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나비
- 조회 수 1962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얼마나 되었을까?
기나긴 터널에서의 방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길에서 나에게 빛이 되어줄, 안내자가 되어줄 등대가 과연 존재하는가?
결국 삶이란 내 스스로 지도를 만들고 길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닐까 싶다.
그 여정을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더 수월할 수도 있겠으나
아무도 나 대신 그 여행을 대신 할 수도
또 내 몫의 짐을 짊어질 수도 없다.
칼럼을 쓰려면 어떠한 한 주제를 뽑아내어
그 주제를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생각의 실타래를 뽑아내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그 실타래들을 연결해 나아가야 하건만
내게는 뽑아낼 주제가 없고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려는 의욕이 없다.
이보다 더 갑갑하고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
한번쯤 내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내 온 열정을 바쳐서 읽고 쓰고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모든 노력들이 모두 부질없게 느껴졌다.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부님께서 계셨다면 나의 방황이 좀 달라졌을까?
아니…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어떠한 선택을 하던지 그 선택의 주인의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 나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한다면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좀 더 방황하고 좀 더 고뇌한다면
이 방황의 끝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이 있으리라는 소망을 놓지 않으며
한번 그래도 한번 끝까지 가보련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12 |
[33] 시련(11) 자장면 한 그릇의 기억 ![]() | 앤 | 2009.01.12 | 205 |
5211 |
[36] 시련12. 잘못 꿴 인연 ![]() | 지희 | 2009.01.20 | 209 |
5210 |
[38] 시련 14. 당신이 사랑을 고백하는 그 사람. ![]() | 지희 | 2009.02.10 | 258 |
5209 |
[32] 시련 10. 용맹한 투사 같은 당신 ![]() | 앤 | 2008.12.29 | 283 |
5208 |
[37] 시련. 13. 다시 만날 이름 아빠 ![]() | 앤 | 2009.01.27 | 283 |
5207 |
[28] 시련(7)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 지희 | 2008.11.17 | 330 |
5206 | 칼럼 #18 스프레이 락카 사건 (정승훈) [4] | 정승훈 | 2017.09.09 | 1660 |
5205 | 마흔, 유혹할 수 없는 나이 [7] | 모닝 | 2017.04.16 | 1663 |
5204 | [칼럼3] 편지, 그 아련한 기억들(정승훈) [1] | 오늘 후회없이 | 2017.04.29 | 1717 |
5203 | 9월 오프모임 후기_느리게 걷기 [1] | 뚱냥이 | 2017.09.24 | 1746 |
5202 |
우리의 삶이 길을 걷는 여정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 | 송의섭 | 2017.12.25 | 1749 |
5201 |
결혼도 계약이다 (이정학) ![]() | 모닝 | 2017.12.25 | 1779 |
5200 | 2. 가장 비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아난다 | 2018.03.05 | 1779 |
5199 |
7. 사랑스런 나의 영웅 ![]() | 해피맘CEO | 2018.04.23 | 1789 |
5198 | 11월 오프수업 후기: 돌아온 뚱냥 외 [1] | 보따리아 | 2017.11.19 | 1796 |
5197 | (보따리아 칼럼) 나는 존재한다. 그러나 생각은? [4] | 보따리아 | 2017.07.02 | 1797 |
5196 | 12월 오프수업 후기 | 정승훈 | 2018.12.17 | 1798 |
5195 | 일상의 아름다움 [4] | 불씨 | 2018.09.02 | 1803 |
5194 | 칼럼 #27)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윤정욱) [1] | 윤정욱 | 2017.12.04 | 1809 |
5193 | 감사하는 마음 [3] | 정산...^^ | 2014.06.17 | 1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