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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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3일 12시 51분 등록
1.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오전 4시 30분 ~ 6시 30분 , 30분 

   -  새벽활동 : 책 읽기,  고민하기, 기록하기, 계획세우기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가지)

   - 천복을 찾기 위해  필요한 무기 장착하기(책 읽기, 나알아가기)

   - 나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기

   -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기반 마련하기

 

3. 중간 목표

   - 책읽는 습관 장착 (10권)

   - 추천도서 모두 읽기

       *  데미안 (~1/21) --> 완료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2/7)  --> 완료

       *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2/12) --> 완료

       *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2/19) --> 완료

       *  신화의 힘  (~2/28)

       *  나는 이렇게 살 것이다.(~3/10) 

       *  깊은 인생 (~3/20)

       *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3/30) 

       *  달라야 달라진다, (~   )

       *  영혼의 자서전1 (~1/29)

       *  영혼의 자서전2 (~2/8)

    - 책 1권 읽을 때 마다 정리하고 기록하기

    - 읽은 책 정리하고 노트로 만들기 -> 계획 리마인드 하기 내꺼가 될 때까지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명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10시 30분에 무조건 잠들기

       * 집사람 동의 구하기

       * 퇴근 후 단군의후예 사이트 외 타 사이트 접근 금지

       * 스마트폰 야구, 주식, 재테크 어플 삭제   

   - 술자리의 단절

       * 월 2회로 제한, 2회 이후로는 약속 잡지 않기 , 절대 거절

 

5. 목표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적적인 변화 묘사

   - 꿈을 달성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 시작

       하루 빨리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폭발하기 전에 갑판을 뛰어내려야 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100일차에 가지 못한 제주도 가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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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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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22:06:07 *.120.171.98

4.2 수  (80일차) 

22:30/04:30/6h 

-  역할 모델을 빨리 찾아야 겠다. 연기, 집짓기, 목공예, 요리, 캠핑카, 오뎅빠, 심야식당 너무 많은가 종목을 조금 줄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면 하나씩 하나씩 해치우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일단 한동안은 목공에 치중하는 것이 현재의 주위 환경으로는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집짓기 프로젝트도 다음주에 시작하고, 실습 교육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감에 따라 본격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벽 활동으로 목공 실습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선생님께 말하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장비를 다룰 줄 알고, 선생님께 신의를 쌓으면 가능할 것 도 같다. 당분간은 아니지만. 목공 다음으로는 요리가 가능성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독학, 학원, 도제. 메뉴는 첫번째는 각종 스프, 햄버거 스테이크, 스테이크 소스, 초밥 등 순으로. 오뎅빠에서 초밥도 팔면 좋겠다. 햄버거 스테이크도 좋을 것 같은데. 각종 스프는 어떨까? 너무 많으면 힘도 들고 컨셉이 흐려져서 안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잠깐이나마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식당도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주여야 할 것 같다. 같이 병행해서 시작 해야 할 것이 많아 지겠군. 큰 그림을 한판 그려 놓고 시간 배분을 해야 하겠군. 갑자기 할 일이 많아 졌다.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보지 않아서 무엇이 필요한지 몰랐던 것이였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 당연해 보인다. 큰 그림을 먼저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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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3 21:48:05 *.120.171.98

4.3 목  (81일차) 

22:30/04:30/6h 

-  집사람이 일을 오랜만에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첫 출근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몹시 피곤해 하는 눈치다. 안하는 것을 새로이 하니 힘든 것이 당연지사. 그로 인해 나의 생활에도 자연히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집안일들을 하나씩 거들어야 한다. 나의 시간을 조금씩 쪼개서 도와야 한다. 당연한 일로 생각되지만, 받아 들이기가 자연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나 혼자만의 욕심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집사람의 꿈리스트도 같이 만들어가자고 제안을 해야 할 시점이 올것이다. 분명히 공동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두 사람 모두 우선순위를 최 상단에 올려 놓고 진행을 할 것이다. 그래야 시간도 줄일 수도 있고, 시너지도 더 많이 나리라. 나중에는 애들도 같이 동참시켜야 겠다. 재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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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22:49:40 *.120.171.98

4.4 금  (82일차) 

22:30/04:30/6h 

-  <핸드 메이드 라이프> 홍선생님이 추천해준 책을 샀다. 서문을 일고 대충 훑어 보았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비폭력 주의, 진정한 교육 방식, 직접 만들어 사는 삶, 자급 자족의 생활, 진정한 삶은 추구하는 철학과 일치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 추구하는 바라는 점을 대충 알았다. 아직 서문만 읽은 상태이긴 하지만, 나와 비교해 보면, 것으로 보기에는 내가 그린 꿈의 모습과 비슷한 점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면 나에게는 아직 뚜렷한 철학의 뼈대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것 같다. 단지 어렴풋하게만 두리뭉실하게만 존재하는 정도인 것 같다. 나이 마흔에 뚜렷한 삶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하심하기고 하고, 한편으로는 환경을 원망하기도 한다. 현재의 내가 아직 완전한 존재로써의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받아들이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만들어 가면 될것이다.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 맘껏 놀아보자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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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08:06:39 *.120.171.98

4.5 토  (83일차) 

22:30/04:30/6h 

-  오늘 공방에서 식당 겸 휴게소로 쓰게 될 나무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첫날 주춧돌 만들기와 바닥판 재단하기와 오일마감칠하기 까지 진도를 나갔다. 주춧돌은 땅과 나무집부분을 지탱시켜주는 부분이다. 주춧돌을 8개 만들고 나무집을 만들어서 그위에 언쳐 놓는 형식으로 지어진다. 휴게소가 있을 지역이 경사가 져 있어서 주춧돌의 높이들이 제 각각이다. 왼쪽으로 갈수록 주춧돌의 높이가 높아진다.  주춧돌은 원통형 틀을 만들어 그 안에 시멘트를  양생시켜서 그 안에 부어 놓았다. 2-3일이면 다 양생이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한 작업이 주출돌 위에 올려 놓게 되는 집의 바닥면이다. 이 바닥면은 아래로는 주춧돌과 닿게 되고, 위로는 집의 내부 바닥이 되는 부분이다. 집의 긴 쪽의 바닥면은 두개의 판재를 니은자로 각각 만들고 그 가운데의 빈 부분을 가로로 옆으로 부쳐서 짧은 쪽 바닥면을 이루게 된다. 오늘은 재단과 오일마감을 하였다.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라 오일로 마감을 해야 부식을 방지하고 벌레로 부터 자유로워 질수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노가다를 했더니만 몸은 피곤하지만, 재미 있는 하루였다. 내일이 또 기다려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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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21:48:11 *.120.171.98

4.6 일  (84일차) 

22:30/04:30/6h 

-  집짓기 2일차 오늘은 바닥까지 마무리를 했다. 어제 재단해 놓은 사각 프레임과  16센치 간격으로 구조목을 새로로 세워서 바둑판의 가로줄을 긋듯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를 하고 각 줄사이사이에 합판을 깔고 그위에 스티로폼을 2중으로 깔로 다시 합판으로 위를 막고 다시 큰 합판으로 마감을 하였다. 오늘 카터 쏘기, 못총 쏘기는 나의 차지 였다. 오늘 얻은 나의 별명 진카터. 오늘도 나의 소질을 선생님으로 부터 인정을 받았다. 난생 처음 쏘아보는 못박는 총은 정말 진짜 총을 쏘는 것 같은 쾌감이 있었다. 어제 이어 오늘 12시간에 걸친 작업 몸은 너무나도 힘들다. 내일 출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집사람한테 눈치는 보이고, 잔소리는 조금 들었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는 눈치다.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면서 고민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된 하루였다. 오랜만에 맛보는 하루일과의 보람을 느낀것 같다. 매일매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주는 주말에 모두 출근을 해야 되서 공방에 가질 못한다. 벽을 세우는 작업을 할 것 같은데. 볼 수 없고 참여할 수 없어서 벌써 아쉽다. 그 다음주에 다시 맛 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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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21:32:58 *.120.171.98

4.7 월  (85일차) 

22:00/04:30/6.5h 

-  꿈리스트를 만들고 난뒤에 회사일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이회사에서의 초창기 2년 반은 여느 회사 직원들도 모두 그렇게 했듯이 나도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은 한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 1년은 그렇지 못했다. 최근 6개월은 무척 힘들었었다. 나의 꿈의 윤곽이 어렴풋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더 회사일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여가에서 보람을 느끼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때, 회사에서도 의욕이 나고 덩달아 재미있던 때도 분명히 있었다. 그런 날이 많은 경우가 바람직해 보이는데,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특히 회사에서의 지속성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나의 생각과 의도대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밥, 존재, 공헌이라고 했던가, 현재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밥은 70% 정도, 존재는 50% 정도, 공헌은 20% 정도 인것 같다. 어느 시점이 되면 각각 순서대로 50%,70%,20% 정도 되는 일을 먼저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20%, 50%, 70% 가 되는 일도 있을까? 당연히 있을 것이다. 현재에도 그렇게 살 고 있는 분들이 많이 존재하니 말이다. 각각을 모두 70% 이상 만족하는 일도 있을것인가? 잘은 모르지만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구 선생님이 그렇게 사신 것 같기도 하다. 지금 현재의 나로써는 공헌은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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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8 23:12:11 *.120.171.98

4.8 화  (86일차) 

22:00/04:30/6.5h 

-  오늘은 회사에서 누구의 생각의 착오로 안해도 될 생 노다가를 장작 7시간 동안이나 하고 왔다. 다 해 놓은 일을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하게 만들어 두번 일 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굳은 몸을 단련 시키는 운동을 하게 된 것은 다행이 라고 생각하면서도,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육체적으로는 단련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해 진 것 같다. 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산업분야 최대 전시회 SIMTOS2014 세계 4대 국제 산업전시회 이 행사를 치루고 나면 관련된 회사직원들의 퇴사율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하니, 다들 정말로 힘들게 준비를 하고, 허무하게 끝나는 것 같다. 마치 무대 공연을 준비할때와 비슷한것 같다. 극복하기 힘들게 훈련하고, 준비하고 공연 때 무아지경에 빠져서 연기를 하고, 공연히 끝나고 나서 무대를 정리할 때 느끼는 기분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맛을 보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적어도 나는 그랬다. 허무할 줄 알면서도 기를 쓰고 준비하고, 최후의 순간을 느끼기 위해 돌진할 수 밖에 없는 마음. 느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으리라. 공연과 전시회의 차이는 좋아서 자발적으로 는 것과 남이 시켜서 어쩔수 없이 하는 것과의 차이인 것 같다. 남이 시키는 일은 절대하지 않으리라라고 구 선생님께서 회사를 그만두고 다짐한 한가지 였다는 글이 생각이 난다. 나는 언제 쯤 남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을 시점이 오려나? 정작 오기는 할 것인가? 꼭 왔으면 좋겠다. 그 날이 오게 만들려면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야 할것이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불태워야 할 것이다. 꼭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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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22:13:56 *.120.171.98

4.9 수  (87일차) 

22:00/04:30/6.5h 

-  이번 주 토요일이 구선생님 추모미사 와 추모 행사가 있다고 한다. 하필 날이 잘 잡혀서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은 출근을 해야 한다. 2년에 한번 출근하는 날이 하필 그날이다. 가보고 싶지만 마음만 갈수 밖에 없다. 작년 이맘때 쯤에 장례식장도 혼자 가서 인사만 드리고 왔던 기억이 난다. 4년전 선생님을 처음 뵜던 그 때에는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절실하지 않았던 것이다. 솔직히 그 때 나의 생각에 선생님을 반신반의 했던 것 같다. 마음 속 한 구석에는 따르고 싶은 마음과 이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도 한 구석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일상의 내 삶으로 다시 되돌아 와서 4년을 흘려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와서 지금의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선생님의 소식을 듣지 못했더라면 아직도 흘러가는 세월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을 수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라도 잡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잘 이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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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22:57:57 *.120.171.98

4.10 목  (88일차) 

22:00/04:30/6.5h 

-  집사람이 일을 시작한지 2주가 되어 간다. 밖에서 일을 하랴 집에서 살림하랴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색을 하지 않고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미리 내가 엄포를 놓은 것도 있지만, 일 때문에 살림이 소홀해 졌다는 얘기가 안나오게 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내 회사일도 많아서 돌보아 주지 못하는 것을 가만하면 초반에 일에 적응하랴, 없는 시간에 살림하랴 힘들 텐데, 몸 까지 아프니 무척 더 힘들것이라 생각이 든다. 일을 하기 전에 크게 싸운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잘해줘야 할 것 같은데, 맘처럼 잘 되지 않는다. 말이나 선물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게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냥 묵묵히 도와주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인 것 같다. 일찍와서 애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고, 최대한 일 만들지 않고, 그런게 다 인것 같다. 주말에는 공방을 가느라 집안일을 못도와주니 그것도 맘속으로는 힘들어 하고 있을 것 같다. 너무 나의 욕심만 채우는 것인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알고도 배려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다. 나의 욕심으로는 내가 먼저 하고, 당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그것이 맘대로 될 수 있을런지도 미지수인 것 같다. 어느 시점이 되면 같이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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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3 23:14:46 *.120.171.98

4.11 금  (89일차) 

22:00/04:30/6.5h 

-  간디 영화를 봤다. 몇가지 드는 생각은 간디라는 캐릭터에 대한 인간으로 느낄 수 있는 존경감.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뉘게 된 배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 역사적 배경에 대한 나의 무지. 나를 키운 공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감. 역사에 대한 새로운 나의 기준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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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3 23:21:28 *.120.171.98

4.12 토  (90일차) 

22:00/04:30/6.5h 

-  10일 남았다. 이번 200일은 왜 이리 길고도 긴 것인가? 심연이 더 깊은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지만, 귀환의 시점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지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열심히 안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하루하루 반성하고 다짐하고, 마음을 다져 보지만, 그 다음날이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충실히 하루를 내일이 없는 것 같이 살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다시 고이 접어 두었던 꿈리스트를 다시 가꾸어야 겠다. 이틀만더 지나면 회기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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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3 23:28:17 *.120.171.98

4.13 일  (91일차) 

22:00/04:30/6.5h 

-  드디어 심토스가 끝났다. 다시 2년을 기다리면 또 열리겠지. 그날을 현재의 상황처럼 맞이하는 날은 절대 오면 되지 않으리라. 결코. 그 전에 나의 북극성을 정하고, 그리로 가기 위한 여행을 만끽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큰 장애물 하나를 해 치운 기분이다. 내일부터는 조금 홀가분하게 걸음을 걸을수 있을 것이다. 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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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12:16:18 *.242.48.1

고생 하셨습니다. 다사다난이지만... 그래도.. ^^

심연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부활일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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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2:45:26 *.120.171.98

그렇군요 심연이 부활일 수도 있다는 말.

한대 얻어 맏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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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22:43:50 *.120.171.98

4.14 월  (92일차) 

22:00/04:30/6.5h 

-  오늘은 모처럼 평일에 쉬는날 주말에 모두 출근하고 받은 월요일 보상휴가 딱히 할일이 없어서 집사람 심부름 조금 하고, 공방으로 갈려고 했는데, 선생님 출타중이시라 잠깐 드르기만 했음. 지난 주말에 집의 옆면과 지붕 구조물들이 올라가 있었다. 과정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옆면과 지붕의 프레임만 올라가 있는 상태 였다. 내장재와 마감은 내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 과정은 모두다 참여할 것이다. 창문 틀 만드는 부분은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못 봐서 매우 유감이다. 다른 선생님들과 애기를 나누던 과정에 이렇게 재미로 시작했다가 직업을 본격적으로 바꾸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기존의 하던 사람들도 밥벌이가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만약에 만약에 내가 업을 바꾼다고 했을 때 밥벌이가 해결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스쳐지나 갔다. 그래도 끝까지 할수 있을까. 겨울에 5개월정도는 대부분 일이 없고, 이름난 사람들 중 일부만 일거리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은 이것을 배워서 호주로 이민을 가면 연봉을 10만불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이 분명 아닐 것이다. 내가 즐길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긍정을 믿고 있다. 반드시 길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문은 여러방향으로 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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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21:48:43 *.120.171.98

4.15 화  (93일차) 

22:00/04:30/6.5h 

-  어제에 이어 생각을 해보면, 일이 있을 때는 집을 짓고, 겨울이나 일이 없을 때는 목공가구를 제작하고 하면 어느 정도 밥벌이가 해결이 될것으로 생각이 된다. 아니면 하루에 3시간만 오픈하는 오뎅빠, 또는 심야식당을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것들을 하나씩 준비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동시에 진행하면 시간과 비용에 대한 압박이 있을 듯. 그래도 하나씩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는 방법인 것 같다. 일단은 목공의 실력 향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금더 속도를 부쳐야 겠다. 갈길이 멀다. 집도 지어보고, 목공도 여러가지를 시도 해보고,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수제자로 들어가든지 해야 할것이다. 매일 매일 1만시간을 채우기 위해 매진해야 할 때가 올것이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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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23:05:46 *.120.171.98

4.16 수  (94일차) 

22:00/04:30/6.5h 

-  갑자기 생각이 난 아이템이 있다.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목공 공방을 만드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다. 마치 레고 블럭처럼 기본적인 블럭을 여러가지로 만들어 놓고 단지 쌓는 것이 아니라 붙히고, 조립하고, 결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품보다는 놀이방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놀게 만드는 것은 어떨까. 소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레고는 만들고 부실 수 있지만, 이것은 만들어서 진열하거나, 가지고 오는 것이다. 분해는 할 수 있지만 조금 힘들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그래야지 블럭의 소모를 촉진 시킬수 있는 것이지. 아니지 놀이방에서 놀수도 있고, 구매해서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게 말이다. 소진되면 추가해서 살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재미 있을 것 같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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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23:16:14 *.120.171.98

4.17 목  (95일차) 

22:00/04:30/6.5h 

-  장자의 소요유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홍선생의 권유로 듣게 되었다. 솔직히 장자 라는 아이템이 끌렸기 때문에 듣게 되었다. 아마 다른 주제 였으면 듣지 않았을 것이다. 장자는 중학교 윤리도덕 시간에 처음 배웠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의 기억 속에 있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다. 그 때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그 중학교 시절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왠지 장자의 주장이 제일 정확하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공자, 맹자, 노자  등 여러 사람들 중에서 말이다. 역시나 조금더 알고 나니, 역시나 인 것 같다. 반갑고, 낯설지 않고, 맞는 얘기것 같고,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공감이 가는 것 같고, 왠지 친근하고, 편안하고, 빠져 들고 싶고, 같이 놀고 싶고 그렇다. 다음 주에 또 오고싶다. 다음주도 시간이 날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알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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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23:25:09 *.120.171.98

4.18 금  (96일차) 

22:00/04:30/6.5h 

-  <핸드 메이드 라이프> 교사란 배움의 과정을 디자인하는 사람이요 발견을 안무하는 사람이다. 교사는 타인의 배움의 과정에 기여함으롰 얻어지는 독특한 지식을 존중하며, 지식과 배움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책임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학교가 일을 통한 자극과 적극적인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의 순리를 체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해다. 명상과 혼자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은 더욱 흥미롭고 즐겁고 자극적인 것이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배움을 권하기 하되 강제로 하지는 않는다. 최선의 배움이란 학생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권위적으로 요구하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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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16:43:26 *.212.43.162

4.19 토  (97일차) 

- 공방에서 지붕을 올리는 작업을 했다. 긴 삿갓모양의 지붕 프레임에 시옷자 모양으로 합판을 면 부분을 매우는 작업이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사다리 위에서 밑에서 올려주는 합판을 받아서 규격에 맞게 배열하고 못총을 이용해서 고정시키는 작업이였다.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총 5명 중 2명이 위에서 작업을 하고 나머지는 아래서 합판을 재단하고 올려주는 작업을 했다. 2명 중의 한명이 내가 되었다. 지난주의 진타카의 별명을 다시 호명하면서 선생님께서 나를 지명하신 것이다. 그리고, 외부  옆 벽면에 타이벡(보온,단열,방습) 포장 작업도 마무리하였다. 다음주면 내부 옆 내벽에 단열재를 넣고 내부 마감도 해야 하고, 지붕에 쉴링작업도 해야되고, 전기배선, 수도 작업도 해야 할 것이다. 다음주면 대충 집 모양은 잡힐 듯 하다. 이번주는 힘을 별로 들지 않았다. 다음주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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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17:13:41 *.212.43.162

4.20 일  (98일차) 

- 오늘은 장인 어른 첫 제사를 지내야 하는 날이다. 아침만 먹고 처갓집으로 출동. 결혼 8년차 지만 처갓집에 오랜시간을 보낸 적이 처음인것 같다. 설이나 추석 때도 차례지내고, 식사하면 끝나서 반나절 정도만 머무르고 다들 뿔뿔히 흩어졌었다. 집사람은 음식준비를 한다고 아침부터 가서 도와야 한다고 했다. 제사를 몇시에 지내는지 모르고 있었다. 아마 저녁밥 먹고 지내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제사는 밤 11시가 넘어서 진행되었고, 집에오니 1시가 다 되어갔다. 오랜만에 처가 식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것 같다. 장인어른에 대한 나의 앙금이 있지만, 이제는 모두 해결되었고,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집사람이 만족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판단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달에는 장인어른 묘지에도 가봐야 겠다. 처남의 핑계로 아직도 한번도 못가본 사위가 장인 어른을 뵙고 싶어서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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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17:41:28 *.212.43.162

4.21 월  (99일차) 

- 200일차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날이다. 나의 200일차를 되돌아 보고 싶다. 새벽 활동의 충실도는 100일차 보다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첫 시작의 초심을 100일차 때는 다소 중반 이후까지도 잘 이어 갔던 것 같다. 하지만 200일차는 주의 환경에 의한 탓도 있지만, 책읽기로써의 활동이 미진했던 것 같다. 홍선생의 권유대로 활동을 꿈과 이어진 것과 연결하려고 했지만,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서, 충실히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목공에 관한 동영상도 보고, 자료도 찾고 했지만, 집중해서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실적이 어느정도 되었을 때 공방선생님께 얘기를 하고 그 때부터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론 내리고, 차후로 미루어 놓은 상태이다. 그래도 꿈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성과는 남았다. 이제 부터는 그것을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그래도 어렴풋하나마 방향을 정한 것에 위로로 삼아야 한다. 나머지 꿈에 대한 방향을 보면 요리, 오뎅빠, 심야식당, 텃밭, 캠핑카, 무대 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것 같다. 요리는 일주일에 한 메뉴 실천하기 규칙을 정하고, 꾸준히 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같다. 텃밭은 일단 책을 하나 사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캠핑은 일단 조금씩 다녀보는 것으로 접근을 하려고 한다. 무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맨 뒤에 위치하고 있다. 200일차 방학동안 더 가야할 길을 정리하고 구상해서 300일차 때 구체적은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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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15:31:02 *.212.43.162

4.22 화  (100일차) 

- 항상 마무리는 반성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그 동안에 자신있게 후회 없이 잘 했다라고 결론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자체가 반성이다. 결론은 항상 이번에는제대로 잘 못 했으니 다음부터 잘 하자이다. 다음부터이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냈다면 다음부터는 이런 방향을 해보고 저런 방향으로 해보자라는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은 것인데, 이번에 못 해봤으니 다음부터 시작하자인 것이다. 일지를 이래서 쓰라고 하는 것인가. 오늘 한 가지만 반성을 하면 계획에 따른 실행력이 부족한 것 같다. 여기서 일차적인 문제는 계획이다. 큰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몰라서 일까. 일단 대충의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러고 또 계획을 수정하면 된다. 나의 행동 패턴은 이런씩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방학동안에 꿈top10 리스트의 큰 그림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세세히 짜고, 300일을 준비해야 겠다. 실행을 위한 사전작업이 필요한 것도 조금씩 준비도 하고 해서 300일차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겠다. 반성이 제대로 된 것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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