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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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데 궁금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아니면 있기를 바래서... 저 꿈 벗 23기, 호랑이 프로젝트의 피엠이었던 크레피오 이건호의 행방을 알립니다.
작년까지는 서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에 대한 강의와 코칭, 그리고 중국에 있는 마케팅 서비스 회사의 자문 등을 하면서 1인 기업으로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경기가 좋을 땐 좋고, 나쁠 땐 나쁘면서, 마치 출렁이는 파도를 타듯 그렇게 살았으며 그 때는 변경연에서 활동 제법 했었는데요...
한동안 많이 뜸했습니다. 제가 변경연에 말이죠. 왜나하면 저의 라이프모델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우선 삶의 장소가 서울에서 북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1인 기업에서 조직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의 삶이 후퇴했냐구요? 불확실한 1인기업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조직에 들어갔냐구요? 아닙니다. 내 나이가 올해 50인데 어떤 조직에서 저를 채용하겠습니까. 이것도 1인기업으로서 고객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다만 법적으로 조직인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동안 파트타임으로 자문을 하던 중국 마케팅서비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것 저것 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한 1-2년, 길게는 3년까지 중국에서 상주하면서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북경에 아파트를 얻어서 나이 50에 그토록 갈망했던 독신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했는데 다시 돌아오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혼자 사는게 쉬운 게 아니더군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혼자만의 삶이 주는 외로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등 지금 제 가슴 속에서 젊은 날 저를 휘저었던 두려움, 외로움, 그리움 등이 소용돌이 치고 있네요. 그래서 다시 젊어진 기분이에요. 사부님에 계셨다면 분명,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돌고 있으니 마음 껏 즐기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북경에 있을 땐 바빠서 변경연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오늘 들어 와보니 변경연에서 제가 아는 분들에게 아무 말 없이 훌쩍 서울을 떠난게 아닌가 싶어 소식 남깁니다. 특히 우리 호랑이 멤버들- 한명석, 박정현, 이희석, 한정화, 정세희 등, 그리고 저를 잘 챙겨주신 고마운 후배님들 - 종윤, 병곤, 성우, 승완, 철준 등 그 밖에 살롱구의 마담(?) 선형씨, 재경씨 등에게 안부전해요...^^
북경에 오면 소식을 전해줘요
제 private 이메일은 crepio@naver.com이에요...
언젠가 다시 돌아 올 거란 걸, 여러분도 알고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