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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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생 독서 – 강점
어느새 독서가 삶의 일부가
되었다. 언제부터 책을 좋아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사준 동서문화사 출간 아동 도서 100권을 사준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 아랫목에서 삼국유사, 삼국사기, 15소년 표류기, 로빈슨 크루소 등의 책을 흥미 진진하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행하게도 중학시절과 고등학교 때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독서가 중단 되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책을 다시 접할 수 있었다. 당시, 서슬 퍼런 군사정권하에 인권과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았던 시기였다. 자연스럽게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해방신학, 마르크스가 지은 책을 읽으면서 당시 국가와 사회가 처한 현실에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앎을 실천할 용기가 없어 민주화 운동의 거센 흐름에 합류하지 못했다.
졸업 후 취직하면서 실무와 자기 계발위주의 책을 주로 읽어 진정한 독서의 ‘맛’을 느끼지 못했다.
2012년 말 퇴직 후, 지난 1년
동안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원 과정은 독서의 방법을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생애, 삶의 철학, 그리고 사상을 포함해 당시의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 책을 읽으니 저자가 책을 쓴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읽으면서 공감하는
문구가 있으면 독서 노트에 옮겨 적었다. 지식이 축적되는 기쁨과 아울러 독서를 통해 사색과 통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진정성을 갖고 한 줄 한 줄 혼신을 다해 쓴 글 만이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알았다. 책을 통해 수백년, 수천년 전에 이 지구에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책은 저자와 동시대의 사람들을 다시
부활시키는 묘한 마력이 있다. 연구원 이전의 독서가 수동적 독서라면 그 이후의 독서는 적극적 실천적
독서였다. 사고와 심리의 변화를 가져왔다. 독서는 앞으로
내 남은 삶과 인생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2. 평생 학습 -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실천하는 학습의 의미를 오십이 다 되어서야 알았다. 마라톤, 하루 30km 걷기, 요리, 산책과 명상, 글쓰기 등을 실행에 옮겼다. 불과 2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이전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해보니
단순한 성취감을 떠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희열을 느꼈다.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은 변화가 아닐까 싶다. 이 변화는 가식과
위선의 가면을 쓴 ‘나’로부터 참 ‘나’를 찾는 것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여 전문가가 되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사소한 것들이라도 좋을 듯
하다. 과거의 ‘나’ 로부터 벗어나는 작은 행위라도 좋다. 타인을 위한 양보와 봉사, 힘들고 지친 사람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웃으면서 상대방을 맞이하는
것 등의 작은 행위도 자신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행위도 자연스럽게 나오기까지 힘든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 배우고 익히는 기쁨은 자신의 발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해주어 기쁜 일인 것 같다. 평생 학습하고 싶은 것이 있다. 글쓰기, 외국어, 동양 고전, 심신의
수련, 보시 등등 행동의 삶을 통해 자신을 변혁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
3. 작가 - 경제적 자립할 수 있는 키워드
2017년 이내에 중년 이후의 삶을 내용으로 한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실행 계획을 적어 보았다.
첫째, 전문 작가가 아닌 점을 감안, 회사 일을 병행하기.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 위해 20년 넘게 몸담은 해운관련 일을 즐기면서
한다. 둘째,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퇴근 후의 시간을 건설적이며 가치 있게 사용한다. 주말 대부분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으로 정한다. 셋째, 쓰고자 하는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 읽고 사례를 모은다.
넷째, 독서와 학습을 통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 매주 칼럼을
쓰고 그것을 한 권의 책을 쓰는 소재로 사용한다.
마케팅 전략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선배들의 조언을 받는다. 책의
내용이나 출간 기획서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인지를 확인한다.
둘째, 기존에 나와있는 책을 읽어보며 나만의 차별성을 찾는다. 진부한 소재와
뻔한 내용 대신
신선한 컨텐츠를 개발한다.
셋째,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한다.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은 관계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만남을 선별하되 일단 관계를 맺으면 그 관계를 유지 발전 시킨다.
일을 하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성취하든 중요한 것은 자신과 맺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것이다. 그 관계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고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베풀 수 있고 반대로 관계를 통해 자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
상생의 길을 가는 것이다.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나와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관계를 맺었던 무수한 사람들이
많다. 친구를 포함해 한때는 가깝게 지낸 학교 동창들, 동문
선후배들, 직장 동기와 인생 선후배들. 이제 50의 나이에 내게 도움을 많이 주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이제는
그들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싶다. 단순히 삶이 무료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그들을 진정으로 편하게 대하고
그들과 따뜻한 이야기를 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4. 1인 기업가로 활동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원칙 –관계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만남에 충실하자
NOW OR NEVER
살아가면서 한 달 후 또는 1년 후를 기약하며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약속을 하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불과 하루 후의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나 아닌 제 삼자,
즉 회사, 친구, 부모가 자신의 생계와 인생을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비를 들여 대학원 공부하거나 또는 책을
내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어떻게 일과 병행하면서 책을 출간했느냐는 긍정적인 찬사와 일에
집중하지 않고 딴 일에 신경을 썼군 하는 비아냥거리고 질투의 부정적인 평가이다. 실제로 근무시간이든
업무 외 시간이든 업무와 관계없는 책을 보는 것을 고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이 없어 한가하게 책을 보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직원들한테 회사와 일에 충성을 요구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렇게 충성을 다하지만 어느 날 경기가 어려워 지면 구조조정을 당하며 씁쓸히 회사 문을 나간다.
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퇴근 정시에 하고
연차 휴가 다 쓰고 퇴근 후 공부나 하는 건데 … ,” 내일은 없다.
그냥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지금 현재의 일과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평범하지만 삶의 정답인 것 같다. 1인 기업가한테 더욱더 실감나는 말인 듯 하다. 그 작은 만남이
하나의 관계의 시발점이 되지 않나 한다.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남을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는 관계, 그리고 상생의 관계가 삶을 아름답게
하지 않나 한다. (끝)
벌써 뵌지 1년이 되어가는군요. 가장 마음고생이 많으셨을텐데 늘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간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마음고생을 많이 하는 분들이 오시곤 합니다. 본인의 의사와 관련없이 갑작스럽게 그만두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스스로 그만둔 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직장에서 직책이나 역할이 무엇이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적응해야 하는데 그 전환과정에서 무척 어려움을 겪으시더군요. 물론 책을 본다고 그 어려움이 실제 얼마나 덜어질 수 있을까 싶지만 웨버님의 첫 책이 그런 상황에 놓이거나 놓일 이 땅의 중년들께 힘이나 마음의 준비가 되어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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