅 헤딩질, 울면서 했던 삽질이 졸라 아깝습니다.  

 

11월, 12월, 1월, 2월, 3월 아직 5개월이나 남았네 싶지만 벌써 7개월 지났습니다. 중간 꺽어지고 나면 달 수가 쉬 제껴지는 듯 합니다.

날이 추워지니 마음이 더 추워집니다.  

너무 추운날은 따듯한 물에 몸도 녹여가면서, 겨울 잘 보내고 우리 같이 빛나는 봄을 맞이해요. 은경님 (요렇게 강건하게 말은 하지만도 저도 이 새벽에 눈물 한 그릇 흘리고 있네요. I will survive 노래, 내가 너와 함게 하겠다는 여러가지 성가들을 블로그에 걸어놓고 듣고 있어요. 기독교인 아니지만 이런 노래가 좋아요. 뭔 소리임-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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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19:18:49 *.111.12.222
콩두님도 눈물 한그릇 흘린다는 말에 왜 이리 애틋해오는지....

긴 댓글보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가
찬찬히 읽어보면서 연구원의 앞길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쉽지 않은 것은 알았지만 애잔하고 짠하고 흐흑~콩두님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어쩌면 사부님 관심 선배들 관심이
사라지는 연구원2년 차 홀로서기가 더 힘들것 같네요

그래도 모든 선배님들이 그 길을 가며 잘 해나가셨기에 우리 모두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콩두님 아자~♡힘내봐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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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00:17:36 *.62.172.4
누나.... ㅠ ㅠ
운동만이 살 길 맞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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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08:44:00 *.46.178.46

누나 고생 많으셨어요.

 

가슴도  쑤시고... 숨도 못쉬겠고... 저도 요즘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선이 아닌 사고방식의 혁신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힘내세요! 우린 잘 할 수 있을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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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17:33:59 *.131.5.196

아탈리의 <살아남는다는 것은>이라는 제목도 참 각박한데, <일단 살아남자>라는 컬럼 제목도 만만치 않군요. 이제 좀 괜찮나요? 아직도 여파가 남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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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22:53:59 *.58.97.140

요한 선배님,  염려 덕분에 많이 나아졌어요.  잘 이겨내고 열심휘~~  캄솨합니다.!

 

그리고 형선, 땟수야

우리 잘 해 내고 운동하고 건강도 챙기고 해서 내년에는 뽀얀 속살이 올라오도록 수련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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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01:29:35 *.108.80.181

정말 1년 가까이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변한건가?에 대해 생각이 많어요. 성장한 것 같기도 하면서, 제자리 걸음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작가들 이름은 좀 알게 되었지만, 내가 정말 그들의 철학을 가슴속에 새겼는지도 확신이 안들어요. 힘들었는데.. 도대체 일년동안 내가 뭘했던 거지? 연구원 지원서부터, 숙제숙제.. 숙제..오프수업 그리고 몽골여행..그리고 또 숙제숙제.. 숙제.. 오프수업.

제대로 하는 것이냐? 그냥 하는 것이냐? 만족의 기준점이 어디인지.. 수료가 만족인지? 이 과정을 통해서 크게 성장하는 것이 만족인지? 여튼 왜이리 질문이 많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몸이 안좋아지는 걸까요?

암튼 누나 화이팅해요. 답을 2년안에 찾던, 10년안에 찾던.. 찾으면 되는 것이니 조금은 느긋하게 해보아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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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02:18:00 *.58.97.140

ㅎㅎㅎㅎ 준영아  몸이 안 좋아진 것은.....

생활의 리듬이 깨져서.... 그리고 운동 안 해서...ㅋㅋㅋ

하지만 책과 함께 하고 연구원 동기들, 선배들과 함께한  과정들이 참으로 뿌듯하고 행복하다.

준영아...

욕심 내지 말고, 제대로 하는가 묻지도 말고....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또.... 연구원 되어서 너를 만나게 되어 왕~ 기쁘다.....^^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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