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기 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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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 연구가 김성주 꿈벗의 강좌를 듣고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
“새로운 길을 알게 되는 게 여행의 기쁨이다.” 여행길 위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여행은 새로운 자신과 만나게 되고 이는 삶의 기쁨이기도 하다. 여행과 삶은 분리될 수 없고, 여행은 곧 삶이다.
강의 중에 니체가 한 말을 만났다. “육체라는 커다란 이성, 정신이라는 조그만 이성이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책에도 니체가 남긴 대략 이런 문장이 있다. 책 속에만 머리를 박고 있는 일당들, 부디 문 밖에서 사유하는 법을 배우라. 여행은 이성보다 육체라는 오감으로 세계와 만나는 경험이다. 정신적 공간은 그럴 때 보다 확장되는 것 같고, 삶의 충만감도 더 크다.
“여행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간섭을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 이 말을 듣고 떠오른 생각은 이렇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으면 여유를 가질 수 없고,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으면 떠날 수 없는 것 같다. 여행하지 못한다는 건 다른 말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여행하는 사람은 자신과 세계에 그만큼 열려있을 것 같다.
“샛길의 유혹에 굴복할 수 있다면,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한 길에 접어들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럴 때 마음의 소리를 듣고 따라나서면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게 내 강의의 목표다.” 강사의 직접적인 체험에서 녹아낸 강좌이므로 목표는 충분히 이뤄진다고 본다. 강좌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내년에는 올 겨울에는 그래, 저길 가봐야겠어 하고 머릿속에서 계획을 많이 세우게 된다. 나는 그동안 여행을 많이 해 보지 않았고, 그래서 많은 순간이 인상적이었고 좋았다.
* 굵게 표시한 부분은 강사의 말입니다. 그리고 아래 두 문장도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큰 위안을 주었거든요.
“각자 재능과 기질은 다르다. 다양성의 집합이 연대다.”
“꽃은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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