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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5일 23시 37분 등록

구스피릿 28번째 북리뷰(두 번 읽기)

영적인 비즈니스(아니타로딕, 김영사, 2000)”

 

1. 저자소개

아니타 루시아 로딕 (Anita Lucia Roddick)

1942 10 23일 영국 리틀햄턴 출신, 2007 9 10일 사망(64)

바디샵 창업자, 배우자 고든로딕

 

비즈니스우먼이자 인권활동가 환경캠페인 전문자 이자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화장품 회사인 바디샵의 창업자이다. 바디샵은 제 3세계와의 공정무역 및 동물성 재료를 금지를 선도한 화장품 회사이다.

로딕은 그린피스나 노숙자의 재활을 도와주는 빅이슈잡지 발간과 같은 사회/환경적 이슈에 대한 운동을 하였고, 2003년 엘리자베스 2세로 부터 작위를 수여받았다.

2004년 간경변증과 c형 간염 진단을 받았다. 이는 2007년에서야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그녀는 c형 간염 예방운동을 벌였다.

로딕은 그녀의 첫번째 바디샵을 남편이 남아프리카에 가 있는 동안 오픈했다. 이는 리필가능한 용기에 스킨케어 화장품을 제공할 목적이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함이었다 남편이 돌아온 후, 그는 그녀와 함께 사업을 꾸려나갔다. 1991년 바디샵은 700개 지점을 오픈했다. 2004년 바디샵은 1980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7700만명의 고객에게 그들의 제품을 제공했다. 영국에서는 두번째로 신뢰받는 기업이자, 세계에서 28번째로 높은 브랜드가 되었다.

2006 3 17, 로레알은 6 52백만 파운드에 바디샵을 인수했다. 3세계 무역에 있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동물실험에 관여해온 로레알이 바디샵을 인수하자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로딕은 자신을 '트로이목마'로 비유하며, 이는 자신의 회사의 이념이 로레알과 같은 거대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임을 밝혔다. 바디샵과 거래하던 공급자들은 로레알과 거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딕은 임기 기간 동안 1년에 25일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기도 했다.

로딕은 환경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로딕은 1990년 루마니아의 고아원에 방문한 뒤 COTE(Chiledren On The Edge)라는 기관을 설립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아이들을 도왔다. 구체적으로 HIV/AIDS 나 장애, 자연재해, 분쟁 등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활동했다.

2005 12 13일 로딕은 사업으로 돌아와 그녀의 재산 약 1억불(한화 1천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로딕은 2007 9 10일 급성뇌출혈로 사망했다. 그녀는 그녀 소유의 부동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한편, 로딕이 바디샵 창립 시, 첫 브로셔와 컨셉 그리고 이름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소재한 '바디샵'이라는 회사로 부터 도용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버클리의 바디샵은 1970년대 초 로딕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로딕의 브로셔는 말 그대로 버클리 바디샵의 브로셔를 그대로 베껴낸 것이었다. 이후 로딕의 바디샵이 미국으로 진출할 당시, 그녀는 버클리 바디샵과 비밀유지서약서를 쓰고 '바디샵'이란 이름을 사들였다. 버클리의 바디샵은 '바디타임'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로딕이 사회기부를 약속한 사업 초기 11년 동안 실제 자선사업 명목의 기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알려지기도 하는 등 몇몇 논쟁이 있기도 하다.

현재 바디샵은 로레알에 인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종전과는 달리 환경운동, 동물실험 등의 캠페인을 마케팅 목적으로 지나치게 사용하여 창업자인 아니타로딕의 원래의 의의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이 일기도 한다. 2013 61개국에 2,5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두 번 읽기의 ‘…무찔러 드는 글귀는 문장 앞에 [2]라고 표기합니다.

읽었던 문장이 또 눈에 들어오는 경우는 녹색으로 표기합니다.

두 번 읽기에서의 내 생각도 진한 녹색으로 표기합니다. **

 

<서문> , 여행의 즐거움                            

그런 것을 두고 자신을 정의하는 순간이라고 할 것이다.(9)

자신을 정의하는 순간나는 나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순간을 무엇이라 할 수 있는가. 아니타로딕은 1987년 영국산업연맹으로부터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었을 때를 자신을 정의하는 순간으로 꼽았다. 바디샵은 곧 로딕 자신이었으므로, 자신의 기업이, 자신의 영혼이 담긴 기업이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는 순간 자신이 정의되었다라고 느낀 것 같다. ‘나 자신을 정의하는 순간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 또는 내가 나를 인정할 때? 지금의 느낌엔 전자일 것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그것은 억제하기 힘든 일이었다. 내 몸 속에 흐르는 도발적인 피가 일제히 끓어올랐다.(9)

벅찬 감정, 자신의 노고를 인정받는 자리의 벅찬 감정 또는 무언가 사고를 치기 전에 온 몸이 긴장되는 그러한 순간. 로딕은 올해의 기업에 선정되어 단상에 올라 연설할 때 조차도, 기업과 사회를 향한 쓴소리를 날렸다. 관습과 기업과 사회와 그리고 세계와 맞짱 뜰 준비가 되어 있는 로딕, 싸움닭기질이 있다. 도전정신이라 부르자.

내가 무슨 말을 했는가? 나는 대기업에 대항하는 기업가들의 입장을 옹호했다. 나는 재계 인사들이 과거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그 연설은 나에게 하나의 분수령과도 같았다. 나는 바디샵의 경영 방식이 피할 수 없는 미래라는 낙관론을 가졌다.(10)

[2] 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면서 국제적인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말레이시아 연방의 사라와크 삼림 속에서 자행되는 불법 벌목 현장을 촬영하기 위한 여행이든, 아마존의 카야포족과 직접 무역 관계를 체결하기 위한 여행이든, 나의 여행은 국제적인 대기업이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전 가보지도 않은 곳에서까지 어떻게 생명을 삼키려고 위협하는지 그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면서 국제적인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정치 경제적 이슈에서 한 발 물어서 있은지 꽤 되었다. 생각하면 화가 나고 피가 끓어오르고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일(생존의 문제 또는 자기 발전의 문제)들을 포기해야하는 현실이,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깜냥 또는 배포가 없음을 알았을 때, 나는 이를 과감히 놓아버렸다. 한동안 마음은 편했지만, 보이지 않는 한 구석 농이 쌓여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을 느꼈다. 누군가 말한다. 원하든 원치 않는 세상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소통의 단절, 기업가 정신의 부재, 상생의 부재, 대체될 수 있는 기계부품처럼 다뤄지는 구성원들…..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그것이 현실이라고.  따라서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그 현실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본다. 이 답을 찾아가는 일을 괘나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다.

사람에 대한 연민, 인간미. 특히 소외받거나 먹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 생명에 대한 권리에 대한 연민이 유난했다. 기업가이지만 동시에 사회사업가, 사회운동가로서의 피가 흐르던 로딕이었다.

 

나는 언제나 내가 미지의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11)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human touch, human appeal, humanity)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11)

내가 말하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인정미일까. 나는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 내 안에 진정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기나 한 것일까?

나는 끊임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창조해야 한다. (11)

[1,2]열정이 곧 안내자다. (11)

[2]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12)

내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12)

사실 빅토리아 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주창했던 자유 무역은 지역 사회가 서로 평등하고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자유 무역과 다르다.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크고, 힘있고, 바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과 같다.(13)

이는 사다리 걷어차기’ , ‘나쁜 사마리아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장하준 교수가 말하는 바이다.

1837 ~ 1901년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제국주의 정책에 의한 제국주의의 황금시대를 이끈 영국은 세계대제국으로 등장하였다. 선거법개정, 초등교육법 발표, 노동조합법이 발표되어 노동조합이 합법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전기 작가 스탠리 웨인트럽은 빅토리아 여왕에 대해 이렇게 썼다. 빅토리아 여왕은 국민의 애정, 전통에 대한 동경, 그리고 충성심 높은 중산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의례적인 군주제를 유산으로 남겼다. 그녀는 영국 그 자체이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시간 경계선을 지날 때마다 우리의 명분에 대한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지는 것을 느낀다.(15)

[2] 나는 인터내셔널 포럼이 세계화에 관해 조직한 이틀간의 토론회에 연사로 초청되었지만, 각종 정보로 머리를 채우고, 모든 연사의 말을 녹음하고, 전단을 수집하고, 모든 시위자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싶다.

배움에 대한, 행동주의자로서의 끊임없는 열망.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생활에서 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16)

내가 하는 여행은 비즈니스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부유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가난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16)

나는 그 때 그(제이콥) 그가 얼마나 말을 부드럽게 하고 얼마나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지 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유순함을 우스꽝스러운 것,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제이콥은 나에게 유순함보다 더 강하고 더 설득력이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17)

사실 잘 되지는 않지만 부드러움을 강함을 이긴다. 언제 봐도 맞는 말인 것 같다.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 해야 한다. (18)

[2] 그 여행을 하는 동안 텔레비전이 위력도 실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낡은 오두막집에서 24시간동안 창백한 청색 불빛을 깜빡거리며 가난한 사람들의 달래주기도 했지만, 물질적인 부가 사람의 가치와 진가를 정의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18)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여전하다. 간간이 균형있게, 쓸모있게 활용하는 사람들과 가족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짬나는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움직이는 인강(인터넷강의) 플레이어 이자 사전임과 동시에, 움직이는 게임기이자 tv이다. 사람들이 짬짬이 시간을 생각없이 흘려버리는게 아까워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생각을 안하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문제는 이 스마트폰을 필수기기로 생각하고 있으며, 2~3년에 걸쳐 기기값과 통신비를 포함해 50~80만원(기기값) + 통신비(3~5만원/) 150만원 가량을 소비하는 듯 보인다. 세상의 흐름에 끌려다가 보니, 소모품에 불과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변경하고 사용하는데 서스름이 없다.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별 생각없이 흘려보내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러는 나 또한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요즘은 이놈의 기계 어찌 할 수 없을까 고민 중이다.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을까?

빈곤은 다른 위기를 초래한다. 절망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자원을 지나치게 착취하게 하거나 착취당하게 만들고, 마약 밀매와 테러리즘에 빠지게 한다……. 이것은 결국 그들의 빈곤을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며, 사실 우리는 그것을 제도화해왔다.(18)

[2] 나는 가끔 30억의 인구가 하루에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가고 있는데, 부자들은 세금 피난지에 8조 달러나 되는 돈을 은닉해두고 있다는 사실에 왜 사람들이 더 격분하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 확실히 부자들은 세계적인 빈곤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19)

NGO는 기업세계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좌파의 의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라고 위협한다는 이유로 우파의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빈곤을 고려해볼 때, NGO는 전혀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대변하고 있다.(20)

전형적인 경영 서적을 보면, 리더십,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가 경제적 빈곤, 사회 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이런 단어들은 옷장 깊숙이 숨겨놓았단 말인가!(20)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경제적 빈공, 사회 정의, 윤리 ,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조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을 찾아보는 것이다.

[2]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고 말했으며…….

[2]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필사적이며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을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단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21) 

기업도 기업이지만, 론스타 매쿼리 같은 투기적자본은 사모펀드들에 의한 기업인수 또는 투자유치는 고용 => 수익 => 재고용을 통한 선순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천공항이나 우면산터널, 부산항만등에 투자한 매쿼리가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고수익의 이자를 받아가는 것도 그렇고,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론스타 또한 그 대표적인 예이다. (???)

(옮겨다니는 기업)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21)

(기업의 탐욕심)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22)

190년 동안 사설 합자 회사로 운영되어 오던 골드만 삭스가 1999년에 기업 공개를 했을 때, 229명의 공동 경영자는 각각 3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주식을 배당받았으며, 이 회사를 떠나게 된 공동 회장 존 코르진은 2 600만 파운드의 주식을 갖고 나갔다.(22)

월트 디즈니 의류를 생산하는 아이디 임가공업체의 근로자들, 또 다른 근로자들은 1인당 1시간에 12센트, 하루 1달러는 받는다. 그들이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즈너의 하루 버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야 166년이 걸린다. 아이즈너가 버는 돈은 하루 6만불 연봉 약 2,000만불 정도로 추산된다.

[2] 법적으로나 도적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23)

부는 인간성을 좀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23)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23)

[2] 미얀마는 전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며 야만적인 정권의 통치를  받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 선거를 무시하고 선거에서 승리한 아웅산 수지 여사를 감금했다. 그러나 거대한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에게 이 나라 국민들의 인권 유린이 좋은 투자 기회로 보인다.(25)

1962년 쿠데타 이후, 1987년까지 네윈의 사회주의 정부가 다스렸다. 8888 항쟁, 아웅산 사건과 맞물려 1988년 새로운 군부가 집권했다. 1988년부터 2011년까지 군사 정권이 통치했으며, 미얀마 최고통치자인 탄 슈웨와 국가평화발전평의회가 국정을 주도했다.

군사정권의 아웅 산 수 치 가택연금 조치로 인해, 미얀마 군정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9 5, 미얀마 군정이 의연히 민주세력에의 억압을 계속하고 있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2010 5월까지 1년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였다. 군정 관계자와 국영기업의 미국내 자산 동결, 송금 금지 등의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외무장관 이사회도 2006년부터 도입되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권에의 제재조치의 연장을 2009 4월에 결정했다.

영국 통치하에서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다. 이 당시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이었다. 미얀마의 경제는 2차대전과 전후의 내란으로 심한 타격을 입었는데 1959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전전(戰前)의 수준을 회복했다. 1948년에 의회 정부가 구성된 후에 수상 우 누는 미얀마를 복지 국가로 만들기 위해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 계획을 채택하는 형편없는 시도를 하였다. 쌀 수출량은 2/3, 광물 수출량은 96%가 감소했다. 양적 완화를 통한 재원 조달 계획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다. 1962년의 쿠데타 후에는 버마식 사회주의로 불리는 경제 계획하에서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이 국영화되었다. 이 재앙스런 정책으로 미얀마는 세계의 빈곤국 중 하나가 되었다. 1962년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채택으로 경제가 침체되자 1977년부터 폐쇄적 경제체제를 완화하였으며 서구의 원조를 받아들였다. 1976년에는 석유를 자급하기 시작하였다. 1977∼1978년의 경제성장률은 6.4%로 네윈정권이 들어선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986년 미얀마식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탈피하고 시장 경제체제로 전환하였다. 1988년 이후 전체주의 체제는 완화되었다. 민간 부문의 확장과 외국인 투자가 어느 정도 허용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얀마는 북한과 함께 경제적 자유가 거의 없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기본적인 시장 제도는 억압받고 있다. 시장 경제체제로의 전환 후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5 4개년개발계획을 시행, 연평균 GDP 성장률 8.2%로 목표치(5.6%)를 초과 달성하였다. 2001년까지 성장률 6% 목표로 신경 제1 5개년계획을 추진하였다.

(자유롭지 못한 무역) 이른 바 자유무역의 원칙은 저임금, 환경 파괴, 근로자 권리 침해 등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상품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항상 좀 더 가난한 곳, 좀더 착취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25)

자유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26)

[2] 금융 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세계적으로 1 5000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간의 자유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26)

[2] 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익 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27)

세계무역기구의 목적은 이른바 자유 무역을 증진시키고, 경제 성장을 불러 일으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이 빠르고 불평등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구조적인 고용 저하를 일으키며 가난을 심화한다.

세계무역기구는 경제 세계화와 자유 무역을 조장하는데, 이를 반세계화 운동 단체에서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세계무역기구의 조약이 다국적 기업과 부유한 국가에게 편파적이며 불공정하게 치우쳐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가 모든 국가에게 공평한 발언 기회를 제공하며, 로비로부터 정부를 보호하며, 유능한 정부를 장려한다고 하지만, 작은 나라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세계무역기구는 그 자체가 강력한 로비의 수단이 되었다고 비판을 받는다. 또한 가입은 자율적이지만, 비회원국을 사실상 무역봉쇄 함을 통해, 변화 및 실험적인 체제를 거부하는 강제적인 세계 경제 체제가 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비판 중에서는 "세계무역기구의 목적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무역기구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는 자신의 경제적 이득만 찾으려고 한다. 실제로 필요한 도움은 종종 무시되고는 한다. 또한, 건강, 안전, 환경에 관한 문제는 주요한 관심사가 아니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재그디시 바그와티(Jagdish Bhagwati)는 심지어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옹호함에도,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이 세계무역기구/GATT체제에 도입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가 생각한 문제점은 다른 무역 비관련 협정이 기구의 역할을 압도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세계 연방 운동과 같은 많은 비정부단체가 세계무역기구의 의사결정에 보다 민주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의회 감시기관을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다.[1] 캐롤린 루카스 박사는 그러한 감시기관이 세계무역기구의 여러 절차 및 규정을 개혁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주장했다.[2] 하지만 라울 마크 제나(Raoul Marc Jennar) 박사는 그러한 감시기관이 다음 이유로 효과적이지 못할 것으로 주장했다.[3] ,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는 "비공식 회담"을 해결하지 못하며, 국가 간에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불평등을 감소시키지 못하며, 분쟁 해결 규약의 위반사항을 개선하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2] 소수의 기업이 세계 무역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이 거대한 얼굴 없는  조직들의 행위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28)

[2]“….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 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29)

기업이 도덕적 동정심이나 명예로운 행동 규정을 내놓지 않으면 신이 우리 모두를 돕는다.(30)

[2]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30)

얼마 전 명동에서 가장 유명한 곰탕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사를 하러 간 그 식당은 불친절하기로 유명하다. 한정된 공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도 없고, 오래 동안 앉을 수도 없다. 모르는 사람과 한 테이블에 앉아야 하고, 동행한 사람과 나란히 앉아서 먹기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식사를 하면서 대략적인 테이블 수(자리수)와 회전율을 계산해 보았다. 곰탕 한 그릇에 1만원에서 1만 천원이고 하루 약 2,000 그릇은 너끈히 나간다는 계산이 나왔다. 마진율을 대략 40~50% 정도로 감안하면(맞는지는 모르겠다) 1년 수익이 약 25~30억 가량 나온다. 그곳의 순수익률은 웬만한 중소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금융업을 제외하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의 마진률을 매출액의 약 3% 정도로 본다면 말이다) 그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약 15명에서 많아야 20명이다. 그렇게 보면 대단한 매장이다. 하지만, 같은 수익을 내는 중소기업은 어떤가 연 매출 1000~5000억을 내기 위해 모인 구성원은 적게는 백명 내외에서 많게는 수백명이다. 어디 그 뿐인가. 하청업체를 비롯한 거래업체들과 그 가족들을 감안하면 기업의 존재의미, 존재가치를 보았을 때 수십억 순익을 내는 맛집과 비교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존속해야 하는 것이고, 이 처럼 사회에서 차지하는 사회적 가치가 남다르기 때문에 기업이 단순히 돈만을 쫓아서는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즉 기업은 사회적 기여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그 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가는 고귀한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

기업은 웬만한 나라의 정부보다 더 신속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더 부유하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혼자  힘으로 1년 동안 영국의 국립 보건소와 육해공군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돈이 있다. 셸과 엑손의 매출 합계액보다 총 수입이 더 많은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27개국 뿐이다. 영국 소비자들인 쓴 돈의 절반은 불과 250개 기업의 금고로 들어간다……. 우리 사회에 기업보다 더 힘있는 조직은 없다. 오늘날에는 과거 그 어느때보다 기업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31)

(기업의)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31)

기업이 할 일이 무엇인가? 부를 창조하는 것?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직업을 창출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할 일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의 도덕적 질서를 윤리적 네트워크 창조해내는 것이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 피터 코에스텐바움 (33)

[2] (콜림비아의 우와족의 집단 자살 시위 및 대대적인 시위 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석유 회사들은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의 무지와  무관심 뒤에 숨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36)

어디 석유회사 뿐이겠는가. 모든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무지와 무관심 뒤에 숨어 있을 수 없다. 설령 소비자들 뒤에 숨을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윤리적으로 경영되지 않고 있는 기업은 직원들직부터 서서히 외면받고, 필요한 인재를 결국은 잃어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남아 있는 무능한 관리자들은 자신들보다 능력이 좋지 않는 직원들을 뽑게될 것이고, 설사 능력있는 직원들이 그 기업에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기업 문화와 이를 대변하는 무능한 관리자들을 본다면 오래 일할 맛 나겠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그게 다 가려지겠는가? 그런 기업들은 어차피 직원과 고객들도 소외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생에는 손익계산서에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 있다.(40)

[2] 기업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경영 철학에 의해서도 심사를  받을 것이며, 이미 일부 기업이 쓰라린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듯이, 똑똑한 신입사원들은 기업의 경영 철학을 근거로 직장을 선택할 것이다.(40)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42)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헨리포드(43)

[2]  우리 기업인들은 다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역 사회와 가족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아동들을 교육시키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여성들이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가를 독려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기업은 이익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이익인가? 라고 자문해보아야 한다. 어쩌면 이익이란 단어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국민 총생산량이 아니라 인간적인 발전으로 성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44)

(영적인 비즈니스) 인생에는 영적 차원이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44)

[2] 인간 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슈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45)

[2] 나는 오늘날의 대기업이 퀘이커 교도들에게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품위와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공공 정책을 가지고 있었으며,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기업으로부터 돈을 훔치지 않으며, 그들이 준 것 이상으로 가지고 가지 않는다.(45)

나는 수천 명의 종업원을 해고한 사람이 10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챙겨가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45)

우리 대부분은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비즈니스 세계는 정글과도 같은 적자생존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박애주의자들은 지역 사회에 교육 기간과 도서과관과 병원을 짓고, 종업원들의 생활 수준과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들은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응집력 있는 사회기반이 되어야 하며, 종업원들이 더 건강하고 더 많이 배우고 더 생산적인 기업이 번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46)

나는 또한 경영 대학원들이 다음 10년간의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미래의 경영 교육 프로그램은 국지적인 것이든 국제적인 것이든 사회 정의, 인권, 지역 사회 경제, 윤리적인 언어와 행동을 가르쳐야 하며, 인간 정신의 생산성을 가르쳐야 한다.(46)

[2] 경영 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46)

[2] 시장은 인간의 얼굴과 정신이나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동정심과 수치심, 인간적인 노력을 보인 기록이 없다. 그것을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인정과 충성심을 모른다.(47)

그러나 우리는 전세계의 여러 지역 사회에서 무역을 하는 데 인간미와 감수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도전은 비즈니스를 통해 우리의 사회적인 역할, 즉 도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49)

예전부터 난 사람냄새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공헌했다. 여자친구를 사귈 때도 그랬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어느 드라마나 책에서 나왔을 법한 단어 사람냄새 나는 사람은 과연 무얼 말하는 것일까. 차갑지 않고 따뜻한, 인간미 넘치고 감수성 가득한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공교롭게도 21세기의 주목받고 있는 가치가 ()이다.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감성은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중요 덕목인 듯하다. 

우리는 기업을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세력으로 만들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원한다.(49)

모든 지식이 그렇듯이, 특히 그것이 가슴에서 우러나온 것일 때에는 감동적이다.(50)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54)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54)

나도 언제나 특별하고 싶어했다. 평범한 것을 싫었다. 늘상 평범하지만 여전히 난 특별함을 꿈꾼다. 그런데 특별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과 같지 않는 것. 남들이 추구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또는 또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되는 것. 삐딱선을 타는 것. 레드오션에서 허우적 거리지 않고 블루오션을 찾아 끊임없는 항해를 하는 것.

[2] 어머니 : 나는 카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지만, 어머니는  동네 신부님을 싫어하셧다. 그냥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셨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바지를 입혀 학교에 보내셨으며, 수녀님들은 복장 불량을 이유로 우리 집으로 돌려보내셨다. 그러면 어머니는 바지를 입힌 채로 우리를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셨다. 어머니는 우리의 옷단에 마늘을 바르고, 손가락에 마늘 물을 들임으로써 주일 미사를 사보타주하셨고, 그렇게 함으로써 마늘 냄새가 천국으로 가는 면허증 냄새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 나는 우리집 계단에 앉아 있었고, 어머니는 화를 버럭버럭 내며 복도의 리놀륨 바닥을 닦고 계셨다. 그때 현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어머니에게 마침 운이 좋아서 아버지 장례식을 카톨릭의식으로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어머니는 구정물이 든 양동이를 번쩍 들어 신부님께 그 물을 쏟아부었다. 나는 그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 행동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55)

기존 관습에 도전하고, 싸우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남에게 의지 않는 독립적이고 싸움닭 기질을 가진 로딕을 딱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것 같다. 나의 어머니도 비록 지금은 많이 약해지셨지만(오히려 지금이 더욱 더 소녀의 감성을 뿜어내는 느낌이다) 내가 어릴 적에는 억척스러운 장사꾼 아줌마였다. 어머니를 짓누르는 현실,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하는 현실에서 나의 어머니 윤여사는 그렇게 억척스럽게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가끔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 어머니는 잘 기억하질 못하신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흘렀기 때문일수도 있고, 그 시절의 기억이 그다지 좋은 것이 못돼, 무의식적으로나 또는 일부러 그 기억을 지워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현대의 여성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어머니는 참으로 억척스러워야 했던 환경에서 살 수 밖 에 없었다.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다행히도 나는 UN을 매혹시켰다.(56)

[2]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을 돌볼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57)

지금은 아니다. 훗 날 때가 된다면, 나 또한 내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장사를 하셨던 나의 부모님은 언제나 함께 일하셨다. 비록 아버지의 병환으로 오랜 기간 어머니 홀로 일하셨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고 나서부턴 다시금 함께 일하시고 함께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그렇게나 싸우면서도 잠자리에 들어선 2시간이도 3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다 자기 일쑤였다. 귀여운 부모님들이셨다.

나의 주문은 과거를 미래의 서두로 삼자는 것이었다.(58)

[2] 나는 책에 나와 있는 비법을 모두 시험해보았다. 그것은 비즈니스라기 보다 호구지책이었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이었다.(59)

[2] 자극은 에너지와 창조력의 위대한 원천이다.(59)

나는 고든에게 자연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을 리필할 수 있는 값싼 용기에 담아 여러 가지 규격으로 파는 가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59)

모든 위대한 일은 하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했다. (60)

뭐든지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고, 리필하는 것….. 우리 회사와 다른 회사와 구분하는 차이점의 상징이었다.(60)

[2] [차별화] 경쟁자에게 없는 것에 역점을 두고 그것을 개발하도록 애써야 한다.(60)

천부적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특성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3).
많은 사람들 중에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이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은밀한 이해.
7)
사회 개혁 의지
.
8)
창의력

9)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10)
마지막으로,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

어디 기업가 뿐이랴. 국가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나 조직을 꾸려가는 사람,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야기꾼이거나 위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결국엔 잘될 것이라는 믿음과 굳은 의지, 남들과 다르고자 하는 차별화와 이를 위한 창의성, 광기에 가까운  열정,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천부적인 기업가가 될 수도 있고 천부적인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65)

기업가는 성격상 아웃사이더, 달리 말해서 노동 윤리를 가진 아웃사이더다.(65)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바디샵이 내 생명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65)

지극히 오만하거나, 대단히 자신만만 하거나, 너무나 소중하거나……

영감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른바 여성적 특성을 갖추어 지도하는 것이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될 것이다 윌리스 하먼(67)

여성들은 복잡한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이 남성들보다 더 뛰어나다. 그들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를 해낸다. 그러나 남성들 중에 그런 일을 동시에 잘 해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68)

[2] 빈스 롬바르디, 로스페로, 리 아이아코카와 같은 사람들에게서 연상되는 리더십이 강한 남성적 이미지 때문에, 리더의 진정한 힘은 집단의 힘을 유도해내는 능력에 있다는 사실  망각하게 된다. – 리처드 파슨 (70)

사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돈 버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73)

[2]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73)

[2] & 제리를 창업한 벤과 제리, 그들은 한 번 신나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20달러를 내고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 강의를 들은 다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를 만들었다.(75)

나는 나 자신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한다.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76)

[2]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76)

분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도록 사람을 재촉한다. 나의 경우 분노는 매우 빨리 찾아왔다.(78)

[2] 내가 아는 이탈리아인들 중에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토마토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78)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우리 주변을 둘러만 봐도 공동체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사실 그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82)

공동체(community)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매튜폭스(83)

가끔 어떤 프로젝트는 명칭을 잘 붙이면 그 명칭대로 되는 경우가 있다.(84)

[2] 공동체에 뿌리는 내리고 싶은 기업가들의 어려움은, 금융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만 성공을 평가한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가 바로 이 장의 핵심이다.(85)

바디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 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85)

[2] 만일 바디샵이 다른 많은 화장품 회사들처럼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똑같은 거짓말을 유포하는 싸구려가 된다면, 나는 지옥을 빠져나가는 박쥐처럼 회사를 떠날 것이다.(87)

나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자리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회사의 관리자의 자리에서도 책임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떳떳한 가장으로서,내가 가진  모든 페르소나에 맞게 책임을 가지고 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임감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나는 머지 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87)

[2]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88)

우리는 모두 직장이란 개인의 성장과 발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88)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89)

문제는 이 새롭고 역설적인 낯선 아이더어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 정의가 회색의 여지는 없고 오직 흑과 백, 선과 악만 있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91)

소통,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 맞게 보고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이는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고 본다. 기업과  고객, 사람과 사람,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구도를 가져가야 한다. ( 이 또한 자의적 해석인가?)

[2]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나는 보다 인정 많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흔히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을 목격해왔다. 그러다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도 확실히 자기와  비슷한 파괴적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92)

비즈니스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의 속에 들어 있는 것들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92)

[2] 이미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보다는 고용되지 않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었다.(94)

(바디샵이 이스터하우스 글래스고에 비누 공장을 지은 것과 같은) 이런 도덕적인 사업 결정이 왜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소비자들이 그들의 구매 행위가 도덕적 선택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94)

[2] 비공식적이며 민주적인 네트워크, 이런 접촉의 과정은 보다 진한 인간미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하다.(95)

오작가가 말하는 터치의 미학, 밤을 같이 새야 더욱 더 친밀해 진다는 말, 그냥 웃자고 말하는거짓부렁이 아니다.

결국 기업은 도덕적 선택을 피할 수 없다. 자신의 미래가 거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96)

분식회계, 정리해고, 관리를 위한 컨설팅, 겉과 속이 다름을 알고 있는데도 당당하게 떠들대는 원대한 비전. 모르는게 아니라 알면서도 무시하는 듯한 행위들.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여전히 비도덕적인 행위 또는 생각들.

기업인들은 사회적 책임 문제에 대해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정치적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 기업인들은 더 느슨한 규칙과 더 낮은 임금과 더 적은 규제를 요구하며, 끊임없이  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지역 사회에 투자하고 지속적인 시장을 건설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열 중 하나만 이런 자세를 가지더라고 성공이라고 본다. 너무 비관적인가? 나의 이 비관적인 관점을 뒷받침해줄 데이터를 꽤나 많은 것이다.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역시나.

[2] 오늘날에도 만연한 이 사회적 통념에 따르면 기업과 윤리는 서로 어울릴 수 없고, 기업은 손익 계산서 외에는 아무것에도 신경쓰지 말아야 하고, 기업에게 도덕적 행위는 어울리지 않으며, 모든 행위는 원가와 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만 판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98)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이익이 필요하지만, 부분적으로만  맞는 말이다. 고용과 학습, 정리해고와 고용 그리고 재학습. 이런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기 위해서, 충성스런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주가치 극대화나 수익 극대화 같은 재무적 가치만 따져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전통적인 기업은 납득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이타주의는 정신을 고양시키고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해준다.(98)

[2] 우리가 편협하게 금전적인 손익 계산서만을 인정한다면, 기업을 쇄신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릭 손익 계산서뿐만 아니라 기업 이념도 감사에 포함시킨다면 쇄신의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99)

윤리적 감사는 매우 포괄적인 용어로, 사회적, 환경적 감사와 동물 보호 감사와 같이 윤리와 관련된 모든 감사를 말한다.(100)

전기요금을 10퍼센트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전시요금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과 핵 쓰레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102)

[2] 나는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고 믿는다. 조직에서는, 권한 부여가 조직 구성원 각자가 조직의  문화를 창조할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103)

홀푸드, 구글, 고어앤어소시에이츠와 같이 권한이양, 권한부여가 이루어져 잘 이행되고 있는 기업을  보면, 구성들이 조직운영에, 조직 문화 창조에 상당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는 없다.(103)

 

4. 설득력 있는 열정

[화장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다. (107)

남자들은 그리 많은 일을 하진 않는다. 다만 여자들은  조금  다른 것 같다. 화장도 고치고 몸단장도 새로하면서 여자들 특유의 대화를 꽤나 많이 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 대부분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애석하게도 화장실에 앉아서 잠시잠깐 잠을 청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옆에서  코를 고는 사람들이 있곤 한다. 아마도,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에서 남자주인공은 이혼의 슬픔을 달래러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참을 운 모양이다. 회사 사람들이 그 광경을 들었다고 하니…… 화장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먹으면 싸야하는 우리가 별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고, 쉴 곳이 없어 새우잠을 청하거나, 슬픔을 달래는 등 직장인에게는 비애섞인 장소이기도 하다

화장실에 쓰인 낙서 중에서 10퍼센트 정도는 쓸데 없는 말이었지만 나머지 90퍼센트는 매우 유익한 말이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이사회의 답변과 함께 인쇄물로 만들었다.(108)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109)

기업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109)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111)

선생님이 이야기 하셨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또는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순간이  있을것이라고그것이 바로 자신의 천복일 수 있다고자신의 천복,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1시간은 너끈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이는 천복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2] 우리는 마케팅이랑 고객과 보다 민감하고 설득력 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배웠다.(112)

나는 우리의 방식을 게릴라 마케팅이라고 즐겨 표현한다. 그것은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저비용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114)

그러면 대부분 젊은 의학도들로 구성된 우리의 캠페인 요원들이 부리나케 달려가서 때 맞춰 트럭 기사에게 무료로 콘돔을 건네준다.

막을 수 없다면 부작용(AIDS와 같은)를 최소화해라!

[2] 나는 누구나 다 이런 캠페인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경쟁자를 흉내내는 것보다는 뭔가 색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즈니스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115)

[2]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일하는 것 이상의 것을 찾고 있다. 그들은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어한다.(116)

리더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신뢰와 충성심을 얻기 내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116)

[2] 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116)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미국 영어교사 위원회(National Council of Teachers of English)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음성(voice)과 행위(gesture)를 통해 청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데, 대개 스토리텔러(storyteller)들은 이 단어를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청자간의 인터랙티브한 과정이라 말한다. 셜리 레인즈(Shirly Raines, 스토리텔러)는 이야기(story), 청자(listener), 화자(teller)가 존재하고, 청자가 화자의 이야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스토리텔링은 원래 문학이나 영화, 교육학 등에서 활용되던 방법이었다. 흔히 서사학이나 문학·영화에서 쓰이는 내러티브 혹은 플롯 개념과 동일한 개념으로 혼용되어 쓰이기도 하지만, 시간과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과 관계로 엮어진 실제 혹은 허구적 사건들의 연결을 의미하는 내러티브나 플롯의 개념과는 구분된다.

오늘날 우리 일상생활에서 스토리텔링은 여러 가지로 유익하고 설득력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류가 등장한 이래 스토리텔링은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있어 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은 매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되고 하는데, 영화·비디오·애니메이션·만화·게임·광고 등의 원천적인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이때 스토리텔링은 지금까지의 텍스트 중심의 서사학에서 정의되어 온 개념들과는 다른 성격을 띤다.

즉 스토리텔링을 모든 서사 형식의 원형적인 질료로 상정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스토리텔링은 현대 조직 사회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교육, 비즈니스, 대인관계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이때 이야기는 특정 부류를 타켓으로 하여야 효과가 크며 내용은 듣는 이의 흥미를 자극하며 새로운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조희권)

참고문헌

스티븐 데닝, 『기업 혁신을 위한 설득의 방법-스토리텔링』, 김민주·송희령 역, 에코리브르, 2003.

자넷 머레이, 『사이버 서사의 미래-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한용환, 변지연 역, 안그라픽스, 2001.

김익현, 『인터넷 신문과 온라인 스토리텔링』, 커뮤니케이션북스, 2003.

 

[네이버 지식백과]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1.30, 국학자료원)

 

이야기는 듣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고, 당황과 통찰력과 결단의 상태를 만들어낸다.”(116)

[2]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는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로 분류된다.(117)

[2] 스파이는 사내 정세에 정통하기 위해 훌륭한 경영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보요원이다.(118)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뮤리엘 루켓저(119)

이야기의 시작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듣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2] 대기업은 대개 군대 조직처럼 운영된다. 거기에는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다.(120)

적색 편지 제도, 12개의 아이디어 위원회, 화장실 낙서 등은 바디샵의 위계 질서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120)

바디샵의 언어는 디자인의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메시지는 언어적이라기 보다 시각적인 경향이 있으며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122)

[빅 이슈]는 현재 주간 발행 부수 25만 부가 넘는 영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잡지로서, 영국 각 도시의 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다.(130)

종로2가의 본춘씨에게 가끔 구매해서 보는 [빅 이슈], 시점이 바디샵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빅 이슈는 판매 금액의 50%이상을 판매자인 노숙자들에게 돌려주어 그들의 재활, 2의 인생을 돕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 나는 미국에서 작게는 열두 살밖에 안 된 어린 여성들 사이에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식욕 항진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각종 잡지의 지면을 메우고 있는 바싹 마른 슈퍼모델을 볼 때마다 자아 존중심이 떨어지고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131)

[2] ‘이 세상에는 슈퍼모델처럼 생기지 않은 여성이 30억 명 있고, 슈퍼모델처럼 생긴 여성은 단지 8명뿐이다.’ (131)

정직이 최선의 이미지이다 지기(톰 윌슨)

[2]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133)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즐겁게 열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게 대부분의 특징이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133)

[2] 커뮤니케이션은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133)

5. 미용 산업의 횡포

There are 2 billion women who don’t look like supermodel and only 8 who do. (136)

[2] 극단적으로 말해서, 미용 산업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갖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 같다.(137)

그렇다. 미용, 화장품, 외모 등의 사치산업은 사람들의 열등적인 부분을 자극해야 잘 팔릴 수 있다.

미국의 모든 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다이어트 산업은 역사상 마케팅에서 가장 성공한 분야일 것이다. 그것은 고객에게 자기 회의를 판다. 그것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이 넘는 여성들의 마음과 몸을 무자비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장악하고 있다.(139)

[2] 전세계적으로 젊음과 판에 박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지위가 낮아지는 비정한 사회를 만들어낸다.(139)

주름살은 여성들이 가정 안팎에서 어떻게 일을 했고, 아이들을 키웠고, 맛있는 요리를 했고, 한두 잔의 술을 마시고, 웃고, 울고, 발버둥쳐왔는지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주름살은 우리의 인생에 가치를 주는 표식이다.(139)

팔자 주름이 늘었다. 이를 조금이라도 옅게 만들려고 얼굴을 문지르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인생의 증거(발자국, 자취)를 지우려고 했단 말인가….. 주름살의 의미를 모르는 바 아니나, 그래도 조금은 젊어 보이고 싶다. ^^::::

어떤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단한 삶의 흔적을 담은 이민자 어머니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유명한 흑백사진이 있다. 마릴린 먼로의 아름다움과 비할바 없는 비장함, 삶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했는데, 그녀의 얼굴에는 검은 먼지가 선명하게 자리잡은 주름살이 있었다.

[2]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써 오래전에 웃음을 그쳤어야 했다.(139)

1995년에 실시된 한 심리학 연구에서 잡지에 난 모델 사진을 3분만 쳐다보면 여성의 70퍼센트가 우울함과 최책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현재 영국에 신경성 식욕 부진증과 식욕 항진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350만 명이나 되는 것은 어쩌면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142)

바디샵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143)

우리가 노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햇빛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제품은 햇빛 차단용 모자다. (146)

[2] 사실 아름다움을 가꾸는 의식은 미용 제품보다 더 중요하다. 그것은 자아 존중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사회적 결속의 수단을 제공한다.(146)

신기하게도, 외모가 아름다움을 정의하게 된 것은 불과 200년밖에 되지 않았다. (147)

아름다움은 이목구비의 조화일 뿐이라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의 조화가 아니다.(147)

흔히 말하는 내면의 아름다움. 가끔 이런 아우라를 발산하는 신기한 사람들이 있다. 가수 김범수, 개그맨 박경림, 조정린, 유재석 등. 외모와 달리 당당하고 밝은 그들…..그들은 아름답다.

[2]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150)

[2] 새로운 시대는 우리의 육체를 변화시키고 의학적, 물리적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약속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의 내적인 면을 무시하고 있다. (151)

그렇다. 유전자지도 분석과 같은 의학의 발달로 우리는 100세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100세 시대는 물리적 육체적 나이에 불과하다. 과연 100세 시대가 되었을 때 우리가 겪을 내면적인 문화충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발전은 우리의 물리적인 면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지만, 우리의 영혼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나 더 많이 가르쳐주었는가?(153)

6. 여성으로 일하기

미용 산업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기 몸매에 만족하지 못하게 만들고, 경제 체계는 여성들을 불리하게 만들고, 위계적인 전통은 여성을 배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우습게도 앞으로 몇 십 년 동안은 그 어느때보다 여성을 이른바 여성적인 - 더 많이 필요로 할 것 같다.(159)

[2] 여성의 힘에 대한 나의 동경과 경외심은 개인적으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에든 도전하라고 가르치신 나의 어머니에게서 비롯된다.(159)

일부 보고서를 보면 여성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면 앞으로 500년 뒤에 남성과 평등한 경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며, 그로부터 475년 뒤에 남성과 평등한 정치적 경제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1000년이 더 지나야 남성과 평등해진다면 이것을 발전이라 볼 수 없을 것이다.(160)

경제 체제가 여성을 필요로 한다.

사실 여성들이 하는 일은 항상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은 수천 년 동안 상인, 농민, 기업가로 여성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지 다 했다 활동해왔다. (161)

[2] 사람들이 인권이라고 하면 대개 정치권과 시민권,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사유 재산의 자유를 말한다. (161)

[2] 여성은 연장만 있으면 공동체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163)

나는 언젠가는 여성적 가치관의 하나인 연민의 정이 현금의 유동성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165)

연민의 정이 여성적인 가치관이었단 말인가 ???? 여성적인 면이 없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러한 나의 기질이 나쁘다는 말은 안다. 곧 여성적인 것이 나쁘다는 말은 아닐터.

[2] 개브라족은 남자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성별의 벽을 넘어 그 문화권에서 나이든 여성이 맡아서 하는 의식과 역할을 맡도록 되어 있다.(166)

개발도상국가의 여성들의 일에 대한 처우…… 여성은 전세계 노동의 2/3을 일하고 있지만, 수입은 전체 수입의 1/10에 불과하다. (166)

[2] 여성 매니저는 사회적으로 효과적인 선도자들로,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168)

[2] 나는 이제 곧 더 많은 여성들이 기업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에 대한 근거로는, 기업이 단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두뇌를 낭비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경쟁 체계에 돌입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얼마나 비범한 존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168)

잘 모르겠다. 깨어있는 외국계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기업들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주변부에 속해 있는 것 같다. 육아휴직 등과 같은 여성에 대한 복지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 같고,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도 존재하는 것 같다. 물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보니, 여성들 또한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기도 하다.

[2] 진정으로 세계적인 경영 교육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애정과 존경심을 갖고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170)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7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이 평등한 권리는 누리고 있다는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174)

여성을 위한 직장내 제도 세 가지 : 직장에 보육 시설 마련 / 시간제 일의 업그레이드 / 가족 친화적으로 직장 세계를 재설계 ( 175)

이런 제도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런 제도의 도입과 정착, 운영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데 있다.

오늘날의 종교는 숭배의 의미와 모든 살아 있는 것에서 신성의 광휘를 보는 것보다는 통제에 더 많이 관계하고 있다.(176)

[2] 여성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가 자아 존중심에 있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아 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다. (181)

자질이 있어서 자아존중심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자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일쑤이다. 중요한 것은 학벌이 아니라(물론 사회적 분위기를 봤을 때, 학벌이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 자아 존중감이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학벌이 높은 사람보다는 주관이 뚜렷하고 자아 존중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빌게이츠도, 스티브 잡스도, 정주영도 모두들 그러했다.

[2] 자아 존중심은 어린 시절에 시작된다. (181)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 학교에서의 교육,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

7. 미국에서의 실패

우리는 사람들이 정통한 제품과 유사품,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런 종류의 식별력이 아무 소용도 없었다.(190)

문제는 우리 회사의 전체적인 기업 정신이 실질적으로는 우리의 시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배려, 제품 성분의 동물 실험 거부,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 추진 결단등은 미국에서 엄청난 핸디캡으로 작용했다.(191)

[2] 미국인들은 최대의 소비자로, 우리가 공급할 방법이 없는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요구했다.(191)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기업에서 방관자(?!)적 입장에서 만나는 소비자의  욕구와 내가 몸소 집적 마주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천지차이이다. 내가 만약 1인기업가가 된다면 이는 가감없이 나에게 전달될 것이다.

[2] 위기에 빠진 세상을 바로 잡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므로, 오늘날 비즈니스의 참된 일은 우리의 심장과 영혼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199)

예술은 문명의 접착제와 같다.(200)

물고기에게 자전거가 필요 없듯이 여성에게 남성이 필요 없다”-글로리아 스타이넘(201)

절대 그렇지 않다. 여성에게는 남성이 필요하고, 남성에게는 여성이 필요하다. 자연의 이치이다. 양과 음이다. 그럼에도 이런 직접적이고 강렬한 표현을 쓴 이유는 자주적인 여성, 독립적인 여성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의 책은 표지로만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조금은 더 궁금해졌다

[2] 그녀(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주장은 자아 존중심과 관계된 것이며 바디샵의 정신과도 가깝다.(201)

자아 존중심, 이 단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주는 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201)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202)

[2] “…… 우리는  절대로 여러분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변화를 강요하면, 몸은 우리에게 남아 있겠지만 마음은 우리를 떠날 테니까요.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안 된다고 할 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고, 우리가 인도하는 대로 가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리성의 덫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옳다고 보인다고 해서 우리 회사에서 해도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206)

현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안되는 걸 강요하거나, 안되는 걸 알면서도 되는 것처럼, 되야하는 것처럼 말한다면 저런 현상이 벌어진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인용해주고 싶은 문구.

우습게도 미국에서 우리의 가장 큰 업적은 경쟁자들에게 길을 가르쳐준 것이었다. 사방에서 크고 작은 유사품들이 쏟아져 나왔다.(206)

선두에 서 있는 기업들이 언제나 겪는 위기, 애플도 삼성이라는 2인자에 의해 결국 시장점유율 1위를 내주었다. 모방은 적절히 성공할 수 있는 탁월한 전략이기도 하다.

[2] 우리는 미국의 문화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207)

미국에서 나의 실수는 간섭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208)

[2] 우리는 처음부터 차별화했어야 했다.(208)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방면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210)

 

8. 바디샵의 캠페인

한 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 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잔 드 헤리코트(215)

[1,2]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216)

연구원을 지원할 때도, 무언가 큰 변화를 도모할 때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앞섰다. 나를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육감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나는 도전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송유관을 파묻는 것보다 시위자를 파묻는 것이 더 쉬운 일이다 바디샵의 뉴스레터(219) 석유회사 셸과 정부의 사업에 반대한 오고니족을 향한 공포정치를 보고…… 오고니족의 인권에 대한 바디샵의 저항운동은 바디샵의 근본적인 정신을 다시 한 번 알려준다. 바로 자연과 인간과 생명에 대한 존엄함의 추구이다.  

[2] 우리가 캠페인을 벌인 결과, 수십만 통이 넘는 엽서와 편지가 셸과 나이지리아 정부 앞으로 보내졌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우리의 개입에 셸 못지 않게 당황하는 듯했다.(223)

셸의 연례 총회가 열렸을 때, 우리는 바디샵의 디자인부가 만든 19인의 오고니족투사의 얼굴이 들어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본사 건물을 포위해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223)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적어도 나에게는 샴푸와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226)

바디샵은 이미 오래 전에 정치인들에게 맡겨두기엔 정치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226)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나 상당수의 권력지향적인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권자는 정치에 무관심안 유권자이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회 운동가로서의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일은 일용할 양식뿐만 아니라 일상의 의미를 찾는 것이고, 돈뿐만 아니라 인정을 찾는 것이며, 무감각이 아니라 놀라움을 찾는 것이다.(226)

일이 삶이고 삶이 곧 일이니, 일 속에서 삶의 가치들을 추가해야하지 않겠는가. 밥벌이로 인해 삶의 가치들을 뒤로 미루거나 돈더미에 매몰된다면 정작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란 말인가.

바디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과 일상 현실을 분리시킬 필요가 없다. (227)

오고니족 인권 보장 운동 및 셸의 반대운동 / ‘향유고래 살리기캠페인 /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 / ‘루마니아 구호 운동’ / 알바니아 보스니아에서 펼친 인권운동 등 바디샵의 캠페인은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238)

나에게도 이러한 상품이 있을까? 일단 빅이슈가 그렇다. 매번은 아니지만 한 두달에 한 번씩 책을 구입해서 본다. 소비적 성향이 그리 강하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해 봤을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쪽에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애국심을 가지고 국산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독도 분쟁이후로는 독도영유권 주장에 일정 부분 경제적 지원을 했다는 기업들에 대한 제품특히 수입맥주   구매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보면, 소비자들은 다분히 감정적인 성향이 있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비누나 샴푸를 파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은 엄청난 자부심과 책임 의식을 준다.(239)

[2] 나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예를 들어 루마니아와 알바니아로 가서 고아원 개보수 작업을 하는 것 기업의 도덕적 의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240)

가치관을 바꿔놓는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240)

인간의 힘은 ,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갇혀 있다. 이것은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240)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정치에 대한 정의가 궁금해졌다. 그 속성도 궁금해졌다. 가장 관여하고 싶지 않은 곳이 정치판인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의 생리는 알아야하는게 아닐까.

반대의 목소리는 가끔 모호하고, 지각이 없으면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진지하고 용감하며, 고무적이었다.(242)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245)

구슬이 세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9. 비전을 가진 상인

아마존 강의 열대우림은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종족 절반의 유일한 서식지이며, 그 중 대부분은 아직 발견되지도 않았다.(247)

[2]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숲이므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을 쉴 수 없으므로 우리의 심장은 멎게 되고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248)

나는 그 사람들을 가만히 놔둬야 한다는 환경 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주민들을 그냥 내버려두기만 하니까 벌목업체들에게 계속 기만당하지 않았던가! 나는 자원 보호와 관리에 바탕을 둔 무역 전술로 열대우림 지대를 경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249)

원주민들에게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신들의 관습, 관념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본가들과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에게 착취당하고 피해를 입는 것이다. 모르는게 약이란 말이 있지만, 이럴 땐 알아야 한다.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조지 피셔(252)

한편, 카야포족은 우리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255)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특히 피라미드 상단부에 자리한 사람들이 그렇다. 모든 권력의 끝은 결국 돈이다.

네팔의 제지업은 정부가 전통적으로 종이의 원료가 되는 사향나무를 베지 못하게 규제하면서부터 사양길에 접어들었다.(257)

[2] 처음에는 부레옥잠과 바나나 껍질을 대체 원료로 검토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간단하게 목화 찌꺼기를 대체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257)

우리는 또한 많은 지역에서 이른바 사회적 프리미엄을 지불한다. 그것은 대개 교육, 보건, 신선한 물 공급 등 그들이 선택한 지역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0퍼센트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회적 프리미엄은 인도남부의 타밀 나두 지방에 최초의 몬테소리 학교를 지었으며, 나는 지금도 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58)

[2] 나는 소규모 경제 활동의 중요성을 굳게 믿는다. 소규모 경제활동은 하나하나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10명의 여성이 나무를 심고, 10명의 젊은이들이 우물을 파고, 한 명의 노인이 이웃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은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전세계적 시각에서 보면 그 규모와 영향력은 엄청나다. 이런 작은 사업들이 가난을 종식시키고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전투에서 막강한 최전선 부대를 형성한다. (259)

미국의 잡지 <월드 워치>에 따르면, 전세계 500대 기업이 세계 경제 생산량의 1/4을 통제하고 있지만, 그들이 고용하는 인원은 전세계 인구의 20분의 1도 안 된다고 한다. (261)

부익부 빈익빈, 승자독식사회, 대기업들의 지배강화 등 강자와 거대기업의 몸집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취업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만 쫓는 구직자들도 문제이지만, 대기업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약화되는 현상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대기업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면서, 매출의 증대가 고용의 확대로 연결되기 쉽지 않은 형태이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세력이 점점 커져가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고용난이 해소되기란 요원해 보인다.

소비자들은 그들의 구매 행위가 도덕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차츰 인식해가고 있다. 사실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기업들보다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지식을 원한다. 그들은 급진적인 선택을 지지하는 정보를 원한다.(263)

[2] 나는 결코 아프리카를 보잘것없는 대륙으로 보지 않는다.(264)

[2] 내가 이들을 좋아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들이 결코 기술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아, 기계로 단 1분이면 할 일을 손으로 세 시간 걸려 해낸다.(265)

바디샵은 거래는 윤리적인 행위여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공평한 거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67)

바디샵의 기치들, 윤리, 공평, 평등, 책임

이런 여행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충분한 시간과 언어가 없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이용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주로 유머를 이용한다.(267)

[2] 대마는 매우 다목적적이고, 환경 친화적이며, 경제성이 높은 작물이다….. 대마를 사용한 제품이 마리화나를 피웠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말은 양귀비의 날이 아편 사용을 촉진한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270)

[2] 역사적으로 볼 때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이다……. 현존하는 인간 공예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굴된 대마 천 조각으로 기원전 8000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콜럼버스가 탔던 배의 돛도 대마 천으로 만들었다. 렘브란트는 대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고, 그로부터 얼마 뒤에는 반 고흐도 대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 사실 캔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대마초를 가리키는 칸나비스라는 말에서 나왔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은 대마 농장주들이었다. 리바이스 청바지도 처음에는 대마로 만들었다. 1929년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헨리 포드는 대마로 자동차를 만들고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 외에도 대마의 용도는 수없이 많다.(271)

p.270~273까지 대마에 대해 풀어 쓴 이야기가 흥미롭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사실들을 찾아보는 것도 글을 쓰는데 재미있는 작업이다.

바디샵은 두 가지 이유로 대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 대마를 사용하면 일련의 혁신적인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둘째, 대마의 여러 가지 용도에 대해 고객을 재교육시킬 수 있다.(273)

대마가 줄 수 있는 많은 비범한 이점들이 비방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대마를 마리화나와 혼동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276)

우리는 대마를 성분으로 하는 우리의 화장품이 고객들에게 이익을 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소중한 산업의 재기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277)

아니타로딕의 꿈이 지금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황사를 방지하는 대마마스크도 상품화 되었고, 대마씨오일의 효능이 알려져 대마씨 오일 비누나 대마씨 오일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로 많아 졌으니 말이다.

[2] 적절한 모델을 얻으려면 때로는 힘든 경험을 해야 한다.(278)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엇이든 적절한 모델, 그것이 비즈니스든 예술작품이든 특정분야의 능력이든,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힘든 과정을 통해 각 주체의 DNA에 새겨지는 것이다.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2] 명성, 명성, 명성 불멸하는 인간의 한 부분 <오셀로>

[2[ 나는 누군가의 눈에 우리가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그것은 마치 배의 현창으로 섬의 중앙을 보았는데, 현창의 다른 부분에서 보면 전혀 다른 섬이 보일 때의 심정과 같았다. (285)

[2] 언론은 진실을 말해야 했고, 우리는 명예를 회복해야 했다. 소송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288)

가설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진실은 얼마나 허약한 벽인가. – 메리 울스톤크래프트(296)

우리는 헤드라인의 심판을 받으면서, 24시간 내내 지친 몸으로 일하고, 환희와 혐오감 사이에서 시소를 타고, 공격을 받으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대부분의 기사의 열광적인 인신 공격적 논조에 놀랐다.(297)

[2] 그러나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할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298)

언제나 그렇듯, 주류의 흐름과 달리하는 사람들이 뚫고 나가야 할 벽은 편견과 부정적 시각의 벽이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2]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306)

[2]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뭔가를 떼어냈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310)

[2] 그러나 회사가 커지면서 가족 의식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회사가 커질수록 직원들이 고든과 나와 직접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었다.(311)

[2] 나는 전략은 좋아하지만 계획은 좋아하지 않는다.(312)

[2]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이스라엘 군대를 조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315)

[2] 경영진에 대한 믿음이 결여되어 있고, 개인에게 권한을 부여한다는 느낌이 결여되어 있다. 직원들은 그들이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없애고, 책임감을 회피하게 만든다. 직원들은 긍정적으로 통제에 따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할말이 있어도 말을 못 한다.(318)

많은 조직들이 이러한 느낌을 받고 있을 것이다.

[2] 우리 직원들은 바디샵의 가치관이 우리 회사의 DNA의 일부이며, 이 가치관을 무시하면 회사의 존립 이유도 무시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나는 또한 회사가 커질수록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실수와 더불어 살고, 그것을 웃고 넘어가는 지혜를 배워야 했다.(319)

임무 성명서는 바디샵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요구한다. (320)

- 우리의 비즈니스를 사회 및 환경 변화를 추구하는 데 바치도록 할 것
-
직원, 고객, 프랜차이즈점, 납품업체, 주주 등 이해 당사자들의 금전적 필요와 인간적 필요 사이에 창의적인 균형을 맞출 것
-
우리의 비즈니스가 생태학적으로 지속적일 수 있도록미래를 희생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용기 있게 보장할 것
-
관심, 정직, 공평함, 존중을 보장하는 행동 규범을 적용함으로써 우리와 거래하는 국내외 지역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
-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화장품 회사의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열심히 할 것

-
재미와 열정, 사회적 관심을 일상 생활의 일부로 삼는 한편,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격을 좁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2] 울적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만의 스타일을 갖고 바깥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320)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모른척 넘어갔던 자신의 약점, 치부를 들추어낸다는 것은 우울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없이는 진정한 자기를 찾고 , 실현할 수 없게 된다. 다시 올라오기 위해서는 바닥까지 내려가야 하며, 채우기 위해서는 비워내야 한다.

12. 바디샵의 재창조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334)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사회에 왜 감원이 최종 선택이 아니라 최우선 선택이어야 하는지 계속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우리 회사가 고용 과잉 상태라는 것이다.(336)

바디샵의 감원: 자발적인 명퇴신청 접수(상당히 괜찮은 보상금 지불) => 새 구직과정에 도움을 줌(기술교육 제공, 명퇴자의 가족이 받을 수도 있음) => 창업주 클럽을 구성, 자문 및 무이자 대출 => 지역사회와 직원들 간의 지속적 공개토론  : 이 과정을 통해 바디샵은 결과 300명을 감원했다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340)

비즈니스 언어에도 감성이 필요하다.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움직어야 한다고 여겨진 비즈니스의 세계도 결국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비즈니스 언어에도 감성이 필요하다.

[2]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3.
천편일률적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라
4.
제품을 폭젋게 해석하라
5.
지역 사회와 협력 관계를 조성하라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7.
개방적이어야 한다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아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1.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348)

경제적 빈곤은 현재 우리가 꽤나 자주 접하는 부분이고, 정신적 빈곤은 사람들이 잘 인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 안의 공허함을 보면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마지막은 상상력의 빈곤인데, 많은 사람들이 순간의 쾌락을 즐기고, 수많은 정보를 가감없이 접하면서 우리들의 상상력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빈곤들로 인해 사람들은 극소수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움직이며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본 요소는 상식적인 것들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나가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효과적인 리더들은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밖에서 안으로생각한다고도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인간미를 주고, 그 결과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352)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마음을 연다. 경영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미를 지니고 있다면 나의 마음은 벌써 열렸을 것이다.

[2]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352)

[2]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지만, 그 대답은 나의 역할이 선동자의 그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353)

자신의 역할이 선동자임을 밝힌 또 한 명이 있었다.

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에 그 생존 여부가 달려 있다.(353)

꼭 그렇지 만은 않다. 구조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는 무거운 기업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공기업, 장치산업 등…..

[2 ]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354)

[2] 우리는 부의 기능은 축적하는 것이 아리나 가능한 한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재산은 모두 바디샵 재단으로 넘어갈 것이다.(356)

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인간에 의해 바뀌어질 수 있다 (357).

그렇게 될 수 있다. 다만, 최고경영자가 그런 강한 의지를 품거나, 그런 강한 의지를 품고 행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해야만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2]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 아니라 입술과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357)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입술과 주름, 속눈썹 사이, 눈깜박임과 거친 호흡 두근두근대는 심장, 꼼지락 거리며 움직이는 손가락과 발가락……. 내 육체의 모든 것이 시가 되기 위해서는 내 정신이 고결해져야 한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감성 가득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보듬어야 한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4. 설득력 있는 열정

5. 미용 산업의 횡포

6. 여성으로 일하기

7. 미국에서의 실패

8. 바디샵의 캠페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12. 바디샵의 재창조

 

사람에 대한 연민. 아니타로딕은 말 그대로 사람에 대한 연민, 생명에 대한 연민을 가진 기업가였다. 강하고 독립적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 어릴적부터 독립적이었던 로딕은 아프리카와 히피문화는 접한 뒤 고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 호텔업과 외식업에 뛰어든 뒤 드디어 친화경 화장품을 판매하는 바디샵을 오픈한다. 하지만 청소년기부터 여성은 인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색채가 짙은 책들을 접하고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자신의 기업이 단순이 돈을 쫓은 기업이 되길 바라지 않았다. 그녀는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반대하였고,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노력하였으며, 오고니족의 인권 보장 운동, 향유고래 포획 금지 운동, 원주민 독립을 통한 자연보호 운동 등 그녀와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바디샵이 관여할 수 있는 되도록 모든 사회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런 지각있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도덕적인 기업으로 인식된 바디샵은 점차 확장하여 지금은 약 2,500개의 매장을 가진 기업이 되었다.

그녀의 책은 부드럽다. 문장에 별 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고 극적인 효과를 사용하지도 않은 듯 보인다. 기업과 사회에 대한 그녀의 확고한 주관을 담은 1장을 제외하고는 그녀의 성장기와 바디샵의 창립, 바디샵이 전개한 사회적 운동과 의의 등을 담고 있다. 그래서 어렵다기 보다는 편하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경영서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준 자서전 격임과 동시에 바디샵을 소개하는 책으로 보이기도 했다. 물론 바디샵이 걸어온 길이 여느 기업들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에 이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지만, 재미나 임팩트 면에서는 다소 약한 감 없지 않다. (10장의 에피소드들은 극적인 요소가 있어 이 언급에서 제외) 이 책의 미덕이라 함은, 실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에 상당한 순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는 것이다. 경험에서 나온 글은 재미는 덜 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진다. 현실적인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나에게 그녀의 이상적인 행보는 꽤 마음이 갔다. 다만 미국으로 세를 확장하는 것과 같은 규모의 확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하는 것은 조금은 맞지 않는…. 톱니가 삐끄덕 거리는 느낌이 없지 않다 든다. 그녀도 결국엔 최소한의 욕망을 놓지 않는 기업가 였던 것일까.

내가 저자라면…….. 두괄식으로 비즈니스와 기업가를 정의한 것은 교훈을 주기 위한 책의 구성상 좋아 보인다. 다만, 보디샵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 또는 거주었던 ) 기업들의 사례를 추가 한다면  제목 그대로 영적인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2] 연대기 순으로 구성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소제목에서는 대략적인 내용이 잡히지만, 바디샵이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과 성공, 모험, 실패 등의 이야기들이 현 구성에서는 다소 산만한 듯한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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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7 10-1.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드러커 이은주 2010.10.03 1886
4336 #1 신화의힘_구달 file [2] 구름에달가듯이 2014.04.15 1886
4335 기억.꿈. 사상 어니언 2014.08.31 1886
4334 #21 백범일지 - 이동희 희동이 2014.09.15 1886
4333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셉캠벨 [1] 이은미 2008.04.13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