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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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를 밝히고 노트를 꺼내 뭔가를 한없이 긁적여 나간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돌아와 뭔가를 한없이 긁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 긁적이는 동안, 자기 자신이 치유받는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중-
정말 그렇다. 매주 뭔가를 긁적이면서, 내 안의 상채기는 치유받았고, 가장 가까운 이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죽음을 포함한 삶을 바라 볼 용기도 얻게 된 것 같다. 그거면 충분하다.
변경연 연구원 10기에 도전해서 이제 한 달 동안의 레이스에 돌입하는 모두가 그렇게 될 것이다. 직장에서 돌아와, 아니면 아이를 재우고 뭔가를 한없이 긁적일 그네들이 아름답다. 그렇게 쓰여진 글들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같을 것이므로.
P.S. 그나저나 다음주에도 내 글 뒤에 또 내 글이 오진 않겠지. 다들 어데 가셨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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