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 조회 수 275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과는 완전히 다르다.”
- 군인, 조지 S. 패튼 1885 ~1945 -
----------------------------------------------------
합리적 정서치료의 창시자인 앨버트 앨리스Albert Ellis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이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부끄러움 때문에 여자를 만나지 못하는 자신이 늘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19살 때 이 두려움에 맞서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뉴욕 식물원에 가서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모든 여성에게 말을 건넨 것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가 말을 건넨 30여명의 여자들은 곧장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사실이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데이트가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거절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여자에게 말을 건넸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첼로 연주자 조이 키팅은 열 입골 살 때 독주회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활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무대에 올라설 때마다 두려움에 떠느라 활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음악을 떠나 장래성도 없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바쁜 출퇴근 시간에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역에서 첼로를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떨리고 창피했지만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두려움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그녀는 서서히 연주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이 웃음과 인사를 건넸고 그녀는 드디어 긴장을 적이 아닌 공연의 활력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7년 2월에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첫 책을 내고 난 뒤 방송국에서 생방송 출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만 해도 진땀이 나는 저로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거듭된 요청에 죽기야 하겠냐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무대불안을 넘어서고 싶었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어 출판사에 부탁을 해서 모의 리허설을 치루고 방송에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많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거치고 나자 두려움과 맞설 수 있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전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고, 무엇보다 다르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전은 환상입니다.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계속 도망칠 수 없습니다. 설사 계속 도망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계산된 위험으로 들어가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정점까지 경험하면 두려움은 힘을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긴장은 두려움이 아니라 에너지가 되어 새로운 생기를 불러 넣어 준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새해에는 여러분의 삶이 계산된 위험과 모험으로 반짝거리길 바랍니다.
- 2013. 12. 18.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25호-
페이스북으로도 에너지 플러스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클릭해서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7 | 우리가 바꿔야할 세상 | 문요한 | 2013.12.25 | 3102 |
1816 |
그대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 | 승완 | 2013.12.24 | 2876 |
1815 | 연말을 보내는 10가지 방법 [1] | 연지원 | 2013.12.23 | 4924 |
1814 | 나의 세상 하나 만들기 [1] | 書元 | 2013.12.21 | 2989 |
1813 | 사부님, 이제 저 졸업합니다! [14] | 박미옥 | 2013.12.20 | 2545 |
1812 | 모든 성장에는 어둠이 필요하다 | 김용규 | 2013.12.19 | 3823 |
» | 계산된 위험에 얼굴을 돌려라 [1] | 문요한 | 2013.12.18 | 2757 |
1810 |
마음을 모아서 보고 싶다 ![]() | 승완 | 2013.12.17 | 2781 |
1809 | 건강 관리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 연지원 | 2013.12.16 | 3063 |
1808 | 그건 진정한 것일까요 [1] | -창- | 2013.12.14 | 2890 |
1807 | 가슴에 뜬 카시오페아 | 단경(旦京) | 2013.12.13 | 3112 |
1806 | 난관을 대하는 하나의 자세 | 김용규 | 2013.12.12 | 13378 |
1805 | 실천력을 3배 높여주는 방법 [2] | 문요한 | 2013.12.11 | 4338 |
1804 | 물은 흐르기 위해 바닥부터 채운다 | 승완 | 2013.12.10 | 4162 |
1803 | 아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1] | 연지원 | 2013.12.09 | 3585 |
1802 | 인생 1막 [2] | 해언 | 2013.12.07 | 3157 |
1801 |
뭐, 어떻게든 되겠지 ![]() | 오병곤 | 2013.12.06 | 4657 |
1800 | 분노를 잊은 시간 | 김용규 | 2013.12.05 | 3043 |
1799 | 삶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 문요한 | 2013.12.04 | 4274 |
1798 |
나는 읽은 책을 무엇으로 변화시키고 있는가 ![]() | 승완 | 2013.12.03 | 2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