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2014년 2월 2일 11시 00분 등록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데 궁금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아니면 있기를 바래서... 저 꿈 벗 23기, 호랑이 프로젝트의 피엠이었던 크레피오 이건호의 행방을 알립니다.

 

작년까지는 서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에 대한 강의와 코칭, 그리고 중국에 있는 마케팅 서비스 회사의 자문 등을 하면서 1인 기업으로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경기가 좋을 땐 좋고, 나쁠 땐 나쁘면서, 마치 출렁이는 파도를 타듯 그렇게 살았으며 그 때는 변경연에서 활동 제법 했었는데요...

 

한동안 많이 뜸했습니다. 제가 변경연에 말이죠. 왜나하면 저의 라이프모델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우선 삶의 장소가 서울에서 북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1인 기업에서 조직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의 삶이 후퇴했냐구요?  불확실한 1인기업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조직에 들어갔냐구요? 아닙니다. 내 나이가 올해 50인데 어떤 조직에서 저를 채용하겠습니까. 이것도 1인기업으로서 고객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다만 법적으로 조직인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동안 파트타임으로 자문을 하던 중국 마케팅서비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것 저것 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한 1-2년, 길게는 3년까지 중국에서 상주하면서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북경에 아파트를 얻어서 나이 50에 그토록 갈망했던 독신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 정도 했는데 다시 돌아오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혼자 사는게 쉬운 게 아니더군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혼자만의 삶이 주는 외로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등 지금 제 가슴 속에서 젊은 날 저를 휘저었던 두려움, 외로움, 그리움 등이 소용돌이 치고 있네요. 그래서 다시 젊어진 기분이에요. 사부님에 계셨다면 분명,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돌고 있으니 마음 껏 즐기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북경에 있을 땐 바빠서 변경연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오늘 들어 와보니 변경연에서 제가 아는 분들에게 아무 말 없이 훌쩍 서울을 떠난게 아닌가 싶어 소식 남깁니다. 특히 우리 호랑이 멤버들- 한명석, 박정현, 이희석, 한정화, 정세희 등, 그리고 저를 잘 챙겨주신 고마운 후배님들 - 종윤, 병곤, 성우, 승완, 철준 등 그 밖에 살롱구의 마담(?) 선형씨, 재경씨 등에게 안부전해요...^^

 

북경에 오면 소식을 전해줘요

제 private 이메일은 crepio@naver.com이에요...

언젠가 다시 돌아 올 거란 걸, 여러분도 알고 계시지요?

IP *.202.169.223

프로필 이미지
2014.02.03 08:31:07 *.97.72.106

엥? 사부님 추모제 이후  변화의 생활이 시작되었나 보군요. 그때 살롱 9앞 껍데기집에서 보고는 처음, 어쨌든 소식 반갑고요. 청마의 기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강건하시길!   ^-^*

프로필 이미지
2014.02.03 14:50:47 *.209.223.59

옙!  건호님.

행방 알려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딱 인생의 절반 지점에 시작된 완연한 변화!  멋집니다.

맘껏 즐기시고, 더욱 젊어지시고, 전문성과 경력 두루두루 확장하는 멋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당!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8 <구본형의마지막수업>홍보대사 김억중 건축가님 file [3] 단경(旦京) 2014.02.22 3630
3027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홍보대사 명로진 작가님 file [2] 재키제동 2014.02.21 2780
3026 오늘 접수 마감! 정원 임박!! 명지대 사회교육원 웰라이프코... file 힐링모션 2014.02.21 5608
3025 [한겨레신문] 한근태 칼럼 '변화의 답은 고전에 있다' [2] 재키제동 2014.02.18 3483
3024 구변경연 함성사모, 영남 37차 울산 모임 후기 file [4] 형산 2014.02.17 3698
3023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홍보대사 방송인 이희구님 file [4] 재키제동 2014.02.16 7084
3022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홍보대사 고경호 작가 file [2] 거암 2014.02.14 3267
3021 2014년 봄동안 Love Virus 그림엽서 보내드려요. 신청하세... file 타오 한정화 2014.02.12 1995
3020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홍보대사 한근태 선생님 file [4] 재키제동 2014.02.12 3201
3019 우리는 글을 왜 쓰는 것일까? [1] 15기 김신웅 2014.02.11 1990
3018 뜨거움인가? 고뇌인가? 만리향 2014.02.07 1902
3017 구변경연-함성 2014년 영남권 신년모임 공지! file [4] 운 전 2014.02.06 2078
3016 <책쓰기강좌>글쓰기와 책쓰기를 동시에해결하는 전천후프로그램 한 명석 2014.02.05 2280
» 크레피오의 행방 [2] 크레피오 2014.02.02 1856
3014 [한겨레신문] 유재경 칼럼 '회사가 당신을 미치게 한다면... 재키제동 2014.01.29 2097
3013 [자기발견을 위한 드로잉] 같이할 멤버 모집합니다 file [2] 타오 한정화 2014.01.27 2814
3012 ★ 젠(아트)테라피 그룹 [공개강좌] 및 [프로그램] 안내 ...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2014.01.21 2477
3011 구변경연-함성 영남권 2014년 첫모임(2014.2.15) 간략공지 [1] 향기인 2014.01.16 1930
3010 시민무료 특별강좌 안내 id: 숲기원숲기원 2014.01.16 2213
3009 [내 인생의 첫 책쓰기] 6기 모집합니다. file 오병곤 2014.01.15 5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