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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7일 01시 00분 등록

. 저자에 대하여

(왼쪽 정희모, 오른쪽 이재성)

정희모

연세대학 학부대학 교수로, 글쓰기와 독서, 토론등을 강의하고 있다. 95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잡지에서 문학평론, 영화평론 등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좌를 15년 동안 맡으면서 글스기 이론, 글쓰기 교수 방법에 눈을 돌렸다. 지금은 대학 글쓰기 교육 방법과 교육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글쓰기 교재인 글쓰기를 집필하였고, 최근에는 이공계 학생을 위한 글쓰기 교재를 개발하여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성

언어에서 시간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로 연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로 글쓰기’, ‘독서와 토론등을 강의하고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문장과 어법, 단락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7년여에 걸쳐 연세 한국어사전편찬에 참여하였고, 연세대학교 글쓰기 교재인 글쓰기를 집필하였다. 지금은 이공계 학생을 위한 글쓰기 교재를 개발하여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 내 마음을 무찌러드는 글귀

들어가는 글

6, 나는 그것이 글쓰기가 지닌 뛰어난 사고 형성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이나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글쓰기는 생각을 만들어내고, 지식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담당한다.

6, 하나는 글쓰기 학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1. 글쓰기는 노동이다

20, 글쓰기에서 천재적 영감으로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렇다! 글쓰기는 순전히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21, 글쓰기 학습 역시 이론의 영역이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만이 글을 잘 쓸 수 있게 한다.

25, 필자는 먼저 우리의 상식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문제를 제시한다. 그런 다음 그는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간다.

27, 책을 읽다 얻게 된 우연한 지식이 때때로 글을 작성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글로 쓰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또 그런 새로운 깨달음으 바로 글의 테마가 되고 주제가 되기도 한다.

28, 효과적인 구성이 좋은 글을 만드는 것이다.

28, 많이 쓰는 것은 문장력을 기르는 훈련이 된다. 또 많이 생각하는 것은 구성력을 연마하는데 보탬이 된다.

29,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 요소

1) 세계를 깊이 있게 분석해낼 수 있는 지식, 2) 현상과 세계를 적절히 조직해낼 수 있는 구성력, 3) 생각과 사고를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력

33, 무턱대고 많이 읽기만 한다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석하면서 읽는 연습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 학습이다. 처음에는 남의 글을 보면서 좋은 점을 분석하고 모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34, 먼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

34, 사실 글을 쓰는 행위는 끊임없이 글을 읽는 행위를 수반한다. 저자들은 다른 사람의 책을 읽고 참조하면서 글을 쓴다.

 

2.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라

54, 구성적 아이디어는 글을 서술할 때 사용할 핵심적인 서술 전략을 의미한다.

60, 방법1: 관습적 생각에 도전하라.

사물이나 대상을 뒤집어 생각한다 / 사물이나 대상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다 / 사물이나 대상의 이면을 따져본다.

61, 방법2,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비판을 시도하라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새롭게 정의해본다. / 문제를 세분화하여 분류해본다 / 문제가 제기된 의도나 원인을 분석한다

62, 방법3: 두 사물이나 주장의 유사성과 차이를 찾아라

관련 없는 것을 서로 관련지어 본다 / 각 사물의 속성을 나열하고 인접 요소를 뽑아낸다 / 사물의 속성을 새롭게 해석하여 유사성을 만든다 / 사물의 속성 바깥의 유사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63, 방법4: 예화를 이용하라

재미있는 예화의 의미를 분석해본다 / 예화의 의미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찾아본다 / 예화의 의미와 사회, 역사, 철학적 지식을 접목해본다

 

3.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

76, 글에서 자료 찾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글이 영감이나 천재성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93, 브레인 스토밍시, 대상을 항목별 분류시

대상의 정의와 특징

대상의 유용성

대상의 장점/단점

대상의 긍정적 요소/ 부정적 요소

대상의 개인적 요소/ 사회적 요소

대상의 단기적 시각/ 장기적 시각

대상에 대한 기대효과

 

4.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108,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자기주장을 설득하는 방식은 논리적인 글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이런 구성 방식은 대립된 주장이 있거나, 아니면 잘못된 이론의 사례가 있는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논리적인 글이나 칼럼식의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니 꼭 익혀두자.

109, 1 유형: 소주제 -> 소주제 -> 소주제

111, 2 유형: 비판 -> 주장

 

5. 구성은 흐름이다.

122, 3 유형: 현상 -> 원인 -> 해결책

137, 글을 읽어보면 원인 진단은 있지만 해결책은 찾아볼 수 없다. 이 글의 묘미는 원인 분석의 깊이에 있다.

 

6.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144, 화제로 좋은 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제 자체보다는 화제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어떤 글이든 화제를 내세울 때는 화제를 통해 필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주제를 결합시킨다.

150, 화제와 의미로 구성된 화제식 유형이 바로 그것이다. 화제를 중심으로 하는 글의 유형은 매우 간단하다. 화제의 부분들과 의미부여 부분ㄴ들만 있으면 된다.

150, 4 유형: 화제 -> 의미

151, 화제는 일상에서의 예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도 끄집어낼 수 있다. 또 신문이나 TV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찾을 수 있다.

 

7.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166, 가장 단순한 유형인 나열식 유형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여러 정보만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이런 방법은 구성에서도 가장 손쉽고 단순한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이제 막 글쓰기 학습을 시작한 학생들이 흔히 사용한다.

167, 5 유형: 내용1 -> 내용2 -> 내용3 (대등한 연결)

167, 나열식 유형은 다른 구성 유형에 비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글의 매력이 떨어진다. 정보를 그냥 하나, 둘 배열하는 것에 불과하니까 굴곡도 없고, 서술도 완만하다. 그렇지만 나열식 유형에도 좋은 글이 많다. 글은 사실 어떤 형식을 가지느냐가 문제되지 않는다. 내용이 좋다면 나열식 유형을 사용하더라도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다.

167, 나열식 유형에서는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나열하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178, 나열식 유형이 병렬적으로 많은 글감을 만들어내는 정보 생산 공장의 기능을 한다

 

8. 인상적으로 써라

191, 글의 서두는 어떤 역활을 할까? 글을 읽을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주제와 관련해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여러 글쓰기 책의 내용이다.

192, 독자의 입장에서 서두는 그 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심판의 잣대가 된다. 서두가 재미있거나 매력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글은 외면당한다

194, 우선 서두를 작성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서두가 본문의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본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결정하지 않고서 서두를 작성할 수가 없다.

194, 서두에 들어갈 수 있는 주된 내용은 화제’, ‘과제’, ‘개념’, 이렇게 세 가지이다.

195, 화제: 글을 시작하기 앞서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독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관심 거리

과제: 글을 통해 풀고자 하는 문제

개념: 대상에 대한 정의나 개념, 원리, 적용 등을 풀이하는 것

197, 서두는 글의 5분의 1 정도로, 한 두 단락으로 구성된다. 항상 여기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서두를 쓰는 것이 좋다.

200, 서두에 인용구를 사용하면 짧은 경구를 통해 글의 전체 주제를 암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다

200, 좋은 인용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주제와 부합해야 하고, 또 권위 있는 사람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

201, 인용구를 사용할 때 기억해둬야 할 것은 적절한 인용구의 선택과 함께 그 인용구를 해석한 부분도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9.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

220, 정리하고 마무리 짓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요약전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요약전망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면 된다.

221, 결말에서 필자는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은 요약이나 전망 속에 들어갈 수 있다. 따러 결말에 주장이 들어가는 방법은 <요약(주장)+전망>, <요약+전망(주장)>, <요약(주장)>, <전망(주장)>, 이렇게 네 가지인 셈이다.

225, 결말을 쓰는 몇 가지 방법

1) 인용으로 결말 쓰기 2) 예시로 결말 쓰기 3) 신변의 일상사로 결말 쓰기 4) 기대나 당부로 결말 쓰기 5) 해결책 제시로 결말 쓰기 6) 마무리 어구를 사용하여 결말 쓰기

 

10. 글 한 편을 멋지게 써보자

239, 소재가 분명하지 않으면 글을 시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243, 주제 문장은 상세하고 세밀하게 작성해야 한다. 주제문장을 읽어보면 한눈에 이 글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가 인식되어야 한다.

250, 글쓰기의 몇가지 전략

전략1, 초고는 좋은 글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작성한다

전략2, 상세한 개요를 만들어두자.

개요가 상세하면 글의 연결을 부드럽게 할 수 있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략3, 서두의 첫 문장을 준비해두자.

전략4, 앞 문장을 읽어 가면서 글을 쓴다

글을 쓸때는 반드시 위에서부터 문장을 읽어 내려오면서 써야 한다. 글을 읽어가면서 써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전략5, 발상과 개요 작성 때 가졌던 감각을 끝까지 유지하라

전략6, 좋은 글을 옆에 두고 참고하라

253, 수정은 작성된 글의 문장과 구성, 주제에 문제점이 없는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글은 이런 수정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254, 소리를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문장에는 일정한 리듬이 있다.

 

11.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267, 단락의 기본 유형

유형1: 주제문장+뒷받침문장들 / 유형2: 뒷받침문장들+주제문장 / 유형3: 뒷받침문장들+주제문장+뒷받침문장들 / 유형4: 주제문장+뒷받침문장들+주제문장 / 유형5: (주제문장+) 뒷받침문장들

283, 주제문장을 제외한 나머지 문장들은 모두 뒷받침문장이다. 뒷받침문장은 주제문장과 긴밀하게 관련된 사실, 근거, 예시, 혹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12. 일곱가지만 알면 된다.

293, 우리말 문장은 겨우 일곱 가지밖에 안 된다.

298, 문장을 생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단계: 생각 구분하기 / 2단계: 주어와 서술어 짝 맺어주기 / 3단계: 제 모습 갖춘 문장 만들기 / 4단계: 기본 문장 정하기 / 5단계: 문장 완성하기

 

13. 바른 문장 쓰는 법

308, 좋은 생각이라는 것도 머리속에 맴돌고 있을 때는 모호한 개념에 불과하다. 이 모호한 개념은 글을 통해 구체화되고 완성된다

308, 문장은 생각을 담아내는 틀이다. 틀의 모양에 따라 생각의 모양이 정해진다.

309,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이어야 가능하다. (중략) 그 다음에는 내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틀을 가져야 한다.

310, 우선 자기가 닮고 싶은 글을 쓰는 작가 있다면 그 사람의 글을 구해 읽는다. 같은 글을 여러 번 읽어도 좋고, 그가 쓴 다른 글을 섭렵해도 좋다.

312,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는지 살펴야 한다. 문장에서 기본 뼈대는 주어-서술어관계이다. 이 둘이 서로 일치해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다.

315, 이처럼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서술어관계가 어긋날 뿐만 아니라 문장의 논리성도 잃고 만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되도록 문장을 짧게 써야 한다.

323, 우리 말에서 능동문과 피동문은 전혀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문장을 쓸 때 주의해야 한다

 

 

 

. 내가 저자라면

변경영 과제를 하면서 책을 읽고 칼럼을 쓰면서 느꼈던 궁금증이 있었다. 왜 일년간 40편 가까운 칼럼을 쓰면서도 발전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머리에서 생각나던 것 기똥찬 아이디어들이 글을 쓰면 왜 조잡해지는 것일까 같은 의문들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시원했던 것은 그런 의문에 대한 해답이였다. 무엇보다 글을 쓰기 전에 상세한 개요를 적으라는 부분은 나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항상 뒤죽박죽 머리속에 있는 사념들을 잘 풀어쓰기 위해서는 상세한 개요가 필요했다. 무작정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설계도를 충분히 잘 작성하고 나서 글을 쓰는 것이다. 설계도는 건축에서도 필요하지만 글을 쓰는 것에도 필요했다. 그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알려주고 있었다.

또 글쓰기가 천재들의 우발적인 영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물론 그런 사람도 많다) 범인들의 노력에 의해서 나온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었다. 글쓰기는 목수가 나무를 베고, 대장장이가 철은 연마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이였다. 그 노력을 게을리 하고서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였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소재를 구하고, 인용구를 생각하는 등. 끊임없이 글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 아니 책을 써보고 싶은 초보자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쉽고 깔끔하게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몇가지는 아주 실용적인 기술들도 제시해주고 있다. 조금만 더 일찍 보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글의 목차는 저자가 이야기대로 글을 쓰는 순서대로 진행된다.

글을 목차대로 글을 읽어 나가다보면 글쓰는 방법에 대한 작지만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글쓰기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글을 구성할지 생각할 수 있다.

1. 글쓰기는 노동이다

2. 관습적 해석에 저항하라 (발상)

3. 설계도는 구체적으로 그린다 (계획)

4. 세밀한 연쇄고리를 만들자 (구성1)

5. 구성은 흐림이다 (구성2)

6. 화제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구성3)

7. 나열식 유형의 다양한 응용법 (구성4)

8. 인상적으로 써라 (서두)

9. 영화의 엔딩신처럼 연출하라 (결말)

10. 글 한 편을 멋지게 써보자

11.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단락)

12. 일곱 가지만 알면 된다 (문장1)

13. 바른 문장 쓰는 법 (문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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