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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8일 01시 25분 등록

구스피릿 33번째 북리뷰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한문화)”

 

1. 저자 소개

나탈리 골드버그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세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Tangled Up in Bob'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Old Friend From Far Away》《Banana Rose》등이 있다.

<주요 저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인생을 돌아보는 몇 가지 방법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인문공부의 자세, 자기 수양과 꾸준히 읽기 쓰기

 

2.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서문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인생의 모든 모험을 앞에 두고 있는 이들에게도 최고의 안내서이다. (9)

작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보다 작가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9)

작가는 자기 노출증 환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의미룰 부여하여 수용할 수 있는균형 잡힌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10)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만약 당신이 글쓰기 안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글쓰기가 당신은 인생의 필요한 모든 곳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14)

나는 상대가 시인이라면 결혼해 줄 수도 있다는 은밀하고 의뭉스런 꿈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지만, 나 자신이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었다.(15)

작가, 글쓰기는 나와도 거리가 멀었다. 영화를 만든다거나,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연출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었지만, 서른이 되기까지도 작가란 나의 세상과 전혀 관계없는 그런 존재였다. 그런 내가 글을 쓰고 싶어하고 작가가 되기를 꿈꾸기 시작했다.

나는 먼저 내 가족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내 가족에 대해서라면 그 누구도 내가 틀렸다고 말할 사람이 없으리라. 이 세상에서 내 가족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이니 말이다.(17)

이런 이런어쩌지…… 나 또한 나의 가족에 대해 가장 잘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글로 묘사해보라고 하면 뭐라할지 막막하다. 특히 내 하나뿐인 누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평생 안정될 거라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인생은 마라톤, 인생사 새옹지마

어디서 누구를 가르치든 나는 항상 똑 같은 방법론을 주장한다. 바로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말이다.(18)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18)

수업을 할 때 나는 학생들에게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고 요구한다. 자기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다.(19)

긴장을 풀고, 당신의 몸과 마음 전체로 이 책을 흡수하라는 거다. 그리고 읽는 데서 끝내지 말라. 써라. 그리고 자신을 믿어라.(20)

초심자의 마음, 종이와 연필

처음의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마다 돌아가야 하는 자리일 것이다.(21)

글쓰기는 매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이었다.(21)

대신 나는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쓰레기 같은 글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하라. 자신에게 글쓰기를 탐험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주라는 말이다.(23)

글쓰기는 정신적이면서 동시에 육체적인 작업(24)

내면의 세계가 외부 세계를 창조한다는 말은 참말이다. 하지만 이 외부 세계와 우리가 쓰고 있는 연장 또한 우리의 사유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늘에 대해 글쓰기를 하지 못할 것도 없다. (25)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감정과 사유에 대한 집착을 흘려 보내는 것, 끝까지 계속 앉아 있는 것, 이것이 좌선의 규칙이다.(26)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펴낼 때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손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27)

자신의 감정에 마멸되지 않아야만 저 반대편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눈물을 넘어 전실을 파고들라. 이것이 원칙이다.(27)

이러한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보는 것이다.10, 20, 1시간. 시간의 길리는 각자가 알아서 정한다. (27)

- 손을 계속 움직여라
-
편집하려 들지 말라
-
철자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28)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하고 빛을 내는 불씨이다. 이 불씨의 뿌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28)

어째서 첫 생각에는 이처럼 굉장한 에너지가 들어 있는 것일까? 첫 생각은 신선함, 그리고 영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감이란 숨을 불어넣다라는 의미로 신을 들이마신다는 의미이다. 번득이는 첫 생각과 만나는 순간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존재로 변화한다. 우주의 무한한 생명력과 연결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첫 생각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그동안 당신이 겪어온 감정과 사건과 정보가 밑바탕이 되어 발산되는 것이기에 엄청난 에너지에 물들어 있다. 이것이 바로 첫 생각이 가진 에너지이다. (30)

당신이 바로 지금, 현재에 존재할 때, 세상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30)

멈추지 말고 계속 써라

내가 아닌 그 누구도 스스로의 마음을 열게 할 수는 없습니다.(32)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것을 배운 다음 글을 쓰게 되면 그 글에 힘이 실리게 된다.(32)

자신의 깊은 자아를 믿게 되면, 이제 그곳에는 글쓰기를 회피하라는 목소리가 설 자리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34)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졸작을 쓸 권리가 있다.”(34)

글쓰기에 있어서도 만약 당신 몸이 진정으로 글쓰기에 실려 있다면, 거기에는 글을 쓰는 사람도 없고, 종이도 없고, 펜도 없고, 생각도 없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글 쓰는 행위만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36)

지금 당장 자리에 앉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곳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는 말라.(37)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기만 하라.(37)

글을 쓰는 것은 가 아니다

우리의 지각능력이나 판단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각과 판단력은 우리의 의식과 육체를 거쳐서 나온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나는 이것을 퇴비를 섞는 과정이라고 부른다.(39)

우리는 계속 비료가 될만한 자료를 수집하고, 발효시키고, 비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비료가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고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우리의 근육이 되어 준다면 우리는 위대한 우주의 조류를 타고 더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있다. (42)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내 마음과 그 동안 살았던 인생이 전부였다.(46)

우리는 스스로가 게으르며 불안정하고 자기혐오나 두려움에 쌓인 존재, 정말 말할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과 직면하는 순간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46)

요즘 이런 모습을 자주 접하고 있는 나. ㅜ ㅜ

안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바깥에서부터 쏟아지는 비평도 무섭지 않다.(46)

습작을 위한 이야깃거리를 묶어 보자

이런 때(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를 위해 평소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를 때마다 아이디어를 적어 두는 노트를 따로 마련해 두자. 단 한 줄 짜리 짧은 글일 수도 있다.(48)

1. 방 창문을 꿇고 들어오는 빛의 성질에 대해 써 보자.
2. ‘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
3.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아주 강력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 것을 하나 골라서 아주 사랑하는 것처럼 적어보라
.
4.
한 가지 색, 예를 들어 분홍색만을 생각하며 15분 동안 산책해보자. (…) 그리고 이제 노트를 펼치고 15분 동안 적어 보라
.
5.
오늘 아치 당신의 모습을 적어보라
.
6.
당신이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장소를 시각화시켜보자
.
7. ‘
떠남에 대해 써 보자
.
8.
당신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
?
9.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
10.
당신이 몸 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써 보라
.
11.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묘사해 보라
.
12. (
수용, , 무서운 일, 초록빛으로 기억되는 장소, 성 또는 성경험, , , 육체의 한계와 인내, 스승)과 같은 것들에 대해 적어 보라.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금물이다. 실제로 있는 그대로 적어라. 솔직하고 상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53)
13.
시집 한권을 꺼내고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골라 적은 다음, 거기서부터 계속 이어서 글을 써 보자
.(53)
14.
당신이 동물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54)

나태함과의 싸움

글쓰기 작업은 아주 단순하고, 근본적이며, 엄숙한 일이다.(57)

말할 때는 오로지 말 속으로 들어가라. 걸을 때는 걷는 그 자체가 되어라, 죽을 때는 죽음이 되어라.”(57)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편집자를 정확히 알면 알수록 편집자를 무시해 버리기도 한결 수월해진다.(61)

당신은 진부해!”라는 말을 멀리서 바람에 날리고 있는 흰 빨래 정도로 여기라. 결국 그 빨래는 마를 것이고, 아주 멀리 있는 누군가가 그것을 개고 접어서 집으로 거둬 갈 것이다. 그 동안 당신은 글을 쓰면 그만이다.(61)

바로 당신 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만약 내가 겁을 낸다면, 내가 쓰는 글도 왜곡되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지 못하게 된다.(64)

작자는 작품을 쓸 때 모든 것을 항상 처음 대하는 기분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65)

내면의 잠재능력에 닿아라

글쓰기 훈련을 계속하라. 그런 다음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믿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목소리가 이끄는 곳으로 곧장 나가라(67)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당신이 아무리 훌륭한 대가 열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89)

공교육이 저지르는 가장 끔찍한 잘못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시인이자 단편작가인 어린 학생들이 문학을 접하기가 무섭게 그들에게서 문학을 빼앗는 것이다.(89)

시인과 시는 다르다

스스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라. 시시각각 우리는 변한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변한다는 사실, 이것처럼 좋은 기회도 없다.(71)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71)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만고불면의 형태로 존재할 수 없다. 시 한 줄 속에 쳐박혀 있어도 영원히 만족할 수 있는 영구불변의 진실이란 없다. 자신이 만들어 낸 작품과 자신을 지나치게 일치시켜서는 안 된다.(73)

논리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수용하라

?”라고 끊임없이 묻거나 새옷을 고를 때처럼 신경을 곤두세우는 대신 우리 마음은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로 수용적이어야 한다.(75)

작가는 두려움 없이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75)

은유를 위해서는 사물을 바라보던 익숙한 시각에서 기꺼이 벗어나야 한다. 개미 한 마리와 코끼리 한 마리 안에서 공통된 다른 하나를 볼수 있는 폭넓고 열린 시각을 가져야 하며 그것을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76)

은유를 위한 은유를 하지 말라.(76)

마음이란 순식간에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76)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은유는 이러한 진실을 반영한 것이기에 종교적이다. (77)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글을 조절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때그때 솟아 나오는 감정들을 글로 써 내려가라.(79)

글을 쓸 때 모든 것을 풀어 주라.(79)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노출시킨다는 것은 절대 자신의 에고를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대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의 인간 존재임을 드러내 보인다는 뜻임을 명심하라.(80)

바보가 되어 시작하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하라.(80)

강박증의 힘을 이용하라

작가란 종국에는 자신의 강박증을 쓰게 되어 있다. 자주 출몰해서 괴롭히는 것, 절대 잊을 수 없는 것, 자신의 육체가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야기로 엮는다.(82)

당신을 가장 괴롭히는 강박증에는 힘이 있다. (83

예술가로 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예술가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절대 그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존재들이다.(85)

세부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인생이란 너무도 다양해서 만약 당신이 사물의 과거와 현재의 진정한 모습을 세부적으로 써 내려갈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 더 이상 필요한 것은 없다.(87)

우선 마음을 편하게 열어 놓고 결혼식을 즐겨라. 당신이 주변 상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당신이 글을 쓸 때 정말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기억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붉은 머리를 흩날리며 웃을 때마다 빨간 립스틱이 묻은 앞니가 보이던 신부 어머니의 모습, 풀풀 풍기던 향수 냄새까지 모두 글 속에 불러 낼 수 있다.(88)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

우리의 삶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89)

세부묘사는 우리가 만나는 세상 모든 것들, 모든 순간들에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하는 것과 같다.(91)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부둥켜 앉아야 할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지극히 평범하면서 동시에 신화적이다.(91)

케이크를 구우려면

삶의 모든 세부 사항들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다정하게 접촉하라. 당신을 둘러싼 것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라. (93)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93)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작가는 남들보다 인생을 두 배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96)

당신의 육체를 통해 창조하라

글쓰기는 생각하는 행위 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시각과 촉각, 후각, 느낌 등 모든 지각능력과 관계하고 있다. 또한 글쓰기는 머리 속으로 떠오르는 생각만으로는 결과물이 생겨나지 않는다. ‘손을 계속 움직여 써내려가는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하나의 작품이 탄생된다.(99)

진짜 글쓰기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은 더 이상 껌을 씹지 않고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다. 그리고 호흡이 아주 깊어진다. 글을 쓰는 손은 느슨해지고, 그들의 몸은 몇 킬로미터를 내처 달려도 좋을 만큼 잘 이완되어 있다. 바로 이런 모습 때문에 작가는 뚱뚱한 사람이건 마른 사람이건 상관없이 좋은 인상을 지니게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들은 언제나 일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

글쓰기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만약 당신이 사물의 이치를 잡아낼 수 만 있다면, 그것으로 시를 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은 것이다.(104)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여라. (105)

안개 속을 걷는 사람은 안개에 젖는다.”(106)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글쓰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질 때 멀리서 그 대상을 찾지 말라. 바로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햇빛, 아침의 침묵,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하라.(112)

당신의 깊은 꿈은 무엇인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5, 10분동안 써 보도록 하라. (116)

꿈은 우리가 삶 속으로 관통해 들어가게 하나의 방법이다.(117)

때론 문장 구조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나는 개를 본다.’라는 문장이 있다. 여기서 는 우주의 중심이다. 이러한 문장 구조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를 보고 있는 동안 도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119)

우리의 사고 방식은 문장 구조에 맞추어져 있고 사물을 보는 관점도 그 안에서 제한된다.(119)

말하지 말고 보여 달라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122)

이런 글을 썼다고 자신을 힐책하지는 말라. 자신이 작가라는 사실을 잊고 비판적인 편집자 행세를 할 필요는 없다.(123)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 글은 당신이 그 글 속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124)

그냥 꽃이 아니라 그 꽃의 이름을 불러 주라

고유성을 허락하라(125)

사물의 이름을 불러 주어 그 사물의 존엄성을 지켜 주라.(125)

모든 사물들, , 치즈, 트랙터, 자동차, 건물들, 이들 모든 종류의 이름을 배우라. 작가는 건축가이고, 프랑스 요리사이며 농부여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는 이런 것 중 어느 것도 아니다.(128)

몰입이 주는 깨달음

글쓰기 속에 몰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차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 주기 위한 몰입이어야 한다.(130)

평범과 비범

우리는 모든 것이 이미 평범한과 비범함을 가지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133)

????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134)

찻잔 하나에도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135)

이야기 친구를 만들라

작가는 모든 소문과 지나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책임이 있다. 이야기꾼은 이런 방식으로 인생을 배워 나간다.”(137)

작가는 일반적인 묘사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다. 작가는 어떤 사전에 대해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 주기를 원한다.(138)

당신이 수없이 말했던 이야기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그것으로 글쓰기의 ㅏㄶ은 부분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139)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우리는 앞서 있었던 모든 작가들의 짐을 나르고 있다.(141)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작가들은 다른 작가들과 사랑에 빠진다.(141)

글쓰기는 다른 작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142)

작가와 동지가 되어라. 그들도 훌륭하고 나도 훌륭하다라고 말하라.(142)

현상의 논리를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당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려라.(145)

위대한 비전을 갖춘 작품만이 남는다.(145)

동물적인 감각으로

고양이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다.(146)

고요하게 있을 줄 알아야 한다.(147)

모든 감각을 지중시키라. 논리적인 마음은 꺼버려라. 마음을 비워놓고 생각이 들어가지않게 하라. 언어가 배꼽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끼라. 머리를 위 속으로 끌어내리고 소화시키라.(148)

1시간 또는 20, 시간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손을 멈추지 말고 모든 것을, 정맥에서부터 곧장 펜을 통해 종이 위에 토해 놓게 만들라. (148)

멈추지 말라. 망설이지 말라. 백일몽을 꾸지 말라. 제한 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쓰라.(148)

제일 좋은 글을 당신의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실린 글이다.(149)

자기 마음을 믿어라

글쓰기는 안개에 싸여 있는 마음에 불을 태우는 행위이다.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 설사 확실하지 않을 때라도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라. (152)

변덕스러운 마음을 길들이는 법

카페에서 글을 쓰는 나의 방식이 돈이 많이들어가는 호사스러운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처음에만 그럴 뿐이다. 처음 안면을 트는 시기가 지나면 다음부터는 한결 쉽게 주기적인 일상으로 만들 수 있다. “어머, 작가 선생님! 요즘 글 잘되세요? 커피 다시 채워 드릴까요?”(154)

카페 직원들과 안면을 트긴 텄는데…… 난 언제 저런 호칭을 들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있는곳이 오히려 당신을 혼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158)

작업실에 대하여

글을 쓸 공간을 구할 생각이라면, 그야말로 방 하나만 구하도록 하라. (159)

글 쓰는 작업 자체가 우리의 불완전성을 자꾸 들추어 내게 마련인데 더 이상 손 볼 데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에 앉아서 이 사실을 애써 잊으려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160)

작가의 방은 곧 그 작가의 마음 상태의 표시’(160)

창조성은 완전히 그 반대편, 조절력을 포기하는데서 나오는 것.(161)

,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글쓰기는 발견의 기록이다. 당신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화제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당신과 그 화제와의 관계를 발견하기를 원한다. (163)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배우라. 오래된 커피잔, 참새, 도시버스, 얇은 햄 샌드위치에도 존경을 표하라.(167)

글쓰기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라

그렇다, 그냥 쓰라. “그래!, 좋아!” 라고 외치고,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169)

앞으로, 더 멀리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그것을 넘어 서서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171)

심지어 당신이 충분히 자신을 밀고 나갔고 철저하게 에고가 깨졌다고 느낄 때 조차도 조금 더 앞으로 밀고 나가라.(172)

인생에 대한 연민

우리에게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75)

나는 언제나 나의 한계를 넘어 계속 밀어붙이고 싶다.(175)

두려움의 회오리 바람에서부터 진정한 천재의 목소리가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177)

의심은 고문이다

글쓰기에서도 같은 진실이 통한다. 지금 세상에 나온 책들 가운데 출판조차 못했을 뻔한 책이 아마 수천 권도 넘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저 계속 가야만 한다는 진실이 있을 뿐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두 달에 한 번씩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부딪힌다.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늘 똑같다. “어리석은 짓이야. 돈 한푼도 벌지 못하면서 그럴싸한 경력도 쌓지 못하고 있잖아. 이제는 내 걱정을 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 너무 외로워. 이런 게 싫어! 바보 같은 짓이야. 나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어.” 이런 생각은 그 자체로 고문이다(180)

비평가가 지껄이는 말에는 신경 쓸 것도 없다……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먹히지 말라. 훈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저 너머에 있는 광활한 인생을 바라보라.(181)

글을 쓰는 것은 자체가 천국이다

고어 비달은 아주 멋진 말을 남겼다.”모든 작가와 독자들은 글을 잘 쓰는 것이 그들 모두에게 최고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말라. 그냥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니까(183)

지금 이 순간,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글쓰기가 인생을 치료해주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글쓰기 자체가 치료술은 아니라는 점이다.(188)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또는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어 하는가?” 라고 묻되, 깊이 생각하지는 말라.(189)

너와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

기억해야 할 일이 또 있다.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은 나는 책을 쓰고 있어라는 식의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그 일에 접근해 나가는가 , 그리고 그 일에서 어떤 가치를 얻는가 하는 점이다.(195)

우리는 모두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를 통해서 글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95)

작가로서 살아남는 길

예술은 비공격의 실천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이 기술대로 살아야 한다.(198)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199)

자신이 쓴 글을 완전히 떠나 보내라

아주 빠르게 글을 쓰게 되면 실제로 자기제어가 통하지 않게 된다.(202)

즉흥 글쓰기 창구는 바로 이러한 위대한 전사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202)

자신이 쓴 글을 완전히 떠나 보내는 것, 그럴 수 있을 때 작가로서 완전하게 설 수 있다.(204)

시의 형식과 인생의 형식

독자들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초월적인 세계를 일깨우는 순간.(208)

방랑을 위해 들판으로 나가라

마스터베이션, 마스터베이션, 마아아아아아스!!!! 마스터 바 베 베 베이 션션션….(211)

데이비드는 첫 시작부터 이미 글의 모든 규칙을 파기하고 오직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했다.(211)

자신을 규정하는 경계를 확장시키라. 잠시 동안이라도 그 경계선 끄트머리에서 살아 보라.(213)

글쓰기에서도 커다란 들판이 필요하다. 너무 고삐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 스스로에게 방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허용하라.(211)

시간이 작가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는 목숨 전체를 기꺼이 그 글 속에 집어 넣어야 한다.(215)

모범생이 되기 위한 모버생은 되지 마라. 심장 전체로 글을 쓰라. “난 매일 글을 쓰겠어.”이런 규칙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는 짓을 하지 말라.(221)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무슨일이 있어도 글쓰기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224)

글쓰기는 숨을 쉬는 것과 똑같다.(224)

작가가 되려면 아주 깊은 믿음이 따라야 한다.(225)

좋아하는 음식에 대하여

외로움을 이용하라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교제하게 만드는 급한 용무를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더 깊은 곳, 당신이 누구이며, 빛과 아늑한 방과 자장가를 얼마나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려주는 프로펠러로 이용하라.(231)

작가의 변신은 무죄

하나의 작은 자극이 때로는 마음 속의 다른 장소를 실제로 건드려 줄 때도 있다.

문득 담배를 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한 담배연기를 폐부 깊숙이 까지 쭈욱 빨아들일때의 느낌을 알고 싶어 졌다이런이런……

더 큰 자유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라

당신이 내면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당신은 당신으로 되기 때문입니다.(235)

단 한 사람과 접촉하고 교제하면서도 인간 전체에 대한 연민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239)

이야기 모임을 만들라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쉬지 않고 쓰고, 읽고, 쓰고, 읽는 것을 반복하는 이 방법은 내부검열관을 잘라 내는 탁월한 효과가 있고,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글로 나타내게 만드는 엄청난 공간을 허용해 준다.(247)

나는 하루종일 글 쓸 수 있는 사람이야!(248)

마라톤 수업은 자신을 열어 보는 대단한 경험이다. 이 수업을 한 직후에는 벌거벗은 느낌, 제어력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자기 방어라는 배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기분, 벌거벗은 채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는 기분과 흡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249)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은 아름답다

내면에 있는 부유함을 외부에 있는 작품으로 연결시키는 것, 이것이 예술가들이 바라마지 않으면서도 다가서기 힘든, 고요한 평화와 확신감을 얻는 열쇠이다

스스로 작품을 평가하는 잣대를 가지라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라. 그런 다음에 결정을 내리라.(258)

사무라이가 되어 글을 쓰라

사무라이 세계에서는 거칠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야박하다는 뜻이 아니라 진실의 단단함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진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상처입힐 수 없는 진실이다. 이 진실이 더욱 명료하게 만들고 시를 빛나게 한다.

미적지근한 글은 사람을 잠들게 만든다.(264)

다시 읽기와 고쳐 쓰기

작품 전체를 다시 읽어보는 것에는 당신 마음의 움직임과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당신은 어느 시점에서 앞으로 계속 밀고 나갔어야 했는지, 당신이 게으름에서 빠져나왔어야 했는지 한 눈에 알게 된다. (266)

원고 수정작업은새롭게 다시 상상하는것이다. 만약 당신이 쓴 글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먼저 그림을 다시 보고 작품이 마음속에 그려진 그 그림과 더 가까워지도록 세부 묘사를 첨가하면 된다. (270)

고쳐 쓰기를 할 때에도 처음에 썼을 때처럼 제한된 시간안에서 훈련하는 규칙을 이용해야 한다. 이런 방법이 전에 썼던 작품과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271)

나는 죽고싶지 않다

우리의 내면 어디에선가는 죽음을 앞에 둔 순간나는 죽고 싶지 않아.”라는 씁쓸하지만 명료한 진실이 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분노나 자기 연민, 자기 비난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진실을 수용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글쓰기를 통해 이런 단계에 이를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를 계속 작가로 지켜 주는 골인지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274)

에필로그

가장 힘든 싸움은 글 쓰는 행위가 아니었어요.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실패하거나 그저 한 번 시도해보는 단순한 활동으로 끝이 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싸우는게 제일 힘들었죠.(276)

: 지금의 내 마음이 이렇다.......

 

3. 내가 저자라면

[목차] 서문 /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 초심자의 마음, 종이와 연필/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멈추지 말고 계속 써라 /글을 쓰는 것은 가 아니다/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습작을 위한 이야깃거리를 묶어 보자/나태함과의 싸움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바로 당신 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내면의 잠재능력에 닿아라/시인과 시는 다르다/논리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수용하라/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강박증의 힘을 이용하라/세부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케이크를 구우려면/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당신의 육체를 통해 창조하라/글쓰기는 듣기에서 시작된다/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글쓰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당신의 깊은 꿈은 무엇인가?/때론 문장 구조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말하지 말고 보여 달라/그냥 꽃이 아니라 그 꽃의 이름을 불러 주라 /몰입이 주는 깨달음/평범과 비범/이야기 친구를 만들라/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현상의 논리를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동물적인 감각으로/자기 마음을 믿어라/변덕스러운 마음을 길들이는 법/작업실에 대하여/,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글쓰기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라/앞으로, 더 멀리/인생에 대한 연민/의심은 고문이다/글을 쓰는 것은 자체가 천국이다/지금 이 순간,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나는 왜 글을 쓰는가/너와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 /작가로서 살아남는 길/자신이 쓴 글을 완전히 떠나 보내라 /시의 형식과 인생의 형식 /방랑을 위해 들판으로 나가라 /시간이 작가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좋아하는 음식에 대하여/외로움을 이용하라/작가의 변신은 무죄/더 큰 자유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라/이야기 모임을 만들라/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당신이 쓰는 모든 글은 아름답다스스로 작품을 평가하는 잣대를 가지라/사무라이가 되어 글을 쓰라/다시 읽기와 고쳐 쓰기/나는 죽고싶지 않다/에필로그 /옮기고 나서

 

책 속의 큰 제목들로 이루어진 목차. 목차에서 눈에 잡히는 또는 중요한 key word 들을 하이라이트 해보았다.  첫 생각, 멈추지 말고 계속 써라, 내면의 잠재능력, 세부 묘사 깊은 꿈, 자유, 몰입, 자기 마음, 외로움 등등…… 글쓰기와 작가를 특징 짓는 용어들이 눈에 띤다.

이 책은 글을 쓸 때 명심해야 할, 또는 알아 두면 유용할 법칙들을 뼈대로 나열하고 거기에 살을 붙인 듯한 느낌이다. 초반에는 글쓰기의 정신에 대해 설파하고 후반부에는 몇몇 글쓰기의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별다른 분류 없이 글씨기의 기본 원칙들과 정신 자세를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소제목들에 대한 별다른 분류가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구성자체가 이러해서 인지 작가는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는데 있다.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다. 글을 쓸 때는 이래저래 써야하고 주제는 앞 또는 뒤에 와야 하며 단어는 이런 표현 위주로 써야 한다. 와 같은 방법론이 아니다. 글을 쓸 때는 온전히 자신의 속안으로 들어가라 라거나 첫 생각을 부여잡고 거침없이 써내려가라라거나, 생각하는 주제 하나에 대해 고칠 생각도 논리도 개입시키지 말고 정해진 시간안에 쓰라와 같은….. 글쓰기에 그 어떠한 법칙이나 장벽도 놓아두지않고 그저 마음가는대로 쓰라 한다. 이 책을 미덕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었다는 것이다. 비록 했던 말을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별다른 분류나 기승전결과 같은 흐름의 구성이 아니지만, 예비 작가 또는 일반인들이 글쓰기에 대해 조금 덜 겁내하고 조금 더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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