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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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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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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2일 21시 40분 등록

 

 

[단군 12_청룡부족_출사표] 새벽이 탄생시킨 대화법 전문가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새벽시간: 오전 5 30 ~ 7 30

새벽활동: 독서와 대화법 코칭프로그램 개발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가지)

 

 대화법 분야 도서 10권 독서 및 정리

유아부모 대상 4주 대화법 코칭 프로그램 개발

 

 중간 목표 (3~5가지)

 

• 1월 말까지 아이와 함께 자는 생활습관 구축 (9시 전 취침)

• 3 28일까지 10주간 주 1권 독서 및 워드 정리

• 2월 말 / 3월 말 / 4월 말 엄마들 대상 강의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관건은 아이다.

 

작년 한해 아이를 키우면서 형성된 12시 가까운 취침과 아침 8~9시 기상의 수면습관도 큰 장애물이겠으나, 나 하나 건사하라고 한다면 그나마 어떻게든 해볼텐, 나 아닌 다른 독립적인 생명체의 수면까지 관리해가면서 (관리가 제대로 될까 싶지만) 새로운 기상습관 형성과 아침시간확보를 해나가는 게 가장 큰 도전일 것이다. 지난 1주일간 테스트해 본 결과, 아이는 이전에도 8~9시 사이에 재우니 별 문제는 없으나 아이의 기상시간이 문제였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크게는 2시간까지도 차이가 났다. 내 목표는 5시 기상 및 수유 후 아이는 다시 잠이 들고 나는 2시간 정도 새벽활동을 하는 것인데, 아이가 다시 잠들고 나서 한시간만에 깬 적도 있었고, 오늘 새벽에는 6시부터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특히나 주말은 아이 아빠가 있기에 영향을 받는 듯하다. 극복방안은, 주말에 아이가 일찍 꺨 경우에는 아빠에게 맡겨두고 방에 들어가 새벽활동을 하는 것이고, 주중에 만약 깬다면..수유를 다시 해서 재워야겠다.

 

밀린 집안일을 모른척 할 수 있을 것인가.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병행하는 건 생각보다 무척 분주하다. 세끼 밥해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고..그러면서 세탁, 청소 돈관리 등까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금새 흘러가고 밤에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겨우 2~3시간의 개인시간이 허락된다. 그 시간에 드라마나 보고 있는 것이 아까워, 새벽시간으로 옮겨 자기계발을 해보자는 것인데, 막상 급한 집안일이 있을 때 내가 계획한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인가. 남편 출근길도 모른척 해야 하고, 아이 아침밥 준비가 안되어 있어도 신경 꺼야 하고, 급하게 주문해야 하는 물건이 있어도 인터넷 창을 열어서는 안된다. , 이렇게 하자. 남편 해독주스만 주 1회 정도 준비해둔다. 그리고 아이 밥은 전날 저녁밥 준비할 때 함께 준비한다. 인터넷 쇼핑은 오전 중에 한다. 몇시간 주문 늦게 한다고 생활에 큰 지장 있는 것 아니니까.

 

변심

 

그렇다. 난 변화무쌍한 여자다. 그 이야기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측면에서는 참으로 긍정적이지만, 그 때문에 진득하게 한우물을 파는 것과는 참 거리가 멀게 살아왔다. 불과 한달 전에 세운 목표도 다시 보면서 어머 내가 이런 결심을 했었네싶을 떄가 허다하다.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거창하고 세심하게 목표와 계획을 세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왜 이런 목표를 세웠는지 이해조차 가지 않을 때, 그리 썩 유쾌하지는 않다. 지금 내가 파고자 하는 대화법….이것이 진정 나의 길일까 또다시 의심이 또아리를 틀고 나를 노려볼 떄 과거처럼 다른 목표를 찾아 또다시 헤맬 것인가. 아니다. 이번은 한번 끝까지 해보자. 그래봤자 100일이다. 100일 앞뒤 안가리고 한 분야만 본다고 해서 내 인생에 손해날 게 뭐가 있겠는가.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나만의 대화법 코칭 프로그램이 내 손안에..

 

코칭 분야에 5년 넘게 발 담궜지만, 아직 내 프로그램이 없다. 지금까지는 배운 것을 체화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현실과 이론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할 것이다. 물론, 그 프로그램 또한 가설 수준이고, 실제 교육을 통해 진화발전하겠지만, 그 시작을 위한 내용이 내 손에 쥐어질 것이다.

 

하나에 매진했다는 성취감

 

직장을 나와서 내 일을 한다고 고군분투한 지난 5. 큰 그림으로 보았을 때 코칭이라는 틀 안에서 성장하긴 했지만 동시에 참 많은 방황이 함께 했었다. 나의 천직이 무엇일까..이 길이 내 길이 맞나..와 같은 끊임없는 고민과 의심들.  그 후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한가지 붙들고 싶은 걸 발견한 건 대화법이다. 물론 5년 뒤 10년 뒤에도 이 길을 가고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앞으로 몇 년 간은 집중적으로 파보고 싶다. 그리고 그 열망을 이번 100일간 현실화할 것이고 100일 후 나는 대화법에 대해서 적어도 몇시간은 나만의 강의를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을 것이다. 그 짜릿함, 어서 경험하고 싶다. 물론 100일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200, 300.. 올해는 새벽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전문가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현실화시키는 해가 될 것이다. 반드시 100일을 성공해서 200일 그룹으로 가는 티켓을 쥘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가지)

 

가족여행

 

여행은 나를 흥분시킨다.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두둥실 풍선처럼 하늘 위를 떠다닌다. 4월 말~5월 초면 더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 그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1 2일 여행을 우리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다. 봄 즈음이면 아기도 뛰어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봄꽃이 만발한 산으로 떠나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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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07:34:49 *.176.240.73

46일차: 10시 책보면서 취침. 4시 알람에 깼다. 창문열고 스트레칭. 바로 수유하고 책 읽다가 블로그 포스팅. 내일 엔사라 이번달 목표달성 점검해 보니 포스팅이 아직 3개 부족. 독서는 반권, 책 정리는 3권 부족. 이번달 목표달성 실패구나. 쩝. 호두파이 날아갔다. 포스팅은 재밌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한 주제로 쓰면 그에 관한 시시콜콜한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놓는 습관 때문. 그리고 컴퓨터도 오래되어 작동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도 올해는 컴퓨터 안 사고 있을 거다. 내일 엔사 모임 준비를 위해 오늘 무척 분주할 것 같다. 블로깅 2개. 드림보드 완성. 종이 PPT 완성해야 한다.

 

활동시간: 4시 30분-7시 반 (3시간)

활동내용: 애착이론과 심리치료 (~209) 포스팅 1개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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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06:41:24 *.176.240.73

47일차: 11시경 잠들었고 네시 사십분 알람에 깼다. 아침 의식은 까먹었고 새로 집어든 책은 재미있었다. 일곱시까지 책을 읽었다. 3월의 시작. 어제 엔사의 여파로 3월 계획에 마음이 분주하다. 새벽활동과 엔사의 시너지는 대단하다. 겨우 2달간 대화법 중에서도 0-3세 대화법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애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0-3세 엄마들 대상 대화교실을 개강한다. 4월 이후에도 계속 매달 한기수씩 이어지면 좋겠다. 그러면 대화교실은 점점더 양질의 컨텐츠와 현실성있는 변화모델을 제시할 수 있겠지. 기대된다.

 

활동시간: 4시 40분-7시 (중간에 20분 수유)

활동내용: 애착과 발달 (~60페이지)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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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20:54:35 *.176.240.73

48일차: 열시쯤 잠들었고 네시 사십분 알람에 깼다. 창문열고 스트레칭하는 의식은 까먹었고, 바로 책읽기 돌입. 다섯시 수유하고 책 쭉 책 읽었다. 이제 대부분의 수유는 이십분 안에 끝난다. 여섯시 조금 넘어 배도 고프고 잠도 와서 사과 하나 먹었다. 매일 사과군 ^^ 일곱시에 아이가 깨서 새벽활동 종료. 왠일로 소변이 새서 깼다.  오늘 한가지 결심 했다. 낮동안 스마트폰을 건드리지 않기로 한 것. 이제 스마트폰은 아이가 낮잠 잘 때와, 밤에 아이 자고 나서 20분 내로 하기로 했다. 그 외에 하다가 남편에게 발각될 시 건당 1,000원. 몰래 한 걸 들켰을 땐 건당 10,000원. 후덜덜이다. 이번달에 좋은 습관 하나를 추가하게 될 것 같다.

 

활동시간: 4시 40분-7시 (중간에 20분 수유)

활동내용: 애착과 발달 읽기 (60여 페이지)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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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21:11:13 *.176.240.73

52일차: 오늘 오후에 대화교실 시작이다. 칠판으로 강의하려고 하다가..PPT를 급하게 준비하느라 어젯밤에 새벽 한시 넘어서 잤다. 다섯시쯤 남편이 깨워준 소리에 깨서 출첵하고 다시 잤다. PPT 작업 새벽에 할까도 고민했으나..해놓고 자지 않으면 맘이 불편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오늘은 새벽활동 희생하고 밤에 작업했다. 오늘 강의 준비하느라 요번주는 새벽에 계속 강의내용 구성하느라 책도 못 읽고, 단군일지도 못 적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그래도 이번 100일간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교실 개발하는 것이니깐...그런 면에선 만족해야지. 3월이 지나가고 나면 4주간의 대화교실 PPT가 완성될 것이다. 4월에도 쭉 이어서 어딘가에서 불러주면 좋겠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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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8 07:37:19 *.176.240.88

53일차: 아..3일밖에 안 되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ㅠㅠ 막판에 좀 졸긴 했지만..2시간 채웠던 걸로 기억한다.  단군일지를 확인해보니 4시에 기상했다. 그래..맞다 네시 기상, 6시까지 책 읽었다.

 

활동시간: 4시-6시

활동내용: 애착과 발달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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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8 07:39:42 *.176.240.88

54일차: 어젠 지각했다. ㅠㅠ 그저께 밤에 잠이 잘 안와서 12시 가까이 잤더니..어김없이 기상시간을 놓쳤다. 눈뜨니 5시 사십분인가 그랬다. 게다가 아이가 6시에 일어나 버리는 바람에 새벽활동은 아예 못했다. 이번주 대화교실을 시작하면서 흐름이 많이 깨졌다. 아이 낮잠시간을 이용한 블로깅과 잡무처리도 몇번 빠지다 보니 살림도 조금씩 어긋나고 마음은 급하고..그래서 책은 손에 더 잘 안 잡히고 ㅠㅠ 반드시 9시 반 취침을 지키자. 커피도 NO!!!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 핸드폰 NO!! 마음을 다잡자!!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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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8 07:44:49 *.176.240.88

55일차: 어젠 9시에 누웠다. 인터넷 주문할 것들도 있고 메일에 답장해야 하는 것도 있었지만 애써 생각들을 정리하며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나...문제는 역시 핸드폰 ㅠㅠ 낮동안 아이가 꺠어 있을 때 핸드폰 사용 안 하겠다고 남편하고 약속하고 나름 잘 지켜왔지만 어제는 중간에 슬쩍슬쩍 카톡과 네이버카페 확인했고, 밤에는 잠자리에 누워 한시간 가까이 카톡을 했다. 카톡은 참 사람마음을 들뜨게도 하고 흥분시키는 것 같다. 애써 마음을 잡고 책을 보다가도 몇분 안되어 다시 카톡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잠든 건 열시 넘어서였나 보다. 그리고 잠자다가도 두세번 깨서 카톡을 확인했다. ㅠㅠ 아...이제 밤에 잘 때 핸드폰 거실에 두고 자야겠다. 기상은 알람시계로 대체하자! 새벽엔 4시 알람 놓치고 4시 반쯤 아이가 깨서 나도 깼다. 기침이 아직 가시지 않은 아이는 심한 기침과 함께 뭔가를 넘겼고 나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유를 하고 재우고선 거실에 나와서 보니 노란 액체가 손수건에 묻어 있다. 병원에 가봐야겠다. 그리고 5시쯤부터 책을 읽었다. 중간에 졸릴 땐 좀더 쉬운 책을 들고 서서 읽었다. 아..간만에 뭔가 차분해진 느낌이다. 앗, 그래도 중간중간 핸폰 사용은 여전히 막질 못했다. 내일부턴 새벽활동 중에도 핸드폰을 꺼두고 멀리 둬야겠다. 이놈의 망할 핸드폰! 참, 며칠내로 아이 새벽수유를 늦춰야겠다. 좀 울더라도 조금씩 늦춰서...7시 넘어 기상으로 습관을 만들어가야겠다. 그럼 4시 기상, 7시 아이 기상과 수유. 그럼 3시간 정도는 확보가 되는 거다. 아싸!

 

활동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애착과 발달 50여 페이지, 프랑스 아이처럼 20여 페이지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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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9 21:00:11 *.176.240.88

56일차: 10시 못되어 잠들었고 아이가 새벽에 구토를 하는 바람에 두세번 깼다가 세시 반경..수유 때문에 깼다. 자는 중에도 핸드폰 SNS 확인하는 습관을 버리려 지금은 안쓰는 아이폰을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이 핸드폰 시간이 이상하다. 핸드폰 상에는 네시가 넘게 나와 있는데, 실재론 네시가 안되었다. 여튼 이왕 일찍 깬거 4시경 책상에 앉았다. 오늘은 제법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중간에 뭘 자꾸 먹게 된다. 졸립진 않지만 사실 정신도 분산된다. 그래도 애착과 발달이라는 책을 끝냈고, 프랑스 아이처럼을 연이어 읽었다. 6시에 아이가 울어 두번째 수유를 하고 긴 하루를 대비해 한시간 정도 잠을 자두었다.

 

활동시간: 4시-6시

활동내용: 애착과 발달 50여 페이지, 프랑스 아이처럼 30여 페이지

몰입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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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0 07:19:49 *.176.240.88

57일차: 다시 수유시간 조정이다. 이제 5시 넘어 먹는 게 습관이 되었는데..조금 더 욕심내서 7시까지 안 깨고 자는 습관을 들여볼 요량이다. 어젯밤 열시 조금 넘어 잠들었고, 아이는 새벽에 네시에 깼다. 이틀간 새벽에 일찍 일어나더니 오늘도 그런가 보다. 거의 한시간을 울렸다. 너무도 서럽게 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아가야. 네시 오십분에 수유하고, 다섯시 십분에 책상 앞에 앉았다.

 

활동시간: 2시간 (5시 10분 ~ 7시 10분)

활동내용: 애착의 심리학 정리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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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12:03:18 *.176.240.88

58일차: 아이 기상시간 늦추기 2일째. 어제는 울리며 한시간 가까이 겨우 버텼는데 오늘은 한결 낫다. 오늘은 네시 기상. 네시 사십분경 아이가 칭얼대서 냉큼 들어가 토닥토닥..떠나면 울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옆에 누워 있었다. 미술놀이 시작하고 싶었는데...이 참에 그 정보 좀 핸드폰으로 조사했다. 다섯시 이삼십분경 나와서 다시 활동..여섯시 사십분경, 이번엔 완전히 깼나 보다. 늦게까지 잔 걸 칭찬해주고 수유했다. 그리고선 아이는 완전히 깨서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집어들더나 나가잔다 ㅠㅠ 몇번 만류했으나..(신발 신기 연습시키기로 회유 시도) 맘을 돌리지 않아서 아직 완전히 밝지 않은 이른 아침에 옆동 산책 갔다 왔다. 오늘 활동은 내일 강의 내용을 준비했다.

 

활동시간: 1시간 40분 (4시 - 6시 20분, 중간에 재우기 다시 시도하느라 사십분 가량 소요)

활동내용: 내일 강의 준비 (강의개요 구성 + PPT 작업)

몰입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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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01:53:34 *.37.80.47

59일차: 영유아부모 대화교실 2차시 준비로 밤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아직 나를 못하겠는지 새벽까지 미뤄두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 만들어놓고 차라리 늦게 자는 게 낫지. 그나마도 카톡 확인 중간중간 하느라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한 다섯시간 걸려 PPT 완성하고 2시 가까이 되어 잠들었다. 그래서 새벽활동은 패스. 그래도 이렇게 PPT가 2차시까지 완성되었다니..너무 좋다. 며칠 전 작성한 엄마들을 위한 자기계발 글도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고..요즘 읽고 쓰고 강의하고가 선순환을 그리고 있는 느낌. 불과 석달 사이에 일어난 변화이다. 올해 말까지 단군의 후예를 3단계까지 마친다면 무슨 일이 나에게 벌어질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활동시간: 없음 (밤늦게까지 활동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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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6 05:17:06 *.37.80.47

~62일차: 아이가 아팠다. 수요일에 아는 언니집에 장염 기운이 있는 아이를 맡기고 강의를 했었는데 그게 스트레스였나 보다. 구내염이 와서 40도가 넘는 펄펄 끓는 열에 며칠 아주 고생했다. 나 때문에 아픈 아이를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병원에서 3일 간다는 열이 이틀만에 잡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이 아픈 동안 새벽활동은 커녕 낮에 책도 잘 못 읽었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댓가를 톡톡히 받았다. 자기계발, 자기실현도 좋지만 아이가 우선이다. 아이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첫 3년이다.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 감정을 우선시해야겠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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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07:25:02 *.37.80.47

63일차: 밤늦게 잠들었지만 (12시 가까이) 그래도 다섯시 알람에 일어났다. 무척 피곤했다.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었다. 그런데..곧 아이가 깨어났고 젖을 먹였고..아이는 계속 보채서 책상으로 돌아올 수가 없었다. 결국 아이는 여섯시경 아예 기상했다. 며칠째 새벽활동을 못하니 생활이 엉망이 된 느낌. 책에 대한 갈구와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활동시간 : 20분 (5시 10분-30분)

활동내용 : 긍정의 훈육 몇페이지 읽음

몰입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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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07:27:45 *.37.80.47

64일차: 4시 40분경 책상 앞에 앉았다. 눈은 잘 안 떠지고 머리는 살짝 멍했다. 이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도 컸다. 그래도 그럴 수 없었다. 얼마만에 주어진 귀한 새벽시간인데! 이것저것 먹을 것으로 입을 달래면서 끝까지 버텼다. 아이는 15분 정도 수유를 했고, 이내 잠이 들었다. 아픈 동안 낮이건 밤이건 젖을 물렸더니 다시 수유패턴이 엉망이 될까 걱정했는데..어젯밤엔 깨지 않고 푹 잘 잤다.

 

활동시간: 2시간 30분 (4시 40분 - 7시 30분)

활동내용: 긍정의 훈육 40여 페이지, 책 정리 (애착의 심리학, 애착이론과 심리치료)

몰입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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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07:40:06 *.37.80.47

65일차: 네시 반 책상 앞에 앉았다. 이틀이 지나 얼마동안 무슨 책을 읽었는지 정확한 기억은 나질 않으나..아마 자기조절력이라는 책을 필사적으로 읽었을 것이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졸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활동시간: 2시간 (4:30~7시)

활동내용: 자기조절력 100여페이지

몰입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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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07:43:22 *.37.80.47

66일차: 수요일에 있을 강의 준비로 어젯밤 잠을 한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시간관리 실패다. 마지막 순간까지 강의 내용이 추가되고 조정되는 바람에 ㅠㅠ 밤에 집중해서 했으면 좀 더 빨리 끝났을 텐데 그놈의 카톡 때문에. 흠..게다가 어제 여섯시 반부터 잠을 잔 아이는 새벽 네시에 깨서 수유를 해도 잠들지 않고..다섯시 반쯤 나도 겨우겨우 PPT 작업을 마치고 같이 누워서야 잠이 들었다. 다음번 강의 준비는 미리미리 좀 해놔야겠다. 강의 PPT 작성 때문에 일주일 새벽활동의 흐름이 끊겨 버린다.

 

활동시간: 밤샘, 새벽활동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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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07:44:49 *.37.80.47

67일차: 출석체크만 겨우하고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그저께 너다섯시간 자고 어제 한두시간 자고..피곤해 미치겠는데도 이런저런 생각과 조급함에 쉬이 잠들지 못했다. 카톡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겨우겨우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 붙들고 한참을 씨름하다 열한시쯤 잠들었다. 오늘 하루쯤은 새벽활동을 쉬고 싶은 생각이 어젯밤부터 있었다. 여섯시 반까지 자고 났더니 이제 좀 살만하다.

 

새벽활동: 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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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15:36:45 *.37.80.47

68일차: 어젯밤 블로그에 글 올리느라 11시 경 잠들었다. 열시쯤 잠들 수 있었는데..쓰다가 날려 버리는 바람에 ㅠㅠ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쓰느라 11시에야 겨우 잠자리에 누웠다. 그래도 기특하게 네시 오십분 쯤 눈 뜨고 다섯시에 책상 앞에 앉았다. 좀 졸렸다. 그래서 시간 아까워서 책만 읽었는데..오늘은 글을 쓰기로 했다. 엄마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지난 글이 반응이 꽤 좋아 (글 잘 쓴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이번에 두번쨰 시리즈로 작성해 보았다. 꽤 긴 글이 나왔다. 책 읽는 것도 즐겁지만 글 쓰는 건 요즘 더 큰 즐거움이다. 글 하나 쓰는데 세시간이 꼬박 걸렸다. 그래도 만족한다.

 

활동시간: 3.5시간 (5시 ~ 9시, 5시 반 20분 수유)

활동내용: 블로그에 글쓰기 (엄마들의 자기계발)

몰입도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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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3 04:54:33 *.37.80.47

69일차: 네시 기상, 4시 15분에 책상 앞에 앉았다. 40분까지 인터넷 하다가 새벽활동 시작. 책 반납 때문에 정리작업 했다. 책 정리는 역시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승완오빠 말마따나 필사하는 방식은 나에게 안 맞는 것 같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마인드맵은 아직 엄두가 안 나고....칼럼쓰기도 엄두가 안 나고 리뷰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승완오빠가 말해준 대로, 위로 접기와 아래로 접기 시작해 봐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만 기록에 남기자. 주 1권 읽기와 정리, 요 정도면 앞으로 무리없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번달은 강의 준비 때문에 강의내용 관련한 책으로 급하게 읽게 되었는데..다음 달은 다시 목표도서 정하고, 그 도서에 충실해야겠다. 책 정리 끝내고 7시가 되었을 떄..정말 너무너무 졸렸다. 더 버틸까 하다가 방에 들어갔는데 1시가 반을 쓰러진 듯 잤다. 자길 참 잘했다.  그리고 이제 아이가 젖먹으려고 깼을 때 조금씩 울리더라도 수유시간을 늦춰서, 7시까지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확보를 해야겠다. 그래서 책읽기+글쓰기+책정리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는 게 좋겠다. 어떤 날은 책읽고, 어떤 날은 글쓰고..하니까 흐름이 깨지는 것 같다. 매일 읽고 그만큼은 정리하고, 그리고 글쓰기는 아이 낮잠시간과 저녁시간을 이용. 이렇게 해보자.

 

활동시간: 2시간 (4시 40분 ~ 7시, 중간에 30분 수유)

활동내용: 책 저일 (우리 아이 자존감의 비밀)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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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3 12:43:45 *.37.80.47

70일차: 4시 사십분에 일어났다. 어제 열시경 잠들었는데..조금 피곤했었나 보다. 어제 단군의 후예 워크샵을 다녀온 후, 기상목표에서 취침목표로 변경하였다. 4시 기상이 목표가 아니라, 9시 반 눕기가 목표다. 충분히 자고 나면 저절로 일어나지겠지. 아침에 이메일/카페 댓글 잠깐 하고 다섯시경부터 책 읽기 시작. 여섯시경 아이 젖 먹이고..아이가 아예 깨버려서 새벽활동 중단. 어제 일찍 잔 것도 아닌데 왜 아예 깨버린 건지 잘 모르겠다. 여튼, 새벽활동은 그렇게 날라가 버렸고 ㅠㅠ 낮에 조금 더 길게 자기를 기대해 본다.

 

활동시간: 40분 (5시 10분 ~ 5시 50분)

활동내용: 독서 (힘겨루기 없는 양육)

몰입도: 50% (고민상담 이메일 하나 읽은 탓에..뭐라고 답할지가 계속 생각났다 ㅠㅠ 다음엔 이메일/카페/블로그 확인은 점심때 필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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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21:24:05 *.37.80.47
71일차: 아홉시반에 칼같이 눕고 열시 안에 잠들었다. 네시 사십분경 일어났으나 바로 아이 수유하고 다섯이 좀 넘어 책상앞에 앉은 걸로 기억.(핸폰에선 출첵댓글 시간표시가 안되는군) 오늘은 심하게 졸렸다. 왜 그런가 의아할 정도로...어제 자전거로 도서관 다녀와서 그런가? 자기직전에 과자 먹은것때문에 속이 더부룩 했나? 아님 그냥 수면부족? 이번주 수요일이면 대화교실이 끝난다 휴우 한숨 돌려야겠다 다음 스텝은 잠깐 쉬고 계획하자 아 그리고 강사로서 심층연습 설계해보자 처칠의 사례는 대단히 고무적이었다 재능여부에 갇혀 훈련과 연습의 중요성을 간과했던것 삼년안에 감동을 주는 탁월한강사로 성장하겠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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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21:27:47 *.37.80.47
참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일곱시경 책을 덮고 들어가 아이와 잤다 아이가 여덟시에 깨서 나를 깨우는데도 아홉시까지 비몽사몽 ㅠㅠ 들어가자길 잘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어제 새벽활동 못한거 아이 낮잠시간에 보충했다 왠일로 아이가 두시간 반을 잫는데 그시간을 오롯이 책정리에 썼다 기특하다 김지혜!

활동시간: 1시간 30분
활동내용: 나는 아이보다 나를 사랑한다 오십여 페이지
몰입도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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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01:18:23 *.37.80.47

72일차: 아주 일찍 눈을 떴다. 어젯밤 특별히 일찍 잔 것도 아닌데 말이다. 10시경 잠들었고, 세시경 깼다. 다시 자보려다가 마침 남편도 깼길래, 그냥 일어났다. 오늘은 강의 전날, 밤새지 않으려면 미리 PPT 만들어 두어야지 싶어 새벽활동은 PPT 작성으로 했다. 대화교실 마지막주 수업인데 일요일까지만 해도 가닥이 안 잡히더니만..오늘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더니 윤곽이 잡혔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흉내내지 말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화 할 수 있는 걸 끄집어 내기로. 7시까지 PPT 작업하고, 무척 졸려와서 낮시간을 위해 다시 잠들었다.

 

활동시간: 3시간 (3:30-7시, 5시 조금 넘어 30분간 수유)

활동내용: 대화교실 4주차 강의안 작성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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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23:14:17 *.37.80.47

73일차: 어제 아이가 또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오늘 강의인데, 강의실 아래층 보육실에 맡길 예정이었는데 당장 어디에 맡겨야 할지부터가 고민. 고민을 하다가 언니에게 부탁했고, 감기의 전염성이 있는 데도 언니가 오후동안 봐주기로 했다. 아파서 보채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돌봐가며 강의준비를 12시 넘어서까지 했고, 새벽활동은 쉬었다. 강의준비 때문에 새벽활동이 자꾸 흐트러진다. 이번주로서 종료이니 다음주부턴 제궤도에 오를 수 있으리라.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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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23:36:50 *.37.80.47

74일차: 강의를 무사히 마쳤다. 4주간이 넉달은 족히 되는 느낌이었다. 그간 공부도 많이 했고, 정신적으로도 쬐끔 성장한 듯 하다. 무엇보다 4회분의 강의 PPT가 내 손에 쥐어진 게 큰 소득. 그 사이 아이가 두 번이나 아팠는데도..끝까지 마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는 힘들었나 보다. 어젠 언니네에 맡겼는데, 헤어질 때 울지도 않더니..이것저것 볼일이 많은 언니 품에 매달려서 내내 밖을 다녔단다. 집에서 쉬었으면 좋았으련만...여튼 강의 끝나자마자 집에 데려와 돌보아 주었다. 밤에 계속 힘들어한다. 기침도 많이 한다. 오늘도 새벽활동은 못 했다. 내 잠이 우선이다. 아이 간호하려면.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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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23:39:10 *.37.80.47

75일차: 어제 아침 아이 컨디션이 좋아 보여 병원에 갔더니 거의 나았단다. 올레를 외친 것도 잠시, 오후에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한다. 곧 가라앉겠거니 했지만..어젯밤 아이는 이삼십분마다 깨서 울었다. 38~39도 사이에 계속 머무르면서...당연히 나도 잠을 못 이뤘고, 아이 간호 뿐 아니라 강의 끝난 성취감에 드라마 한편 본다는 게 신의선물 8편까지 보고 말았다. 팔목 아프다. ㅠㅠ 헌데 허벌나게 재미있다. 추적자, 나인 이런 드라마가 내 취향엔 딱인데, 신의 선물도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친다. 대신 새벽활동은 날아갔다. 오늘은 심지어 눈뜨니 6시 반. 오늘은 아이가 좀 괜찮아지겠지. 오늘 아이 낮잠 시간부터 다시 활동시작이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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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05:04:15 *.37.80.47

76~78일차: 아이가 열이 다시 났던 건 구내염 때문이었다. 목감기 가라앉자 마자 구내염이 시작되었다. 삼일 정도 열이 났고, 지금까지도 잘 먹질 못한다. 입안의 열감 때문에 밤에도 수시로 깼다.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다. 모임, 새벽활동, 독서, 글쓰기..중단. 마땅한 알이나 너무도 아쉬웠다. 새벽에 나홀로 고요히 가졌던 시간이 무척이나 그리웠다. 뭔가 쓰기만 할 뿐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구내염이 다행히 월요일 오후부터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월요일 오전 병원에 갔더니 목은 다 나았고 입안에 헌 것만 나으면 된단다. 뭐라도 먹어야 입이 빨리 나을 텐데..입안이 아프니까 아예 먹질 않거나 먹더라도 곧바로 뱉어버리고 만다. 잘 먹던 아이가 먹질 않으니 참 속상하다. 그리고 이 구내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암담하다. 그래도 월요일 점심 때쯤엔 카스테라도 먹고 약밥도 조금 먹었다. 그리고 오후엔 이웃집에 놀러가서 제법 신나게 놀더라. 결정적으로 밤에 일찍 잠들었다. 그리고 나도 잠시 한숨 돌릴 수도 있었다. 오랜만에 집어든 책 한 권을 후딱 읽고 말았다. 어쩌다보니 단군일지가 점점 육아일기로 변신해 가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아이의 컨디션이 나의 자기계발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번에 아이가 아플 떈 그래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새벽에 삼십분이든 한시간이든 새벽활동을 해야겠다. 이번엔 강의종료와 더불어 마음이 해이해진 것도 한 몫 해서, 아예 엄두도 못내고 포기해 버렸다. (취침시간을 전혀 지키지 못했기 때문)

 

활동시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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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12:10:48 *.37.80.47

79일차: 꼭 일주일만의 새벽활동이다. 어젯밤 아이는 일곱시쯤 잠들었고, 나는 오랜만에 주어진 (그나마도 짧게 끊어지는)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3월을 돌아보고 4월 목표를 세웠다. 3월은 꽤 많은 책들을 읽긴 했으나, 정리는 거의 못했다. 그래도 4회기 영유아부모 대화교실 강의안이 내 손이 들려있다. 꽤 훌륭한 성적이다. 블로그 목표도 거의 채웠다. 하지만 휴대폰 안 보기와 펀드가입은 거의 되질 못했다. 휴대폰 이 놈..정말 어찌해야할지? 4월엔 일단 휴대폰 목표는 내려놓으려고 한다. 대신 밤에 9시 반 취침을 다시 목표로 올렸다. 규칙적인 취침이 규칙적인 기상을 보장한다. 9시 반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잠자리에 누워 핸드폰이 아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상태로 만들겠다. 4월 목표를 세우고 엄마들과 하는 자기계발 모임 카페에 글도 올리고, 회원들에게 메일+댓글도 달아 주었다. 그간 며칠 밀린 일들을 해치우고 나니 속이 다 시원했다. 하여 부득이하게 어젯밤 취침시간은 11시를 훌쩍 넘겼다. 손에 든 책은 가볍고 재밌어서 쉬이 잠이 오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래도 새벽엔 4시 40분 알람에 눈이 떠졌다. 아이는 어젯밤에도 여러번 깼다. 그래도 그 전까지와는 다르게 조금 다독이거나 젖을 먹이면 금새 잠들었다. 이렇게 자고 나면 아이 입안의 염증도 한결 가라앉아 있으리라. 새벽활동에는 일부러 어려운 책을 집어들었다. 역시나 졸렸다. 그래도 아이가 눈을 뜬 7시까진 자리를 지켰다. 그래..이 느낌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느낌. 뒷부분에 조금 졸렸고, 에릭슨의 책은 너무 어렵긴 했으나 (머리에 남는 게 없다 ㅠㅠ) 그래도 상쾌한 아침의 시작이다. 이제 새벽기상과 새벽활동을 실천했으니 오늘은 취침시간을 반드시 지켜서 원래의 리듬을 회복하자.

 

활동시간: 2시간 (4시 40분 - 7시, 중간에 20분 수유)

활동내용: 유년과 사회 (50페이지)

몰입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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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13:30:33 *.37.80.47

80일차: 아이 컨디션 회복한지 2일차. 어젠 아이를 여덟시쯤 재우고 카페/블로그 관리를 미친 듯이 하고 9시 반에 정확히 잠자리에 누웠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집어들고 읽다가 핸드폰을 몇번 힐끔거리긴 했지만, 10시경 잠들었다. 무척 피곤했었나 보다. 4시 40분에 겨우 알람소리에 깼다. 5시부터 책 읽기 시작, 어제 얼굴 한번 못 본 남편과 살짝살짝 대화도 조금씩 하고 여섯시 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졸기 시작하다가 시에 아이 깬 소리에 나도 깼다. 100일이 되어 가는데 아직 4시 알람없이 깨기나 2시간 연속 집중력 유지하기는 어렵다. 300일 꾸준히 하면 되겠지? 지가 안되고 배기겠어?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유년과 사회 (30여 페이지)

몰입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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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3 12:47:07 *.37.80.47

81일차: 어젯밤 9시 40분에 책을 집어들었고, 10시 못되어 잠들었다. 4시 40분 알람에 꺠서 50분에 책상앞에 앉았다. 5시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 아이가 깨기 전인 6시 50분까지 읽었다. 역시 에릭슨의 책은 마음에 들어오질 않는다. 이건 당췌..몇 장을 읽어도 한 줄이 기억이 나질 않으니 ㅠㅠ 그래도 계속 읽는다. 너무 졸리면 자존감 책으로 넘어간다. 그 책은 재미있다. 언제까지나 입맛에 맞는 재미있는 책만 읽을 수는 없다. 어렵고 힘든 책도 읽다 보면 독서수준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어려운 거 너무 체념하고 스캐닝하듯 읽지 말고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하며 읽자. 페이지마다 요약정리라도 해야 할까나...

 

활동시간: 1시간 50분 (5시-6시 50분)

활동내용: 유년과 사회 (!0여페이지), 자존감혁명 (50여페이지)

몰입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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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21:22:28 *.37.80.47

82일차: 9시 반에 책을 집어들고 10시가 안되어 잠들었고 3시 40분에 젖달라는 아이 소리에 깼다. 아픈 기간 동안 밤이건 낮이건 수시로 젖을 물렸더니 밤사이 두번 깬 걸 토닥여서 재웠다. 3시 40분에 깨서는 더 달래기 어려울 듯 하여 수유를 했고 4시에 책상 앞에 앉았다. 신기하게 아이는 7시 반까지 잤다. 나는 중간에 졸립기도 했지만 쭈욱 책을 읽었다. 졸릴 때는 서서 거실을 거닐며 읽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한 건 처음이다. 공부가 즐겁다. 머릿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팡팡 터져나오고, 열정이 솟아난다. 새벽은 내 에너지의 원천이다.

 

활동시간: 3.5시간 (4시-7시 반)

활동내용: 유년과 사회 (30여 페이지), 자존감혁명 (50여페이지)

몰입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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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05:16:27 *.37.80.47

83일차: 10시 가까이 되어 책을 집어들고 10시 조금 넘어 잠들었다. 아직 새벽에 젖달라는 아이 덕분에 3시 조금 넘어서 깼다. 다시 잠들기 어려울 것 같아, 그냥 일어나 새벽활동 시작. 아이가 계속 잘 자주어서 여섯시 사십여분까지 새벽활동을 했다. 이번주에 책 한권 읽고 정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 혁명 책을 계속 붙들었다. 중간에 졸려서 서서 걸어다니며 읽기도 했다. 그건 좋은데..아침에 졸릴 때 너무 많이 먹게 된다. 오늘 새벽도 김밥 한 줄, 누룽지 두 조각을 먹었다. 이러니 살이 빠질리가......봄인데 몸이 좀 무겁다.  아이 안장도 배달되었으니 자전거타기 본격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

 

활동시간: 3시간 (3:20-6시:40)

활동내용: 자존감혁명 (100여 페이지)

몰입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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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04:04:15 *.37.80.47

84일차: 밤에 잠이 잘 오질 않았다. 남편 후배가 파주에서 조그맣게 텃밭을 가꾼대서 놀러가서 일도 하고 수다도 떨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대충 정리하고 씻고 누웠더니 11시....몸은 무척 피곤하고 눈은 감기는데 이상하게 잠은 안온다. 선물받은 모카포트에 커피 끓여마셨더니 그 때문인가 보다. 핸드폰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20~30분 내로 잠든 것 같다. 새벽에 두세번 아이는 깨고 난 역시나 피곤했던지 다섯시 알람에 깼다. 1주일의 마감인 일요일은 마음이 급하다. 한주의 목표인 책1권읽기+정리 / 블로그 포스팅 3개를 마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자존감혁명 책을 겨우 다 읽었고 오늘은 정리하는 날, 그런데 정리가 쉽지 않다. 지금까진 필사의 방식을 택했는데 그게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오래 걸려서 변화를 시켜 봐야 생각은 있는데 아직은 어떻게 할지 막연하기 때문. 그러다가 며칠 전 발견한 심** 대표님의 요약방식이 생각나서 그쪽 카페를 몇십분 둘러 보았다. 개요/내용요약/소감 및 적용 이 세 가지 카테고리로 A4 용지 두 장 정도로 모든 책을 정리해 두셨는데...우와, 읽는 책마다 이렇게 정리하면 정말 나만의 큰 자산이 되겠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 내가 그렇게 하는 건 아직 어려운 일. 앞에 한 삼사십 페이지 하다가 멈췄다. 잠 부족으로 인해 머리가 너무 안 돌아가서 ㅠㅠ 그리고 다음 목표인 포스팅으로 넘어갔다. [엄마들의 자기계발]에 대해 연재하고 있는 글인데 어제부터 이어서 써온 '왜 실천이 어려운가' 글이 너무나도 안 풀린다. 역시나 머리는 둔탁한 느낌..눈은 자꾸 쓰리고....시간은 흘러가고 ㅠㅠ 그래도 7시 반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낑낑대며 컴퓨터 앞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짝짝짝.

 

 

활동시간: 2.5시간 (5시-7시 반)

활동내용: 자존감혁명 정리, 블로그 포스팅

몰입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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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07:18:35 *.37.80.47

85일차: 어제 오전은 정말 잠 부족으로 힘들었다. 머리가 멍하고 머리회전이 안되고..헌데 새벽에 마신 커피탓에 쉬이 잠들지도 못하고...남편에게 오전에 아이를 맡겨놓고 방에 들어가서 한시간 가량 누워있었지만 겨우 잠깐 잠들었던 것 같다. 오후 늦게 또다시 피곤이 몰려왔다. 어제까지 예정된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밤에 8시에 아이 재우면서 나도 같이 잤다. 새벽 2시 반에 젖달라고 깬 아이는 무려 한시간을 울었고 세시 반에 수유를 하고 네시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제 쓰다 만 칼럼을 낑낑대며 한시간에 걸쳐 마무리했고, 자존감 혁명 책 정리도 이어서 했다. 그 중간에 너무 졸려서 들어가 잘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창문 열고 신선한 공기 쐬고 유혹을 넘겼다. 책 정리는 아주 살짝 감이 온다. 결국 죄다 다시 읽어야 했지만, 다시 읽으면서 키워드를 뽑아내니 서너페이지가 서너줄로 줄어든다. 다음번 책을 읽을 때는 아예 요약정리를 염두에 둔 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활동시간: 2.5시간 (4시-6시 반)

활동내용: 칼럼쓰기 (1시간), 책정리(1시간), 기타 (30분)

몰입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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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12:46:40 *.37.80.47

86일차: 어제 낮에도 무척 피곤했다. 그래도 낮잠을 자면 밤에 잠들기 어려우니 꾹꾹 참다가 밤에 아이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다. 그랬더니 새벽 두시에 눈이 떠졌다 ㅠㅠ 한 다섯시간 잔 셈. 다시 자려고 눈을 붙이고 누워 있었으나..밤사이 카페에 엔사 신청자들이 많아서 흥분되는지 잠이 안온다. 거실에 나와 컴퓨터를 켜고 책상에 앉는다. 카페와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에 반응을 해줄까 유혹이 있었으나 꾹 누르고 어제 못다한 책 정리를 오늘 드디어 마쳤다! 다음 번 책을 읽을 때는 꼬옥 요약정리를 염두에 두고 해야겠다. 그리고 많이 피곤해하는 남편의 조언. 뭔가 계획을 늘리면 다른 계획을 줄이라는 것. 타당한 이야기다. 그게 쉽지는 않았지만..온라인 엔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그럼 책 권수를 줄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정한 계획은 책은 여러권 읽되, 책 정리는 월 3권만 하기로. 하아..마음이 훨 가볍다. 아이는 다행히 그저께 한시간 가량 울렸더니 이제 밤중에 깨지 않는다. 다섯시 반에 젖달라고 하길래 수유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도 긴 하루가 기다리고 있기에.

 

활동시간: 2.5시간 (3시-5시 반)

활동내용: 책 정리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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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13:22:21 *.37.80.47

87일차: 어젠 아이가 낮에 거의 세시간 가까이 낮잠을 잤다. 그래서 저녁에 업어서 재웠고 여덟시 사십분쯤 눕혔다. 아홉시 반에 누웠고 핸드폰과 책을 보다가 10시경 잠들었다. 두시쯤 눈을 떠서 다시 자려고 해봤지만 잠이 깨버려 두시 반쯤 방을 나오는데 아이가 운다. 낮잠을 길게 잔 아이는 다시 잠들지 않았고 젖달라고 뗑깡. 네시까지 버티다가 젖을 물렸는데...오마이갓 다섯시까지 놔주질 않았다. 간만에 뜬눈으로 두시간 반을 아이 옆을 지켰다. ㅠㅠ 다섯시에 책상앞에 앉았으나 남편은 말을 걸고..남편 출근후엔 너무나도 졸려서 여섯시에 방에 들어가 눈을 붙였다. 일곱시 반쯤 아이가 일어나 활동하고 있는 동안에도 난 비몽사몽. 아..피곤하다. 새벽에 좀 일찍 눈을 떴을 때 스마트폰을 보면 안된다. 스마트폰을 아예 잠자리에서 치워야겠다. 다른 알람을 구해야지.

 

활동시간: 1시간 (5시-6시)

활동내용: 독서 (유아기와 사회)

몰입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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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04:17:55 *.37.80.47

88일차: 하아..겨우 어제 일인데도 기억이 안난다. 이래서 단군일지는 오전 중에 샤삭 써야하는데..어제 아침 일찍 외출해서 하루 종일 밖에 나가있었던 관계로 어제 새벽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까지.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남 ㅠㅠ 그제 밤엔 열시경 잠들었던 것 같고, 어제 새벽도 네시경 일어났던 것 같다. 무척 졸려서 두시간 어찌어찌 버티다 다시 들어가서 잤다. 아이..지금 읽는 책 그냥 포기해야 하나? 지난번 아동기 책 읽을때 마냥 새벽이 너무 졸립고 진도가 안 나간다. 그냥 확 따른 책 읽을까?

 

활동시간: 2시간 (4시 - 6시 반)

활동내용: 독서 (유아기와 사회)

몰입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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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14:14:13 *.37.80.47

89일차: 어젠 긴 외출을 했었다. 집에 오니 여덟시가 거의 되었고 부랴부랴 아이를 씻기고 수유를 하니 젖먹으며 잠들었다. 마침 퇴근한 남편과 간단한 대화를 하고 9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다. 핸드폰을 잠시 보긴 했으나 곧 잠들었다.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 새벽 네시 알람에 눈을 뜨니 눈이 부어 있다. 정말 곤히 잤던 것 같다. 엔사 온라인 회원을 모집했었다. 오프멤버는 101일째 활동 시작이고, 온라인 멤버는 1일째 활동을 시작한다. 기념하여 카페에 긴 글을 남겼다. 남기는 중 다섯시 즈음 아이가 꺠서 수유를 하고..오늘은 자리를 뜨면 자꾸 깨서 다시 책상 앞에 앉은 건 다섯시 사십분쯤이던가..유년기와 사회 책을 집어 들었다가..다시 무지막지하게 졸음이 몰려와서 과감히 내려놓고, 오늘 반납할 책들을 정리했다. 그 중 반납하기 아쉬운 책 한 권을 집어들어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읽었다. 유년기와 사회를 비롯 두 권은 다시 빌려서 완독할 예정이다. 단군의 후예 시작전부터 새벽기상을 했으니.. 새벽기상을 한지 100일이 되었다. 기념하여 대화법/육아 주제가 아닌 재능/심층연습에 대한 책을 읽으려고 한다. 강사로서, 작가로서 개인대학을 설계하고 심층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백일, 두근두근하다.

 

활동시간: 3시간 (4시-7시 40분, 중간에 40여분 수유)

활동내용: 독서(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글쓰기 (카페)

몰입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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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0:47:29 *.37.80.47

90일차: 바에 아이랑 같이 자드는게 익숙해졌다. 새벽 네시 기상, 달인 책을 집중해서 읽었다. 기록하고 정리하고...자판이 이상하다 ㅠㅠ 이 날은 7시쯔으 아이가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

 

활동시간: 3시간 (4시-7시)

활동내용:  달인 책읽기

집중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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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0:50:29 *.37.80.47

91일차: 어제 결혼식과 추ㅗ식에 다녀와서..어청 피곤했다. 아이도 피곤했는지 같이 일찍 잤고..그런데 기치을 하ㅕㄴ서 여러번 깬다. 덕분에 새벽기상 놓쳤다. 그리고 기치하느라 자주 깨서 거실에 나가질 않고 옆에 누운 채로 책 읽었다. 대부분 졸았다.

 

활동시간: 2시간 (5시 반-7시 반)

활동내용: 달인 책 읽기

집중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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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0:53:14 *.37.80.47

92일차: 어제도 아이와 일찍 자들었다. 아이는 약간 따뜻했고 여러번 깼고 새벽 다섯시쯔 결국 열이 났다. 그래도 새벽에 일어났고 수유 후 아이는 깊이 자들었다. 3월에 세번 아프고 이번에 네번째. 혹독한 보이다. ㅌ아이에게도 나에게도...노트북 자판은 또 왜 이런지..내일 에이에스 받으러 가야겠다. 아이가 아플 땐 ㅗ든 게 정지한다. 그래도 오늘 새벽에 책 읽었고, 낮에도 트트이 책 읽었다.

 

활동시간: 1.50분 (5시20분-7시10분)

활동내용: 달인 책 읽기

집중도: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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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03:10:52 *.37.80.47

93일~96일차: 4일간 아이의 감기를 핑계로 새벽활동을 하지 않았다. 눈을 뜬 날은 겨우 출석체크는 했지만, 그나마도 못한 날도 있었다. 한달 새에 네번째 아프니 무너져 버렸다. 세번째까지만 해도 어떻게 의지를 다잡을 수 있었는데..네번은 버티기가 좀 힘들었다. 100일의 끝이 다가와가고, 80% 이상 무난히 성공이라는 자만심도 있었다. 게다가 노트북 자판기 고장도 의욕상실에 제대로 한 몫 했다. 새벽활동을 생략한 4일은 오히려 짜증과 무기력에 지배당했다. 드라마 보느라 잠도 오히려 덜 잤고, 남편한테도 짜증을 많이 냈고, 심지어 어젠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 아이 손을 거칠게 잡기까지 했다. 놀란 눈으로 내 눈치를 보는 아이를 보는 게 참 속이 상했지만 그 순간 감정조절이 잘 되질 않았다. 새벽이 나에게 얼마나 큰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지 새삼 놀랬다. 고작 4일 빼먹은 것으로 나는 흔들리고 기운빠졌다. 힘내서 새벽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새벽활동이 오히려 나를 지탱해주는 습관이 된 것 같다. 충만한 느낌, 인생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내가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 아이디어가 솟구치는 느낌, 계속 도전하고 싶은 느낌..이런 느낌들이 모두 새벽활동이 준 선물이었는데, 지난 며칠간은 그 느낌을 까맣게 잊어 버렸다. 그리고 그 사이 충격적인 재난도 일어났고, 어제서야 관련 소식들을 꼼꼼이 접한 나는 또 한번 휘청거렸다.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불안하고 무기력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오늘 새벽은 이렇게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난 며칠을 돌아볼 수 있다니. 다시 중심잡고, 새벽활동에 정진하자. 아이가 아파도, 컴퓨터가 고장나도, 세상에 별일이 다 생겨도, 나는 묵묵히 내 할일을 하자.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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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0 04:32:18 *.37.80.47

97일차: 5일만의 새벽활동. 어젯밤 그리 일찍 잠들진 못했지만. (한 열한시 정도) 그래도 새벽에 눈을 떴다. 2시쯤 아이가 젖달라고 하도 애원해서 (?) 20여분간 실갱이하다가 결국 수유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바깥 소식이 워낙 흉흉해서 한두시간 인터넷으로 기사확인하느라 시간 보냈지만..그래도 새벽에 깨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시간이었다. 남편이 자전거에 아이 안장 설치한다고 복도에서 고생해서 그거 지켜보느라 시간이 또 갔다. 그래도 다시 집어든 탤런트 코드 진도에 관계 없이 꼼꼼이 앞부분 다시 읽었다. 책 내용 아주 좋다.


활동시간: 4시간 (3시-7시)

활동내용: 탤런트 코드 다시 읽기 (70여 페이지)

몰입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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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04:19:00 *.37.80.47

98일~99일차: 밤에 일찍 잠들지 못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보면..시간이 어느새 훌쩍 12시. 그래도 새벽에 기상은 했다. 물론 일어나서도 다시 세월호 기사들을 뒤졌다. 100일의 대장정의 마무리가 이렇게 되어서 조금 아쉬운 감도 없진 않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책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자식의 생사도 확인못한 수백명의 부모들이 저렇게 며칠을 가슴을 치며 울고 있는데..이건 저분들의 일이 아니다. 내 가족의 일이며, 나의 일이다. 두 눈 크게 뜨고 끝까지 지켜볼 거다. 이 사건의 확실한 목격자가 될 거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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