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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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8-2주차>
2013.12.01.
글: 서 은 경
(No. 29)
안철수 [CEO안철수,영혼이 있는 승부] 김영사 (2001)
@ 2001년 8월 1판 1쇄 @
가치를 기반으로 한
원칙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나간다.
책을 통해
기본 이론과 정석에 정통한다.
시작한 일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실천으로 노력한다.
그러면,
이룬다.
* * *
1. 작가 소개
@ 안철수 (1962년 ~ 현재)
*
사람을 치료하는 의학을 공부했지만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자신이 개발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한다. 1995년,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인 (주)안철수연구소 (현 안랩)을 만든다.
끊임없는 도전과 원칙 중심의 나눔 경영을 실천한 안철수,
그의 모습은 국민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편안하지만 진솔하게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능력과 인간미는 서서히 ‘국민 멘토’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2012년, 다수 국민들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 출마한다. 현재는 대한민국 19대 국회의원이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3년 3개월간 복무하였다.
1995년 (주)안철수연구소(현 안랩)를 창립한 그는 2005년 10년간 일해오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유학을 떠난 뒤 2008년 귀국,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포스코 이사회 의장, 아름다운 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그는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영의 원칙> <안철수 생각> 등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
2013.04 ~ 제19대 국회의원 (서울 노원구병/무소속)
2011.06 ~ 2012.09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2011.06 ~ 2012.09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교수
2011.05 ~ 2012.09 포항공과대학교 이사
2008.09 ~ 2012.09 아름다운재단 이사
2008.05 ~ 2011.05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05.03 ~ 2012.09 안랩 이사회의장
2005.02 ~ 2011.02 POSCO 사외이사, 이사회의장
1995.02 ~ 2005.03 안철수연구소 창립, 대표이사
1991.02 ~ 1994.04 해군 군의관
1990.03 ~ 1991.02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
1990.01 ~ 1990.01 일본 규슈대학교 의학부 방문연구원
1989.10 ~ 1991.02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1986.03 ~ 1989.0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13]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26]
병적일 정도로 대충대충 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었다. 그래서 숙제도 꼬박꼬박 했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려고 자주 밤을 세웠다.
[36]
그렇지만 나는 일말의 갈등도 없이 그 제의를 거절했다. 그 아무리 높은 금액이라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앞에서는 나에게 수용조건이 되지 못했다. 만약 그 때 회사를 넘겼다면 국내 백신 가격은 턱없이 비싸져서 지금쯤 바이러스가 훨씬 더 기승을 부리고 있을 것이다.
[49]
벤처기업의 성장에서 올바른 제품기획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57]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2부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67]
일반적인 기업 성장사에서 발전기 다음에는 도약기 같은 명칭이 뒤따른다. 그런데 나는 발전기 다음은 변화기라고 생각했다. 우선 해이해지는 마음을 경계한다는 의미에서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인식을 제거하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진정한 변화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75]
해외합작선의 경우도 가장 중요한 제휴의 지침은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고유되는 점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76]
만약 자회사 설립이 가능할 정도로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 핵심가치도 국경을 넘어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 벤처기업이 이렇게 성공하면 정말로 짜릿한 일이다.
[80]
이 모델을 말하면 혹자는 내가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치 대학교수처럼 자기 이론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델은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며, 늘 그러했듯이 회사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지 느긋한 이론 실험이 아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를 보존하면서 시장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의 구체적 비전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판단 하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80]
기업이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때, 미세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조율해서 결정하지만, 큰 방향을 잡는 일은 결국 CEO의 몫이다. 물론 여기에는 깊은 고민과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큰 방향을 잡는 것은 결국 대표의 몫이기에 대표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대기업에서는? 3~5년마다 바뀌거나 짤리는 전문경영인은 큰 방향을 잡아도 그것을 실행하여 나가기 어렵다. 대기업 오너만이 가능하다?! 그래서 자기의 가치와 자기 원칙 비즈니스를 하려면 창업을 해야 한다.
[81]
모든 미래를 불확정적이다. 이 모델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예단할 수 없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쪽을 열심히 쫓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83]
영혼이 없는 기업은 그 회사 사람들에게 단지 개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영혼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 사원들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해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간다. 그런 가운데 기업은 영속하는 우량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다.
3부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85]
기업의 핵심가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토대로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가치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너무나 확고해서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이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기준이다. 대신 그런 회사들은 핵심가치를 제외한 모든 것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는 알게 모르게 회사의 역사화 함께 해온 핵심가치에 놓여 있다.
----> 나도 핵심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역할과 목표 그리고 세부 수행들이 모여서 결국은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이루어내기 어려운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업이, 삶이 어디로 가겠는가....
[89]
또한 영속하는 성공기업은 결과여야 하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전후가 뒤바뀐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90]
나는 기업이 영속하든 안 하든 원래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1]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존재의 의미에 충실할 수 있듯이 기업도 그러한 가치관이 있어야 그 기업의 존재의미에 충실할 수 있다. 이 가치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은 영혼이 있는 기업과 영혼이 없는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92]
비전은 단기 목표, 물량적 목표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가령 몇 년까지 매출액 얼마를 달성한다는 것은 목표일 뿐이지 비전의 영역은 아니다. 목표는 단기적인 추동력은 될지언정 기업을 장기간 끌고 가는 동인은 되지 못하며 개개인들도 더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할 수 없다.
영혼이 있는 기업을 위한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잘 유지될 수 있다.
1.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2. 일관성 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3. 제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
----> 제도 속에 스며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95]
핵심가치는 회사 경쟁력 높이기 등 경영효율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회사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지겠지 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핵심가치는 정한다면(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구호에 그칠 바에는 아예 핵심가치를 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
---> 핵심가치는 한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비전을 그려야 한다. 그래서 제도 속에 스며 들게 해야 한다. 구호는 그만!
[96]
실제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했는데 내 생각만을 제시한다면 그것이 직원들 가슴에 제대로 전파될 리 없었다.
핵심가치를 설정할 때 CEO가 독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관은 정직과 성실이다. 그렇지만 정직과 성실이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는 아니다. 핵심가치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수용가능하다고 믿을 정도의 설득력을 전제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 대표의 가치가 중요하지만, 모두가 함께 선정한 핵심가치가 우선이다. 모두 수용하고 공감하여 이끌어내는 가치. 역시....
[99]
자신감은 겸손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표현된다.
[104]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다. 핵심가치가 전 사원의 지지 속에 일관성 있게 유지되더라도 이를 제도화하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 아무리 숭고한 영혼도 완전무결함을 늘 유지할 수 없듯이 기업의 영혼도 그것을 유지시켜 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핵심가치는 보완할 완벽한 시스템을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제도는 끊임없이 보완되어야 한다.
[105]
일단 설정된 핵심가치는 기업의 생존을 초월하는 가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106]
기업이 스스로 설정한 핵심가치를 위반하면, 설령 그 회사가 생명을 이어가더라도 생존할 존재이유 자체는 사라지지기 때문이다. 사실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보다 그것을 설정한 후 지키는 일 더 힘든 것 같다.
5년 후 되돌아봤을 때 ‘우리의 존재 의미와 나아갈 길’에 나오는 모든 세부사항들까지 제대로 구현했구나 하는 상황이 된다면, CEO로서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사의 성장보다 더 가치있는 성공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109]
기업이미지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이유는, 스스로의 기준에 부끄럽지 않게 회사를 건강하고 강한 기업으로 키워가는 데 진력하는 것을 기업 이미지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이다.
[116]
‘이익을 함께 나눈다’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익의 배분이 평등하게가 아니라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문제에 있어 그 평가기준은 매우 객관적이고 엄정해야 한다. 그리고 차이의 최소화를 향해 개선은 할 수 있겠지만 만인을 만족시킬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평등하나 결과는 평등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보상도 평등할 수 없다.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것은 CEO의 역할이지만 자신이 해낸 결과 치를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양식의 문제라 할 것이다.
[117]
공정한 분배는 CEO의 건강한 생각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매우 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제도는 철저하게 원칙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
4부
긴 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121]
누가 묻기 전에는 투명경영이라는 말 자체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 이것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그것을 항상 떠들고 다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129]
CEO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129]
사원이 개인면담을 요청해 올 때는 굉장한 심각성이 전제되기 때문에 만사를 제쳐두고 만나야 한다.
---> 그래서 대통령 출마하고도 그렇게 만나고 다녔다, 국민들을
[132]
나는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을 먼저 이론적으로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일 뿐이다.
[133]
속도가 강조되는 세상이지만 경계할 것이 있다. 속도의 중심축에는 늘 기본을 중시하는 태도가 자리해야 한다. 물론 안정된 기반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은 가장 이상적이다. 우리의 경우 양쪽을 다 겸비하고 있다고 단언하기 힘들지만, 현재 그런 조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빠름의 강박증을 초월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전에 엄정한 자기기준부터 세우라고 당부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기 전에 자기가 최초에 세운 기준에만 충실할 수 있어도 그 회사와 개인은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134]
기업이 존재하는 것에는 돈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다. 고용창출 외에도 개개인의 자아만족과 사회공헌도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
[135]
상호신뢰에 근거한 방임은 자극 요소가 된다.
나는 무척 꼼꼼한 사람이다. 항상 문제를 대할 때마다 개론에서 출발해 각론을 섭렵한 후 핵심에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 나도 이런 스타일이 좋다. 그렇게 해야 더욱 깊이 정통할 수 있다.
[137]
우리 회사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아울러 그런 가운데 동료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회사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138]
말을 얼마나 조리 있게 잘 하느냐보다는 그 사람의 말하는 태도나 인상을 더 중요하게 본다. 즉 어느 정도 진정성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140]
짧은 경험에 비춰볼 때도 사업은 긴 승부라고 생각하며, 되도록 길게 바라볼 때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본다. 이것은 기업 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성공은 금방 보답 받는 것이 아닌 것이다.
[141]
무슨 일이든지 기반을 갖춘 후에 점프하는 태도를 견지하게 되었다.
[143]
길게 생각하는 것은 경영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도 미덕이다. 돈과 명예에 대한 단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누구나 긴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부
신뢰 받는 동료로서의 CEO
[151]
리더십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 문제이다. 신뢰만 형성되면 리더십의 절반은 채워진다.
신뢰를 이루는 구성요소
1. 직원들을 이용하지 않는 마음
2. 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
3. 리더가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
4. 솔선수범
[155]
나는 함부로 약속을 하지 못한다. 가령 어떤 사람에 이렇게 해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그 확률이 90% 정도면 약속을 하지 않는 주의이다. 99%정도 확신이 들어야 약속을 하는 것이다.
---> 헐~ 대단한... 99%까지 확신..
[157]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그리고 정확하게 인정하는 태도는 무척 중요하며, 이것은 CEO의 중요한 재능 중 하나이다. 이것은 쉽지 않은데,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58]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성공도 결국은 빌 게이츠의 자기 한계 인정하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빌 게이츠의 최대 장점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잘 처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를 적절하게 바로잡는 능력에 있는 것이다.
[163]
경영에서도 아주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면이 근간이 되어야 한다.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도구를 개발하고 계속 상황 변화를 파악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경영도 기술과 마찬가지로 과학을 근간으로 한 분야이며,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부터는 예술의 영역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169]
어떤 이는 ‘현실은 교과서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바둑 1급 정도 수준이 되면 정석대로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정석에 변화를 줄 수가 없다.
[174]
회사는 CEO의 고민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는 존재다.
[175]
성장기의 자기 함정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되는 타성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고집과 애착이다.
---> 맞는 말이다. 회사만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다가 꼭 거르치는 것은 고집과 애착 때문. 아이 키우기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애착과 부모의 고집이 아이를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모든 이론은 통한다. 기업이든, 자녀교육이든, 자기 수련이든...
[178]
미국에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개인주의가 뿌리내린 그들 사회에서도 일에서만큼은 팀웍을 매우 강조한다는 사실이었다.
6부
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
[184]
벤처기업을 다루는 언론의 논조도 바뀌었으면 한다. 한 기업의 상장을 누가 몇 백억 원을 벌었다는 식으로 다루는 화제성 기사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이다.
[202]
빌 게이츠는 양쪽 재능을 갖추고 있는 보기 드문 사람이며,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사업 방면에 더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빌 게이츠가 이러한 드문 재능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도외시한 채 ‘프로그래머 출신 창업자가 경영을 해서 성공했다’는 사실을 일반화하는 오유를 범하는 데 있다. 그래서 나는 빌 게이츠가 경영자로서는 배울 점이 많지만, 벤처기업가의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5]
경영자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은, 산업 전반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시장 흐름을 파악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제도와 조직체계를 만들어서 유지해야 하고, 바람직한 사내 문화의 정착과 사원 개개인의 사기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207]
정확히 제로베이스에서 회사 생존에 꼭 필요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지, 일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자꾸 두게 되면 가외의 일은 더 생겨나게 마련이고 그러면 회사는 비효율적인 상태가 된다. 일하는 사람 개개인도 많은 일을 다 해내려고 하니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210]
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앤디 그로브의 지적과 태도가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기술 쪽뿐만 아니라 정책, 소비자 마인드, 유관산업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세부 사항에 대한 결정을 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211]
핵심역량 등 자기기반에 충실한 다음에 인식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패러다임 변화를 읽는 정확한 눈의 출발점은 자기가 하는 작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질 때 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7부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
[267]
신뢰를 주고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것이 더 소중한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8부
나의 작은 생각들
[268]
칭찬이든 비난이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는,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칭찬과 비난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사실에 근거한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도 필요하다. 문제는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는 것과 자기 기준에 부끄럽지 않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하는 가운데 값진 성과를 거둔다면 그 자체로 다행스러운 일이지, 그 결과를 무엇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 물론 세상은 결과로 평가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은 늘 과정에 충실하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다.
[269]
이렇게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피곤할 때도 많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질을 높여나가는 내 의지를 더 중시하다보니 엄격한 자기 기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점도 있다. 자기만족에 취하지 않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물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많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나는 이런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277]
나는 늘 나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살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마주칠 때마다 남보다 두세 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각오를 한다.
나는 공부는 하면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
[279]
어떤 이는 ‘현실은 교과서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이론도 안 익히고 무조건 시장과 맞서는 것은 정석을 모르고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 오히려 이론을 튼튼히 한 후에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교과서는 개별 현실과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내공이 생기는 법
종종 사회생활은 교과서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282]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천둥이 쳐도 안 들린다는 말이 나에게는 사실일 정도로 나는 집중을 하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어떤 경우는 겨우 몇 분 동안 책을 봤다고 생각했다가 3~4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289]
나는 남들의 부러움이나 칭찬을 받을 때마다 스스로 으쓱해지려는 마음의 싹을 싹둑 잘라버린다.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많으며,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90]
깨어 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연한 겸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
3. 책 소개와 평가
(1) 목차와 전체적인 뼈대
1.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주식회사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 작은 회사의 대표이사 테크노 MBA. 의학에서 경영학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 새로운 파트너 맥아피 협상의 진실 병원에서 맞은 새해 작아도 앞서갈 수 있다 CIH바이러스 대란
2.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것 인접영역과 유관영역 초심 지켜가기 백신회사가 아닙니다 국내 기반을 갖춘 후의 해외 진출 수평적 네트워크 모델
3.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Built to Last 핵심가치와 비전 안철수연구소의 핵심가치 우리의 존재의미와 나아갈 길 핵심가치를 뒷받침하는 제도화 진정한 기업이미지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분배
4.긴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내 돈과 회사 돈 성장기의 기업문화 지키기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 느려도 건강한 조직 인간우위의 요소들 진정한 인재 긴 호흡의 장점
5.신뢰받는 동료로서의 CEO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신뢰의 구성요소들 약속 지키기 한계의 인정 기술자와 경영자 월급받는 날은 기분이 참 좋다 바둑에서 배우다 비겁한 일 기업은 CEO? 고민을 먹고 산다 성장기의 자기 함정 당연히 팀윅이 중요하다
6.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 이분법 혹은 흑백논리 인수합병에 대한 편경과 오류 실리콘 벨리에서 참고할 요소들 아웃소싱의 올바른 방향 전략적 제휴와 업무 제휴 빌 게이츠는 벤처기업가 모델이 아니다 사람이 모자란다는 불평 패러다임 변화 CEO 어떤 벤처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시간이라는 자산 2000년의 교훈과 희망 차입과 성장 벤처기업과 정부의 역할
7.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 벤처기업의 출발점 사업계획서 만들기 사람 중심의 창업 정착기에 유의할점 발전기에 유의할점 벤처기업의 속성 벤처기업과 위기관리 아름다운 파트너십 벤처기업가의 기업가 정신
8. 나의 작은 생각들 진정한 비교의 기준 배려의 여러 모습들 문제를 해결하는 몇가지 방법들 나와의 만남, 나의 발견 변하지 않을 것 |
이 책에는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하여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기까지 ‘6년간의 안철수의 삶과 기업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서초동 뒷골목에서 3명의 직원으로 연구소를 시작하였지만 굴지의 보안 기업으로 키워내었다. 그리고 외국기업의 1,000만 달러 인수 제의를 단호히 거절한다. 이 책에는 가치와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그의 경영 철학이 그가 이룬 경험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다.
(2) 감동적인 절 또는 장
6부 <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과 7부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은 안철수 나름의 창업처방이 잘 들어있다.
개인보다는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여 팀웍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안철수’ 하면 늘 개인이 부각되고 ‘원칙과 신념’이라는 문구만 떠올랐는데 6부와 7부를 통해서 그가 정말로 기업하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팀웍에 충실한 ceo였음을 알게 되었다.
(3) 내가 저자라면
안철수, 그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원칙과 핵심가치를 수립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직한 믿음과 인내와 필요하다. 그는 빠름의 거친 호흡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늘 기본에 충실하며 정공법으로 나간다. 이 책은 귀를 솔깃하게 하는 샛길도 알려주지 않는다. 사람을 혹하게 하는 대단하고 특별한 전략도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자기 이익과 단타적 성공을 엿보는 사람은 이 책을 읽다가 집어 던질 것이다. “ 이거 다 아는 교과서 이야기 아니야? 현실은 이렇지 않아, 뭘 모르는구만!” 하면서 말이다.
어떻게 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어떻게 개인의 삶을 살고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할 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에는 가치과 원칙이 중요하다. 나는 안철수적인 철학을 지향한다. 가치와 원칙이 서야 역할도 선택할 수 있고 목표와 더불어 실천 항목도 뽑을 수 있다. 그래야 힘든 길도 묵묵히 걸어 나갈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안철수스러운 CEO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안철수스러운 정치인은 더더욱 많이 필요하다. 경쟁과열과 술수가 난무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 ‘원칙과 가치’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대학에서 가만히 학생들 잘 가르치고 있는 안철수를 국민 멘토를 넘어 이 나라의 대통령감으로 불러 세운 것도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그의 신념 때문이 아닐까? 안철수, 그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참으로 울림이 큰 인물이다. 정치 일선에 나서준 그가 참 고맙고 한번으로 정말 미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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