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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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홍보대사 고경호 작가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는 최근 4번째 책 출간을 위해 최종 원고를 탈고한 상태였으며, 구본형 선생님의 이른 타계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경호 작가는 진지하며, 유쾌한 분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경호 저자와의 인터뷰를 올립니다.
1. 구본형 선생님과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습니다. 이메일을 한 번 주고 받은 적이 있을 뿐이죠.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고 나서 선생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이후 몇 권의 저서를 더 읽었고 변화경영연구소의 홈페이지에 종종 방문하면서 1인 기업가로서 선생님이 살아가시는 방식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 역시 특정 분야에 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펴내고 강연을 하는 등 1인 기업가로서 살아가는 게 인생의 중요한 목표였기 때문에 선생님을 보면서 제 인생의 롤모델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저는 1인 기업가로서 살아가고 있죠.
2. 구선생님 책 중에는 어떤 책을 좋아하세요?
제가 선생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1인 기업가의 롤모델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와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를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고 동기부여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3. 구본형 선생님을 어떤 분으로 기억하시나요?
선생님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저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미친 분입니다. 저는 그것이 참 대단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나 자신과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로 하여금 닮고 싶게 만드는 삶, 그처럼 값진 삶을 살다가 가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제가 듣기로 선생님은 생전에 여러 제자를 두셨고 제자들은 선생님을 사부님으로 호칭할 만큼 존경심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롤모델로 삼아 1인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삶도 살아 보고 싶습니다.
4.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제 관심 분야가 주로 경제, 경영, 자기계발 분야인데 관련 분야의 신간 목록과 베스트셀러 목록을 자주 살펴 봅니다. 그리고 목차와 프롤로그 정도만 본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책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지은이가 집필에 참고했거나 인용한 다른 저자의 책을 구입해서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5.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가요?
과거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광범위한 인문학적 관심과 깊이에 대해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히 비즈니스 영역에 머물렀던 경영학을 인문학 분야까지 확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시죠.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은 이러한 확장의 최종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고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 드립니다.
당부라기보다는 한 가지 바람이 있는데요, 그 동안 선생님 타계하신 뒤 몇 권의 유고집이 발간되었습니다. 저 역시 모두 구입해서 읽었는데요, 부디 이번 책을 포함해서 선생님의 여러 저서들이 고전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그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취재 및 사진 : 4기 연구원 박중환
※ 고경호 저자에 대한 소개
20대를 지독한 가난과 우울의 늪에서 보냈지만 현재는 꿈을 이루어 매일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그토록 꿈꾸던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일구게 만든 건 팔 할이 ‘시련’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전의 자신처럼 힘겨운 20대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시련을 어떻게 자산으로 만들었는지 그 방법과 여정을 오롯이 이 책에 담아냈다. 2009년 발간된 그의 책『4개의 통장』은 각종 인터넷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직장인, 주부, 대학생 사이에서 통장 관리 재테크의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돈 관리 코칭 전문가, 재무설계 스페셜리스트, 작가, 강연가 등 다양한 커리어를 보유한 재무설계 전문가다. 현재 ‘고경호 돈관리코칭연구소’를 설립해 돈 관리에 관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라이빗뱅킹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생명보험사에서 VIP 고객의 재무상담 및 재무설계사 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2009년 1월, 『수학의 정석』처럼 돈 관리와 투자에 관한 ‘기본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개의 통장』을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 자신도 그저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재테크 방법일 뿐이라고 말할 만큼 특별한 성공담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땀 흘려 번 돈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소중히 관리할 것을 강조한 『4개의 통장』은 40만 독자의 사랑을 얻으며, 재테크 도서의 트렌드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그의 두 번째 책, 『4개의 통장 2』를 펴냈다.